글쓰기 철저반복 PB단계 3호 - 만 5.6세, 개정판 글쓰기 철저반복(유아) 시리즈 6
삼성국어연구소 엮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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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단계 2호를 제법 오래 끌었던데 비해 3호는 1월 30일에 시작해서 2월 5일에 끝냈습니다. 하루에 2장씩 하라고 되어 있는데, 그리 어렵지 않아서 하고 싶을 때 좀 많이 했습니다. 물론 매일 글쓰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자연을 사랑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읽고 뜬금없이 '고기는 무슨 고기인지 알고 먹을거'라는 대답이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자기 나름대로 생각이 있겠지요. 그리고 쓰레기는 물론 '껌도요'하고 덧붙인 말을 보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항상 껌을 어디에 버려야하는지 묻거든요.

 


 

생명이 있는 것을 함부로 해치지 않겠다는 말 뒤에 고양이를 무서워했다는 말이 붙은 것은 늘 고양이를 보면 쫓기만 해서 그럴거예요.


공평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늘 친구들과 서로 주인공을 하겠다고 싸우는 이야기를 했어요. 한솔이는 주인공이 한명이어서 그렇다고 주인공을 여러명 만들겠다는 군요.

 

두어달 사이에 꿈이 참 많이 변하지요? 방학동안 내가 일하는 도서관에 와서 하루종일 지내다 보니 꿈도 바뀌네요. 한솔이 생각에 도서관 일이 좋아보였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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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철저반복 PB단계 2호 - 만 5.6세, 개정판 글쓰기 철저반복(유아) 시리즈 5
삼성국어연구소 엮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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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1년 10월 31일에 시작해서 2012년 1월 30일에 마쳤습니다. 책의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는데, 12월 한달동안 쉬다가 1월에 다시 시작해서 마쳤습니다. 내가 한솔이와 학습서를 함께 볼때는 한솔이가 하고 싶을 때 직접 꺼내 와서 하자고 말할 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글쓰기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한글공부와는 달리 꾸준히 하고자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 책을 함께 하지 않는 시간에도 한솔이는 일기쓰기나, 독후활동지 등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철저반복의 장점은 하나의 글을 쓰기 위해 앞 단계에서 필요한 내용을 단어 쓰기, 문장 만들기 등의 연습이 이루어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하나의 글쓰기가 완성된다는 점입니다. 여기 올리는 사진은 그 결과물들입니다.

 


P.14 왜 성민이 집에 전화를 했냐는 질문에 '생일축하합니다'라고 답을 했는데, 말로 대답을 할 때는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라는 답을 했으나 글로 쓰니까 이렇게 표현을 하더군요. 이런 부분도 가르쳐줘야 할 부분이지만, 아직은 한솔이가 어리기때문에 고쳐주지는 않았습니다.

 

보고 싶은 친구 찬민이에게 '마음'을 선물하고 싶다는 표현이 마음에 드네요.


한솔이는 나영이가 웃긴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좋다는 군요. 그리고 지금 피아노를 배우고 있으니까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은 이유를 단순하게 피아노를 배우기때문이라고 적더니 '피아노를 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표현을 덧붙였어요.



한솔이의 꿈은 수시로 변하는데요, 갑자기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하네요. 자신이 잘하는 것과 하고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등에 따라서 꿈이 변합니다. 아직은 정해진 바가 없다는 것도 큰 이유겠지요. 이제 7살이니 차츰 정해도 되겠지요.

 

 


차례차례 줄을 선다는 이야기를 한 후라서 그런지 잘못을 했을 때 '뒤로 갈게'라고 말한다고 쓴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 했더니 '미안해'라고 썼어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말이 어려웠어요. 설명하는데 힘들었답니다. 외국인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부분이 있었는데, 자기는 외국인 친구가 없다고 해서 이야기책 속의 주인공이나 네가 아는 외국사람을 정해서 써보라고 했더니 '프로코피예프'에게 썼어요. 마지막에 '한솔이가.' 라는 이름 뒤에 '피터와 늑대 잘 듣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네요. 요즘 한솔이는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에 푹 빠져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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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2-07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월수는 몇달 빠른데 한솔이 실제로는 많이 빠르네요 대단해요

하양물감 2012-02-07 22:16   좋아요 0 | URL
언어쪽에서 빨라서 더 그렇게 보일거예요. 다른면에선 딱 그 또래예요.
 
지구 마을 친구들에게 천 원이 있다면? 똑똑똑 사회 그림책 28
정인환 글, 이경국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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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크리스마스 즈음에, 한솔이가 산타할아버지가 이것도 줬으면 좋겠고, 저것도 줬으면 좋겟다고 한참 이야기하고 다녔다. 그때, 한솔이 아빠가, "한솔아, 아프리카나 다른 나라에는 밥 한끼를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참 많다. 한솔이는 이것저것 풍족한데 그런 것들이 다 필요해? 그리고 산타할아버지는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하는데, 한솔이는 아빠한테 안좋은 말도 하고, 한솔이 하고 싶은대로 하려고만 하잖아. 산타할아버지한테 다른 나라에 사는 어린이들한테 선물을 주라고 해야겠다."라고 했었다. 그러자, 한솔이는 억울하다는 듯 울면서 "아빠는 한솔이는 안좋아하고, 아프리카 어린이만 사랑해. 나도 재래시장 장터할 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세개나 냈고, 착한 일도 많이 했는데, 너무해!" 이러면서 마구 우는 것이다.

 

한솔이네 유치원에서도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서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모금을 한 적도 있고, 관련 영상을 보면서 공부도 했었다. 그때는 내가 모은 동전들이 큰일을 할 수 있다며 적극적이었는데, 그것 역시 그때뿐이었다. 어찌 아이들 탓만 하랴. 나 역시, 가정경제가 조금 어려워지자 제일 먼저 한 일이 기부금을 줄이는 것이었다. 그것이 내가 엄청난 돈을 기부한 것도 아니라 다달이 얼마씩 정기적으로 하던 기부를 하나 줄이고, 둘 줄이고, 결국은 지금 하나만 남아있다.

 

돈 만원 기부한다고해서 내가 굶는 것도 아닌데, 나는 그것부터 줄였다. 그 돈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큰 돈인데 말이다. 때마침 보게 된 이 책은, 내가 과자 하나를 사 먹지 않으면 다른 아이의 생명이나 삶을 지탱해줄 수 있는 돈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가끔 한솔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올 때면 집 앞 문방구에서 100원, 200원 주고 하는 경품뽑기를 할 때가 있다. 마음에 드는 것이 나오는 날은 거의 없고 매번 마음에 들지 않는 것만 나온다. 100원짜리에 뭔가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솔이는 그것을 뽑는 것이 재미있을 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한테 필요없는 것이 나올 게 뻔한 그 뽑기를 계속 하고싶어한다는 것이고, 거기에서 나온 물건을 그 자리에서 버릴 때도 있다는 사실이다. 야단을 쳐보지만, 그때뿐이다.

 

한솔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돈 천원이 얼마나 큰 일을 할 수 있는 돈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솔이는 "몰라서 그랬어"라며 동전을 저금통에 더 모아야겠다고 말한다. 아직 돈에 대해 잘 모르는 한솔이. "한솔아, 엄마 돈 없어."라고 말하면 "은행가서 찾아와."라고 말하는 한솔이는 돈이란 것이 일을 해서 벌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서 가져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란 것을 말로는 알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직 모르는 한솔이에게,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다만 이 책처럼 내가 과자 한 번 사먹지 않으면 다른 아이가 하루를 굶지 않고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수시로 알려주고 보여주는 수밖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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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 비룡소 전래동화 20
김용택 지음, 염혜원 그림 / 비룡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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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이에게는 형제가 없다. 한솔이 또래 친구들도 형제가 없는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이런 류의 전래동화를 읽힐 때 주인공을 자기화하기가 많이 어렵다. 주인공과 같은 입장이 되면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데, 상상으로만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탓이다. 그래서 한솔이에게 사촌 형제들을 떠올려보라고 말했다.

 

가끔 전래동화를 읽을 때면 이런 상황에 부딪치곤 한다.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어서 오랜 세월동안 전해내려왔을 터이나, 형제애란 것이 무엇인지 경험해보지 않은 아이가 상황을 이해하기에는 참 힘들었다. 물론 표면적인 내용 이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힘들게 살까봐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주는 마음이 어찌 아니 이쁠까?

 

잘 알고 있는 옛 이야기지만 전래동화를 책으로 만날 때면, 작가의 표현방법이나 그림작가의 그림을 유심히 보게 된다. 전래동화란 것이 원래 입말로 전해지던 것이니, 읽어줄 때도 입말이 딱딱 떨어지게 표현되는 것이면 더 좋겠다 싶었다. 구수한 사투리가 섞인 이 책도 읽어줄 때 제법 리듬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림은 색감이 화려거나 눈에 확 띄지는 않으나, 계절의 변화는 물론이고, 농촌의 삶을 잘 보여주는 그림이었다. 형네 집의 개와, 아우네 집의 고양이까지도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고, 자식이 셋이나 되는 형네 집과 이제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우네 집의 모습도 쏠쏠한 재미였다.

 

형제 간의 이야기지만, 우리 이웃으로 시야를 확장해도 좋을 듯하다. 내가 많이 가져서 내 배가 부른 것이 아니라, 내가 적게 가지더라도 더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마음씀씀이 말이다. 한솔이와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한솔이가 낟가리가 형집과 아우집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원래대로 똑같아졌다는 것을 이해하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다. 아, 전래동화에서 수학을 언급해야하는 심정이란...^^;

 

전래동화는 잊혀져 가는 우리의 문화를 들여다보게 할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알려준다는 생각이 든다. 형제의 문제를, 부모자식간의 분제를 그 인물에서 벗어나 시야를 좀더 넓게 한다면 의미가 충분히 확장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동화가 바로 전래동화가 아닌가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책을 읽고 있는 한솔이의 모습이 심각하다. 형제가 없으니 형제간의 우애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

동생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그 이유는 단순하게도 집에서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 심심하기 때문이라는 한솔이에게 자기것을 나누어주어야 하고, 혼자 모든 걸 가져서도 안된다는 것을 잘 알지는 못한다.

 

의좋은 형제는, 자신이 가진 것을 서로에게 양보를 하고 서로가 잘 살기를 바랐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었다면 이렇게 책으로 혹은 이야기로 전해지지도 않을 것이다.

 

어쨌거나, 사촌형제를 떠돌려보게 하면서 책을 읽었더니, 이렇게 일기장에 써놓았다.

아빠와 작은 아빠를 떠올린 것을 보니 그나마 이해는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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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요정 라일락 - 레인보우 매직 시리즈 7
데이지 메도우 지음, 홍연미 엮음, 잠자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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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정 이야기라서 그럴까? 이 책은 알라딘의 책 분류상 초등 3-4학년용인데도 불구하고 한솔이 혼자 다 읽어냈다. 새해 들어 7살이 되었다고 마치 다 자란 척 하는 한솔이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었다고나 할까?

 

시리즈 책인데, 하필이면 제일 먼저 고른 책이 제일 마지막 책이라...결과부터 본 셈인데.. 각 권의 이야기주제가 달라서인지 따로 읽어도 별 문제는 없어보인다. (그런데, 절판이군. 한솔이는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왓다)

 

무지개 요정들이 마법에 의해 갇혀있다가 아이들에 의해 풀려나는 이야기인데, 딱 그 또래 여자아이의 감수성에 맞는 이야기이다. 다만, 갑자기 나타난 등장인물들(회전목마의 아저씨같은)이 왜 그 자리에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아이에게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제 막 7살이 된 한솔이가 읽기에 어려운 책이라 여겼는데, 이제는 이 정도 글밥의 책도 주제나 등장인물에 따라서는 읽게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딱 2-3학년 또래의 여자아이 감성에 맞는 책이다.

 

아하, 원서가 있었네. 초등학생이 되면 원서로 한번 읽어보라해야겠다.

 

Rainbow Magic : Heather the Violet Fairy (Paperback) - 10점
Meadows, Daisy 지음, Ripper, Georgie 그림/Scholastic

 

(여기 원서 책의 별표는 내가 읽어보지 않은 책이어서 별 의미가 없다. 별표를 매기지 않을수는 없게 된 구조라 그냥 별다섯개로 표시했다. 번역서를 재미있게 보았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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