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베스트 셀러를 좋아라 하지 않는다. 책을 샀다며 친구가 사진을 한장 올려놓았는데
어째 베스트 셀러 1위부터 5위까지의 책이더라. 괜히 기분이 언짢아지고 친구가 다시
보이기 까지 했다. 그런데 지금 나는 베스트 셀러를 읽고 있다. 그것도 이나영, 강동원이
영화로 만든다고 해서 인기에 한몫을 더한 그런 책을 말이다. 이건 순전히 저 사람 때문이다.
나는 뮤지컬 배우 김재만을 좋아한다. 2004년 그가 출연한 연극을 보고 반해 그의 팬카페를 만들고
여러가지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고, 그가 운영하는 닭집에서 매상도 팍팍 올려주곤 하였다.
그런 그가 작년에 돈키호테라는 뮤지컬에서 산초역할로 제11회 뮤지컬 대상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을때는 눈물을 한바가지를 흘리며 축하해 주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영화에 출연한단다.
뭐 크게 비중있는 역할은 아니겠거니...당연히 여기긴 하는데 그래도 예의로라도 그가 어떤 역할로
출연하는 알고 싶기도 하고, 또 그를 만나면 원작 읽었다! 라며 잘난체도 조금 해주어야 하기때문에
지금 나는 이 책을 읽고 있다.
춤 선생으로 감방에서 강동원의 동료로 나온다고 한거 같은데 잠깐 나오고 마는건지, 원작에는 없는
인물인건지.. 잘 모르겠다. (아직 5장째 읽고 있다 ^^;;)
재미있었으면 좋겠고, 영화도 잘 됐으면 좋겠고, 이 영화 말고도 2월 29일이라는 공포영화에 출연한다고
하던데.. 난 공포영화 정말 못보는데..그가 나온다니 또 봐야겠지..
4월 22일부터는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여자 주인공 로레인의 오빠 스티븐 역할로 출연을 한다.
공연 잘됐으면 좋겠고, 작은 역할이지만 빛을 내는 그런 배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남편네 회사 근처 백화점에서 남편의 운동화와 츄리닝을 사기로 했다. 지금 나가야하는데 아..
비도 오고...괜시리 귀찮아지네..
이 책 들고 지하철에서 읽어야겠다. 집에서 잠실까지는 대략 1시간....휴...멀다 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