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30일 맑음 0도~18도


블루베리 나무 주위로 퇴비를 뿌렸다. 지난해보다 3주 정도 늦었다. 그래서 올해는 유박을 조금 주었다. 각 나무 1주마다 두 주먹 정도를 주었다. 뿌리에 기별이라도 갈련지는 모르겠지만, 양분 공급이 늦어진 대신 유박으로 보충할 심산이다. 



유박은 새똥이 주성분인 구아노가 들어간 것이다. 질소 성분이 다소 많은데, 이제껏 한 번도 질소를 충분히 준 적이 없어서, 올해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아야 한다. 물론 많이 주지 않아서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유박을 두 주먹씩 뿌리고 나서는 버섯폐배지로, 즉 참나무 톱밥을 주성분으로 한 발효퇴비를 주었다. 지난해에는 1주당 5키로를 주었는데, 올해는 유박을 주었기에 4키로그램으로 조금 줄였다. 



말랐거나 얼어서 죽은 나무들이 꽤 있는데, 지난해 보식한 어린 나무들도 많이 죽어 있었다. 조금 더 크게 키운 후에 옮겨 심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퇴비를 주고나서 가지치기를 마저 끝냈다. 올해는 모든 게 평소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조급해하지 말자. ^^;  이제 올해 농사 시작이지 않은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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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3월 29일 흐림 3도~14도


부쩍 따듯해진 날씨에 웅크리고 있던 나무들이 꽃망울을 내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수량이 줄었던 돌배나무도 한가득 꽃망울을 터뜨렸다. 



배나무의 꽃망울은 크기가 제법 커서 꽃망울 자체만으로도 예쁘다. 이렇게 연두색을 띠고 있던 꽃망울이 막상 꽃을 터뜨리면 하얀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니 신기할 따름이다. 


겨우내 죽은 듯 말라있던 배추가 어느 순간 살아났다. 지난 가을 김장 때 먹으려키운건데,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시들시들하던 배추였다. 김장배추는 실패했지만, 봄동이라도 캐 먹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얼른 자손을 퍼뜨리려고 그러는지 꽃대를 쭈욱 뽑아냈다. 생존을 위해 너무 오래 웅크리고 있었기에, 따듯해진 날씨에 꽃부터 피워내려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배추잎 먹기는 포기하고, 배추꽃이 피면 눈으로나 꽃을 먹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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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3월 24일 맑음 7도~22도


하루가 다르게 풀과 나무들이 쑥쑥 자라는 나날이다. 

꽃눈이 맺혔던 블루베리도 곧 꽃눈이 터질 모양새다. 



보리수나무는 어느새 잎이 활짝 폈다.



풀과 나무가 생동하니 벌레들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땅 속의 두더지도 밭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니고 있다. 봄은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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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3월 19일 비 3도~11도


산수유꽃이 피는가 싶더니 어느새 한창이다. 



올해도 산수유 나무 가지마다 갈색날개매미충이 알을 잔뜩 까놨다. 지난해에는 토치로 지지는 방법을 썼는데, 올해는 알을 낳은 가지를 모두 잘라내어 격리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가지도 정리할 겸, 원천봉쇄에 가까운 방법이라 생각해서다. 



매화나무에도 꽃봉오리가 맺기 시작했다. 올해는 꽃봉오리 맺는 시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기후 변화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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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3월 11일 흐림 영하 3도~11도


3월 중순에 접어들지만 아직도 아침은 영하권이다. 개 물그릇에 물도 아침엔 얼어 있다. 하지만 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밭을 보니 냉이가 많이 자라 있다. 서너 줄기만 캐서 흙을 털어내고 깨끗이 씻었다. 된장찌개에 넣으면 향이 좋다. 봄맛을 느낄 수 있어서 입안이 상쾌해진다.



상추와 유럽형 샐러드 채소 모종을 얻어서 텃밭에 심었다. 아침 날씨가 다소 춥긴 하지만, 이정도 날씨는 이겨내지 않을까 싶다. 혹여 냉해를 입더라도 상추는 다시 살아날 것이라 여겨진다. 유럽형 샐러드는 약해서 어떻게 될지 지켜보아야 겠지만 말이다. 슬슬 텃밭이 북적북적해질 모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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