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지구촌 학교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16
안선모 지음, 김석 그림 / 풀빛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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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엄마도 좋아하는 둥글둥글 시리즈!

이번에는 전 세계의 학교를 찾아가 본다.

아이들의 주무대인만큼 다른 나라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아이들이 얼른 책을 펼쳐 보게 만드는 주제이다.

차례만 살펴 보아도 어떤 나라에 어떤 학교가 있는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책을 읽어 보니 세계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학교말고도 정말 다양한 모습의 학교가 있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학교는 단순하게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었던 것이다.

귀족들을 위한 엘리트 교육을 하고 있다는 영국의 명문 사립 학교 중 가장 유명한 이튼스쿨은 1440년에 세워진 역사깊은 곳이다.

하지만, 프랑스의 엘리트 교육은 정말 엄청난 과정이었다.

모두를 위한 무상 의무 교육으로 공화국 시민으로 자라게 하지만 공화국을 이끌어 갈 인재를 키우는 것은 바로 그랑제콜이라는 학교라고 한다.\

두 번의 선발과정을 통해서 길러진 인재들은 사명감이 투철하고 권리보다 의무를 더 많이 짊어질 인재로 길러 낸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지도층이 의무보다 권리를 훨씬 강조하는 사태를 보고 있는 즈음이라 더 부러움이 느껴졌다.

이런 학교들도 있지만 정말 다양한 것을 가르치는 다른 학교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각 나라의 전통을 배우는 학교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우리 나라에서도 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 나라는 전통이 너무 소외시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전통 인형극을 배우는 중국의 수양중심소학교, 전통 악기 연주를 배우는 아제르바이잔의 청소년 음악 학교, 전통을 이어 가는 캄보디아의 왕립 예술 학교, 자신들의 말과 문화를 배우기 위해 국경을 넘어 인도까지 간 티베트 어린이 마을, 이누이트의 말과 전통을 이어가는 알래스카의 학교, 전통 문화 수업을 필수과목으로 배우는 피지의 초등학교 등.

또 각 나라들마다 강조하는 것들이 다르다는 것들도 알 수 있다.

세 가지 언어를 배우는 인도, 자유와 예술 영역을 강조하는 독일의 발도르프 학교, 협동을 강조하는 활동을 하는 핀란드의 학교, 코란을 배우는 이슬람 코란 학교, 탈무드를 배우고 토론을 하는 유대인 초등학교, 국제화를 강조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노예들의 아픔이 담긴 음악인 장카누를 배우는 바하마의 학교, 환경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캐나다.

다양하게 배우고 익히는 세계의 아이들이 무척이나 행복하게 보이는 책이다.

더불어 힘든 환경 속에서도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는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하고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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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초등 미술 교과서 - 창의력을 길러 주는 재미있는 미술 감상
김정숙 지음, 최경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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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이 대세인 지금 미술도 예외는 아니다.

책표지에 보면 이렇게 쓰여져 있다.

'창의력을 길러 주는 재미있는 미술 감상'

아이들에게 있어서 미술 감상은 그다지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책표지에 그려진 미술 작품들과 거기에 쓰여진 글을 읽다 보니 쬐금 관심이 생길 것도 같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미술감상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미술감상이란 미술작품을 통해서 작품에 나타나 있는 작가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아름다움을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미술 작품을 다양하게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책에는 네 명의 친구, 색깔대로, 모양대로, 느낌대로, 엉뚱한 대로가 출연한다.

그래서 자기의 이름처럼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그 감상을 들려 준다.

이 네 친구들의 감상을 읽음으로 해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미술 작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알아볼 수 있다.

일곱 개의 분야로 나누어서 대표 작품을 세 작품씩 감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빛과 색을 강조한 그림, 상상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 풍경, 한국 미술, 작가의 경험을 나타낸 그림, 현대미술, 공공조형물.

일단 이 책에 쓰여진 미술감상의 내용은 재미있게 전개된다.

지루하게 이 그림은 언제 그렸으며 어떤 내용이며 어떤 구조인지 어떤 기법으로 그렸는지에 대해서 건조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스토리텔링이라는 말에 맞도록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로 설명이 이어진다.

그래서 읽다 보면 어느새 그 작품에 대해서 알게 된다고나 할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흐의 해바라기에 관한 작품인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흐>라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고흐가 해바라기를 그리게 된 것이 노란집으로 함께 살러 올 고갱의 방을 꾸미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 해바라기를 열정적으로 그리는 고흐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 바로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흐>라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작품 속의 해바라기나 고흐의 모습이 고흐의 작품 속 모습과 너무 달라서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잎이 다 떨어진 해바라기와 눈빛이 흐리멍텅한 고흐의 모습 등이 그랬다고 한다.

이렇게 그 작품 속에 얽힌 이야기를 읽어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흐와 고갱에 대해 관심이 일어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미술감상이 꼭 지루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으로 확실하게 알 수있었다.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들을 위해서 이런 종류의 미술 감상 책이 더 출간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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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No.10 - 종합학습만화지 종합학습만화지 보물섬 10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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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학습만화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첫째가 제일 많이 읽고, 별로 안보던 둘째도 형을 따라서 요즘음 매일 학습만화만 읽는다.

더불어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셋째도 형들을 따라서 학습만화를 즐겨 보기 시작해서 솔직히 좀 골치가 아프다.

학습만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들의 취향을 생각해서 사 주고 있는 엄마인지라 말이다.

많이 출간된 학습만화들 중 솔직히 학습이 강조된 책은 얼마 안되고, 혹시 학습이 너무 강조되면 아이들은 그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학습만화는 학습과 만화의 적합한 조합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행본으로 된 학습만화들만 보다가 만나 본 보물섬은 신선한 구성이었다.

우리 어렸을 때 보았던 만화잡지 보물섬이 생각나면서 왠지 추억에 한 번 잠기게 하는 이름이지만, 구성은 좀 다르다.

'종합학습만화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가지 학습 만화를 묶어 놓은 구성에 더불어 잡지의 형식인지라 만화 외의 구성도 들어 있어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학습만화의 분야도 다양하다.

스포츠, 사회, 과학, 수학, 인성......

그림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이라서 아이들은 보물섬을 먼저 보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할 정도이다.

어떤 만화들은 아무리 만화라도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은지 쳐다 보지도 않은 경우를 보았기에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또, 그림만 예뻐서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니 만화의 내용도 살펴 보았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역사만화인 '한국을 뒤흔든 60명의 인물들'은 그림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글밥과 함께 내용 전개도 지루하지 않고 또 너무 산만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것은 아무래도 메이플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메이플스토리의 인기는 말안해도 다들 알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집도 전혀 예외는 아니다.

매일 사달라고 조르는 통에 힘든 시간들이 되고 있으니 말이다.

책의 구성도 세 권으로 되어 있다.

보물섬 본 책과 워크북, 그리고 학부모가이드북.

특히 학부모가이드북에는 보물섬의 초등 교과 연계표가 수록되어져 있어서 무척이나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의 공부를 가르칠 때 알아두면 도움이 될 정보들이 얇지만 알차게 들어 있어서 좋다.

워크북은 읽었던 내용에 대한 확인과 해설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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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으로 보는 교과서 인물 여행 - 중학생이 되기 전
이승진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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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는 여러 명의 위인들이 등장한다.

각 분야별로 많이 알려진 인물도 있고, 미처 알아보지 못한 인물들도 있다.

이 책은 중학생이 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인물들을 국어, 수학, 과학, 인물 네 분야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국어 인물여행에는 김소월, 윤동주, 김유정, 황순원, 박완서.

수학 인물여행에는 탈레스, 피타고라스, 디오판토스, 파스칼, 가우스.

과학 인물여행에는 아르키메데스, 갈릴레요, 패러데이, 라부아지에, 멘델.

음악 인물여행에는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가 선정되었다.

이 중에서 모르는 인물은 대수학의 아버지 디오판토스와 근대 화학의 창시자 라부아지에가 있다.

아이들은 아마 아는 인물이 몇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르는 인물을 위주로 책을 살펴 보았다.

디오판토스는 미지수를 x,y,z로 나타내서 방정식을 풀기 시작한 사람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가 수학 시간에 방정식을 배웠지만, 아마 디오판토스라는 이름은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디오판토스 덕분에 어떤수라는 말대신에 간단한 기호를 사용함으로써 쉽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었으니, 무척이나 고마운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과학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라부아지에란 인물이 궁금하다.

라부아지에는 만물이 물, 불, 공기, 흙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4원소설과 플로지스톤설(물질이 연소하면 연소하기 전보다 질량이 감소하게 된다는 이론)을 깨뜨렸고 질량 보존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한다. 또 화합물의 명명법도 정립하는 등 근대 화학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프랑스 대혁명 당시에 단두대에서 처형당하고 말았다고 하니 안타깝다.

그의 삶이 좀 더 길었다면 더 많은 화학분야의 발전이 있었을텐데 말이다.

책에 소개된 인물에 대해서 그다지 길지 않은 분량으로 그의 전체적인 삶이나 그 분야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 다루어주고 있다.

교과연계 부분이 따로 정리되어져 있고, 책의 뒷부분에는 읽었던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간단하게 '교과 인물 문제'가 수록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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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방석 -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따듯한 세 편의 가족 이야기
김병규 지음, 김호랑 그림 / 거북이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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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꽃방석에 앉고 싶어 한다.

그 꽃방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각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책 속에 등장하는 꽃방석은 바로 가족간의 사랑이다.

그것도 서로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그런 깊고 깊은 사랑.

책 속에는 한 가족이 등장한다.

할머니와 아빠, 엄마, 그리고 아들 달풍이와 딸 달분이.

이 가족간에 일어나는 세 가지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첫 번째는 엄마와 딸 사이의 이야기가 담긴, '거짓말 엄마와 모르는 척 딸'.

할머니는 시골 버스 정류장에서 구멍 가게를 하시고 아빠는 화물 회사의 일용직 짐꾼이고, 엄마는 학교 식당에서 일하신다.

급식을 받을 때 마주치는 엄마가 불편한 달분이는 아는 체 하지 않고, 엄마도 덤덤한 얼굴로 급식을 나누어주신다.

심지어 달분이는 엄마를 마주해야 하는 점심 시간이 싫어서 아프다고 조퇴를 하기도 한다.

어느 일요일, 결혼식에 간다며 외출하셨던 엄마를 학교 식당에서 우연히 발견한 달분이는 엄마의 거짓말을 눈치채고 만다.

김치를 담그며 품삯을 벌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결혼식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셨다는 것을.

그리고 그 거짓말은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엄마의 마음을 알고 당당하게 급식 시간에 엄마를 찾는 딸의 미소와 엄마의 따스한 미소를 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저도 모르게 책을 훔치게 된 달퐁이와 연락을 받고 온 아버지의 한숨, 그리고 해결의 구조를 보여 주는 '속상한 아빠와 크는 아들' 이야기.

마지막으로 할머니의 죽음과 나중에야 알게 된 할머니에 관한 진실과 진심이 담긴 이야기, '진짜, 진짜 우리 할머니'.

어느 날, 할머니께서 부부를 위해서 예쁜 꽃들이 곱게 수 놓아진 꽃 방석 두 개를 가져 오신다.

쑥스러워 하는 부부를 꽃방석위에 앉히시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던 할머니.

그런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온가족은 꽃방석을 바라보며 할머니를 추억하고 있었는데, 그 위에 앉아보던 달분이가 무언가를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꽃방석 속에 가득 담긴 할머니의 사랑이었다.

이 세 이야기들은 제목에 그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너무나도 마음이 따스해지는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라 표지 속의 할머니와 달분이의 모습이 좋다.

깊은 가족애를 가득가득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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