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물 이야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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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는다.던가 맏물이란 한 해 첫 수확물인 작물들에 인간이 기원하던 소망이있었음을 그러나 그런 바람들이 사람과 사람사이를 헤치는 이유가 되기도 했음은 지금과도 다르지않음을 미야베의 에도시대 시리즈인 이소설은 그리고 있다.너무 섬세한 표현들에 감탄하며.늘 놀라는 작가중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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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ㅡ『여자없는 남자들』 중에서...

하루키의 마라톤과 그의 음악적 취향을
빼곤...좀체로 범국민적이랄 수도 있는
그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래서인지...
하루키가 좋아지지 않았다.
그동안 전혀 그를 안읽은 것은 아니다.
몇 권을 읽으며 아직 나는 이작가와 만날 때가 아닌 모양 이라고 더 기다리면 오겠지...
그의 책이 자연히 나를 끌어 당길 거라고...

책과 관련해.. 이런저런 사람들이
모여서 서평이나 독서후기등을 자연스레 찾아보며
언젠가 내 하루키소설 얘기 끝에
도무지 읽히지 않는 책의 경우..와닿지 않아 고생 일 때..등을 놓고 수다..말 그대로 수다였는데..많은 조언들이 있었다.
나의 운명론에 이어.. 재미없어 덮는다.는 사람.
에세이부터 보라.는 말과 이런저런...
하루키 만나기에 대한 얘기는 그렇게 흘러갔었다.

언젠가는 ...이겠지...
이렇게 냉큼 찾아올 줄 몰랐다.
말에는 어쩌면 부르는 힘이 있는 지도 모르겠고
그를 내가 찾았는지도 모르겠다고...
읽고 싶은데 괜한 오기로 고집(응...?!)을 부리고 있었는지도 하는 생각마저 들 지경이었으니...

우연인지.네이버 이웃의 글속에서
다시 만난 하루키.
그레고리 잠자 얘기가 나왔고.
문제의 인물 기노...
그래..기노가 아니면..이 여자없는 남자들을
나는 생각 않았을 것.
그럼 다음에 누가 가장 사랑스런 캐릭터인가
얘기해 보기로하고 얘길 마쳤었다.

카프카의 변신에 나오는 잠자..
다들 ..난해와 이해와 무라카미의 글쓰기가
카프카의 그 것 과 흡사하다는 논지와 다시 충돌.
잠자부터 끌려서..읽어야 겠다고.
생각을 하려는 참에..

독립기관은 어떡하고..
여자들은 거짓말할때 독립기관이 있는듯 하다고..
그럴지도..그러나..나의경우는 없어서
손해인 경우다.
나 잘났으니 모두 오픈.
과거지사..따위
그래서 간다면 가라.손해랄 것도 없다.
어쩌면 내 스스로 선을 긋는 것인지 모르기에.
의사의 순애보와 절명. 나는 알것도 같고..
그럴수 있을 것도 같다. 아직은 살아 있으니 남의 얘기처럼
말해야겠다.

때를 놓치는 혹은 부러 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별의 방법으로 덤덤함을 가장하곤 하는데
멀쩡한 이별은 없질 않나.

얼마 전 『노르웨이 숲』 과 『상실의 시대』 로
나는 그를 얘기하며...작가와 독자도 운명처럼 시기가,
서로 만나게 되는 시기가 있다고 말한적있듯....

마침내 하루키와 나는 만나게 되었다.

『여자 없는 남자들』 을 통해...

읽어가고 있다.하루키를..

첫번째.. 단편...

가후쿠와 미사키의 대화가 있고. 아내의 사후
혼자 남겨져 친구도 없이 일에만 빠져 사는 그를
만나 얻은건..맹점은 그냥 맹점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한 평생을 살아도 한 인간을 다 속속들이
알았다고 하는것은 욕심이고 오만일 거란걸.
빈 칸도 때로는 남겨둬 줘야 한다는 것을...

그가 오래된 차를 궂이 신차로 바꾸지 않듯이
낡으면 낡은데로 같이 가져가야할 것도 있는지 모른다.

여러책들을 또 동시다발로 읽고 있는데..
단편의 경우 .이런 식으로 한편씩 정리하는것이 가능해 좋다는 것.

가후쿠가 아내의 전 애인과 만나 술자릴 하며
어떻게되도 상관없어졌다.하는 장면은
격하게 공감이 가고 말았다.
차를 매우 아껴도 손수 차의 모든걸 처리해 주진 못하듯
사랑하니까 차마 거기까지만 보이게 되는 선도
있지 않을지...그는 꽤 까다로우니..


201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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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5-04-19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소설 중 마음에 드는 소설집이었어요. 특히 독립기관이 인상적이었구요

[그장소] 2015-04-19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기노가 ..그다음이 독립기관..요..^^

stella.K 2015-04-20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루키의 인기는 좀 과도하다 싶은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저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보게된다고 하더군요.
굳이 말하면 그의 글은 째즈풍이라고 말하기도 하던데...
저는 예전에 그의 단편집을 읽었는데 그건 좋더라구요.
`치즈케이크를 닮은 나의 가난`인가 뭐 그런 단편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의 소설은 섹스가 주잖아요.ㅋ
에세이가 좋긴 한데 다른 에세이 잘 쓰는 작가에 비하면 범작인 것 같고.
아무래도 꾸준히 다작하는 작가라는 게 먹어주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리뷰를 시처럼 쓰시네요. 독특하고 부럽습니다.^^

[그장소] 2015-04-20 12:44   좋아요 0 | URL
아마 가면을 제대로 벗기는 사람이라서..인지도....아무리 점잖은 척 해봐도 섹스앞에서옷은 필요없으니까...

리뷰를 저도 잘쓰고 싶은데..고질병 인듯..
읽은 사람은 아는..안읽은사람에겐
뭔소리래..하는 리뷰가 되니..ㅎㅎㅎ
 
백의 그림자 - 2010년 제43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민음 경장편 4
황정은 지음 / 민음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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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을보니 십의열배를 말함.힘쓸 맥이란.의미를 가진다고 ㅡ 백 ㅡ이란 넋이랄까 중의적 해석이 아닐지 했더랬다.헌데 아니었다.그녀는 누구도 그저 혼자 애쓰게 두고 싶지않았던게 아닐까.일당 백의 힘으로 애쓰다 맥없이 꺽일 것이 걱정되서 가능한 많은 백개의그림자들을 붙여준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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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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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의눈물이 없었다면 나 여전히 하루키와 아직 이었을거라고..잠자도 흥미롭긴 했지만..궁극의 인물은 기노였다.결여된 스스로를 알기까지..남자는 그리 오래 걸리는 것일까?인정하고 안하고의 문제인데 ,그건 기노만의 얘긴 아니다.모두가 하나씩 가지고 있을 약한 부분을 파헤침이니..울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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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04-16 0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노의 눈물`이 좋았어요.

[그장소] 2015-04-16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글도 좋았지만..하루키 문학 이라..하면.
저는 그 근간을 환상문학 장르로 두고 싶어요.
기노의 소설은 우리 삶과도 밀접하지만 또 반면 신비적 부분을 공유하고 있고.더우기 일본보단 한국적이랄까...더 그리 느껴저 좋더라고요.

보슬비 2015-04-16 20:15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저도 하루키의 환상문학이 좋아요. 그중 `해변의 카프카` 마음에 들었는데, 이 참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할것 같아요. ^^

[그장소] 2015-04-16 21:22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하루키의 소설중 읽은 몇 안되는..데 그중 하나가 해변의 카프카..랍니다.
 
형사의 아이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박하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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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것과 더 나쁜것..악을 이기겠다고 지키려는이가 더한 악을 행할때...끄덕이며 면죄부를 주어야 하는가..아니면 처음의 시작.사소한 시발점부터를 벌해야 하는가?! 빈대잡다 초가 삼간을 다 태운다 하던가? 악의 경계를 제대로 짚어야한다는 경고문 같은 글이 아닐까..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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