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5 볼펜 다 닳아서 ...
새로 사야 할 모양 .
모나미도 괜찮은데 ..
찾으면 늘 없네 ..
서니데이님 쓰는 펜 찍어놓은 건 예쁘던데
내가 찍으니 영 모양 안나오고 ..ㅠㅠ
ㅎㅎㅎㅎㅎ
요즘은 문구점엘 안가니 펜 사기가 어렵네

각 사이트에서 파는건 얼른 실체가 다가오지 않아
늘 그렇듯 눈요기만 하고 말게된다 .
내가 좋아하는 펜의 mm 를 이제야 파악하는 바보.
깔끔하게 써지는건 역시 0.5 mm
0.7 mm는 좀 갈겨쓰게 된다 .
이상하지 ...똑같은 그냥 펜일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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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9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8-29 0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쵸~! 저만 그렇게 비싸군 ~ 느끼는건 아니죠?^^
4색은 블랙 .레드.블루.그린. ㅡ블랙은 0.5 /0.7/1.0 세가지나 다 들어 있다는!!^^
매력쟁이죠! ~~!!
제트스트림 ㅡ 빨리 닳는단 말에 멈칫했는데 ... 그렇군요!^^ 적어놓고 기억할게요!^^

2016-08-29 0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8-29 01:21   좋아요 1 | URL
아핫 ㅡ부작용 맞네요 ...한숨나..일제펜 한자루에 2000원 하는것도 비싸지만 써주겠어 하던때가 있었는데 ...ㅎㅎㅎ
상대가 안되는걸요!^^;;

구름물고기 2016-08-29 0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으로 쓰는걸 좋아하시면 만년필도 써보세요 색다른 맛이 있어요 맛들이면 돈이 들어 문제지;;

[그장소] 2016-08-29 01:27   좋아요 0 | URL
제가 그래서 살짝 멀리해요 . 갖고 싶어지면 이 욕심이 주체를 못할게 뻔해서 ...
으...억...~^^
만년필 좋죠 ..아날로그 감성이 풍부해지고!

2016-08-29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8-29 01:29   좋아요 1 | URL
수성은 좀 고려해보셔야겠네요 . 잉크가 빨리 말라야 하니까 ..저야 모나미의 볼펜똥도 예술같아 예쁘게 보지만 ...시험은 그런게 아니니...

구름물고기 2016-08-29 0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멀리하세요ㅋ 잉크 갈고 채우고 쓰는 맛이 있긴한데 종이 재질까지 보게되는 단점이;;(제가 지금 그래요 ㅠ) 볼펜은 모나미와 bic이 막쓰기 제일 좋다는 ㅋ

[그장소] 2016-08-29 01:37   좋아요 1 | URL
모나미 최애케~^^ ㅎㅎㅎ
빅볼펜은 한번쓰고 만듯 ..해요!^^
만년필은 한 만년후 ..고려키로!!^^ㅋㅋㅋ

cyrus 2016-08-29 1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은 조금 오래 썼는데도 잉크가 시원찮게 나오는 펜이 있어요.. ^^;;

[그장소] 2016-08-29 22:07   좋아요 0 | URL
볼펜~!?만년필?! 둘 다....?!
그럴 수 있죠. 펜이 이제 그만 쉴래 ...할때가 .
인간도 그런데 하물며 필기구야 ..오죽하겠어요!^^ㅋㅋㅋ
 

은밀한 가족 (스포일러 많음)

아 ...정말 이게 실화라니 , 그냥 영화라고 봐도 끔찍한데 실화 !!
악마를 보았다 나 , 엑소시즘 영화들보다 , 썩은 정재계의 비화를 다룬 것보다 더 싫었던 부분들 .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우리들 삶과 먼 곳에 있으란 법이 없다는 것이 끔찍하게 다가왔기 때문에 몹시 몹시도 두렵고 욕지기가 치미는 내용이었다 .


영화의 시작은 분주한 가운데 일사분란하고 질서있으며 어딘가 어색하고 경직된 느낌이 드는 중에 노래하고 생일 축하의 초를 불어 끄고 기념 사진을 찍고 정해진 음악에 마치 식순처럼 차례차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으로 그들의 얼굴엔 웃어도 가면 같고 활짝 웃는 아이는 아직 어린 막내 딸 정도 ... 가족들이 모두 모여 사진을 찍으려고 준비하는 동안 안젤리키는 베란다 난간에 걸터 앉더니 슬쩍 미소지으며 그대로 추락 ... 가족들은 일렬로 서서 사진을 찍으려다 말고 뒤가 허전해 돌아보곤 빈 공간을 보곤 놀라서 벙쪄하고 조용한 가운데 아랫층으로 하나 둘씩 모여든다 . 그래도 누구 하나 큰 소리로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 남동생 , 여동생들은 여전히 등교를 하고 경찰과 사회복지사의 질문에도 문제가 없었는데 뭔일이라며 ~ 오히려 동정과 위로를 얻으려 든다 . 안젤리키가 죽음으로 양육수당에서 얼마가 빠진다고 말하고 , 그 사이 큰 딸 엘레니는 임신을 했다고 하고 , 엄마는 사실이냐 확실 하냐고 묻는다 . 아무리 봐도 남자는 그 집에 아버지 뿐인데 , 기막힌 건 학교에서 돌아온 손자 필리포에게 할머니는 네 아빠 오신단다 . 라고 한다는 것 . 오타인가 생각하고 봤는데, 두 번이나 그렇게 말하는걸 보고 ... 그 때 저 손주들이 사실 다 지 자식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 큰 딸이 낳긴 낳았지만 ... 뭐 이런 미친 일이 다 있나 . 그런데 또 임신이란다 .하지만 이건 , 아직 시작도 아니었다는 거. 그러니까 11 살 생일에 그런 죽음을 택한 안젤리키의 이유는 바로 미르토가 진실을 알려줬기 때문였다는 . 할아버지이자 아버지인 태미스는 가장인데 오로지 아이들 뒷바라지만 매달리는데 정상 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 감시자나 간수 같다고나 할까 ... 감옥에서 수인들을 다루는 ? 일일이 통제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 첨엔 아이들이 많으니까 ... 일단 입은 많고 일은 현재 없고 아끼려다 보니 그런가 했다가 울지도 못하게 하고 큰딸친구가 딸이 죽은 소식에 위로차 왔다는데도 다음 날 가서 자신의 큰 딸이 정상이 아니라는 식의 말로 이해하라며 아이 학교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주변의 인상에 눈치를 보며 그 상황들까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싸이코 ... 필리포가 수업 중 좀 폭력 성향을 보인다고 하자 집에와선 여동생 알크미니에게 오빠의 따귀를 계속 때리라고 한다 . 두고 보던 엘레니가 말리고 , 알크미니는 할아버지가 무서워 말을 잘 듣고 얌전한 아이였다 . 큰 딸의 임신 사실을 사회복지사가 알게 되고 둘은 친구를 찾아가 거래를 하고 남은 둘째 딸도 등하교를 시켜주면서 이상한 고가다리 밑에 차를 세워둔다 . 뭐지 ...하고 ?의미를 한참 생각했다 . 내 생각따위 알게 뭔가 . 아직 몸도 여물지 않은 학생을 교복을 입혀 세탁소에서 성매매를 시키고 것도 한 사람도 아니고 그는 아버지랄 수도 없었다 .
그들이 배설을 끝내자 바로 자신의 배설을 하기위해 딸을 취하는 짐승였다 .참 , 이 장면이 나오기 전 까진 이 들의 수입이 대체 뭘까 ... 딸이 혼자 몸을 파는걸까 ..아니면 엄마와 둘이 .. 그런 생각을 했는데 , 그게 사실은 사실이지만 자발적이 아닌 팔린다는 것 . 아버지에 의해 임신은 그러니까 꼭 누구의 아이인지도 정확히 모르는 게다 .
다만 낳으면 양육 수당이 지급될 뿐 아니라 크면 아들은 아들대로 딸은 딸대로 한 몫씩하는 재산였기때문에 . 일을 시킬 수 있는 ... 임신과 양육을 할 수있게 복지사들 앞에 쇼를 한다 . 하지만 어린 알크미니가 11살이 되면 성매매를 시작하겠거니 했는데 , 집에 돌아 와 엘레니 앞이 선 알크미니는 엄마를 부르며 울먹이며 뭐라고 하려고 하자 , 할머니는 들어가 자라고 한다 . 태미스는 아이스크림을 얻어와 아내 레니에게 퍼주고 먼저 자야 겠다고 하고 날이 밝아 쇼파에 앉아있는 엄마 레니를 보며 아빠 태미스를 깨우러 방으로 들어갔다가 놀라서 보곤 그끝에 희열가득 숨긴 웃음의 표정을 짓는다 . 방안은 사방이 피가 튀어 있었고 엄마가 모두 모이라며 딸에게 문을 잠궈
라고 " 하며 말할때 알아버리게 된다 . 엄마레니도 결코그들을 자유롭게 놔줄 생각이 없어 보이는 걸로 영화는 끝이 난다 .
중간에 미르토가 자해하며 이건 다 엄마 때문이라고 하자 엄마는 온 몸의 멍을 보이며 나도 이런데 , 널 무슨 수로 구하냐고 한다 .
딸들을 구원해 줄거라고 믿었던 같은 희생자 부류의 엄마 가 이제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새 포주로 등극을 하는 모양 ... 처절한 영화였다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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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8 2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8-28 23:46   좋아요 1 | URL
더위 ~있을때 잘해 라니..혼자 풉~ 웃었네요!
저도 기분이 이상해요..그렇게 성가시기 짝이 없더니 급 쌀쌀한 기운엔
난색 하게 된달까요...추..추위가...흑흑...곧 오겠구나 싶으니..ㅠㅠ;
손가락을 무리해서 쓰는가봐요. 속기같은 걸까...
펜이든 , 뭐든 좀 편해질 만한 걸 찾으셔야겠어요.
저도 요즘 잘 쓰던 펜이 0.5 미리 짜리가 다되서 새로 사야겠네..하고 있어요.
무리하지 말란 말이 얼마나 소용없는 말인지 알지만.
몸 잘 챙겨가며 하시길...부디부디!!

아 , 저도 아이들이 보는건 좀 말리고 싶어요.
아직은 보호받고 살 필요가 있으니까요..


2016-08-28 2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8-29 00:30   좋아요 1 | URL
아 ..그러고보니 ..이 펜들 ..오라비 건가봐요
..ㅎㅎㅎㅎ이 전 집 정리하면서 형 방에 있던 펜들 ..주섬주섬 챙긴모양 ...

2016-08-28 2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9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트럼보

우리나라엔 영화판하면 충무로가 있듯이 미국은 할리우드가 있다 .
얼마나 더 규모가 있고 체계가 좋냐 하는걸 따지는 게 아니고 영화판
을 말하는 거다 .
또 , 시나리오 .극본가들이 있겠다 . 좋은 감독만큼이나 좋은 작가의
원작에 시나리오가 있어야 영화 역시 연출에 탄탄해질테다 .
소설쓰기와는 구조가 다른 것으로 안다 .
여기 내 동생도 아니면서 이름( 본명)은 하나인데 가명은 11개나
가지고 한 시대를 살아냈던 작가가 있다 .
' 달튼 트럼보 ' 가 그 주인공으로 " 로마의 휴일 " 을 쓴 전설 같은
작가이자 천재 시나리오 작가가 한때 정치스캔들에 휘말려 최고의
대우를 받던 신분에서 순식간에 많은 것을 잃고 블랙리스트 " 에
올라 명예도 부도 없이 수감 생활 끝에 석방되 오로지 가족과 벗들
(블랙리스트에 같이 오른 작가들 ( 연대 ) )을 위해 미친듯 1인 다역

으로 살아내던 지난 세기의 할리우드 를 그려낸 영화 .
세계는 당시에 거대한 전쟁의 링위에 동시 다발적으로 올라가 있는
것과 같았기에 공산 (사회)주의라는 이념을 첨엔 그저 진보라고 다른
것이니 으르렁대다가 역시나 힘겨루기가 되고 소수였던 트럼보 일당
은 사상점검같은것에 묵비권 같은 걸로 ( 재치와 농담) 받아치다가 시
련을 받게 되는 인물 .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그들은 그저 가진 걸 서로 나누고 더 가진이가
베풀고 정신적으로도 여유있게 농담하고 웃을 줄 알던 사람들일 뿐
인데 . 마치 그들이 아주 불온한 사람들이냥 마녀사냥처럼 몰아간다 .
그 때 우리나라도 크게 다를것 없었을 터 . 반공은 얼마나 철저히 배우
고 학습했나 ... 그런데 이 영화를 보다보니 저 민주를 강제하는 모습이
그 강압이 오히려 공산당(?) 보다 더 무서웠다 . 민주국가가 되겠다고

소 수의 의견을 균형이 아닌 묵살에 아예 싹조차 자라지 못하게 하겠다
는 의지로 폭력을 행사하는 건 대체 공산당이 하는 짓 ㅡ의 나쁜짓 과
뭐가 나쁘다는 건지 . 트럼보는 여러 이름으로 친구들 것의 시나리 오
까지 같이 만들어 돌린다 . 미친듯이 쓰고 또 쓰고 ... 그런 와중에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ㅡ친구가 대신 받은 ㅡ 것이 로마의 휴일이고
브레이브 원 이다 . 나중엔 커크 더글라스가 찾아와 스파르타쿠스를
만들어 달라고 하자 . 그제야 달튼 트럼보 이름이 제대로 엔딩 크래딧
에 올라가게 된다 . 그의 인생이 다시 피는 지점 .. ^^
전쟁의 시절였어도 암울했어도 영화의 영사기는 돌기를 멈추지 않았
다나 뭐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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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물고기 2016-08-28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극장에서 재밌게 봤는데 브라이언 크랜스톤 연기가 기가막히더라구요 달튼과 싱크로율에 더 놀라웠다나 뭐래나 ㅋ

[그장소] 2016-08-28 23:48   좋아요 0 | URL
저도 며칠을 머릿속에 이 연기들이 가실질 않더라고요..
동시대 우리나라를 겹쳐봐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잘 만든 영화 같았네요!
시나리오작가를 통해 세계를 읽게되니 말이죠!^^

비연 2016-08-29 0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극장에서 보고 정말 감동 먹었었어요...
마지막 인터뷰 장면도 인상적이었고.

[그장소] 2016-08-29 22:14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우린 가만 보면 세계가 참 좁아요 . 우리에게만 벌어진 일인줄 착각할때가 많고요 .
영화보면서 그런생각들이 스쳐갔어요 .~~^^
비연님도 좋으셨다니 기쁘네요!^^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지음 / 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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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이래 이런 막장의 스토리는 어디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읽은 성경은 의미 모를 때 시적이고 예언서같고 하듯이 , 어떤 사건도 면밀하게 들여다보기 전엔 그저 미스터리에 불과한데 사람이 얽힌 일이라 알고 나면 그 각각의 사연을 잔뜩 짊어진 무거운 인생살이라는 생각이 더해지니 참, 뭐랄 수없이 둔하게 아프면서 마냥 먼 곳에 반짝이는 사금파리처럼 그렇게 덧없게 느껴진다. 멀리서 반짝일 때가 좋았는데 하면서 ... 하긴 손에 잡히지 않을 적엔 모든 것이 간절한게 된다. 읽으면서 첨엔 카미카쿠시처럼 그저 잠시의 가출이 사건화가 되어 결국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된걸까 했었다 .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랄까 ... 절반은 그렇고 절반은 돌아올 수없는 거 였노라 해야할까? 신나게 웃다보면 서늘한 것과 마주친다더니 , 정말이었다 .

아홉 모랑이 마을 , 말 그대로 이웃집 숟가락 갯수와 친정 ,시댁 하면 제삿날까지 뜨르르 꿰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 . 초저녁이면 오가는 이도 없고 개조차 할 일없이 짖지 않을 마을에 들여다보니 가장 가깝다 여긴제 가족사는 참 아는게 없고 , 별 걸 다 알 것 같은 이웃도 그 내막은 모르는 것이라니 . 그래서 더 서늘하니 느껴지는 모양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

자, 판도라의 상자는 누가 열었나...!? 바로 나이 스물하나의 무순 양이 그 주접의 일환으로 그러니까 단지 심심하단 이유로 판도라의 상자를 연다 . 뭐 그냥 심심해서라고 하면 좀 억울하다 . 그도 그럴게 자신역시 그 사건 속 한명이 되었을 수 있다니 말이다 . 기억도 없는데 말이지 . 저 광활한 15년 전은...

글 속의 미스마플 같은 홍간난여사와는 다르게 안락의자 탐정인 나는 무순이 처음 생일 케잌의 성냥개비 운운 할때 아, 이 인간이 정말 ! 하면서 운명같은 계시를 받는다 . 또 너무 쉬운 다임개술 역시...왜 모르지 ? 하면서 무순이 삼수는 했어도 소설은 안읽는구나..했달까 ?! 바로 뜨르르 아는 이웃들같이 하핫~(긁적긁적~)

어째서 출생의 비밀은 절대 절대 감취지지 않는걸까 ... 하는 생각도 나중에 했다 . 싸가지는 없지만 미모는 하늘이 준듯 타고난 소년을 보면서 ...오지같은 마을이라 과학수사도 형편없었는지 하긴 , 이상하게 미결사건들을 보면 작은 마을이 대다수이고 잘알아 내 식구같은 이웃이라고 했는데 , 어떤사건이 벌어지면 언제 그랬냐는듯  벌떼같이 성을 내고 가래침을 뱉기도하니 , 미루어 짐작을 잘 하는 이들이라 그런지도 모를 일이란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 따로 따로 놓고 보면 일이 그렇게 될 게 아녔을텐데 , 어쩌다보니 다 같이 하늘엔 영광 땅엔 굴비( 응?) 처럼 엮어서는 이도저도 아니게 된건지 ... 아마도 말 못할 사정과 속내탓이겠지 . 비밀은 언젠가 밝혀지고 만다는 진리처럼 ! 아...안 읽은 분들을 위해 스포는 삼가야겠지 ?

성경 저리가라 차고 넘치게 의미심장하니 , 읽는 분들은 즐겁겠다 . 아! 난 왜 먼저 읽은거야 ! 즐거움 하날 방금 잃었다 . 그치만 이따금 그 유쾌한 넉살이 그리워 펼쳐보게 될지 모르겠다 .

세상엔 감취지지 않는게 꼭 세가지가 있다던가 ?

재채기와 사랑과 가난 , 하지만 하나 더 추가해야겠다 . 출생의 비밀 ... 아닌가 ? 거짓인가 ? 뭐 그것도 누군가에겐 사랑의 일 , 재채기 같은 걸 수도 있겠네 ... 엣 취 ...환절기 감기 조심해야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다산북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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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6-08-29 0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최근 문체가 변사체ㅎㅎ...시체; 말고 무성영화 변사체 말입죠.
맛깔스럽고 재미짐ㅎ~

시 리뷰나 페이퍼엔 여백 가득하고^^

[그장소] 2016-08-29 02:48   좋아요 1 | URL
아, 진짜? ㅎㅎㅎㅎ 나 변사자? 변사또옹^^ㅋ생각도 못했는데 그렇게 들으니 아..진짜같음!!^^
예,,예..리한 Agama 님! 왤케 웃기죠? 변사 흉내 내보니..퍽 웃기다는~~

요즘 아주 꾸역꾸역 쓰느라 고전중인데.. ㅜㅜ 하핫~
단어고갈 문장 고갈 생각 고갈~~ 아무래도 현장감이 떨어져 그런 듯 해요.
더 울궈먹을 일이 없어서라는...ㅎㅎㅎ

AgalmA 2016-08-29 03:25   좋아요 1 | URL

그장소 경감님, 언어 필살기들 난무하는 소설 사건 현장에 늘 계시던데 현장감이 떨어진다고 하시니 갸웃^^;
필사도 엄청 하시던데 걔들이 이제나저제나 등판할 기회만 노리고 있는 건 아니고요ㅎㅎ

[그장소] 2016-08-29 03:39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멀리서만 보는게 문제같지 싶다는 ..이제 장르물을 넘 읽어서 좋게보려고 애를써야 좋게보일 맘이 든다는게 문제 ...ㅎㅎㅎ
사람들과 실제 부딪힌지 오래되서 그게 현장감 떨어진단 소리로 나온 거라는 !
책속에 얘긴 있지만 ...나와 대활 직접하는건 아니니 ...ㅠㅠ;; ㅎㅎㅎ
 
거의 모든 거짓말 오늘의 젊은 작가 11
전석순 지음 / 민음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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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거짓말 ㅡ 전석순

 

 

 

거짓말 같이 비가 오고 있다 . 아직 뜨겁고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줄 모른다 .
한참을 내려야 이 열기가 가라앉을게다 . 참 복잡한 소설이다 .
어찌보면 단순하기도 하고 . 거짓과 진실 믿고 싶은데로 보고 싶은데로 그렇게 보게 되는 게 아닌가 ? 일찍부터 어른들 세상의 가짜를 알아 버렸고 아버지의 거짓이 불러오는 세계를 이해했다 .
사기꾼의 세상 . 그렇지만 이제 세상 전체가 하나의 거대 사기꾼 단체인지라 먹고 살자니 거짓말에도 1 등급 자격증이 필요하단다 .
얼마나 잘 포장하는가 하는 걸테지 …… 책 속의 주인공이 살아가는 세상은 뫼비우스 띠 같다 . 빙빙 돌고 돈다 . 아내에게 남편의 진심확인을 의뢰받고 그 남편에겐 애인인 소년으로 부터의 진심확인을 의뢰받는다 . 서로들 다 알면서 모른척 시치미를 가장 잘 떼야만 하는 웃픈 세계 . 그 세계 사이로 그녀의 유년과 성장기가 틈틈이 지나간다 . 두 개의 일기장이 있었다고 … 진심과 진실을 적던 일기장과 말 그대로 대외용으로 선생님께 검사를 받기 위한 일기장 . 자신은 어릴 때 엄마에게 들켜서 모두 태워버렸지만 이 연애사도 그 일기장 같다고 생각하는 여자 . 소년은 거짓을 모른다고 정의한다 . 남자는 거짓을 알고도 잘 응대해 주는 사람으로 적당히 즐기는 정도지만 어느 사이 그녀는 진심인지 아닌지 스스로 경계선에 서 있곤 한다 . 그들 특히 소년이 뜻 모를 말을 하며… 그만 두라는 식으로 말을 난데없이 해올때 … 나중에야 그 모든게 무얼 향한 말이었는지 알게 된다 . 진실이라 생각한 모든건 애초에 다 틀린 것였다고 .

 

예전에 ‘까마귀의 엄지’라는 일본 작가의 소설을 읽었었는데 거기서도 나오는 말은 그랬다 .
가장 완벽한 사기는 아무도 사기인 걸 모르는 사기 라고 .

누군가가 평생을 속는줄 모르고 속고 살아온 삶이 있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사기의 달인 이라며 ..

 

그녀는 자신의 어리숙한 아버지야말로 엄마에겐 완전한 사기꾼에 거짓말쟁이인 셈이라고 생각한다 .

엄마야 속는 걸 알아도 모른척 속아준 평생 바보같은 여자였다 . 악착을 떨었어도 . 그녀도 그 내력이 멀리 못가는 듯 싶다고 …

 

거짓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알면 ( 비밀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니까 )
아 , 차라리 사기 따위 ~ 귀찮아 안하고 말지 … ( 응? ) 이것도 도박 같은 중독성이라던가?

암튼 … 여기소설에선 병적 징후로 보여주진 않지만 딱히 바람직해 뵈지도 않는다 .

끝이 어찌 되나 정신없이 읽었는데 ㅡ그래도 힘을 좀 빼고 순간 순간 지난 거짓의 시간을 곶감 빼먹듯 그러고 있는 모습이라니 … 모녀가 다정하니~ 밉지 않았다 . 그래도 그녀가 따뜻한 사랑을 의뢰말고도 해보길 바라게 된다 .


엄마같이 평생 속아줘도 어쩔 수 없는 사랑 말이다 .

 

 

《이제껏 진실은 과대평가되어 왔다 . 거짓말은 회복할 수 있을 만큼
사랑을 병들게 하지만 진실은 사랑을 아예 도려낸다 . 모든 것을 다
드러낸 관계는 결코 견고하지 않다 . 숨어 있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은 이별하는 순간과 정확하게 맞물려있다 . -본문중에서 p. 10 》

《 거짓과 진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영원하지 않다는 점이다 .
-본문중에서 .p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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