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포레 ㅡ꿈꾼 뒤에~외,


https://youtu.be/XTOkWD6xvTI

https://youtu.be/U5Y0uQLgriA

https://youtu.be/mpgyTl8yqbw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 인 < 정말 지독한 오후 >를 읽다가
포레의 곡이 나와서 ... 음 , 좋지..하면서 그심정을 순간
공유해본다 .
비드와 클레멘타인이 포레의 음악에 흠뻑 젓는다는 부분이
퍽 인상적이어서 ,
같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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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12-24 1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브리엘 포레 좋구요. 포레 음악에 젖어드는, 같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감사합니다. ^^

[그장소] 2016-12-24 19:04   좋아요 1 | URL
한참 미샤마이스키 연주로 즐겨 들었는데 .. 책 때문에 이렇게 또 꺼내듣네요!
포근한 겨울 날 같은 곡 ㅡ 아닌가요!^^
즐겨주셔서 기쁩니다~^^

구름물고기 2016-12-25 0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네의 그림과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이 좋네요..덕분에 좋은 연주 잘 들었어요 곧 새해니 투덜거리지 않을거에요 ㅋ..기회되면 olafur arnalds 음악도 들어보세요 잘 맞을거 같아요

[그장소] 2016-12-25 08:56   좋아요 0 | URL
소개해주신 곡 찾아볼게요. 😁👌
투덜 거리지 않을거예요( 이거 김희애 버전 맞죠?^^)
크리스마스 하루 편안한 휴식시간 되세요!^^ㅋ

2016-12-25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5 1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5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12-25 19:24   좋아요 1 | URL
어젠 일찍 수면제 털어넣고 쉬었어요 . 오전 늦어서 방에서 기어 나왔네요. ㅎㅎㅎ
그래서 밤 깊어 추웠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어요.
울 딸은 아빠집 에 ㅡ 갔어요 . ㅎㅎㅎ
오늘은 이웃집 때문에 속이 시끄러웠어요 .
과격한 남자와 벽을 두고 서로 소리쳤네요.
지금은 조용해져서 그나마 좀 진정이 되었고요 .
기도 ㅡ이 가정을 위한 기도도 해야겠어요 .
미사엔 안나가지만요. 고마워요. 서니데이님 기도해주셔서.. ^^
 

방금 스템프를 알림으로 알았어요 . 
미진한 활동에도 좋은 평을 주셔서 고맙고 
그건 모두 이웃님들이 함께 해주신 일 이라고 생각해서요 . ^^
여러분께 마구 날려 보내 드리고픈 ~^^ 제 감사이기도 합니다.
고마운 한 해였어요. ^^♡

스템프 자랑질 도 보시고 심심풀이 문제 .
음악을 들으러 유투브에 갔다가 얻어왔는데
5분안에 이 도형그림에서 18개의 삼각형을 찾는거예요! 
의외로 재미가 있었네요. 저는 .. ^^

알라딘 서재 링크 ㅡ^^
http://blog.aladin.co.kr/zigi/8999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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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3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12-23 19:43   좋아요 2 | URL
네 ~ 유레카님도 고생하셨습니다 ~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
아! 서재의달인 축하드려요!^^

북프리쿠키 2016-12-23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16 서재의 달인도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 스탬프 받았어요^^;

[그장소] 2016-12-23 19:43   좋아요 1 | URL
아! 축하축하드려요!^^ 또 감사도요!^^2016 서재의달인 , 기네스 ㅡ도 알라딘서재에 올라와있더라고요. 올해 리뷰, 페이퍼 는 여전히 부족했네요.저는~^^ 열심히 하신분들
대단하고 존경스럽고요! ^^

오거서 2016-12-23 19: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한해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

[그장소] 2016-12-23 19:45   좋아요 2 | URL
올해 주거니 받거니..( 전 주진 못하고 받기만한듯 싶지만) 음악 이야기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내년도 잘 부탁드려요!^^ 한해동안 고생많으셨어요! 축하와 감사 나눕니다~ ^^

hnine 2016-12-23 2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내년에도 좋은 책 많이 읽으시고 ˝그장소˝에 계셔주세요~ ^^

(삼각형 22개까지는 찾았는데, 더 있을 것 같아요...)

[그장소] 2016-12-23 20:29   좋아요 1 | URL
와~ 전 딱 18개까지만 했는뎅~ 더 나오는군요! 이래서 한계를 정하면 안되다니까요! ㅎㅎ 멋지세요! 저도 더 해봐야겠어요. 으쌰~^^

축하 감사합니다~ 늘 그장소˝ 에 있으란 말이 힘이나요! ^^

2016-12-23 2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12-23 20:38   좋아요 1 | URL
오옷~ 그르케나 많습니까? 전 간신히 18개 한거같은데.. 도형을 그리면서 해봐야겠어요 . ㅎㅎㅎ
뮤즈님의 서재달인도 축하드립니다. 감사하고요!^^

지금행복하자 2016-12-23 2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그장소] 2016-12-24 09:43   좋아요 0 | URL
에이 ~ 뭘~~^^a( 쵸파버전 즐거움!)

서니데이 2016-12-23 2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서재의 달인, 북플마니아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저 도형찾기는 해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많이 나와서 놀랍네요.^^

[그장소] 2016-12-24 09:42   좋아요 1 | URL
한해동안 고생하셨고 늘 대화 나눠주셔서 고마웠어요! 내년도 쭉 함께해주실걸 믿사오며~^^ 축하와 감사를 ..♡ 아멘!

구름물고기 2016-12-23 2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어마어마한 분 이였군요 ㅋ
이런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하드려요
활자중독은 안돼요!!ㅋ

[그장소] 2016-12-24 04:55   좋아요 0 | URL
ㅋㅋㅋ 투덜이 스머프 같아요! 그런게 무슨의미가 있다고 ㅡ를 꼬박꼬박 넣으면서 시키면 다하는!^^ ㅎㅎ축하 감사해요. ^^

캐모마일 2016-12-23 2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서재의 달인, 북플매니아를 처음 알았네요.
다년간 달인으로 선정되신 분들에게 동경심이 생기네요.
도형 문제는 제 가장 취약한 분야인데...덕분에 머리회전 잠깐 해 보게 됐습니다.^^

[그장소] 2016-12-24 04:54   좋아요 0 | URL
아..저도 다년간 달인이신분들에 존경, 동경 ..이랄까.. 그런게 생겨더라고요. 멋진 분들이예요. 보면 .. 아..북플마니아도 있었네요. 참!! 머리식히기 게임 ㅡ즐기겼다니 기뻐요!^^

딸기홀릭 2016-12-23 2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 저 천재인가요?
18개 찾아놓고 놀랬어요

[그장소] 2016-12-24 04:51   좋아요 0 | URL
윽흐~^^ 저도 그래서 앗싸 했는데 많이는 32개까지도 나오나봐요. 그치만 우리끼린 천재라고 자축해요.( 두손 꼭 잡고!^^)

2016-12-23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12-24 09:41   좋아요 1 | URL
어 ㅡ서재에 엠블럼 붙었어요? 벌써?
엠블럼 이 붙는 서재는 별도로 명예의 전당 ㅡ에 있더라고요! 저는 거긴 없어서..안붙은거같아요!^^ 서니데이님 축하축하!!^^

[그장소] 2016-12-24 23:05   좋아요 1 | URL
아 ..제가 엠블럼 부분을 아예 안 읽었더라는! 작년엔 그냥 달렸던거 같은데..설정해야하는거였네요.. 오류 . !

서니데이 2016-12-24 23:14   좋아요 1 | URL
어쩐지.^^;

[그장소] 2016-12-25 08:58   좋아요 0 | URL
아..순전 모바일 ㅡ작은 세상으로 보느라..오해가 있었지만 . 페이지 설명을 힐수가없네 ..아 답답 ..ㅎㅎㅎ^^

겨울호랑이 2016-12-24 0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그장소] 2016-12-24 04:52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 님도 축하드려요!^^ 맨 앞줄에 보이더라고요! 따악!^^

transient-guest 2016-12-24 07: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 드려요!!

[그장소] 2016-12-24 09:41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보슬비 2016-12-24 1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24개 찾았어요. 그런데 32개까지 있다뉘.... 그래도 18개 이상 찾았으니...ㅎㅎ
그 장소님, 서재의 달인, 북플 마니아 모두 모두 축하드려요~

[그장소] 2016-12-24 14:11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보슬비님도 축하합니다~^^
도형찾기 이거 은근 재밌죠!^^ 24개나 ~!! 대단하세요!

2016-12-24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4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5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5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블랑코 2016-12-24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리고 친구 맺기도 고맙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그장소] 2016-12-24 21:14   좋아요 1 | URL
블랑코 님 메리크리스마스 !!^^
저도 친구되어 주셔서 기쁘고 감사해요! 좋은 인연 되보자고요~^^
축하 역시 감사합니다~
 

#김용택의시의적절한질문의시
#감성치유라이팅북
#어쩌면별들이너의슬픔을가져갈지도몰라+플러스
#예담

시작하면서,
어제 저녁에 도착한 책 ( 정말 저녁였나? 하루종일 어두웠던 동짓날의 어제 )
오늘 아침도 7시가 넘도록 어두워 원래라면 그 시간엔 스텐드 불빛이 필요없었는데 오늘은 그 빛이 필요했다 .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를 밤새 건너고 , 오늘부터 세계는 일정 양씩
밤의 길이를 잘라먹으며 밝음으로 가겠지 .

나도 시집을 일정 양씩 넘기며 물이 차듯 찰랑찰랑한 마음이
된다 . 천천히 따라가고 싶었는데 리뷰 일정이 빠듯해서 그럴
수 없는게 조금 아쉽지만 , 그렇다고 긴 밤이 당장 짧아지는 게
아닌것처럼 , 다 읽어도 어디론가 증발되듯 시가 사라지진 않을
것을 안다 .
예쁜 컬러 펜이 더 있음 좋겠구나 . 검은 붓펜 만으론 부족해

나의 슬픔을 가져갈 별을 찾아보면서 ..끄적끄적 ~

도연명의 잡시ㅡ에 이어서 삼행시 짓기

은 ㅡ 밀하던 간밤의 꿈은 눈뜨니 찰라였다
하 ㅡ 룻밤의 꿈이 남긴 여운은 길었고 내용은 모호한 채
수 ㅡ 수께끼만 잔뜩 , 비릿한 예언처럼 남았다

소 ㅡ 중하게 간직한 내 사랑을
나 ㅡ 무야 네게만 , 너에게만 들려줄게
무 ㅡ 한한 사랑의 헛된 완성을 꿈꾸던 때가 내게도 있었다고 ,
아낌없이 주는 너처럼 . 내게도 마냥 물을 끌어올리던 그 생명같은
사랑이 있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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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2 1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12-22 15:59   좋아요 1 | URL
크흡~~ 칭찬에 고래처럼 춤추잖아요 ! ^^ ㅎㅎㅎ 감사합니다!^^
 

동지 (冬至 ) 겨울이 이르럿다는 뜻의 동지 . 가를 지 支인줄 알았는데 , 이를 지 至 였다 .  24절기의 스물 두번째이고 겨울의 절기 중엔 입동 (立冬) 과 소설 (小雪) 대설 (大雪) 다음에 오는, 한 해 중 밤이 가장 긴 날을 말한다 .

애동지 , 중동지 (中冬至), 노동지 (老冬至) 가 있다고 하며 , 애동지엔 팥죽을 쑤는 일이 없다 . 아이들에게 좋지 못하다는 설이 있고 , 이 날의 일기 (日氣)가  온화하면 이듬해에 질병이 많아 ,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는 얘기와 동짓날 추위가 오면 풍년의 징조라고 했다고 ,  또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는 재미있는 얘기가 있다 .

 

애동지를 다룬 소설은 2016 현대문학상 수록작 중 , 이순원의 단편 [ 시간을 걷는 소년 2 ]가 있다 .

어릴 적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유가 애동지의 날에 본래라면 끓이지 않았을 팥죽을 소년이 좋아하고 원해 끓였다가 할머니가 그날로 돌아가신다는 이야기 . 자라면서 내내 그 일을 가슴에 품고 사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 동짓날에 한번 찾아봐도 좋을 이야기 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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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1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지 세 가지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 이번은 애동지는 아닐것 같아요.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지만 오늘 밤부터 매서워진답니다.
그장소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하루되세요.^^

[그장소] 2016-12-21 12:35   좋아요 1 | URL
네 ~ 중순도 지난 듯 하니 ( 음력 으로봐야하는건데 ..이런 ..) 노동지 아닐까 했네요. ^^ 달달한 동지팥죽 챙겨드세요!^^

yureka01 2016-12-21 1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동지 팥죽 ...땡기는 날입니다.. ㅎㅎ

[그장소] 2016-12-21 12:34   좋아요 1 | URL
그렇죠? 많은 분들이 벌써 동지 팥죽을 공유해주시더라고요. ㅎㅎㅎ 사진일 뿐이지만..^^

겨울호랑이 2016-12-21 1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맛있는 팥죽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그장소] 2016-12-21 18:42   좋아요 1 | URL
ㅎㅎㅎ겨울 호랑이 장가는 갔는지 모르겠어요. ^^ 날씨가 이래서요..비가오는 동지!^^
겨울호랑이 님도 맛난 팥죽 챙겨드세요 !^^

겨울호랑이 2016-12-21 18:30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 센스는 정말... ㅋ 내용을 단번에 이해못하는 겨울호랑이입니다. 겨울에 비가 와서 그럴까요? ㅋ

[그장소] 2016-12-21 18:44   좋아요 1 | URL
동짓 날 밤이 길어서도 또 날이 추우면 호랑이 장가간다는 얘기가 있데요 . 여름급작스런 비에 호랑이 장가 간다 ㅡ여우시집간다 ㅡ로 알고있었는데 ..겨울 호랑이 장가 가는 날도 있다니 신기하죠?

겨울호랑이 2016-12-21 20:11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 덕분에 새로운 이야기를 알게 되었네요^^: 편한 밤 되세요

cyrus 2016-12-21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가 따뜻한 걸로 봐서는, 내년에도 안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겠군요. 날씨가 미치니까 세상, 사람도 미쳐가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장소] 2016-12-21 18:29   좋아요 0 | URL
에휴 ~ 이젠 기후변화 때문에도 , 사람살이가 달라진 때문에도 이전의 구전은 말그대로 그랬답니다 ㅡ가 되는것 같아요 . ㅎㅎ

후애(厚愛) 2016-12-21 1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개 짙은 동지였어요. ㅎㅎ
날씨도 흐리고 이런 날 팥죽 먹어야하는데 못 먹었어요.
그장소님 맛있는 저녁 드시고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그장소] 2016-12-21 18:41   좋아요 0 | URL
아 ~ 후애 님도요! 여긴 비와요. 아까부터..
ㅎㅎㅎ 비내리는 동짓밤 보내게 생겼어요.
 


당이 떨어지면 안되는 것처럼 때가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믹스커피를 마신다 . 처음의 그 뜨끈함이 좋아서인데 이 믹스커피는 녹차처럼 온기가 오래가지 않는다 . 일단 식기 시작하면 순식간인 녹차와 , 다르게 처음만 뜨겁고 내내 닝닝한 온기의 믹스커피.
그래서 늘 뭔가 아쉬운 믹스커피 . 조금더 오래 따끈할 순 없는거냐며 식은 믹스커피를 한 모금 입에 물고 천천히 목 뒤로 넘긴다 . 달달함은 금방 심심했던 입 안을 ...... 언제 그랬냐는 듯 오래오래 끌고가다 마침내 사라진다 .

첫 시작의 열띤 응원과 애정이 무색하게 도깨비 , 김은숙 표 드라마는 영 , 못마땅했다 . 차고 넘치는 아름다운 풍경과 화보스러워 움직임이 정지한 듯한 모델 같은 두 남자와 권여선의 ‘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의 다언처럼 당당당당 해맑은 은탁의 웃음에도 잠시 눈을 주고 나면 허무했다 .

대체 뭐가 문제인걸까 , 왜 이렇게나 할 말이 없어질까 , 궁리를 해보니 스토리의 부재였달까 . 상상력의 부재였달까 . 너무 친절해서 다른 상상을 할 거릴 만들어주지 않음이랄까 . 그런 것들이 둥실 떠오른다 .
4회까지 가서야 도깨비는 도깨비 신부와 만난다 . 그전엔 뭐지 ! 이 아이 하면서 도깨비 신부 자격을 놓고 그 얘기로만 무려 4회를 이끌어 간다 . 바깥의 우리는 이미 그녀가 도깨비 신부구나 다 알고있는데 , 그만 극 속에서 모른다는 듯 시침을 땐다 .

화면들은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해서 바로 모니터를 오려내고 싶어진다 . 그렇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나는 농담이다 ‘ 하듯 아주 비린 슬픔을 약간의 향기여운처럼 남기는지라 , 곧 무슨 향기였는지 쫓아갈 방도가 없게 하는 , 그러니 물어야겠다 . 무슨 향이냐고 , 스무 살 어른이 되면 써야하는 그 향기는 ......

그러다 보니 , 중독된 거구나 하고 ,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 뭐에 ? 긴박한 스토리에 ......몰아치고 후려치고 내내 보는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그런 이야기를 믹스커피 끊지 못하듯 원하는구나 . 알게되는 ,
당이 떨어져 필요했던 순간은 잊고 , 계속 뜨겁지 않다고 투덜대는 지금의 나처럼 .

5회 쯤이나 되서야 저토록 천천한 화보가 무슨 의도인지를 깨닫는다 . 순 내 방식대로의 이해지만 , 그 이해가 맘에 든다 . 너무나 속도를 원하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아름답고 , 멈춘듯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던 모양이라고 , 돌아보면 아름다웠지 깨닫게 되는 젊은 날의 반짝임을 오래 오래 기억하며 그때가 그랬지 . 찬란해서 딱 시간을 멈추고 싶었다 . 하는 그 순간을 체감시켜 주려는 다분한 의도 .

그렇게나 아름다운데 천천한 풍경으로 가득하고 , 별 스런 이야기 아닌 분명 달콤하고 치명적인 기억이 될 사랑이야길 이렇게 전하는 이유에 대해 . 저승사자와 도깨비의 그 긴 세월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살아도 살았다 할 수없는 처지를 화보처럼 보여준다 . 기막히게 우리 ˝ 스럽다 .
보아서 안다˝ 는 것과 직접해서 경험을 하는 것과는 얼마나 다른지 , 스마트 폰을 처음 받은 두사람은 보면서 알던 것과 실제하는 감각이 얼마나 다른지 , 깨닫게 했으니까 .

그렇게 안다˝고 하는 것이 내 감각이 아니라는 걸 이 천천한 드라마가 보여주˝었다 . 또 보면서 멀리 남의 일처럼 즐길 뿐이지만 , 그 아름다움은 바로 뛰어들어 내 것화 시키고 싶은 욕망의 관전이 된다 .

은탁이 말한다 . 어떤 아내를 원하세요 ? 알콩달콩 애 낳고 잘 살아봐요 . 현실은 이런거다 .
멀직한 이야기가 아닌 애를 낳고 , 알콩달콩 그런 거라는 걸 . 다짜고짜 처들어 오는 사랑 . 사랑해요 하면서 돌연 고백하며 나중에야 뭘 한거지 , 뒤 늦게 가슴 속에 들어오는 말의 여운 ,

그냥 지나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 알고보니 심장에 꽂힌 걸 5회 6회를 지나서야 알게되는 ......사랑 .
그 말이 내 속에 들어가 씨앗이 되고 사랑의 물리학이 되고 , 심장이 마구 진자운동을 하게 만들었다는 걸 알게하는 시간 . 도망가고 싶게 만드는 원체험 . 그들은 이제서야 천천히 감각하는 인간이 된다 . 살아도 산게 아니었던 그 사람들은 ,

바깥의 우리도 , 그제야 알게된다 . 감각을 하라 , 자신이 직접 부딪혀서 .....은탁이 자소서 외듯 말하는 사고무친에 이모의 구박 아래서 어쩌구저쩌구 하던 전형에서 , 내 것아닌 삶에서 나와서 , 나 삶은 이랬고 저랬다고 말할 수있게 현실로 불러다 놓는 것을 겨우에야 알게된다 . 쓸쓸하고 찬란하 神˝ 도깨비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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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0 2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보신다고 하셔서 저도 조금 봤는데 화면이 예쁘더라구요. 어쩐지 겨울에 방영하는 드라마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장소] 2016-12-20 23:31   좋아요 1 | URL
뮤비를 뚝뚝 떠다 놓은 감각의 영상들 , 멋지긴 해요.
공백이 많지만 (스토리의 !)

2016-12-20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12-20 23:30   좋아요 1 | URL
음 , 저 지금 티빙 으로 보고있거든요 ! 사이트 티빙 검색해서 들어가시면
가입하고 , (어쩜 지금 이벤트중일지도 , 한달간 무료시청 가능한데 )
그렇게 보는 중 , ^^

책읽는나무 2016-12-20 21: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유 멋지죠???^^
풍경들도 너무 이쁘게 찍고 말이죠
원래 김고은이 팬이었는데 공유는 예전부터의 팬이어서 공유만 보이더라구요.
아직 도깨비를 제대로 못보고 티비 틀면 대충 보여주는 두 회분만 봤는데 그래도 좋더라구요.
나중에 무료보기로 넘어가면 한꺼번에 찬찬히 보려구요^^

[그장소] 2016-12-20 23:32   좋아요 1 | URL
저도 공유 팬 !^^
김고은도 좋아라하고요!
어쩜 영상이 이렇게 이쁜지 몰라요!^^

꼬마요정 2016-12-20 2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도깨비랑 저승사자랑 잘 되면 좋겠어요.. 한 때 그 찬란한 빛처럼 반짝거리는 모습이 흑백 처리 된 듯이 추억처럼 남아 있는 느낌으로요. (응? 도대체 무슨 말이죠..?) 그런 쓸쓸한 느낌이 울컥 올라오네요..

[그장소] 2016-12-20 23:34   좋아요 0 | URL
그렇죠 ? 도깨비는 도꺠비대로 사랑이 아프지 않았음 좋겠고 , 저승사자는 저승사자 대로 , ^^
아직은 두 인물 모두 아침 이슬처럼 아슬아슬하니까 ...으! 감성 돋는 댓글 넘 좋아요!^^

보슬비 2016-12-20 2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신랑과 함께 본방보는 드라마예요. 너무 이뻐서 한숨이 나요... ㅠ.ㅠ

[그장소] 2016-12-20 23:35   좋아요 0 | URL
예뻐서 정말 , 한숨나죠! ㅎㅎㅎ
드라마 볼때는 공유만 보이다가 끝나면 김고은 목소리만 둥둥 떠다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