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14살은 괜찮았나요...?!^^

스기무라 사부로 ㅡ십자가와 반지의 초상ㅡ 이후 다시 보니 반갑긴 했는데 시작부터 영 ...어렵다.
14살의 봄 , 14살의 겨울 ,
중등1학년 우리식으로는 ...그런데 , 일본은 학기나 학년이 우리와 사정이 좀 다른 탓에 첨부터 나이를 밝히지 않았다면 ..아니 체계를 몰랐다면 얼른 이해는 어려웠을 ..
암튼 진입도 활주도 이 작은 책이 상당히 버겁다.
다들 악~!! 왜 그랬어요...미미여사님 ! 할 만하겠다.
좋던 문장이 사라지고 현장만 남아서...삭막할 뿐 .
이런 때엔 풍성한 문장이 그리워지니 ...
뭐든 ㅡ넘치는 표현들을 보자 ㅡ싶어 사막을 꺼내 잠시 마음을 달랬다
비교적 얇은 두께에도 도무지 진행이 안나가는 이번 책 .
확실히 가독성 별 하나 주기에도 조금 무리 .

그날의 일들이 사실인가 ㅡ아이들의 거짓인가..선생이 거짓을 말하는가...
가끔 너무 골몰해 생각을 하다보면 없는 현실이 진시가 되곤 할 적이 있다. 그런 경우가 아마 ㅡ음모론의 일부가 되곤 할지도 모르겠는데..
ㅡ리플리 증후군 도 이와 비슷한 것도 같고.

스기무라를 고용한 ㅡ일도 연계성이 다소 없다 .
진실을 알고 싶어서 ㅡ무작정 의뢰를 해올 만큼 그는 유능한 탐정
였나 ㅡ이제 시작한 신출내기 아니었던가...싶으며 ..차라리 그가 우연의 일들로 사건속에 편입하는게 ㅡ그럴 듯한 구성으로 보일 정도.
반도 ㅡ다 못읽고 ..몇 번을 뒤집으며 아..갈등 ㅡ하는 중 ..
마저 읽자..끝을 보고 말해요...랄까...
시간 참 ㅡ묵여 흐른다 .
이 짧은 책이 이리 힘들게 할 줄 몰랐네...애정탓 ㅡ그런 것 같지 .. (응!.....아무래도 미미여사가 잘못했네....ㅠㅠ;)
그렇다고 애정을 깍아먹는 일은 ㅡ아직 없겠다만 ,

14세에 이런 엄청난 거짓말을 해야할 이유가 뭘까 ㅡ싶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 약간의 과장된 표현이 이런 결과를 가져울 수도 있지 않던가 ..싶기도 하고.

와 ㅡ마지막 까지 읽으면서 ..생각을 못했었다 .
이 소설은 솔로몬의 위증 ㅡ이십년 전 사건이 된 ㅡ후 속 판 ㅡ이란걸..
마지막 장 덮으며 이걸 구성한 노력은 ㅡ그러니까 ㅡ이 음(陰)의 방정식 은 예고편 ㅡ티저 형식인 거라고 봐야겠다 .
그러니 다소간 연결고리가 맘에 들도록 매끄러울 수 없는게다.
본편은 좀 더 쉽게 잇기위한 가교가 될지는 몰라도..

스기무라와 후지노 료코 ㅡ그리고 히노 선생과 에이코 선생가족이
엮인 ㅡ이 문제의 편 은 ㅡ거짓에 기댄 정의는 정의라 할 수 없다는
료코의 추억이 반추된 이야기. .라고 봐야겠다.
그래서 제목이 음(陰)의 방정식이 되는 거라고 ...
왜곡된 문제는 왜곡해서 풀어봐야 왜곡을 낳을 뿐이란 ㅡ 교훈이
이렇게 복잡하고 불편하다니...
나도 ㅡ한 참 삐뚫어진 모양 ㅡ(아런 이런~)
다행은 마지막 장을 덮으며 아주 잠시 스친 미소이나 역시 ㅡ미미여사구나 ㅡ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는 점 이랄까?!

읽어 내기엔 힘들어도 ..읽고나선 ㅡ다음 후속이 궁금해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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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16-03-06 2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책전체가 132쪽이에요?

[그장소] 2016-03-07 00:06   좋아요 0 | URL
본문 구성 130p ...ㅎㅎㅎ
예고편 ㅡ입니다. 그리 보여요..제 눈엔,

singri 2016-03-07 0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는 일단 사고 봐야지 했는데 ㅋㅋ뭔가..

[그장소] 2016-03-07 02:19   좋아요 0 | URL
e-book 이 나오거나..대출해볼 수있음 그 편이 편할지도..몰라요.
중반까지 ㅡ이 책의 얇음에도 꽤 넘기기를 고전해야 했으니까요.
후반부는 마지막 으로 갈수록 아~! 하는 면이
있어서..읽으시면 차라리 후련할지도..모릅니다.

singri 2016-03-07 1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솔로몬의 위증 ㅡ 음의 방정식 ㅡ ㅇㅇㅇ 이런식으로 작품이 연결되는거에요?

[그장소] 2016-03-07 21:03   좋아요 0 | URL
아뇨 ㅡ위증과 십자가 가 시간이 지나서 극중 인물들이 따로 만나게 되는 ㅡ훈훈한 미팅스토리..ㅋㅋㅋ
 

르 클레지오 ㅡ사막 ㅡ중에서

그 밖에는 아무것도 지상에 없었다 ㅡ
(이 말이 그리웠던건가..)

길고 긴 서사 ...
걸어도 걸을 뿐이어도 사막같은 생..
갈증이 나서 사막을 꺼냈다.
아주 큰 사막을 불러올 도리가 없어서
다행스럽게도 내 책장에 있는 사막을 불렀다.
갑자기 뭐에 이런 갈증을 느끼나...싶어..
숨은 샘을 찾아 구릉과 언덕 ㅡ
발이 빠지는 모래 위를 ...느닷없이
걷는다.


아무것도 , 아무도 , 없었던 ...
길 없는 길 ㅡ위의 사막 ...


2016 . 03 . 06 .사이새벽에...


르 클레지오 ㅡ사막 ㅡ중에서

그 밖에는 아무것도 지상에 없었다 ㅡ
(이 말이 그리웠던건가..)

그 밖에는 아무것도 지상에 없었다. 아무것도 , 아무도 ,
그 어떤 길도 사막에서 태어난 그들을 인도 할 수 없었다.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다.
모래언덕 위에 아무도 존재하디 않는 것처럼 , 바람은 그들
위로 , 그들을 관통하여 지나갔다 . 그들은 첫 새벽부터 멈
추지 않고 걸었다 . 피곤과 갈증이 폐석(廢石) 처럼 그들을
감쌌다.
입술과 혀가 말라서 굳어지고 , 허기가 그들을 갉아들었다 .
말을 할 수도 없었으리라 . 아주 오래전부터 그들은 사막과
같이 말을 잊었다 .
.
고독 저쪽 끝을 향해 , 밤을 향해 그들을 인도하는 보이지
않는 흔적 위로 전진하고 있는 것 같았다 .
.
그들은 모래와 바람과 빛과 밤의 남자와 여자들이었다.
그들은 마치 꿈속에서처럼 모래언덕 꼭대기에 나타났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내려온 듯 , 공간의 혹독함이
사지 속에 배인 듯한 모습으로 .
허기 , 입술이 갈라 터져 피가 배어 나오는 갈증 , 태양만이
번득이는 잔혹한 침묵 , 추운 밤 , 은하수의 섬광 그리고 달 ,
이 모든 것을 그들은 몸속에 품고 있었다 .
그들은 또한 석양에 내리깔리는 거대한 그림자와 벌어진 발
가락에 밟히는 파도처럼 펼쳐진 순결한 모래둔덕들 그리고
도달할 수 없는 지평선을 지니고 있었다 .

(p. 8 , 9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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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3-06 0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타클라마칸 사막을 가다가 만나는 오아시스를 찾아가는 갈구 같은 것^^..

[그장소] 2016-03-06 07:42   좋아요 1 | URL
몰랐지만 ㅡ저 들이 품고있는게 ㅡ맞다면 ..
장소만 다를 뿐 ...저도 저 큰 사막 과 지평선 ..뭐 다 품을 수 있겠죠...?

stella.K 2016-03-06 1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 저 있는데 아직도 못 읽고 있어요.
괜찮던가요? 읽을만 한가요?ㅠ

[그장소] 2016-03-06 20:49   좋아요 0 | URL
저는 좋아합니다^^ 문장이 좋아서 이따금 꺼내봅니다. 사건만 나열된 책에 진저리 날때 보면 좋더라고요.^^ 표현이 풍성해서...!

yamoo 2016-03-07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게 르 클레지오 작품이 8권 있었습니다. 근데, 2권 빼고 전부 정리했습니다. 지루해서 읽을 수가 없어요...ㅜㅜ

[그장소] 2016-03-07 20:50   좋아요 0 | URL
그럴수도 있죠. ^^반복되는표현들이 지겨울수도..
그래도 8권이나 읽으셨단 거죠? 그마만큼 읽으시고 하는 말이면 경청 ㅡ^^
저야 매일 매일 노트 한두바닥 하는 정도로 ..읽어요. 말 그대로 표현이 그리울때 꺼내죠.
 
가을의 기도 시인생각 한국대표 명시선 100
김현승 지음 / 시인생각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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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고독 ㅡ김현승

나는 이제야 내가 생각하던 영원의 먼 끝을 만지게 되었다.
그 끝에서 나는 하품을 하고 비로소 나의 오랜 잠을 깬다.

내가 만지는 손끝에서 아름다운 별들은 흩어져 빛을 잃지만
내가 만지는 손끝에서 나는 무엇인가 내게로 더 가까이 다가오는 
따스한 체온을 느낀다.

그 체온으로 내게서 끝나는 영원의 먼 끝을
나는 혼자서 내 가슴에 품어 준다.
나는 내 눈으로 이제는 그것들을 바라본다.

그 끝에서 나의 언어들을 바람에 날려 보내며,
꿈으로 고이 안을 받친 내 언어의 날개들을
이제는 티끌처럼 날려 보낸다.

나는 내게서 끝나는 무한의 눈물겨운 끝을
내 주름 잡힌 손으로 어루만지며 어루만지며,
더 나아갈 수 없는 그 끝에서 드디어 입을 다문다.
나의 시(詩)는......,


《 절 .대 . 고 .독 . 》김현승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무리 읊조려도 가 닿지 않는 허기
그런게 고독 인지 모른다.
나를 위한 수고와
타인을 위한 수고로움을 나눌 때
나는 고독해진다.
철저히 혼자일 수 밖에 없는 설움을
다시 알게 되기 때문에
에고의 성을 쌓고 허물고 쌓고 허물기를
반복하는 날들...
시는 어쩌면
한 번도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온 ㅡ 갖 찌끄러기를 내 뱉는 곱게 정제한
말들이 시어 인지 모르겠다고...
패잔병같은 목소리로 되뇌이는 밤.

절대고독을 탐하다.
옆으로 쓰러져 잘거야.
그러길 간절하게 바래.

2016 . 03 . 03 ~04 . 사이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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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6-03-04 09: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일찍 일어나신 거예요? 늦게 잠드신 거예요? 아무튼 반가워요. 3월인데 봄같지가 않아요^^

[그장소] 2016-03-04 07:56   좋아요 1 | URL
아직 안자고 있어요.^^
날 새고..대부분의 날이 그렇지만 ㅡㅎㅎㅎ
프레이야님 멋진 3월 꾸려가시길 바랍니다.
오늘 어쩜 앵두가 와요.^^
2월 안에 보려고 한건데 ..배송이(수입 음반탓) 늦어져서..이제야 온다네요.
기다려집니다. 잘 읽고 느껴보겠습니다.^^

2016-03-04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3-04 09:29   좋아요 2 | URL
아침 꼭 정해진 건 아니고요..지금은 개학시즌이라..같이 부산한 아침 ㅡ잠은 달아났고..오후에 잠깐 눈 붙일적도있고 그래요.잠이 오면 일단 자둬요..^^
서니데이님도 오늘 비소식 오후 늦게부터 있는데 외출하시면 우산 챙기시길 ..저는 비 소식 땜에 마음이 들떳어요..^^

서니데이 2016-03-04 2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오늘도 퀴즈 준비합니다.
 

미샤 마이스키 ㅡ예술 

좀 전에 여수의 사랑이 생각난다며
비제의 카르멘 과 하바네라 ㅡ를 말씀한 이웃분이 
계신데 ..아마 ˝사랑은 들새와 같아 ˝ㅡ
그 부분이었을 테고
마침 내가 첼로로 듣는 라벨의 하바네라 ...
하바네라 란 ㅡ하바나의 노래 란 의미란다.
쿠바의 민요풍으로 비제의 카르멘 에서는 
사랑과 열정이 담긴 카르멘의 인생 ㅡ연애관이
가득 담긴 노래 ㅡ라고 읽었었다.
라벨의 하바네라 와는 상당히 분위기가 달라
정열이 한차례 휩쓸고간 여운을 담은 듯한 기분
비제 ㅡ하바네라 ㅡ부분도 좋지만 
라벨의 하바네라도 좋다.

미샤 마이스키 의 연주 ..
언제 들어도 풍성한 서정 ..
매우 부드러운 벨벳의 감촉..아니..
음악에 감촉이라..웃긴가..
따듯함을 품고있는 벨벳 같다 ㅡ

익숙한 곡들을 모아놔서 편하게 즐길만한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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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3-04 0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오랜만에 카르멘 들어 볼까요 ^^. ㅎㅎㅎ

[그장소] 2016-03-04 00:15   좋아요 1 | URL
예..아그네스 발차 가 부르는 하바네라도 전 좋던데..은근한 힘 ㅡ밤의 새 같은 느낌이 강해서...^^

카르멘 ㅡ연주버전이 많아서 골라 듣기 좋고요..^^
 

오베라는 남자

저녁 준비를 늦게 한 탓에 시간이 없어 책 하나 골라놓고 저녁하고
상차리고 저녁을 먹으며 오베라는 남자 ㅡ이야길 듣는다.
윤˝은 엄마 구글이 읽어주는 것 같다.
대신 누가 녹음 해주면 좋을텐데 ..한다.
왜? 썩 들어줄 만해..띄어읽기는 좀 엉성해도.
말하듯 녹음하면 이렇게 집중하게는 안될지도 모르잖아.
윤이 목소릴 따라 몇 차례 흉내를 낸다.
이 목소리 버전은 따라하기도 어렵다고 투덜투덜...
나는 이야기 나오는 구간 마다 피식 ㅡ김빠진 콜라병처럼 웃었다.

세상의 모든 남자를 다 더해 놓은듯 한 ...오베 ˝
가만 들음 ㅡ어..저건 누구얘기다..이건 내가 알던 누구 ㅡ랑 똑 같잖아. 
하는 식으로 사소한 부분 마다 그랬다.
트레일러 따윈 모는 사람이 없었어도 주차장에서 폭주하며 자릴 찾으러 
빙빙 도는 그 누군가는 세상에 ..너무 많지 않나.
제 집 앞에 방지턱 ㅡ다른 집 앞을 지날땐 규정 따윈 모르고,
앞 차와 주거니 받거니 신호를 주고 싸우고 쫓고.
길거리 주행에선 서있는 차들, 속도내는 차들을 비웃다가 주차장에선
모아놓은 세계 석유량을 한번에 다 돌려 쓰는 남자들,
그리고 오늘은 어두워서 ..불꺼지거나 켜지거나 아무도 안볼까봐
사후 걱정하느라 오늘도 내일도 죽음 결심을 미루는 오베,
어쩌면 세상 절반 이상의 오늘을 불러다 이 책에 구겨 넣은 건지도 모른다 ...
고 생각하면서 
아..읽어주긴 참 좋은데 ..생각할 포인트는 쉬어갈 수가 없다.
그게 하나의 단점 ..뭐 . 나머진 너무 훌륭하다 .
손이 바쁠때...뭔가 대신 떠들어 주는것 ..좋다. ㅎㅎㅎ 
매우 잘 쓰고 있노라고 ...이 책 서비스 ㅡ누구 어른들 선물해주면
좋겠다 ㅡ고 ...혼자 외로운 분들 ..책은 잘 안보고 사는 분들 ..
읽어주는 책 듣기만 해도 어디냐..생각하는.
하긴 시간이 없어 안 보는 건 아니다. 
드라마며 보고픈 건, 볼 건 널려 있어서 안보는 거다. 
그런데 드라마보고 욕하고 돌아서서 자신이 막 욕한 드라마 주인공과
똑 같은 짓을 하고 있다는 걸 ㅡ알면 ..아는지나 ..ㅎㅎㅎ
암튼 그런 분들에게 생각을 위한 시간 ㅡ으로 독서 좀 하라고 권하고 싶다.
타인을 향해 ㅡ맹비난을 하는 건 자신을 돌아보고 한 뒤에 해도 늦지않다고...
(막장드라마 ㅡ욕하는 분, 이라...)
밤 늦어 책읽기 시스템을 쉬라고 꺼주고...

이 책이 왜 그리 인기인지 알겠다.
사람들은 오베에 너무 공감할 거다.
우리 시절은~이래 가면서... 또 , 얄미운 구석에선 어휴 누구 누구랑 같네 
하면서 , 주변과 내 삶안 범주의 이야기를 마구 버무려놔서
공감이 쉽고 재미 있는게다. 
더구나 하루 하루 자살을 미루기는 모두 같은 심정들 ㅡ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이 만큼 사람들 마음이 지쳐 있구나...싶기도하고.
얼마나 하루하루를 (자신들도 죽지 못해 ㅡ마지 못해 살아 ㅡ)다음날을..
이런 하루살이 같은 심정으로 살고 있으면 자살을 이런 저런 이유로 
매일 미루는 이 남자에 공감을 할까 ...
세상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이 시대의 잉여감. 
그게 책의 인기를 불러오는 거란 걸 아니...조금 서글퍼지기도 하고.
반면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도 ..뭐 이 책이 주는 매력 ㅡ이겠지.
절망만 크게 비취봐선 곤란할테니...
암튼 ...옷 을 빼입고 마트에 가서 벤츠와 경쟁하는 오늘 의 오베라는
남자는 내 가족 누구 같아 웃을 밖에 없었다고...

책 ㅡ이건 e-book 으로 살까...체험판도 거의 다 읽어가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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