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흩어질 때 - 2021 월터 상 수상작 Wow 그래픽노블
빅토리아 제이미슨.오마르 모하메드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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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말리아 난민, 언젠가 들어본 것 같기도 하다. 그걸 죽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 책 《별들이 흩어질 때》는 소말리아 내전으로 그곳을 떠나 케냐 난민촌 다답에서 살아가는 오마르 모하메드와 동생 하산 모하메드 이야기다. 아니 두 사람 이야기만은 아니다. 소말리아 난민 이야기다. 난민은 뭐라 해야 할까. 살던 곳을 떠난 사람, 난(전쟁)을 피한 사람. 전쟁이 일어났을 때 떠나는 사람을 피난민이라 하는구나. 소말리라 내전은 1992년에 일어나고 아직도 끝나지 않았단다. 이런 거 몰랐다. 끊이지 않는 내전이라는 말한 적 있는데, 내전이 일어나는 곳 다 아는 건 아니다.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내전은 서구열강이 그어놓은 국경선 때문이다는 말이 있기도 하던데, 아주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종교 때문에 일어나기도 하는구나.

 

 아프리카 잘 모른다. 그러고 보니 인류가 처음 나타난 곳은 아프리카 아니던가. 아프리카에서 온 세계로 흩어졌는데. 지금 아프리카 사람은 그리 잘 살지 못하는구나. 자연이 남은 곳이기도 한데. 아프리카 사람보다 다른 나라 사람이 더 간섭을 많이 하는구나. 그곳에 사는 사람은 먹을 게 없어서 굶기도 하다니. 자원이 많다고 한 것 같은데 그건 아프리카 사람한테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니. 그건 대체 누구 때문일까. 아프리카 사람은 서양 사람한테 잡혀가 노예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노예제도가 없어졌다고 하지만, 인종차별은 여전하다. 미국에 사는 흑인 조상은 아프리카 사람일 테지만, 이제 미국 흑인은 아프리카 사람이 아니다. 갑자기 미국에 사는 흑인이 아프리카 난민을 차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건 어떨까. 이건 그저 내 생각일 뿐이길 바란다. 흑인보다 유색인이라 해야 할까.

 

 난민이라고 해서 기쁠 때 없을까. 있겠지. 오마르는 말을 하지 못하는 동생 하산을 돌보고 케냐 다답 난민촌에 살았다. 아버지는 죽고 어머니하고는 헤어졌다. 오마르는 언젠가 어머니를 만나리라고 생각했다. 난민촌 아이들은 학교에 다녔는데 오마르는 하산을 돌봐야 해서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오마르와 하산이 사는 구역에 구역장이 새로 오고 오마르한테 학교에 다니지 않겠느냐고 한다. 오마르는 하산이 걱정됐지만 학교에 다니는 데 기대감도 가졌다. 구역장은 오마르한테 공책과 연필도 주었다. 난민촌 학교 아이들은 거의 교과서도 공책이나 연필도 없었다. 선생님이 하는 말을 듣기만 해야 했다. 오마르와 같은 곳에 사는 마리암 누나와 니모는 공부를 잘했다. 두 사람은 언젠가 캐나다에 가려는 꿈이 있었는데.

 

 어디나 가부장제가 여성을 힘들게 하겠지. 난민촌도 다르지 않았다. 남자아이는 학교에 다니고 공부해도 여자아이는 아이를 돌보고 집안 일을 해야 했다. 마리암과 니모는 학교에 다녔지만, 마리암 아버지는 마리암을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시킨다. 그런 사람은 마리암만이 아니었을 거다. 난민 신분으로는 공부를 해도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지만, 공부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지는 않겠지.그래야 할 텐데. 지금도 난민촌 아이들은 공부할 것 같다. 공부가 즐겁기를 바랄 뿐이다. 난민촌에 사는 사람은 미국이나 캐나다 다른 나라에 가서 재정착하는 걸 꿈꿀지도 모르겠다. 먹을 것과 물건이 모자란 난민촌보다 다른 나라에 가는 게 더 낫겠지. 거기에 가도 힘들겠지만. 처음에 오마르는 다시 소말리아로 돌아가 아버지처럼 농사를 짓고 싶어했다. 난민촌 생활이 길어지자 그러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 오마르는 학교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언젠가 유엔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난민인데, 공부하고 자신과 같은 난민을 돕겠다고 하다니. 그런 생각 쉽게 못할 것 같다. 오마르가 그런 생각을 해선지 모르겠지만, 오마르와 하산은 미국 재정착 심사 인터뷰 대상이 된다.

 

 오마르와 하산이 미국에 가면 난민촌 사람과는 헤어져야 하는데, 난 그래도 괜찮을까 했다. 첫번째 인터뷰를 하고 다음 인터뷰는 하지 못했다. 그때 오마르는 많이 실망했다. 몇해가 흐르고 다시 기회가 온다. 오마르는 파투마 아주머니도 함께 미국에 갈지 알았는데, 그렇게는 안 됐다. 파투마 아주머니는 그저 후견인이니까. 파투마 아주머니는 오마르와 하산이 미국에 가서 잘 살기를 바랐다. 파투마 아주머니는 오마르와 하산 어머니와도 같았다. 오마르와 하산은 함께 미국으로 간다. 어릴 때 친구인 제리네 식구는 왜 미국으로 가지 못했을까. 재정착 심사를 받는 기준은 뭘까. 모든 난민이 다른 나라에 가기는 어렵겠지. 여전히 난민으로 난민촌에 사는 사람 많겠다.

 

 지구에서 전쟁이 사라지는 날 올까. 지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걸 생각하지만, 그게 길어지면 별로 생각하지 못할지도. 여러 나라 내전도 사라지지 않고.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어디든 평화가 찾아와야 할 텐데. 싸움으로 얻는 건 별로 없다. 그곳에 사는 사람을 생각하면 쉽게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 같은데, 거기 사는 사람보다 자기 욕심을 생각하고 전쟁을 일으키겠다. 그래도 언젠가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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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1-31 09: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프리카 땅은 유독 많은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인류의 시초라고 하지만 전 세계가 괴롭혀만 온 땅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소말리아 내전은 여전하고... 사실 난민 재정착 문제에 이제는 대한민국도 자유롭지 않은데 여전히 우리는 외면하고 있는 것 같고요.
오마르와 하산이 미국으로 가서 무사히 정착하면 좋겠으나 현재 미국도 인종 차별 문제가 심각하니 해피엔딩은 아닌 듯 싶습니다ㅜㅜ

희선 2023-02-01 01:39   좋아요 2 | URL
아프리카 내전은 지금도 여전하군요 어떤 소설에서는 중국이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던데... 실제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한국은 난민 받는 걸 안 좋게 여기기도 했네요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쓰지 않았지만, 오마르와 하산은 잘됐어요 헤어진 엄마도 만나고... 그냥 헤어진 것도 아니고 내전이 일어나서 헤어진 거여서 만나지 못하는 건 아닐까 했는데... 오마르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한다고 합니다 인종차별로 힘든 일 있기도 하겠지요 그래도 잘 살면 좋겠네요


희선

페넬로페 2023-01-31 15: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말리아라는 나라 자체부터 살기 힘든 곳이니 국민은 난민이 되고 해적이 되어요 ㅠㅠ
난민촌에서의 삶도 힘들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하고 독재, 전쟁이 먼저 없어야하는데 그런일이 언제 이루어질까요^^

희선 2023-02-01 01:43   좋아요 2 | URL
난민이 되는 사람뿐 아니라 해적이 되는 사람도 있군요 난민촌은 먹을 것도 별로 없고 여러 가지 모자라겠지요 여러 나라가 도와주기는 하겠지만... 공부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텐데, 하기 어렵겠습니다 여성은 더 힘들고...

같은 나라에 산다고 해도 종교나 부족이 다르면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겠네요 같은 사람으로 살면 좋을 텐데... 말하기는 쉬워도 그렇게 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서니데이 2023-02-01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프리카는 자원도 많고 좋은 점이 많지만, 분쟁도 자주 발생하고 어려움이 많지요.
현지의 사람들이 아니면 잘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을 거예요.
희선님, 지난주보다는 덜 춥지만, 그래도 가끔씩 차가운 바람이 불어요.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3-02-03 00:19   좋아요 1 | URL
많은 자원이 아프리카 사람한테 도움이 되면 좋을 텐데, 다른 나라 사람한테 더 이익이 되는군요 아프리카 사람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면 괜찮을 텐데, 그것도 쉽지 않은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겨울 마지막 달이네요 봄에도 추운 날 있겠지만... 춥고 바람 불어서 건조하다고 합니다 불 안 나야 할 텐데...


희선
 

 

 

 

내 마음이 밝으면

세상도 밝게 보이고

내 마음이 어두우면

세상도 어둡게 보이네

 

언제나 밝은 마음이면 좋겠지만,

그건 어려운 일이지

꽃이 피고 지듯

비가 오고 그치듯

아침이 오고 밤이 오는 것처럼

마음은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해

 

밝으면 밝은대로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지내야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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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1-31 12: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항상 밝을수도, 어두울수도 없는거 같아요. 심하게 양극단을 오가지 않고 중간정도에서 왔다갔다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ㅋ

희선 2023-02-01 01:21   좋아요 3 | URL
마음도 밝을 때와 어두울 때 있겠지요 아주 좋고 아주 안 좋은 건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조울증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중간에서 왔다갔다 하기... 그게 좋겠네요

새파랑 님 좋은 이월이기를 바랍니다


희선

2023-01-31 14: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1 0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23-02-01 06: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늦게 비가 내렸는데 오늘 맑게 개인 하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희선 2023-02-03 00:12   좋아요 1 | URL
일월 마지막 날에는 덜 추웠는데, 이월 오고 다시 추워졌습니다 어제도 바람이 차갑더군요 추운 날은 미세먼지가 덜해서 낫지요


희선
 
책들의 부엌 (인사이드 에디션)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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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은 힘이 들면 어떻게 그 시간을 지나갈까. 난 아무것도 안 한다. 아니 아주 아무것도 안 하지는 않는다. 평소에도 하는 책 읽고 쓰기를 아주 느리게 한다. 몇 해 동안 게으르게 책을 본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렇게 힘든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게 힘든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저 이런저런 일이 나를 힘들게 하고, 게으르게 만든다. 이런저런 일도 아닐지도. 요새는 정말 겨우겨우 책을 다 보고 쓰는 것 같다. 잘 쓰고 싶은 마음이 들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쓴다. 다른 글도 쓰고 싶을 때 있었는데, 그것 또한 그냥 쓴다. 그저 버릇처럼 하는 거구나. 이러면 안 될지도 모를 텐데. 아무것도 안 할 수 없어서 하는 것, 책읽기와 글쓰기구나.

 

 이 책 《책들의 부엌》을 보면서 조금 부러웠다. 누군가한테 맞는 책을 골라주는 사람과 그런 책을 보기도 하다니. 누가 읽을 만한 책 물어보지 않기를 바란다. 그걸 나한테 물어볼 사람은 없구나. 난 그저 내가 좋아하는 책을 보기만 한다. 다른 사람한테 책을 골라주려면 어떤 책이든 보고 어떤 사람한테 어울릴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런 거 하는 사람 대단하구나. 우연히 소양리에 갔다가 그곳 땅을 사고 ‘소양리 북스 키친’을 하는 유진이 그런 사람이다. 스타트업이라는 일이 뭔지 모르지만, 유진이 하던 일이었다. 그 일을 그만두고 소양리에 땅을 사고 북카페와 북 스테이할 곳을 만든다. 자신이 지쳤지만, 다른 사람이 쉴 곳을 만들려고 하다니. 어쩌면 자신도 그곳에서 쉬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자연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책과 함께.

 

 

 ‘소양리 북스 키친’이라는 이름을 정하는 데도 2주가 걸렸다. 책으로 가득한 공간에 맞는 이름을 고민하던 중, 책마다 감도는 문장의 맛이 있고 그 맛 또한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 생각났다. 각각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주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이 되듯 책을 읽으며 마음을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북스 키친’이라고 이름 붙이게 되었다. 맛있는 책 냄새가 폭폭 풍겨서 사람들이 모이고, 숨겨뒀던 마음을 꺼내서 보여주고 위로하고 격려받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  (12쪽~13쪽)

 

 

 난 먼 곳엔 가지 않는데. 실제 이곳 소양리 북스 키친이라는 곳이 있다 해도 난 안 가겠지. 늘 책과 함께 하는데. 앞에서 말했듯 요새는 책과 보내는 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언제나 책과 함께 한다. 난 책과 좀 멀어져야 할까. 아니, 그건 안 되겠다. 책을 안 보면 아무것도 안 하고 잠만 자거나 멍하니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이 책 속에 나온 사람은 저마다 힘든 일이 찾아온다. 그때 소양리 북스 키친을 찾는다.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갈 곳이 생긴 거구나. 처음엔 잘 모르고 갔겠지만. 소양리 북스 키친에서는 자기 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그저 자유롭게 보내면 된다. 책을 보거나 글을 쓰고 음악도 듣는 곳이다.

 

 그곳에 가는 사람은 좋겠지만,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는 가을에 밤따기 감따기도 하니 말이다. 그런 거 준비하는 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북 스테이라고 해서 그곳에서 머물 수도 있다. 그러면 밥도 해야 한다. 그런 거 즐겁게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도 즐겁게 하는 듯하다. 이곳에서 일하고 언젠가 다른 일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다 괜찮아 보였다. 책이 있지만 사람한테 위로받는 곳이기도 하다. 난 그렇게 느끼기도 했는데. 유진이나 거기에서 일하는 시우와 세린, 그리고 형준은 그곳에 찾아오는 사람과 스스럼없이 말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까지 하게 하지는 않았다. 말하면 잘 들어줬다. 말하기 편한 분위기를 만든 거구나.

 

 북카페는 책을 보는 곳인가 했는데, 책을 사기도 하는 곳이었다. 내가 북카페에는 한번도 안 가 봐서 몰랐다. 카페도 안 가는데. 소양리 북스 키친에서 하는 것에서 괜찮은 게 있었다. 그건 책을 고르고 편지를 쓰면 성탄절 전날 받게 해주는 거다. 자신한테 편지를 써도 되고 다른 사람한테 편지와 책을 보낼 수도 있다. 느린 우체통을 응용한 거다. 봄쯤에 쓴 편지와 자신이 고른 책을 누군가한테 보내면 괜찮겠다. 태어난 날에 맞춰서 보내주는 것도 좋을 텐데, 이건 관리하기 힘들까. 몇 사람이라면 괜찮아도 그걸 신청하는 사람이 많으면 좀 어려울지도. 별걸 다 생각한다. 실제 그런 거 하는 책방 있다면 좋겠다.

 

 도시와는 먼 곳에 자리한 소양리 북스 키친, 소설이지만 실제 이런 곳이 있고 마음이 지친 사람이 찾아가면 괜찮겠다. 코로나19로 한동안 북 스테이 같은 건 못했겠지만, 그런 거 하는 곳 있다고도 한다. 그런 곳에서 잘 보낸 사람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두번 세번 자꾸 갈지도 모르겠다. 거기 가지 못해도 이 책으로 소양리 북스 키친에 가 보는 것도 괜찮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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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1-30 07: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이 에세이 집인 줄 알았는데 소설이었군요?
책을 추천하는 북카페라니...하며 읽었습니다. 책 추천하는 것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이쁘고, 편안한 책으로 보이네요.

희선 2023-01-31 01:43   좋아요 2 | URL
이 소설에 나오는 북카페가 있는 곳이 자연으로 둘러싸인 곳이어서 더 좋은 듯해요 실제 이런 곳과 비슷한 곳 있기는 하겠지만, 여기만큼 넓지 않을지도... 책속에 나오는 곳이지만 좋을 듯합니다 잠자는 곳도 있군요 잠시 쉬고 싶은 사람은 저기 가면 참 좋겠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3-01-30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누군가 저에게 책추천을 하라고 하면 난감해요. 제 취향에 맞는 책을 읽다보니 그게 힘들더라고요.
얼마전 그레이스님과도 이런 대화를 나누었는데 책 추천하는 분들이 너무 쉬운 책만 고르는 경향이 있다고도 했어요~~

희선 2023-01-31 01:45   좋아요 2 | URL
다른 사람한테 책을 추천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읽고 책을 많이 알아야 할 듯합니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것만 봐서... 그런 거 말해도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아요 어떤 책이 괜찮다 읽어볼 만하다고 잘 말하는 사람도 있군요 자신이 책을 보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겠지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1-30 0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양리북스키친, 이름이 참 정겨워요. 북큐레이팅은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한 때는 제가 관심이 가는 책을 서재에 올리기도 했는데 그걸 보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생겨서 부담스러워지더라구요. 저도 보지 않고 관심이 가서 올렸을 뿐이니 구매한 그분에게는 맞지 않는 책일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함부로 올리기가 어렵습니다ㅜㅜ
책읽기와 글쓰기가 습관인 것은 좋은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희선 2023-01-31 01:55   좋아요 2 | URL
이런 곳이 실제로 있다면 많이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꼭 책을 안 본다 해도 거기에 가서 쉬기만 해도 괜찮아요 카페에 들어갔다 책을 보고 마음에 들면 사도 좋겠지요 주인이 추천하는 게 있다면 그것도 괜찮고... 거리의화가 님이 올리신 책 사신 분은 그 책을 사려고 했던 걸지도 몰라요 어떤 책인지 알아보고 샀겠지요

거리의화가 님 고맙습니다 책읽기가 더 즐거운데, 쓰기는 여전히 어렵네요 좋은 생각이 잘 안 나기도 하고... 책을 볼 때 잘 봐야 하는데...

거리의화가 님 일월 마지막 날 잘 보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3-01-30 1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누가 책도 추천해주고 같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희선님은 반대시군요 ㅋ

희선 2023-01-31 01:56   좋아요 2 | URL
그 사람한테 맞는 책을 말하기 어려워서... 가끔 제가 읽고 좋은 건 다른 사람과 같이 읽고 싶기도 해요 그걸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 잘 모르는 사람한테 추천하는 건 어렵죠


희선

scott 2023-01-30 10: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들의 부엌! 요런 서비스 제공 받는다면 하루의 양식처럼 속이 든든 할 것 같습니다 ^^

희선 2023-01-31 01:56   좋아요 1 | URL
여기는 책도 있지만, 음식도 맛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없지만... 소설을 보니 그런 말이 있었습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3-01-30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카페에서는 책구경만하고 이 카페 주인은 어떤 취향일까를 생각합니다. 그냥 카페와 책 너무 기분 좋죠^^
책 구입은 알라딘에서 😆

희선 2023-01-31 01:58   좋아요 2 | URL
북카페는 거기 주인 취향대로 책을 놓기도 하겠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홈스를 좋아해서 북카페를 하고 미스터리 책을 놓아둔 곳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가 본 적은 없고 그저 인터넷으로 보기만 했습니다


희선
 

 

 

 

도움을 주는 건 고맙지만

더 가까이 오지 마세요

 

거리는 중요합니다

 

오해 받고 싶지 않지요

 

누군가를 도울 때도

선을 지켜야 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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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3-01-30 15: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의도가 선해도....개인의 권리는 침범할 수 없죠...희선님 늦었지만 올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2023-01-31 01:41   좋아요 0 | URL
다른 사람한테 관심 없는 사람이 더 많을지 몰라도 어떤 사람은 그게 심하기도 하죠 그러지 않으면 좋을 텐데... han22598 님 고맙습니다 새해 오고 한달이 다 가는군요 han22598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만났을 때 잘 맞았던 마음도

시간이 흐르고 엇갈리기도 해

서로 다른 생각을 해서지

 

“너 예전과 달라졌어”

“너도 마찬가지잖아”

 

마음은 잘 맞다가도 엇갈리겠지

엇갈린 다음 아주 돌아서기보다

조금 거리를 두면 괜찮을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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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1-29 0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달라지고 엇갈리는 관계에 대해 전에는 고민하고 걱정했지만 요즘은 세월의 흐름에 사람이 변할수도 있으니 받아들이자고 마음 먹어요.
조금 거리두기도 괜찮은 것 같아요^^

희선 2023-01-30 02:21   좋아요 1 | URL
시간이 흘러도 그대로인 사이도 있지만, 시간과 함께 엇갈리고 멀어지는 사이도 있겠지요 그건 어느 한쪽만 달라진 건 아니겠지요 자신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도 그렇구나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거리를 두었다 다시 좋아지는 날 있을지도 모르죠 그런 날이 안 오면 어쩔 수 없고...


희선

페크pek0501 2023-01-29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리 두었다가 좁혀지기도 하지만 아주 멀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때그때 마음 흐르는 대로 하려 합니다...

희선 2023-01-30 02:22   좋아요 0 | URL
거리를 둔다고 다시 좋아지는 일은 많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것과 함께 더 멀어질지도... 그것도 흘러가는대로 둬야겠네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