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아이 2
덴도 아라타 지음, 송태욱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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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아이 ㅡ2

결코 꺽이지 않는다거나 지지 않기 때문에 포기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었다. 이 제목의 연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고난을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환희를 찾았기 때문에 고생길에 선 각오의 환희이기도 했다 . 앞으로 더 단단한 마음으로 살겠다는 .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환희란 짧은 생애 동안 살며 삶을 반추해 느낄 여지의 것으로는 어쩐지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 그렇지만 길고 짧음은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

이 소설에서 잘 보면 리트와 마코토 사이를 잇는 그림 (사진 =카메라) 가 있고 누군가가 외부에서도 그들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계속 달리기를 바라고 있다는걸 알게된다 . 유혈지역이니만큼 , 그런 상황에선 모두가 바람 앞의 촛불같은 목숨이나 같으니 타고난 나이를 셀 수도 없고 오래 살아야만 경험의 진리니 가치니 할 수도 없다는 그런 얘기이다 . 전장의 땅에서 아슬아슬한 외줄을 타며 시험을 받듯 왼발이 지뢰일지 오른발이 지뢰일지 하는 게임에 번번히 좋은 운으로 승리를 ( 생명)쟁취 할때 외부에서 보는 입장은 얼마나 환희와 환성을 지르게 하는 아이일 것인가 ㅡ 바로 그런 부분에서 이 아이들은 환희를 받는 아이 ㅡ환희 ㅡ감을 타인에 주는 아이란 그런 의미이지 안을까 ...하는 생각 을 했다.
꿋꿋한 풀포기가 살아남은 포화의 와중을 ㅡ그런 장면은 경이로울 것이라고 .

다시 원래의 아이들에게로 돌아가자면 ...

처음엔 참으로 부모 복이 없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었다 . 열심히 사느라 노력은 했지만 한순간 실수로 기울기 시작하니 와르르 무너졌고 , 거기다 다같이 노력해도 부족할텐데 아버지 마저 도망이라니 , 헌데 쇼지가 너무 어머니에 지극 정성인 것과 가오리가 보는 그것 때문에 어쩜 , 죽은 것이 아닐까 했었다 . 슬픈 예감은 틀림 없다는 게 난처할 지경였다 . 더구나 엄마의 실수라니 . 그 충격으로 자기 정신을 놔버린 것ㅡ이라기보단 그이전의 건강 이상이 불러 온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 다만 쇼지의 행동이 놀라웠다는 것 . 1권에서 시작하며 들개가 자꾸 창 앞에 똥을 눠서 어쩌구 하던것은 전부 쇼지 스스로가 주워다 놓은 것들 ㅡ 이라는 점 . 아버지는 어디에도 가지 않았다는 것 .
가오리는 유치원 무리를 이끌고 후쿠시마에 다녀온다 . 가데나가 엄마를 만나고 싶어해서 그곳에 교도소가 있기 때문이다 . 무리는 함께 신칸센을 타고 모험을 하고 교도소에 도착하기는 하지만 만나지는 못한 채 각각 흩어져 돌아오게 된다 .
마코토는 시마자키와 사이키들 사이에서 계속 팽팽한 밥그릇 싸움에 또 어둠과 빛의 세력 간 권력 틈에서 위태로운 선택지를 종용받고는 한다 .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빚과 살아있다고 믿기힘든 아버지를 놓고 저들이 거는 도박에 넘어가길 거부한 채 남아 동생들 곁에 있기로 한편 집에선 가택 수색이 이뤄 지고 있었다 . 마코토 일당에 신고가  접수 되었다며 압박하는데 쇼지는 모른다고 입을 다물고 마침 가출해 옆 공장 빈터에 있던 가오리의 유치원 친구들이 가세해 가오리와 시선을 혼란시킨다 . 어머니는 정부 지원센터로 그리고 군경찰은 마약 소재를 불라고 하는데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고 , 마약이 든 인형은 가오리 친구가 들고있다가 잊은채 바닥을 뒹굴고 있고 어느새 사람들이 모여 구경하는 장터가 된 집 앞에서 삼남매들은 모여 먼 빛을 하늘을 본다 .
마코토는 끊임없이 스스로 생각하려고 애를 쓴다 . 물론 그마저도 벌써 누군가 해준 이야기에 기댄 것일수는 있지만 전체 이야기를 종합하고 사고를 한다는 것이 대견한 것 ㅡ보통은 당장의 앞만 보기도 급급 할 나이 인데 어른들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심장을 가졌다 . 고집이 쎄다면 쎈 거라고 할 수 있겠지만 혼란 중엔 이런 확신이 절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며 , 멀고 긴 시간 ...독특하고 멋진 아이들과 좋은 경험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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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1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21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21 1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9-21 18:32   좋아요 1 | URL
늘 자극되고 그래요! 안주 하지말란 말 , 더 할수도 있다는 말로 들려서 고맙고요 . ^^
 
환희의 아이 1
덴도 아라타 지음, 송태욱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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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냐고 억울하다고 따지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 무기력한 공포를 맞닥드리면 그냥 주어진 일을 해나가기 바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 속 세 아이들은 생생한 표정은 없을지 몰라도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생각해 선택해 나가고 있었다 .

노래를 잘하던 마코토가 더이상 잘하던 특기의 노래를 할 수없게 된 건 그 시기엔 그 부분이 무뎌져야만 할 필요가 있어서 본능적인 이유였지않나 . 둘째 쇼타는 색을 더이상 볼수 없게 되는 것 역시나 무감해져야 견딜 수 있기 때문였을 걸로 생각된다. 막내의 냄새에 대한 감각역시 ㅡ

같은 맥락 ㅡ 늘 구려 ㅡ라는 말을 하는데 , 이게 마지막 모든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 부분으로 작용하게 되니 이 역시 참 , 기막힌 구성이라고 .

 

마코토 자신이 직접 겪는 일과 스스로 감정을 차단하면서 만들어 내는 다른 자아로 리트 라는 분신을 현실과 다른 차원에 다른 상황에 놓고 전쟁과 테러지역에서 활약하는 일상을 번갈아 가며 그려 보여주고있다.

쇼지는 학교와 집을 오가며 엄마의 병시중에 열심이고 틈틈히 공동주택 골목골목의 여기저기를 엿보며 스스로를 목격자 ㅡ가 되겠다 고 ㅡ장래 희망에 써놓기도 했었다 . 비밀의 장소와 일들을 보고 듣고 아는 목격자

참 , 이상한 장래 소망이지만 나중엔 어째서인지 이해가 가고 만다 .

가오리는 남들에게 안보이는 사람들이 보인다 . 유치원 가는 길에 늘 마주치는 장미씨가 그 대표 케이스 늘 공물대신 뭔가 하나씩 발 ,다리 , 이 , 눈 , 신체 한부분을 맡기고 오느라 하루에 한부분은 꼭 쓸수없다 . 꽤나 깜찍한 아가씨라고 생각했다 . 엄마한텐 상당히 무뚝뚝한데 , 말도 별로 없고 가만 보면 그렇게 형제 우애가 돈독해 뵈지도 않으면서 또 당연하게 똘똘 잘도 뭉쳐져 생활한다. 매일 필로폰을 나눠 해당 구역까지 운반하는 험한 일을 하면서 ...언제 끝난다는 보장도 없는 일을 야무지게도 해내고 들 있는게 기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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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추 미카엘의 일광욕 과 거짓말(물론 다른 작품들도 좋았지만) 작품이 인상적였어요 .저 선명하게 붉은 책이 유독 좋았습니다 . 사소한 질문이겠지만 ...선의를 위한 악 , 악의를 가장한 선에 대한 이야기 ㅡ 혹은 외면하는 배려 같은 걸 느꼈는데 , 제대로 본 걸까요? 거짓말도 그렇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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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창비세계문학 44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현선 옮김 / 창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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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ㅡ

 

세리까와는 학교 다닐 때부터 나쯔메 소오세끼와 또꾸토미 로까의 책을 애독했고 글도 어른스럽게 잘 썼지만 , 저는  그 방면에 도무지 소질이 없었어요 . 도저히 흥미를 갖지 못했지요 . 그래도 학교를 졸업한 후엔 따분하기도 해서 가끔 세리까와가 가지고 오는 소설책을 빌려 읽곤 했는데 그러면서 소설의 재미를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제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책은 세리까와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 세리까와가 좋다고 한 책은 제가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 저는 모리 오가이의 역사소설을 좋아했는데 , 세리까와는 저를 아주 진부하다며 비웃었습니다 . 그리고 모리 오가이보다는 아리시마 타께오 쪽이 훨씬 깊이가 있다며 그 사람의 책을 두어권 가져다주었습니다 . 그러나 제가 읽긴 했지만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 기금 읽으면 또다른 느낌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 어쩐지 그 아리시마라는 작가는 어떻게 해도 좋을 듯한 논리만 많아서 제게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 093 쪽 본문중에서 )

 

눈 오는 밤 이야기 ㅡ

 

그러니 아쉬운 대로 고작 오징어 두마리라 하더라도 새언니에게 주면 얼마나 기뻐하겠어요 ? 이런 생각을 하면 좀 천해 보이지만 오징어 두마리가 아까운 걸 어떡해요 . 저는 뒤로 빙그르르 돌아 , 지금 온 눈길을 천천히 걸으며 찾아보았습니다 . 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죠 . 키찌조오지 역 근처까지 돌아가봤지만 하얀 눈길에서 하얀 신문지 꾸러미를 찾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데다가 눈이 쉼없이 계속 내려 돌멩이 하나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 한숨을 쉬며 우산을 고쳐 들고 어두운 밤하늘을 올려다보니눈이 백만마리 반딧불처럼 어지럽게 엉기며 흩날리고 있었어요 .  ( 103 쪽 본문 중에서 )

 


확실한 어떤 것들도  ( 사건을 놓고 볼 때 ) 분명 좋지만 , 여기 단편에 그려지는 감각은 불확실하고 그러면서 확실한 경계같은 면들이 있다고 느낀다 .  꿈같이 스며드는 이야기들 ...

 

 

#창비 #2주차 #책읽는당미션#다자이오사무#사양

(yuelb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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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9-20 0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보나마나 창비번역본이겠군요. 외국어 표기가 창비에서 나온 책은 조금 다른점이 있어요. ^^

[그장소] 2016-09-20 00:14   좋아요 1 | URL
주르륵 읽어버리니 어쩐지 싱겁게 한주 한주 기다리던 지난 달이 생각나서 이 달은 보조를 맞춰 읽자 해놓고 ..이번은 그 텀 때문에 정리 하는걸 잊었네요 ..어제까지가 2주차마감였는데
~ ㅎㅎㅎ 그 이야길 저도 어디선가 읽었네요!^^

AgalmA 2016-09-20 0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쯔메 소오세끼에서 웃음 빵~ 가부키에서 하듯 독특한 발성법처럼 들리기도 하고ㅎ 창비 외국어 표기는 유난스럽습니다.

오래 전 책을 쓴 작가들은 지금 이 세기에서 책 읽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문득 궁금....

[그장소] 2016-09-20 04:29   좋아요 0 | URL
그런데 이상하게 어색하지가 않아요 .창비만의 저 번역법이 ...익숙해진걸까요?^^
확실히 인식되는 부분이 독특한 저 표기에서 오는지도 모를 일 ~ㅎㅎㅎ
그건 그러네요! 가끔 영화나 그런데서 설정으로 유명작가들이 탐정이라거나 특이 캐릭터로 분하는 걸 보는데 어쩜 , Agalma 님 같은 발상으로 접근했을수 있겠네요!^^ 단순히 매력으로서가 아니라!
 

여름 내내 성가시고 금새 찝찝해지는게 싫어 스킨조차 몇번 안바르던 것을 어제부터 솜에 스킨을 적셔 꼼꼼하게 얼굴을 들여다보며 손질을 시작 했다 .
여름 볕은 몇 번 안봐서 얼굴은 그대로 하얗게 있었지만 모공은 좀 늘고 커진것 같다고 눈썹들을 쪽집게로 정리하면서 어쩔 수 없고 하는 수 없는 것들을 생각한다 . 평소 차를 많이 마시니 물의 부족은 잘 못느꼈는데 나이듦은 사소한 트러블로 얼굴에 표를 낸다 . 어릴 때도 더 젊었을 때도 여드름은 모르고 살았는데 이쪽으로 이사오곤 생긴 자잘한 변화들 ... 곧잘 성인성 여드름처럼 몇개씩 돋곤 하는 트러블에 스트레스가 은근하게 쌓여왔나보다 ...물을 더 정성껏 마셔주어야 겠단 그런 생각들 ..
김 훈작가의 언니의 폐경을 , 구효서 작가의 소금가마니를 읽으며 딱 어째볼 수 없는 것들을 품고 오는 나이듦을 망연하게 숨기로 흐릿한 거울을 바라보듯 하고 있다랄까?
오라비와 추석쯤엔 앉아 머리칼이 가늘어지는 것에 대해 주고받은 몇 마디도 그렇다 . 오고 있는 노화를 그림처럼 관조하는 내가 , 해가 갈수록 힘이 빠진다고 생각하는 머리카락의 탄력같이 속수무책이구나 하면서 ......
국화차를 남은 것을 싱크대에 버리면서 냉장고에서 찬물과 찻주전자의 더운물을 반반 섞어 마시며 진통제 대신 수면제를 털어 넣는다 .
잠도 제대로 취하자 ....눈도 팔도 쉬어주고 하면서 책도 읽자 . 쉬운 관리법 이라 면 쉬운 스스로 하는 케어가 이렇게나 별 것 없다 .
이 나이 쯤을 그 석양이랄 수는 없겠지 ...아직은 긴 삶이 남은 나이일테니 ...
그렇지만 늘 코 앞에 죽음을 둔 것 마냥 여기고 사는 몹쓸 염세적 생각은 쉬이 고쳐지질 않는다 .
가을이 들어서고 숨쉬기 편한 날에 한번 보자고 약속한 것들을 곰곰 생각한다 .
과연 그래질까 ... 철지난 묵은 옷들을 꺼내어 입고 나는 외출을 감행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 잠이 나를 삼키기 전에 몇자 끄적 거리다 간다 .
달 뜬 밤들 되시라 ㅡ 편안한 꿈들 되시라 ㅡ^^
16.09.18~19 사이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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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9 0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9-19 04:42   좋아요 1 | URL
제 머릿속도 들추면 저모르게 돋은 흰머리가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가끔해요 . 아주 드물게 새치가 보일적이 있는데 ..그런때는 꼭 극심한 스트레스 후더라고요 .. 노화로 오는 흰머리가 사는게 겨운 스트레스 성 노활 머리색으로 리트머스반응처럼 보여주는건 아닐까 ㅡ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궂이 외출 할 적이 아니면 거울을 잘 보지 않아요 . ㅎㅎㅎ Agalma 님과 저 ..서로 마주선 거울이 되어주는건 참 기쁜 일일 거예요!^^

hnine 2016-09-19 1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글 자체가 정갈한 한편의 수필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달맞이꽃인가요?
잘 물든 단풍은 꽃보다 곱다는 옛말씀을 드리고 가는 것도 실례가 될까...싶지만 나이듦은 어느 순간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태어난 순간부터 겪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장소] 2016-09-19 14:1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걸 늘 알면서 지난해와 올해의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니 비로소 실감이 난다고나 할까요? 늙고있어 생각은 해도 체감으로 느끼긴 흔하지 않잖아요 ..ㅎㅎㅎ잘 든 단풍이 되기를 소망해야할것 같아요~^^ 위로가 됩니다 . 꽃보단 단풍!^^

2016-09-19 07: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9-19 14:04   좋아요 1 | URL
우와 ㅡ이건 포스팅할 수준인데요?! ㅎㅎㅎ
댓글이 넘 섬세해서 웃었어요 . 여유가 없을 적에 더 여유를 늘리는 발악을 하는거죠 .
정말 없어서라기보단 조금이라고 더 여유의 자릴 넓히기 위해서 .. 그래서 늘 관리를 잘 하려고 애썼거든요 .언제 죽어도 괜찮은 모양새이고 싶잖아요 . 사람은 , 하지만 그건 저를 위한 배려보단 사후처릴하는 이들을 위한 거였다니 ...책읽는 나무 님 덕에 깨달았어요 . ㅎㅎㅎ 근데 이번 여름에 무너졌어요 . 만사가 그렇게 귀찮고 허무하고 ^^ㅋ 엄살이 심하죠?
더위탓이라고 제 게으름을 여름에 이율 붙여요 . 못됐죠?
한가하여 여유인 거면 좋겠어요 ..정말 ~
저도 머리칼이 하얗게 꽃피면 애써 염색을 하게될까요? 아마 그럴지도 , 혹은 그냥 받아들일지도 ...( 사실은 그때까지 잘 버틸까 싶은게 속 맘인데! 뭐 , 버티겠죠!)
눈 ...어쩜 저랑 똑같으세요!^^ 저도 막 신경질 내고있어요 ..ㅋㅋㅋ 안경을 한시간에도 몇번씩 썼다 벗었다 하면서 눈을 지압해요 ..아.아...늙었어 ..이러면서요!^^
잠으로 시간을 쓰면 염세적 성향이 덜해지나요? 하루 시간이 짧아지니 어쩜 그러수도 있겠어요!^^
감사해요 ..하나하나 마음을 쓰다듬어주신것 같아 마음이 1도정도 올랐어요!^^
오늘도 잊은 듯이 살아봐요! 내일은 모른다는 듯 ㅡ^^

책읽는나무 2016-09-19 14:25   좋아요 1 | URL
아침에 열심히 댓글 써 등록된 나의 긴글을 보고 너무 놀라 바로 비댓으로 돌렸어요ㅋㅋ

[그장소] 2016-09-19 14:51   좋아요 0 | URL
그냥 ㅡ포스팅으로 이용하셔도 될것만 같은데~ 좋거든요!^^ 제 짠함을 드라이하게 해주셨어요!^^

2016-09-19 0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9-19 14:06   좋아요 1 | URL
아 ..아핫 ..나이가들어가는 부모와 형제를 만나고 돌아서니 어느새 다큰 딸애가 옆에 있데요 ..와 ..세월 무섭게 빠르구나 ..했달까요!^^

yureka01 2016-09-19 0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이들어가면 수분이 빠진다고 하더군요..가을은 점점 매말라가는 시간....더 촉촉함이 요구 되는 거같아요.^^.아 출근할려니 ㅎㅎㅎ아득..ㅋ

[그장소] 2016-09-19 14:06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래도 쾌남처럼 스킨을 쫘악 소리나게 얼굴에 두둘기며 활기찬 하룰 시작하셨기를 바래요! 유레카님!!^^

단발머리 2016-09-19 0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달맞이꽃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저는 일평생 한결같이 피부트러블과 함께 하다보니 피부로 나이를 느끼지는 못하는데 흰 머리카락 집단 등장에 울적해지기는 했어요.
담담한 그장소님 글을 읽으면서 나도 물 많이 마셔야겠다, 결심했다면 제대로 못 읽은 건가요? ㅎㅎㅎ

[그장소] 2016-09-19 14:09   좋아요 0 | URL
아뇨~ 아뇨 제대로 읽으신거죠! 저도 오늘은 물병을 부러 곁에 놓고 차는 좀 멀리 밀어놨어요 .
어차피 오는 거지만 이왕이면 모양새좋게 받아들이고 싶다는 호기를 부려보아요~^^
미온수 충분히 마시자고요!^^
아 ㅡ달맞이 꽃 맞습니다 .제가 수전증이 있어서 ㅎㅎㅎ 흔들렸어요!^^

구름물고기 2016-09-19 0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이듦이 더 성숙해져 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술도 담근주와 오래된 양주가 더 좋습니다;; 정신은 나아가니 겉모습은 음..가을 겨울엔 수분크림과 선크림은 필수인걸로 ㅎ 괜찮은 계절의 하루를 보내세요

[그장소] 2016-09-19 14:11   좋아요 0 | URL
사람도 술과 같음 더 좋을텐데 ..어째 마시면 줄어드는 양주같으니 거기서 오는 빈 병의 눈금을 읽듯 그러고 앉았네요 ..하릴없죠?^^ㅋ 제대로 성숙해얄텐데 속성으로 제대로인 척만 하고 사는 것 같았네요 . 척 말고 제대로 즐기는 하루 구름물고기님도 되시길 !^^

2016-09-19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9-19 14:13   좋아요 1 | URL
걱정이 먼지같아서 털어지는 중입니다 .^^ 말로 꺼내 놓음 저렇게 뵬거 아닌 일이 되고요! 다같이 말을 주고 받으니 또 힘이 나네요!^^ 걱정 염려 끼쳐 송구합니다~^^ㅋ 정말 정말 힘들땐 얘길할게요!^^

2016-09-19 14: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9-19 14:53   좋아요 1 | URL
ㅎㅎㅎ 힘들면 이런 글을 쓸 여력도 없어질지 모르니 ..미리 만들어 둘까요? 심각한 고민 , 걱정거리~^^?ㅋㅋㅋ😆😆😆

2016-09-19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9-19 15:22   좋아요 1 | URL
ㅎㅎㅎ 뭔가 고뇌찬 인간인냥 ~ 구는 거요!^^ ㅎㅎㅎ 농인거 아시죠!^^

2016-09-19 15: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9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고기자리 2016-09-19 1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 님을 생각하며 저도 미온수를 한 잔 마시겠습니다^^

불친절한 인생에 눈을 한 번 흘겨주고, 같이 힘을 내보아요 ㅎ

[그장소] 2016-09-19 21:43   좋아요 0 | URL
아하핫~ 눈 한번 흘겨주고요~^^ 물 한번 먹고요!^^ 세상이 자린고비네~ 하면서~~!! 고마워요!^^물고기자리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