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철학 - 내 삶에 균형추를 달다
리칭쯔 지음, 김미경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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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인생을 살다보면 많은 일들을 경험합니다. 간절하게 원하는 상황에서 성과는 미흡하기도,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돌아오기도 합니다. 그 만큼 알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현실에 대한 조언과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힘을 키워주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경험이 오래 되었든 아니든, 인생의 무게와 결과는 비슷하게 귀결된다는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에세이 형식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쉬운 문장과 구조를 구성하고 있지만 그 속에 담고있는 의미는 와닿고, 공감이 됩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비교와 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누구의 책임도 잘못도 아닌, 발전을 거듭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모습인 것 같습니다.

삶이 편안해 질수록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 될 수 있고, 대인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노력에 따라 그 이상이 따라오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비움과 내려놓음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시기가 더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엄청난 성과가 누군가에게는 낙담과 좌절로 되돌아 갈 수 도 있습니다. 

적절한 만족과 욕심을 비우고 현상을 유지하고, 평정심을 찾고 꾸준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고대의 철학에도 자주 등장하였고 현인들이 자주 주장했던 사상의 논리와도 많이 일치합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삶에서 절대적인 가치가 몇 개 있습니다. 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그런 것들 말입니다.


도의적인 가치, 삶의 가치와 기본적인 윤리, 사람에 대한 사랑과 행복에 대한 만족 등이 그렇습니다. 기본적이지만 우리가 간과하는 부분입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나 남의 불행을 정당화하는 모습이 우리 사회에는 쉽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상처를 받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런 책들은 힐링적인 요소가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자신이 주는 무언 가에 대가를 바라지 말고 마음이 가는대로 베푸는 것입니다. 돌아올 것은 오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실망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것이 인생이며 이런 진통을 통해, 우리는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중에서도 저는 대인관계와 관련한 많은 글귀를 보면서 크게 감명받았습니다. 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너무 하지마라는 말이 제게는 크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주면은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고착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나눔의 미덕과 베품의 아량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이런 명언이나 글귀는 돌고 도는 유행이 되었지만, 현명한 대처와 자기 관리와 유지를 위해서는 중심을 잡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으면 위기도 있습니다. 인생사는 이런 점에서 공평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반만 만족하고 반은 기대를 접고 새로운 것도 몰두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평범함을 유지하면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같습니다. 독자들의 차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인생에 대한 생각을 해보거나, 살아온 경험을 되돌려 본다면 많은 부분에서 크게 공감 할 것입니다. 이 책이 주는 의미는 기본에 충실하며 비움과 버리는 연습이지만 그 만한 가치를 말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읽기에도 무리가 없으며,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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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게 일하라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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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덕은 참는 것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빠른 경제 성장과 산업화, 민주화의 성공, 그리고 다가 올 미래의 도약을 위해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습니다.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의 경영과 기업 문화는 보수적인 모습의 틀을 유지한 체, 집단의 성과만을 위해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많은 문제점들을 낳았고 구성원간의 대립이나 성과지향으로 낙오되거나 도산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실패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의 경영 기법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고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졌고 경영을 이끄는 오너의 입장도 많이 유연해졌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를 읽고 다가 올 미래에 대한 경영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 대부분이며 오너의 입장과 사원의 입장을 적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읽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책의 제목에서처럼 보이게 일하라는 말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폄하 할 의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과 개성이 존중되고 성과를 위해서도, 남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서도 방법이 변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단 사원만을 위한 강요도 아닙니다.

오너의 정확하고 명확한 방향 설정은 조직 구성원들이 확실하게 믿고 따르는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업이나 집단의 지도층만 알고 가는 방향과 설정은 한계를 드러내며,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상하의 수직 구조가 아닌 소통하고 이해하며 협력하는 수평 구조가 더욱 효율적이며 많은 부분에서 이를 증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역할을 명확하게 부여하고 이해하면 일을 하는 동안, 확고한 동기부여로 이어지며, 성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지식을 숨기고 떠드는 시대가 아닌, 자신만의 지식을 늘어 놓기만 하는 시대가 아닌, 이제는 지식을 공유하는 기술도 발전했고, 모르면 찾아서 열람 가능한 플랫폼도 정착되었습니다. 공유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발전된 흐름을 역행하는 기업은 도태되며, 무너지기 쉽상입니다. 트렌드를 읽고 제대로 된 관리와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을 따르는 것은 자연의 섭리와도 같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많은 부분에서 기업 문화가 너무나 소수의 운영으로 결정되며 사람에 대한 소중함이나 인식이 부족합니다.

이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보입니다. 그렇다면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인재가 최고의 가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효율적인 인재 관리의 중요성은 매번 언급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상생을 통한 결과의 창출과 서로의 만족, 탄탄한 기업으로 이어지며 사원의 입장에서는 애사심이 저절로 생길 것이며 오너의 입장에서도 경영의 성과와 관리의 기법으로 더 많은 혁신적인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변화의 시작은 아주 작은 것에서 출발합니다. 지금 당장은 할 일이 태산같아 보이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주저하겠지만 시작을 하면 탄력받는 자동차처럼 빠르게 바뀔 것입니다. 경영의 기본 이론을 현실로 적용하는 효과를 보게 되는 셈입니다. 


보여지지 않고 일하는 효과와 보이며 일하는 효과는 엄청난 차이를 낸다는 것이 이 책이 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론과 현실의 갭은 크다.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 말이 모든 것을 주저하게 하고 망설이게 합니다. 변화의 시점에서 결단은 중요합니다. 소수의 판단이 아닌 다수의 입장을 고려한 결단은 상생의 효과를 부릅니다. 확실한 것은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경영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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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계급투쟁 - 난민과 테러의 진정한 원인
슬라보예 지젝 지음, 김희상 옮김 / 자음과모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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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년의 가장 큰 이슈는 시리아 난민 사태와 IS의 세력 확장, 그리고 유럽을 향한 무차별적인 테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올 해도 어김없이 테러는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각 국의 정상들은 테러방지를 위한 자구책 마련과 더불어 각 국가들 간의 긴밀한 협조와 협력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불안을 사그러들지 않고 있고, 지금도 불특정 국가나 단체, 시민을 향한 테러는 계속해서 진행중입니다.


이 책은 이런 문제점들을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하고 왜 발생하며,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등 다양한 논리와 주장으로 그들이 원하는 바와 대책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만의 시선으로 보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더 이상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주의깊게 봐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또 다른 보복을 낳고 끊임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이를 해결하고 끊는 문제를 모두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이슬람에 대한 생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구상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 지역은 지금도 시아와 수니로 나뉘어 극심한 대립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국들의 이해가 얽히고 설켜있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하고 손대야 할 지, 막막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황을 속다하거나 감정적인 접근으로 무력을 사용하는 방법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아프간 사태도 그랬고 이라크 사태도 그랬습니다. 그렇다면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조건은 터무니없는 것도 있겠지만 협상이 가능한 것도 있습니다. 그들 자체의 주권에 대한 개입, 간섭을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 등이 그렇습니다. 물론, 국제 사회가 인권유린이나 존엄을 해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겠지만 그들을 정상적인 국가로 나오도록 계속해서 유도하는 노력도 같이 병행해야 합니다. 그 만큼 어렵고도 어려운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상황이나 실체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하며 가담하지 못하도록 제어적인 기능도 수행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이슬람은 찬란했던 시기를 경험하였고 전제적인 분위기로 그들 집단을 다스리며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근대화의 실패와 열강들의 침략으로 지금의 모습으로 낙후되었지만 유전이라는 자원이 그들을 지지해주는 수단이 되었고, 계속해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고, 오직 하나의 힘이나 신을 추종하며 인권보다는 그들의 종교관에 더 가까운 모습의 정치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 도 있겠지만, 지금의 사태를 총체적으로 돌아볼 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이란의 개방을 보더라도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첫 번째로 괴뢰적인 모습을 보이는 IS에 대한 적극적인 고립과 와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미국과 소련이 자신들의 국익을 양보하고 타협하여 중동 지역이 안정되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가장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들은 그 곳을 활용하여 이익을 도모하기 때문입니다.


테러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깨우쳐줘야 그들은 멈출 것입니다. 갈수록 교묘하고 지능적으로 변하는 모습에 대한 방어적 능력도 갖춰야 합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경제난과 취업의 실패로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며 그 곳으로 찾아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홍보를 통해 가담을 막고 허와 실을 낱낱히 공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난민에 대한 문제도 한 국가만의 책임이 아닌 연대하여 책임지고 공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난민과 테러, 이슬람에 대한 차별과 인식 등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된 만큼 이와 관련한 협의체의 구성과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어야 하며, 국익을 앞세우지 말고 진정성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협의가 필요합니다. 이 문제를 어느 하나의 원인으로 꼽을 수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무관심의 결과는 비극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인정하며, 때로는 아닌 것에 대한 확실한 대응과 조치가 유연하게 작동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우리나라도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정부만의 메아리가 아닌 국민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지침에 따라 행동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무슬림의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안방에서 테러가 일어날 수 도 있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인식하며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작가의 주장, 모든 것이 맞다고 볼 수 는 없겠지만 분명히 맞는 부분이 있고 알아야 할 것도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테러와 난민, 이슬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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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대통령
프랑수아 뒤르페르 지음, 파리드 부제랄 그림, 권은희 외 옮김 / 나너우리엔터테인먼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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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방면에서 선진국으로 추종받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풀어나갑니다. 극우의 색깔을 지닌 여성 대통령이 권력을 잡으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을 설명하면서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나라도 여성 대통령이 권력을 잡은지 4년차.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평가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여성 대통령들이 많이 있지만 잘하고 있다는 분위도 있지만 기대에 미치치 못한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프랑스의 생각과 흐름을 보면서 우리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치의 역사나 흐름에서 대통령의 자리는 남자들의 고유 영역이라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때로는 통 큰 결단으로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은 인물들도 많았지만, 독재와 독단적인 국정 운영으로 논란을 초래하고 국가적 위기를 맞이한 국가들도 많았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편하게 볼 수 도 있겠지만 정치에 대한 관심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만화로 풀어내서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도 선진국의 기준이 되는 국가입니다. 정치의 청렴함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정당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을 하면서 국정을 운영하고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며 많은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교육과 복지, 문화와 사회 문제에 이르는 모든 것에서도 다른 국가들의 표준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에 대한 관대한 정책으로 보수적인 이미지보다는 진보적이면서도 앞서가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파리 테러 문제와 갈수록 심각해지는 실업난으로 젊은이들의 생각이나 삶에 대한 동기부여가 예전과는 같지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프랑스도 이를 예의주시하며 그간의 정책을 조금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극우적인 색깔이 비교적 작았던 국가에서 이런 사회 문제들로 다시 극우적인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장차, 쉽게 볼 수 없는 문제로 떠오를 것 같습니다.


여성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는 남성보다는 섬세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큰 틀에서 국정을 운영하고 시원시원하게 처리하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토의와 토론을 거듭하며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고 문제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일하는 이미지 말입니다. 여성 대통령에다가 극우적인 색깔을 가졌다면 어떤 일들이 펼쳐지는지 작가는 프랑스의 모습을 착안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색 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에도 관대하고 엄격하게 제한하는 프랑스지만 극우적인 모습으로 변모하면서 더 많은 사회 문제들이 나타나고 이를 두고 정치권의 인사들이 고민하는 장면은 남 일 같지 만은 않았습니다.


유럽에서도 주도국,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이 큰 국가 프랑스. 그 속에서 여성 대통령이 차기 권력을 잡았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지금의 모습에서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고 그렸기에 눈여겨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권력을 잡는 인물의 성별보다는 주도적으로 그 나라를 이끄는 정당의 이념과 사상에 따라 국정 운영이 어떻게 변모하고, 대비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고, 많은 분들이 이 책을 가볍게 읽으면서 우리의 모습을 생각할 것 같습니다. 선진국의 움직임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설정하고 수정 할 수 있습니다.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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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왜 당신을 간부로 임명하지 않는가 - 일개 사원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사장의 속내
고야마 노보루 지음, 김보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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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양극화나 계층 간의 갈등, 직급 차이에 따른 갈등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점을 함께 생각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청년 취업이나 노후 불안과 취업에 대한 걱정이 가장 민감하게 다가오는 시점에서 한 번 읽어 봐야 할 책으로 보입니다. 고용주의 입장을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갑질을 하는 고용주들이 많고 여전히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기 보다는 이윤을 위해 사람을 소모품으로 느끼는 고용주가 많아서 항상 근로자의 입장이 정당화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더라도 마찬가지며, 근로자의 부당한 대우와 근무 여건으로 노동개혁의 필요성이 항상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이 문제가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하는 문제는 영업장 규모가 큰 사업장이나 대기업, 중견기업, 등 비교적 큰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봐야 합니다. 영세한 영업장을 동일시 하며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창업이나 기타 부수적인 차이점은 확실하게 고려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 책은 사장의 입장에서 직원들에게 왜 이렇게 밖에 대우하지 못하며 대하는가? 하는 물음에 직접 경영인의 입장으로 생각해보라는 말이 눈길을 끕니다. 탁월한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영을 어려워합니다. 그리고 리더쉽과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많은 무게감과 책임감이 따르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도의적으로 해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인정하고 있으며, 직원을 다루고 관리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직원의 탓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항상 모든 것을 총괄하여 생각하고 실행해야 하며, 그래야 위기를 넘기고 안정적인 운영과 경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성향보다는 방어적인 성향이 강하며 보수적인 색깔을 보입니다. 자유와 개인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문화와 결합해야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힘든 부분인 것도 사실입니다.

인재 관리도 이렇게 어려운 데, 기업이나 영업장의 모든 것을 총괄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만의 힘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자신이 믿는 사람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단 기간에 급성장을 이룩한 나라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대다수입니다. 시간을 두고 발전하며 무엇이 문제였는지 잘 알고 대처하는 서방 국가들과는 차이점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많이 변해, 우리의 특수성을 고려하면서도 배울 점을 빠르게 도입하며 융합적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점은 존재하고 이런 점은 대화와 협상, 타협을 통해 시간을 두고 풀어야 할 문제라고 보입니다.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익이 최우선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사장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익과 자신이 데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형펑성이나 차등의 여부 등 생각하고 대처해야 할 조건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결국에는 협상과 적절한 대우에 대한 보장, 경영에 있어서 투명성 등 대화 창구를 열고 열린 문화와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선결 과제입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를 해야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고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주는 최종 교훈은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변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경기나 자금의 유동성도 매우 중요하지만 사람의 심리나 돌발적인 행동과 거부 등 제대로 대처하기 힘든 부분이 더 많습니다. 사장의 입장에서 인재를 중요시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며 믿고 신뢰하는 인재에게 더 높은 기회를 제공하고 합당한 대우를 하는 것은 어찌보면 순리와도 같습니다.


책 자체가 주는 의미부터가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꼭 접해야 하는 책이라고 판단됩니다. 현실성 있는 글과 입장 차이를 자세하게 설명하였고, 이해와 타협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어두운 배경과 음모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경쟁이 주를 이루고 있는 사회에서 자신의 탓은 하지 않고 무조건 사회나 기업을 비판하는 태도는 어리석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편견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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