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 더 리퍼 」조시 베이젤.장용준 옮김.황금가지 : 밀리언셀러클럽 No.115
내 이름은 `피터 브라운` 허름한 맨하튼 가톨릭 병원의 응급실 담당 의사. 그러나 나의 진짜 이름은 ` 피에트로 브라우나 ` , 수많은 악인들을 척결한 마피아의 킬러. 7년전 , 내부고발자가 되어 FBI 의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의해 신분 세탁을 하고 의대를 졸업하여 의사로 살아가고 있다.그런데 이런 낭패가, 말기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기다리던 한 남자가 알고보니 고거에 알던 마피아가 아닌가.....ㅡㅡㅡ본문 중에서ㅡㅡㅡ
숱한 그림들이 지나간다유명화가의 그림.소박한 아이의 그림.치유중에 있는 누군가의 그림.말 못하는 누구의 그림등등.아무튼.그리고.도화지를 온통 검정색으로 새카맣게 칠하고 있는 한 아이가 있다.모두 걱정 스레 아이를 지켜보는 가운데.묵묵히 아이를 기다려주는 누군가도 있었다.어느 날.드디어 검은색깔 크레파스의 움직임이 멈췄다.아이는 잔뜩 모아든 스케치북을 강당 한 가운데 모아들고..이윽고..풍덩...고래...한 마리.놓아주었다.넓은 곳에서 날게 하고 싶었을 까.기다림이 없었다면.아이의 고래를 볼 수 있었을 지...천명관의 고래가 화석이..되기까지..얼마나 오랜시간 걸렸을 건지.먼저 이야기가..있었을지.아니면...그래 그걸 전하려 어딘가 그려놓기시작했을 작은 점..물결하나..공기의 움직임 하나...구비구비 흘러흘러 그렇게 내려온 ㅇ ㅣ ㅇ ㅑ ㄱ ㅣㄷ ㅡ ㄹ...기역이 있기전 기억도 되기전말로 이야기로 사람들에서 사람들에게 전해져 그랬고..그랬데...하는 그런 얘기들이..처음..상처가 누군가의 비난이 아니게 되는 것을나는 보게 되었다.전 세대에 빚 진 것이 없는 작가는사실 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이 시대의 우리를 다시 고대로 돌려 놔 준다.욕이 구수 할 수있는 정감.그것으로 누구도 상처없이..또 누구도 비난받지 않기를한바탕 교훈삼고 더튼튼하게 자라기를대답이 없다.하더라도무시하지 말기를 조금 기다렸다면 ,좀 더 많이도 기다려주기를...그런 것을 더하기 빼기로 계산하지 말기를더 얻었으면 서로 나누기를...묵은 감정 따위를 두고두고 갚으마...그리하지 말자고..(헌데, 있지...그런 노파의 묵은 원한이 이 이야기의 심지 이기도한데...전설이되는 바탕말야..)아름답고 착한 사람들.말이 없는 사람들은 그저 아무것도 아닌게되나..몰라주면 그런가..그리되나?아닐거라고...세상에 단 하나.딱 한 사람 그 사람 만 있으면그런 ...마음이 되는 거다.사랑이 아니어도우정이어도의리여도마음의 빚이라도그 무엇이면 어떤가마침내 돌아갈때 외롭지 않으면 그뿐.영화와 부귀와세월이한 세월저 들판의 개망초보다 질기지 못하였음을...한들한들 흔들흔들 개망초는 잊고 잊고 그러며 거기 있는거라고.
ㅡ 무 덤 으로 향 하 다 ㅡ로램스 블록.황금가지 ; 밀리언 셀러 클럽 No.97박산호 옮김.밤 새워 오랜만에 통화를 샜다.이런 저런 얘기 끝에 왜 지구의 악은사라지질 않나 하였지만,날이 차면 달도 기울듯...선과 악이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로밀고도 당김이 아닐러니...사람들이 돌아오니까...천막을 내리며. 그는마치 저를 묻어주세요..하는 듯했다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면서 나는 무심코 키 큰 빌딩들 사이에 뜬 달을 보았다. 보름달이었지만 새삼 놀랍지는 않았다. 그날 밤은 핏 속에서 파도가 일렁이는 것 같이, 보름달 뜬 날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야릇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뭔가 하고 싶었지만 막상 그게 뭔지 알 수 없었다.ㅡㅡㅡㅡ본문 p15ㅡㅡㅡㅡㅡ
˝ 칼날은 스스로를 상처입힌다.˝마커스 세이키.장성주 옮김.황금가지 : 밀리언 셀러클럽 No.110나무는 가만히 있으려하나 바람은 가만 두지 아니하고..지나간 시간이라고 새로운 삶을 꿈꾸며희망을 가져도 보지만과거는 돌아와 빚을 갚으라하네형제여. 우리 잡은 이 손이 ...네가 내 민 그 손이 공격을 위한 것인지.나를 여기서 구해내기 위함인지깊은 저 과거 속의 진심은 뜨거운 의리로도 막지못하는 두려움.칼날같은 선득한 냉정이.우리 두 사이를 흐르네.과거와 현재를 가르네...돌아 오겠다...지금이여.그때에는 아무것도 묻는 빚이 없기를...
칼날은 저 스스로 폭력을 부르나니ㅡ 호메로스 , 「 오디세이 」 ㅡ
시간이 정지했다.형광등 깜박이는 소리, 그르렁 거리는 숨소리,머리가 지끈거리는 와중에도 대니의 가슴 깊숙한 곳에서 냉정한 깨달음이 움트기 시작했다. 차가운, 사무치는,가슴을 에는 깨달음이었다. 이제 아무리 기를 쓰고눈을 찡그려 봐도 다시는 캐런의 침실을 보니 못하리라.본문 중p 25-----
이 글을 쓴다.마지막 장을 덮음과 동시에 열리는 어둡고 깊은 공동.뻥 뚫린 암흑의 그 너머.진실은 알고보면 그저 남루하고 우스울 따름.더 벗어 볼 도리도 재간도 여지도 없는 그냥 삶.의 본 모습정말 제대로 본 거야?누가 더 치명적으로 매력적이며 나쁠 수있나...당신들이 조엔을 두고 심리 분석과 가정재판을 여는 동안나는 그 남편을 신고하려고 해.그의 이중 인격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