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이를 위한 커피백 알라딘 아네모네 블렌드 #1 - 14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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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백은 처음입니다. 커피도 다른 차처럼 나오기도 하는군요. 여기에는 ‘바쁜이를 위한 커피백’이라 쓰여 있어요. 저는 별로 바쁘지 않은데 커피백은 어떨까 하고 사 봤습니다. 드립백 그렇게 귀찮지는 않지만, 드립백보다 커피백이 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이 <커피백 알라딘 아네모네 블렌드 #1>은 팔월에 처음 나온 건 아니군요. 이건 14그램이에요. 언젠가 제가 컵 조금 작은 거 쓰게 됐다고 했는데, 커피백 넣으면 컵이 거의 반이 차요. 물을 별로 못 부어서 커피가 얼마 안 되더군요. 이건 한번이 아니고 두번 우려 먹었습니다. 처음에 커피를 우리고 물을 더 부어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해요. 첫번째 마실 때 그러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그렇게 해 봐야겠습니다. 처음에는 그러고 두번째는 커피만 마시면 좋겠네요.


 기분좋은 꽃향기, 과일사탕의 단맛 그리고 캐러멜같은 부드러운 커피예요. 이건 앞에 쓰여 있는 거네요. 차갑게 해서 마시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따듯하게 마셨습니다.


 더운 여름도 팔월이 가면 가겠지요. 구월에도 더위가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한여름 무더위와는 다르겠습니다. 팔월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런 말을 했네요.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면 따듯한 커피가 더 맛이 좋아요. 커피 좋아하는 분은 잘 아시겠네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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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8-24 1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맛도 괜찮고 편하기도 해 이 커피 좋았어요~~

희선 2023-08-25 02:38   좋아요 1 | URL
물만 붓고 조금 있으면 되니 편합니다 14그램 많은 것 같기도 한데, 커피백이어서 그럴까요


희선

서니데이 2023-08-24 2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커피 찬물에도 잘 우러나는 편인가요.
저도 집에 있거든요.^^
커피는 물에 오래 담아두면 카페인이 많아진다는 말도 들은 것 같은데,
조금 마시고 다시 물을 부어서 두어도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희선 2023-08-25 02:41   좋아요 1 | URL
찬물은 잘 모르겠습니다 따듯한 물로만 우려 먹었습니다 커피 먹는 방법 보니 따듯한 물 부으라고 쓰여 있군요 다른 것도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린 다음에 얼음을 넣어야겠네요 저는 늘 따듯하게 마시는군요 얼음이 없어서... 그것보다 다른 차가운 걸 마셔서 그렇군요 물에 오래 두면 안 되겠네요


희선
 
토지 14 - 박경리 대하소설, 4부 2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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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은 여자든 남자든 일찍 혼인시켰다. 언제부터 이게 사라졌던가. 지금은 미성년자는 결혼 못하는구나. 미성년자여도 열여섯살 이상이고 부모가 허락하면 결혼할 수 있던가. 의사가 되려고 공부하던 허정윤 학비를 대준 숙희는 스물세살에 자신을 노처녀다 했다. 이때 결혼적령기는 열여섯살이었다. 남자는 더 어릴지도. 어느 나라든 옛날엔 결혼하지 않은 여자는 살기 어려웠겠지. 여성이 할 만한 일이 없었으니 말이다. 아니 여기 나오는 때 1930년대는 공장이 생겨서 거기에서 일하면서 야학에 다녔을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만난 《토지》 14권, 4부 2권에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 여성이 공부하는 것은 결혼 잘 하려는 것이기도 했다. 이런 생각은 오래 이어진 것 같구나.


 옛날 일 아는 거 별로 없다. 일제 강점기에 동학당이 남고 의병이 되기도 했다는 건 《토지》를 보고 안 듯하다. 동학혁명이 일어난 뒤 그걸 했던 사람이 다 죽지는 않았겠다. 그건 대를 잇기도 했다. 동학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종교보다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기를 바라고 그걸 한 거겠지. 상민 같은 백성이 거기에 마음을 둔 걸 보면. 노비보다 더 천한 신분이 백정이었다. 이건 어느 나라나 그랬을까. 조선뿐 아니라 일본도 다르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비슷하다니. 돼지나 소 같은 걸 잡는 사람이 없으면 고기를 먹지 못하는데(아주 먹지 못하는 건 아니었겠다). 왜 그때는 소와 돼지 잡는 사람을 낮게 본 건지. 모를 일이다.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사람은 거의 동물을 잡고 먹었을지도 모르는데.


 백정 자식뿐 아니라 백정 사위나 며느리도 다 차별 받았겠다. 외할아버지가 백정이어서 차별받은 건 송관수 아들이기도 했다. 관수가 형평사운동에 앞장설 수밖에 없었겠다. 동학당과도 이어져서 송관수는 쫓겨 다녔다. 아들 송영광은 공부를 잘했는데 외할아버지가 백정이라는 게 학교에 알려지고 안 좋았다. 여자아이와 편지를 나누다 여자아이 집안에서 알고 난리가 났다. 영광이 집을 나가고 관수는 곧 만주로 가려 한다. 딸은 강쇠 아들과 혼인시켰다. 그런 거 나중에 할까 했는데 관수가 딸을 강쇠 집에 데려다 주고 며칠 뒤에 혼례를 치렀다. 이때는 부모가 결혼하라고 하면 해야 했다. 그렇게 결혼하고도 다른 사람을 만난 사람도 있었구나. 그건 양반집 사람이기도 공부를 한 사람이기도 했겠다.


 남편 조병하를 떠난 명희는 친구 여옥과 함께 지내다 통영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된다. 그때 명희가 가르친 건 자수와 바느질이다. 이런 거 보니 왜 아쉬운지. 여성은 자수와 바느질만 가르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명희가 공부한 것도 가정과던가. 선생이기는 해도 지금으로 말하면 명희는 임시 계약직이었다. 명희 제자인 인실도 야학에서 학생을 가르쳤구나. 인실은 명희와 좀 다르기도 하다. 사람이 다르니 다를 수밖에 없기는 하겠다. 조병하는 어떻게 하다 인실을 만나고 조금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이제 나이를 먹어서 조병하는 명희를 만났을 때보다 기세가 수그러든 듯도 했다. 현실에서도 여러 사람이 얽히고 설키는데 병하는 인실을 만난 날 일본 사람 오가타 지로도 만난다. 그렇게 이야기를 끌고 가다니.


 이제는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에 여성은 결혼하면 다른 일을 하기 어려웠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도 쉽지 않고, 남편과 헤어지고 혼자가 되어도 살기 힘들었다. 그런 모습은 전도부인이다 하는 여옥이 잘 보여준다. 전도부인이라는 게 있었구나. 여성이 혼자면 다 다른 사람은 남편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나 보다. 정말 그랬을까. 서로 좋아서 결혼해도 마음이 바뀌는데, 부모가 정해준 사람이어서 자신은 싫었다고 말할지도. 그래도 자기 길을 가는 여성이 있기를 바란다. 아직 못 봤지만. 명희가 좀 달라지지 않으려나 했는데, 힘이 없어 보인다. 그저 목숨이 붙어 있어서 사는 느낌이랄까. 4부 2권에서 제3편은 ‘명희의 사막’이다. 다음 권에서 달라지는 게 있을지, 이걸로 끝일지. 앞으로 보면 알겠다.


 이 말 처음이 아닌데, 내가 소설을 보고 얼마 안 됐을 때는 작가를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소설은 소설 작가는 작가 그랬다. 몇해 전부터는 좀 달라졌다. 소설을 보다보면 작가가 조금씩 보인다. 내가 작가를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본 건지 모르겠지만. 《토지》를 보면서 누가 하는 말을 보니, 이건 박경리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토지》 14권에는 그런 거 많이 나온다. 조선과 일본을 말하는 것. 팔은 안으로 굽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내가 뭘 안다고 이렇게 생각하는 건지. 한국 사람이 쓴 소설이고 한국(조선) 사람이 어려울 때 이야기니 그럴지도.


 계명회사건으로 감옥살이를 한 길상이는 돌아왔다. 그런 말만 있고 길상이 모습은 잠깐 나왔다. 조찬하와 오가타 그리고 인실이 진주에 왔을 때. 환국이와 윤국이도 조찬하와 오가타를 만났다. 오가타와 인실은 헤어지겠다. 시대가 시대니. 남자가 일본 여자와 결혼해도 좋게 여기지 않았겠지만, 여성은 더 욕을 먹고 매국노 소리 들었을 것 같구나. 숙이와 동생 몽치는 가까운 곳에 있는데 만나지 못하다니. 만나기는 할 텐데 시간이 더 흘러야 하나 보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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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8-22 0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지 14권째 읽으셨네요.
이 책 읽으면 그당시의 관습이나 역사를 잘 알게 되겠어요.
그 많은 인물과 대사, 에피소드를 만든 박경리 작가가 정말 대단해 보여요.

희선 2023-08-23 23:57   좋아요 1 | URL
작가도 누군가는 좋아하고 누군가는 별로다 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써야 했겠습니다 다 좋게 쓸 수 없기는 하죠 실제 세상에는 이런저런 사람이 사니... 예전에 동학혁명한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몰랐는데 이거 보고 조금 알았습니다 일본 군이 많이 죽이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8-22 0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14권!^^
모두들 열심히 읽으셔서 완독해 나가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파이팅입니다.^^

희선 2023-08-23 23:58   좋아요 1 | URL
잘 보고 잘 쓰고 싶은데 사람들 이야기를 더 많이 보기도 하네요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사람 편하지 않았겠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살았다니 대단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이 있어서 지금 한국이 있군요


희선

얄라알라 2023-08-22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지]에 빠져드신 분들은 토지유니버스라고 표현하시더라고요^^ 희선님께서도 토지 유니버스에 빠져드신 모습 넘 멋지세요. 저도 책읽는나무님처럼 대리만족느꼈어요 ㅎ

희선 2023-08-24 00:01   좋아요 1 | URL
책이 스무권이어서 어떻게 읽나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한번 보면 안 볼 수 없기도 해요 사투리가 조금 어색하고 바로 알아듣지 못한다 해도 보다보면 괜찮아져요


희선
 
토지 13 - 박경리 대하소설, 4부 1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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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에 양반이라고 다 부자는 아니었을 거다. 가난한 양반은 어떻게 살았으려나. 평사리에 살던 김훈장은 가난해서 농사 짓고 살았다. 김훈장이니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서희도 가르쳤던가. 훈장을 못하게 되고 자신이 스스로 농사를 지었을 것 같다. 양반이라고 농사 짓지 마란 법은 없기도 하다. 농사 지을 곳이 있기라도 하면 괜찮았겠다. 일제 강점기에는 소작농이 더 많았나 보다. 서류가 없기도 해서 일본은 땅을 빼앗아 가기도 했다. 일본 사람이 땅주인이 되고 그런 땅에서 농사 짓는 사람은 제대로 살기 어려웠다. 농사를 지어도 빼앗기고 빚을 졌다. 그때 일본 사람에는 조선 땅을 빼앗고 식민지를 삼은 걸 잘못했다 생각한 사람 별로 없었겠다.


 이번에 본 건 《토지》 13권이고 4부 1권이다. 토지는 모두 스무권이고 5부까지다. 반이 넘었다. 시간도 많이 흘렀다. 처음에 평사리 최참판집 서희는 여섯살이었는데, 지금은 마흔이 넘었으려나. 서희 할머니, 아버지, 엄마 그리고 삼촌 김환은 죽었구나. 지난번엔 용이가 죽었다. 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산 사람도 많다. 서희 둘째 윤국이는 12권에서 학생들이 뭔가 하려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광주 학생사건에서 이어진 맹휴사건으로 무기정학처분을 받았다. 그나마 그때는 많은 학생이 잡혀서 심한 고문은 없었다. 아니 그런 게 아주 없었던 건 아니었나. 한복이 아들 영호는 주모자로 끌려가고 오래 갇혀 있다 풀려 났는데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한복이 아들 영호가 나라를 생각하고 한 일을 평사리 사람들이 알고는 한복이를 다르게 대했다. 이제야 살인자 아들 꼬리표를 떼는 건가. 한복이는 여전히 만주에 다녔다.


 윤국은 조금 웃겼다. 학교에서 무기정학 받고 집을 나갔다가 서울에서 잠시 지내다 돌아왔다. 나쁜 사람 안 만나서 다행이다 싶었다. 길상이는 곧 감옥에서 나올 것 같다. 윤국이는 아버지 얼굴 기억하지 못하는구나. 어릴 때 헤어졌으니. 환국이나 윤국이는 부자여서 남들보다 고생은 덜했다. 그런 거 알까. 환국이는 그걸 조금 부끄럽게 여기는 듯했다. 그때 자신이 부자여서 그걸 안 좋게 여긴 사람 있었을지도. 부자였던 사람이 재산을 독립운동에 쓰거나 한국 문화재를 지킨 사람도 있구나. 환국이 윤국이 집이 부자인 거지 그게 두 사람 건 아니구나. 서희는 조금 친일파로 보이려고도 한다. 많이 드러나는 건 아니고. 평사리 사람은 최참판집이 있어서 다행이다 여겼다.


 여기에는 이런저런 남녀가 나오는 것도 같다. 소지감 외사촌 동생 민지연은 결혼하기로 한 사람이 출가하고 스님이 되자 열해 동안 결혼하지 않았다. 민지연은 결혼하려 했던 하기서(일진 스님)가 어디 있는지 알고는 만나러 간다. 뚜렷한 답은 얻지 못할 것 같다. 하기서는 결혼이 진행되는 걸 그냥 놔두었다. 왜 그때 결혼 안 한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말했다면 민지연이 덜 상처받지 않았을까. 사람은 자기 생각에 빠지면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못하는구나. 조병하와 명희도 그렇게 괜찮아 보이지는 않는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그랬구나. 이번 13권에서 명희가 좀 달라졌다. 시동생인 조찬하를 밖에서 만나고는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 그걸 본 조병하는 두 사람을 덫에 빠뜨리려 했는데 반대가 되었다. 동생인 조찬하는 형이 명희와 헤어지면 자신이 명희와 결혼하겠다고 하고 명희는 조병하와 헤어지겠다고 하고 집을 나갔다. 이혼 이야기는 조병하가 먼저 꺼냈다. 명희는 조찬하와 집에 왔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했을까.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 명희는 드디어 조병하와 결혼을 끝낸다. 조병하가 명희를 괴롭힌 걸 생각하면 오래 참은 거다. 이걸로 끝나는 거 맞을까. 명희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다는 생각을 자꾸 했다. 그런 생각이어선지 명희는 죽을 뻔했는데 다행하게도 살았다. 명희는 처음 봤을 때하고 조금 달라진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괜찮아야 할 텐데. 일본 사람 오가타 지로와 한국 사람 유인실. 남자는 일본 사람과 결혼해도 심하게 뭐라 하지 않는데, 여성은 일본 사람과 사귀는 것도 안 된다고 여겼구나. 차별이다. 지금이라고 많이 달라졌을지. 일제 강점기 만큼은 아닐지라도 남자보다 여자가 안 좋은 말 듣거나 집안에서 반대할 것 같다. 이중섭 말했는데 이중섭도 남자구나.


 만주로 떠나려는 홍이는 이웃 오서방과 우서방 싸움을 말리려다 크게 다쳤다. 오서방은 우서방을 죽이고 만다. 어떻게 보면 정당방위겠지만 심했구나. 예전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해도 그냥 모르는 사이로 살지. 홍이는 만주로 가는구나. 지금 가면 다시 오기 어렵지 않을까. 어떻게 되는지 앞으로 보면 알겠지. 석이도 만주로 피신했다. 식구들은 모른다. 세상이라도 나아져야 소식을 전하지. 모두가 살기 힘들 때지만 그걸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 김두만이 그랬다. 어릴 때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김두만은 평사리 사람을 싫어했다. 아버지가 최참판집 노비여서 그랬다. 아주 먼 곳으로 떠나지 왜 평사리와 가까운 진주에 살았는지. 예전에 이런 사람 많았겠다. 부모가 노비여서 그걸 부끄럽게 여긴 사람. 이젠 양반 상민 그런 게 없는데. 그런 거 생각 안 하려면 시간이 더 흘러야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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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8-19 15: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은 책은 ‘독서 목록 노트‘에 번호 매겨 적어 두면 뿌듯하답니다. 숫자가 주는 즐거움이 있어요.
시리즈인 경우는 낱권으로 따로 번호 매겨 적어요. 저는 그렇게 합니다.^^

희선 2023-08-20 01:13   좋아요 2 | URL
그렇죠 저는 어릴 때는 책을 안 봤지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그거 썼어요 제가 읽는 책 제목 작가 읽은 날짜도... 지금도 써요 수첩 여러 권 돼요 예전엔 책 읽기만 했지만, 이제는 책 읽고 감상도 쓰는군요 여전히 감상문이네요 토지는 이야기 정리고... 아무것도 안 남기는 것보다 뭐든 남기는 게 낫겠지요 페크 님 고맙습니다 페크 님 앞으로도 만나시는 책 목록 잘 적으세요


희선

반유행열반인 2023-08-20 0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기억엔 명희랑 조병하 나올 때가 제일 위기 구간(지루함 노잼)이었던 걸로요 ㅋㅋㅋ거기를 잘 버티면 곧 해방이다!!! ㅋㅋㅋ

희선 2023-08-21 23:39   좋아요 1 | URL
조병하는 뭐든 가진 사람이어서 사는 게 재미가 없었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합니다 사람은 뭐든 다 가지는 것도 안 좋은 건지... 그러면 다른 걸 찾으면 좋을 텐데... 조병하가 찾은 게 명희였을지...


희선

꼬마요정 2023-08-20 1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희가 불행한 결혼 생활을 끝냈군요. 다행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지금은 예전보다 혼자 사는 게 좀 나아졌지만, 저 시대에는 정말 힘들었을 거예요. 벌써부터 가슴이 아픕니다. 희선 님 토지 완독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은 것 같습니다. 힘 내세요!!!

희선 2023-08-21 23:41   좋아요 1 | URL
명희 친구에는 결혼했다 남편한테 이혼 당하고 혼자 사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지금 드네요 친구 남편은 다른 사람하고... 친구가 있다 해도 자기 신세가 그렇게 좋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을 것 같네요 명희는 돈은 얼마 못 벌어도 아이들 가르쳐요 돈 얼마 못 받았겠지요


희선

scott 2023-08-20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지 후반부로 갈 수록
여성들의 삶이 이토록 힘들까
이토록 끈질길까....
라는게 느껴져서 저는 7권에서 멈춘지 수년째 ㅋㅋㅋ
희선님 올여름 토지의 대장정을 무사히 완주 하실 것 같습니다
홧팅!

희선 2023-08-21 23:46   좋아요 1 | URL
조선에서 이어져 온 것이 있어서기도 하고 나라를 빼앗기기도 해서 여성은 살기 힘들었군요 조선 사람이 다 나라 빼앗긴 설움은 있었겠지만... 7권에서... 다시 보면 끝까지 보시겠네요 서희는 대단하게 보입니다 자신이 힘내고 이루고 사니... 자기 길을 가는 사람 서희가 있었네요


희선
 
슬픔이 택배로 왔다 창비시선 482
정호승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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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승 시인 이름은 알지만 시집을 제대로 본 건 지난번 시집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가 처음 아니었나 싶다. 그렇다고 정호승 시인 시를 한번도 안 본 건 아니다. 다른 책에 실린 시를 봤다. 지금 생각하니 정호승 시인 시집 한권 더 본 것 같기도 하다. 이런 게 뭐 그리 중요할까 싶기도 하다. 시집으로 만나는 건 다른 느낌이 든다. 어른이 보는 동화도 만났다. 정호승 시인은 시뿐 아니라 다른 글도 썼다. 그런 사람이 정호승 시인만은 아니구나. 정호승 시인은 시를 쓰고 어느새 쉰 해가 됐다고 한다. 시를 쓰고가 아니고 시인이 되고구나. 쉰 해나 시를 생각하고 쓰다니 대단하다. 정호승 시인은 앞으로 시를 쓸 수 있다면 쓰겠다.


 이 시집 제목 슬픈 느낌이 든다. 《슬픔이 택배로 왔다》니. 어떻게든 슬픔이 오지 않으면 좋을 텐데. 사는 것 자체가 슬프기는 하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게 된 건 언제부터였던가. 나도 잘 모르겠다. 어릴 때는 이런 생각 안 했을 거다. 그저 살았겠지. 살면서 이런저런 일을 겪다 보니 슬픔이 많아진 건지도. 정호승 시에는 <슬픔이 기쁨에게>도 있다. 제목은 아는데 어떤 내용인지는 잊어버렸다.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인데.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도 있다. 앞에서 말한 시 제목은 시집 제목이기도 하다. 시집은 안 봤지만, 시 제목은 알다니 좀 신기하구나. 다른 책에 저런 시가 실려서겠다. 정호승 시인 시를 조금 알 때는 사랑 시를 자주 쓰나 하는 생각도 했다. 내가 참 단순하구나. 시 조금 보고 시인을 어떻게 아나.




슬픔이 택배로 왔다

누가 보냈는지도 모른다

보낸 사람 이름도 주소도 적혀 있지 않다

서둘러 슬픔의 박스와 포장지를 벗긴다

벗겨도 벗겨도 슬픔은 나오지 않는다

누가 보낸 슬픔의 제품이길래

얼마나 아름다운 슬픔이길래

사랑을 잃고 두 눈이 멀어

겨우 밥이나 먹고 사는 나에게 배송돼 왔나

포장된 슬픔은 나를 슬프게 한다

살아갈 날보다 죽어갈 날이 더 많은 나에게

택배로 온 슬픔이여

슬픔의 포장지를 스스로 벗고

일생에 단 한번이라도 나에게만은

슬픔의 진실된 얼굴을 보여다오

마지막 한방울 눈물이 남을 때까지

얼어붙은 슬픔은 택배로 보내고

누가 저 눈길 위에서 울고 있는지

그를 찾아 눈길을 걸어가야 한다


-<택배>, 22쪽




 앞에서 시집 제목을 말해서 그 시를 옮겨봤다. 시 제목은 <택배>구나. 코로나19 뒤로 택배가 훨씬 많이 늘었다. 슬픔도 택배로 오다니. 슬픔이 온다면 기쁨도 오겠다. 많은 사람은 택배가 오면 기뻐하는구나. 자신이 산 물건이 오는 걸 테니. 슬픔이 담긴 택배는 누가 보냈을까. 그걸 보내는 건 시간 같다. 시간이 흐르면 슬픔이 늘어나니 말이다. 아니 시간이 흐른다고 슬프기만 한 건 아니구나. 슬퍼도 웃을 일은 일어난다. 그럴 때 웃으면 뭔가 잘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슬프다 해도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면 웃어도 되겠지.


 지난번에도 부모님 이야기를 시로 썼던데 이번에도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가 있다. 거기에 더해 정호승 시인 자신의 죽음도 생각했다. 사람은 다 죽는다. 별 일 없으면 그걸 잘 생각하지 않겠지만,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거나 나이를 먹으면 생각하겠다. 정호승 시인은 죽음이 찾아와도 발버둥치지 않겠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발버둥쳤지만.




인생은 사랑하기에는 너무 짧고

증오하기에는 너무 길다  (<모닥불>에서, 49쪽)




 사랑하고 살기에도 짧은 삶이다 하는구나. 누군가를 미워하면 삶이 길게 느껴지겠다. 길고 지루하게. 그렇다고 싫은 사람을 좋아할 수는 없지 않은가. 누군가를 싫어하고 미워하면 사는 게 지옥 같을지도 모르겠다. 정호승 시인이 사랑을 말하는 건 시인이어설까. 자연을 사람을 모든 걸 사랑해야 시를 쓸 거 아닌가. 그런 거 쉽지 않을 것 같다. 가까운 사람은 좋아하고 사는 게 마음에 좋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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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8-17 2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슬픔이 택배로 왔다, 제목 넘 좋네요.
인생은 사랑하기에는 너무 짧고-사랑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라서..
증오하기에는 너무 길다-증오만 하고 살기에는 삶이 지루해져서...

희선 2023-08-18 23:32   좋아요 0 | URL
택배로 오는 게 슬픔보다 기쁨이면 좋겠습니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시간이 가면 가기는 하겠네요 사랑과 미움은 아주 다른 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3-08-18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에 찾아보면 정호승 시인 책이 있을 것 같기도 한데, 평소에 시집을 잘 읽는 편이 아니라서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날씨가 계속 덥습니다. 다음주에는 조금 나아지면 좋겠어요.
희선님,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3-08-18 23:34   좋아요 1 | URL
정호승 시인 시집 많이 나왔겠습니다 시인이 되어 시를 쓰고 쉰 해가 됐으니... 앞으로도 시 쓰기를 바랍니다

팔월 반도 넘게 갔군요 다른 때는 덜 더웠던 것 같은데... 이 더위도 시간이 가면 가겠지요 서니데이 님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토지 12 - 박경리 대하소설, 3부 4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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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사람뿐 아니라 목숨 있는 건 언젠가 죽는다.  《토지》는 기니 사람도 많이 나오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죽는 사람도 있다. 실제 그 시대를 산 사람도 다르지 않고, 그건 지금도 이어진다. 죽는구나, 죽었구나 하고 볼 수밖에 없다. 작가는 이 소설에 나오는 사람이 죽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자신이 쓴 소설이어도 누군가의 죽음은 안타깝기도 슬프기도 했겠다.


 상현 아이를 낳은 봉순이 아이와 잘 살면 좋겠다 했는데, 봉순이는 아편중독이 되고 평사리로 돌아왔지만, 거기 있는 게 답답했다. 이건 지난 11권에서 본 봉순이 모습이다. 봉순은 석이 마음을 알고 평사리로 돌아갔지만, 이번 《토지》 12권, 3부 4권에서 강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 가난하게 살아도 아편중독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죽지 않았을 텐데. 봉순이는 평사리에서 죽어서 거기 남은 사람이 장례를 치러줬다. 사람은 죽으면 다른 사람이 뒤처리를 해줘야 하다니, 별로 안 좋구나. 난 죽으면 모르는 사람이 뒷정리 해주겠다. 늦지 않게 알아야 할 텐데. 봉순이가 죽은 걸 슬퍼하고 옛일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부럽기도 했다.


 만주로 간 상현도 봉순이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상현은 만주에서 별거 안 했다. 큰뜻이 있어서 거기 간 게 아니고 봉순이 자기 아이를 낳았다는 걸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조선에서 달아났다. 시간이 흐르고 상현은 그곳에서 소설을 쓰고 그걸 서울로 보냈다. 소설 실을 곳이 있다면 실어 달라고. 명희한테는 그 원고료를 봉순이 낳은 아이 양현을 위해 썼으면 한다고 한다. 소설을 쓰고 원고료를 아이한테 써달라고 하는 건 좀 나은 건가. 모르겠다. 명희는 양현을 입양하려 했다. 자기 집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은데 그런 생각을 하다니. 상현이 아이여서였을까. 양현이는 서희를 어머니라 하고 환국이 윤국이와도 사이 좋게 지냈다. 그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겠다.


 좀 힘들게 된 사람은 석이다. 석이가 봉순이를 만난 걸 안 석이 아내는 친정에 가고 석이를 안 좋게 말한 것 같다. 그걸 관수를 쫓는 나형사가 알게 됐다. 석이는 몸을 피하고 아이들은 석이 엄마가 돌봤다. 석이네는 아이들한테 엄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며느리가 못되게 굴어도 아이를 생각하고 참았는데, 이젠 꼭 엄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겠지. 부모와 자식이 잘 만나기도 하지만 잘못 만나기도 하는구나. 그건 누구 잘못일까. 아이가 어릴 때는 부모 문제일 것 같고 아이가 자라면 아이 자신 문제일 것 같다. 언제까지나 부모를 원망하는 것도 안 좋겠다.


 처음부터 보고 삶이 평탄하지 않았던 용이가 죽었다. 중풍으로 쓰러지고 거의 열해가 지났나 보다. 사람이 죽는 게 슬프기는 해도 용이가 죽었다는 소식은 슬프기보다 드디어 용이가 좀 편하겠다 했다. 용이는 강청댁을 먼저 보내고 월선과 임이네도 먼저 보냈다. 죽으면 다 쓸데없는데 왜 사람은 살았을 때는 힘들게 여길까. 용이가 참 힘들게 살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도 아주 안 좋은 삶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월선이와 한번 헤어졌지만 다시 만나고 잠시라도 함께 했으니 말이다. 임이네만 있었다면 용이는 더 힘들었을 거다. 홍이는 어떻고. 홍이는 더 비뚤어졌겠지. 홍이는 아버지가 죽고 쓸쓸함을 느꼈다. 홍이는 만주로 갈지도 모르겠다. 거기에 가고 돌아와야 할 텐데. 독립이 되면 남과 북으로 나뉘니 말이다.


 길상은 감옥에 있어야 했다. 거기에서 나오고 난 뒤에는 어떻게 될지. 길상이도 앞날이 좋을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든다. 누가 괴롭히지는 않겠지만, 스스로 괴로워할 것 같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환국이가 일본으로 가기 전에 서희와 함께 길상을 만났다. 서희와 환국이 부산으로 내려오고 서희는 아팠다. 그거 보고 맹장염인가 했는데, 내 생각이 맞았다. 옛날 사람은 맹장염으로 죽지 않았을까 싶다. 허준에서 본 것처럼 조선 시대에 외과수술을 했다면 좀 나았겠지만. 서희는 그렇게 아프고 좀처럼 건강이 돌아오지 않았다. 마음이 편하면 몸이 나을 텐데 서희는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지난번에 양소림 아버지가 자기 딸과 박의사 의원에서 일하는 허정윤과 결혼시킬까 했는데, 그 이야기는 그렇게 흘러갔다. 허정윤을 좋아하고 의사가 되려고 할 돈을 대주기도 한 간호사 숙희는 배신감을 느꼈다. 숙희보다 숙희네 식구가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숙희는 힘들게 여기다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한다. 잘 생각했다. 허정윤이 다른 사람과 결혼하지 않고 숙희한테 끌리듯 결혼했다면 두 사람 그리 좋지 않았을 거다. 허정윤은 숙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자신이 가난해서 숙희한테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을 했구나. 숙희 마음을 알면서도 그러다니. 잠시 이런저런 말이 있었지만 양소림과 허정윤은 결혼한다. 앞으로도 두 사람 나올까.


 새로운 일이 일어나려는 것 같다. 그때는 학생들이 나라를 많이 생각했다. 서희 둘째 아들 윤국이도 자라고 그런 일에 관심을 가진 것 같다. 여러 사람이 여기저기에서 조선을 생각하고 일을 하려는구나. 조준구는 아들 병수를 찾아간다. 이제와서. 나이를 먹으니 혼자 살다 죽기 싫어진 건지. 그것보다 죽은 아내 홍씨 재산을 찾으려 했구나. 조준구는 병수한테 홍씨 재산을 찾아달라고 했다. 여전히 돈이다. 처음부터 그랬는데 사람이 쉽게 바뀔까. 소설을 보다 보면 조준구가 죽는 모습도 나올지. 김두수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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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8-16 0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최근에 토지를 읽고 있는 분께 얘기 들었는데 박경리 작가가 토지에 나오는 최참판댁이나 여러가지를 설정에 의해 글을 썼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그 시대를 산 작가의 경험도 있겠지만 많은 부분이 상상의 산물이라는 점도 엄청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바람돌이 2023-08-16 16:20   좋아요 2 | URL
토지의 배경인 하동 악양을 박경리 작가는 한번도 가본적도 없다죠. ㅎㅎ

희선 2023-08-17 00:26   좋아요 1 | URL
소설가는 소설을 쓰다보면 이런저런 상상 많이 하고 그걸 글로 쓰겠습니다 그런 거 부럽기도 하네요 그런 걸 이어가느라고 힘도 들었겠습니다 박경리 작가는 암에 걸리기도 했잖아요 수술하고도 소설을 썼다니... 더는 안 쓰려고 한 적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든 끝내서 다행입니다


희선

희선 2023-08-17 00:28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 님 저도 어디선가 그 말 본 듯해요 모르는 것도 쓰는 게 소설가다는 말 들은 적 있어요 이 말 소설가가 했군요


희선

페크pek0501 2023-08-17 2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지12까지 나갔군요. 많이 읽으셨습니다. 시리즈 완독하시면 뿌듯하실 것 같습니다.^^

희선 2023-08-18 23:17   좋아요 0 | URL
팔월에는 게을러졌네요 예전에 많이 더웠던 2018년엔 덜 게을렀는데... 여름엔 덜 우울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