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릿터 이야기 ㅡ

#릿터03호
#릿터02호
#민음사
#민음북클럽
#릿터격월간문학잡지정기구독
#랜선자아

릿터 두번째 잡지의 교정본을 오늘 받았다.
잘 못 안게 아닐까... 살짝 불안했는데
공지의 행간을 잘못 읽진 않았나보다 .
속 내용은 다를게 없을 것 같고 , 한 몇년후면
이런 헤프닝 , 사건사고들이 기억이나 날까?
책을 굳이 두권 다 그냥 두기로한다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에 보면 물론 고서‘ 라는
마니악한 부분이 있긴하지만 , 제대로 컬랙션하는
이들의 애정을 엿보게 되곤한다 .
책 한권에 그 작가에 대한 정보와 애정은 물론이고 발행수나 초판본들 그런 신기한 세계를 보여주던 책 .

거기까진 미치지도 , 그럴 수도 없지만
혹시 아나? 누군가... 왜 릿터 02는 두권입니까 ?
하고 묻는 날 ~ 이런저런 상황들에서 그렇게 되었었
죠!......
라고 말해줄 수 있다면 ... 그것도 매력 일 듯
아! 출판사는 안 반가울까나?
악플이든 뭐든 기억하는것
그게 애정 이란 얘기 ..

랜선 ㅡ자아 ,
세번 째 릿터의 커버스토리 .
인격은 어디에 있나... 얼굴? 가슴 ? 보이지 않는 마음?
그런 개인의 마음과 괴리를, 움직이는 자아를 랜선 ㅡ과
이어놓았다 . 가면 같은 무표정 사라지는 입. 정해진 것들을 익숙하게 보느라 고정된 눈 .

가끔 괴롭고 가끔 힘들다 . 내가 보이려는 나와 실제의 나
가 같은 인물인가 , 싶어서 ... 엄청난 간극이 있는 건 아닌가 ... 무서우니까 , 이 랜선에 매달린 자아를 그렇게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 모두의 두려움 , 혹은 걱정 아닌가
하고 ...자기 점검 같은 시간 ...오케이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도착한 내년,
올 해에 보는 아직 오지 않은 달 과 새해.
색색으로 물든 한달 한달이 될것만 같아
벌써 마음이 물풍선처럼 말랑말랑 해진다.

내년 , 오고 있겠지...^^?




#창비톡
#창비지기
#11월미션사은품
#시시한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시체읽는 남자 ㅡ안토니오 가리도 지음.

그는 자신이 착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싫었다 . 결국 아버지의 결정을 따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 ( 본문 39 쪽에서)

그는 그 마을을 증오했다 . 자기를 속인 아버지를 증오했고 , 무식하고 잔인무도한 형을 증오했다 . 담벼락 뒤로 그를 몰래 훔쳐보는 이웃들을 증오했으며 , 매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축축하게 적시는 비도 증오했다 . 화상을 입은 몸 , 통증을 모르는 이상한 병도 증오했고 , 심지어 막내만 남겨놓고 간 두 여동생도 증오했다 .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증오했다 . 잔인한 성격이나 살인보다 더 수치스럽고 경멸스러운 행동이 있다면 , 그것은 바로 가족을 배신하는 일이었다 . 그는 뜻하지 않게 자기 형을 체포하는 데 일조했다 . ( 본문 51 쪽에서)

매일 밤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피로로 눈꺼풀이 내려올 때까지 아버지의 불명예를 떠올리며 씁쓸해했다 . ( 본문 221 쪽에서)

슈의 경험은 자에게 끝없이 샘솟는 지식의 원천이었고 , 자는 그 샘물을 마음껏 마셨다 . 자는 과거에 응시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 ( 본문 233 쪽에서)


˝이제 자네는 스물두 살이 되었네 . 나무는 항상 자신의 과일에 책임을 져야하지만 , 과일은 나무에게 책임이 없네 . 그렇더라도 나는 자네가 자기 마음속을 들여다본다면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길 이유가 있을 거라고 확신하네 . 자네의 총명함과 지혜 , 그리고 몸짓과 예법에서 나는 그걸본다네 .˝ (본문 317 쪽에서)

자는 아버지를 부정하고 비난했던 자신이 미웠다 . 아버지는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그를 위해 애썼지만 , 그는 원망과 불신으로 보답했을 뿐이다 . 가족의 진정한 오점은 아버지가 아니라 바로 그였다 . 자의 입에서 고통의 비명이 흘러나왔다 . ( 본문 497 쪽에서)

˝ 우리 법전인 <송형통>에 따라 , 송자는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 타인의 도움을 요청할 수는 없으며 , 자백을 하지 않을 때까지는 선고를 받지 아니한다 .˝ ( 본문 504 쪽에서 )

자는 다정한 눈빛으로 늙은 교수를 쳐다보았다 .
˝ 언젠가 후디에가 말하길 , 펭은 사람이 죽는 방법을 수없이 많이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 아마도 그건 사실일지 모릅니다 . 아마도 죽는 방법은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 하지만 제가 확신하는건 , 사는 방법은 단 하나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 ˝ ( 본문 567 쪽에서)

ㅡ길고 긴 이야기가 끝났다 .

죽는 방법은 수없이 많으나 , 자가 선책한 사는 방법은 살려하면 죽을것이요 , 죽으려고 하면 살것이란 말을 오래오래 생각나게한다 .
1200년대 송나라의 송자가 사는 법 ! 실로 위대한 관철의지의 승리!
멋진 얘기였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2-06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12-06 22:16   좋아요 2 | URL
그 오랜 시대를 거슬러 가 이런 이야길 직조해낸 작가 (더구나 스페인의!)가 실로 대단해 보였어요. 소설과 허구를 어찌 비율해야하나 고민한 것들도 멋졌구요! ^^

낭만인생 2016-12-07 1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추리 소설이었군요.... 갑자기 급 땡기네요.

[그장소] 2016-12-07 14:20   좋아요 0 | URL
실재 인물을 그린 소설이란게 더 흥미로웠어요.한번 보셔요~ ^^
 

오늘 온 책

#나는세상을리셋하고싶습니다
#엄기호
#창비 ˝ 멈춘 곳에서 우리 다시 만나자! ˝
리셋을 말하기전 우리가 물어야 할 것들,


희망이 있나요?
대안이 있나요?
우리 삶이 안 바뀔 것 같아서 절.망.스.럽.다.

대안을 제안해도 과거를 보며 현재를 무시한다는 저자의 말에,
바로 앞의 것부터 치워나가야 더 먼 곳도 볼 수 있는거라
생각하게 되는데요.
저항이 꽤나 있을것 같은 예감 .
상습적 우울을 겪는 나도 , 일단 하나 뭔가를 시도하고
불만을 해도 해얄 듯 하니, 그럼 어서 빨리
앞에 놓인 것부터 치우는 심정으로 ...
젤 먼저 이 책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덕분에 12월은 책읽는 당 ㅡ미션을 두권 모두 할 수있을 것 같아요.
열심히 읽어볼게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2-06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12-06 22:22   좋아요 1 | URL
음 , 신이 ... 걍 미인을 만나게 해줄게 ! 할것 같아요!( 어떤 조크에 나온 말 생각나서!)
벼락부자, 미인, 세상을 돌려놔달라는 소원에 걍 .. 미인을 하라던 신의 진리... ㅎㅎㅎ

낭만인생 2016-12-07 1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엄기호 작가 좋아합니다. 사회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시더군요..

[그장소] 2016-12-07 14:18   좋아요 0 | URL
네. 예리한 시선을 가진분인듯...^^
 

브릿마리 여기있다 ㅡ프레드릭 배크만

#다산북스
#브릿마리여기있다
#프레드릭배크만
#이은선옮김
ㅡ ˝남편에게 사랑받기를 ,
이웃에게 인정받기를 바랐던 그녀 ˝

이제부터 나 ‘ 브릿마리 ‘로 살기로 결심하다!

오베라는 남자 이야기로 돌풍을 불러온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세번째이자
가족소설이면서 노인의 삶을 다룬 이야기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ㅡ는 못봤지만,
까칠을 가장한 츤데레 할아버지 오베의 이야기는
눈물겹게 읽었다.

또 한번의 감동으로 들어갈 차례...
두근두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