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폐경 - 2005 제5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김훈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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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이 더는 놀라울 것도 재미있을 것도 없고 그렇다고 행복하지 않냐면 그렇지도 않고 , 젊은 신입사원을 보면 그 팽팽한 긴장에 피로한 느낌마저 드는 중견의 성공한 출판사 사장의 죽은 감정,감각세포가 어떻게 일부 되살아 나는가 하는 얘기려나? 성공한 사람일수록 확신에 넘치고 확신이 넘칠수록 단조로운 세계가 된다고 , 뭐, 글 속에서도 비슷한 표현을 한다 . 아무리 복잡한 일도 틀에 넣어 보면 단순해진다고"

 

그 단순한 삶을 사는 이에게 무슨일이 생겼기에 심경에 변화가 오는걸까 ? 작가는 유리 가가린을 등장시킨 습작을 집어 넣어 교차시켜 표현했지만 , 한마디로 하면 오랜 지기의 떠남 , 아닐까? 젊을 적부터 자신의 수치스런 부분부터 업적에 이르기까지 전부를 안다면 아는 J국장은  더 늦기 전에 이 회사라는 건물 덩어리가 되기 전에 떠난다 . 그러니까 이 사장처럼 무감각증이 오기 전에 가정이며 회사를 버리고 , 우주로 간 유리 가가린처럼  ......

 

멀리서 자신을 보고자 떠났기 때문에 . 뭔가를 잃어야 빈 자리에 대한 돌아봄이 생기기 마련인데 오랜 시간을 같이 한 사람이라면 더 그럴거란 뻔한 생각을 해본다 . 그런 뻔한 일을 뻔하지 않게 만드는 이야기가 젊은 날의 회고와 습작 소설의 교차인 셈인데  , 어쩐지 씁쓸하니 웃음도 나고 이해도 가고 그랬다 .

 

젊은 날엔 또 , 저들의 시절엔 화두가 저랬구나... 실은 모두 곤궁한 시기지만 잘도 시침을 떼고 , 그저 잘도 이상과 이론을 말하던 , 자유나 혁명 , 변절과 배신을 말하면서 다리는 덜덜 떨면서 속으론  '에잇 오늘 술값은 누군가 내겠지 '하고 나 몰라 해도 어떻게든 되던 , 그러면서 저 먼 나라 소비에트의 과거 유리 가가린의 걱정을 하는 치기 .

유리 가가린은 분명 푸른 별을 보고 나라가 없어졌든 상관이 없었을 거다 . 소비에트는 없어지고 소련은 그의 기록들을  쉬쉬 했다지만 , 실제로 갔다온 최초의 1인인 그는 보고 느끼고 온 사람으로의 생생한 체험을 그들이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다고 해서 빼앗을 수도 없는거니까 , 나라가 없어진다고 해도 벅찬 인간으로의 회한의 감정은 있었겠지만 , 그 광활한 우주를 느낀 고독한 과정을 체험한 인류로서 국적따위가 문제였을까 ?

 

그걸 문제로 한건 그 나라의 입장일 뿐이지 , 개인의 입장이었으리란 법은 없다 . 멀리서 보면 그저 푸른 별일 뿐인 지구가 들여다 보면 지구이고 , 더 자세히 끌여당겨 들여다보면 사람이며 나라며 복잡한 인과들이 보이듯 , 감각들도 멀리하면 멀어지기 마련이고 , 가까이 당기려들면 훌쩍 15년이란 시간도 접은 부채의 면들처럼 펼쳐지는 것이 아니겠냐고 ...우리가 잃었다고 하는 부분들을 생각해보자면...

 

도무지 기억에 없을 것 같은 시간이 문득 , 갑자기 찾아 올때가 있다 . 원래 있던 거니까 오는 것이다 . 무의식이든 의식이든 찾으려 들지 않아 먼지를 뒤집어 쓴 채로 점점 구석으로 구석으로 그러다가 쓰레기 장으로 그런 식이 되는 거지 . 그러니 찾으려 하면 , 있다 . 단 한번 타고 꺼질 양이라도 ...

 

아, 다음 책으로 푸른 별을 나는 찾으러 가야겠다 . 읽은 느낌이나 생각의 반의 반도 못 적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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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2-13 2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멀리서 보면 희극..가까이서 보면 비극..채플린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그장소] 2016-12-13 23:50   좋아요 0 | URL
아.. 이 책 읽고 났을때..저도 그 문구가 생각났었는데.. 신기하네요!^^
 
언니의 폐경 - 2005 제5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김훈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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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에 관한 이미지만 있지, 호기심이나 정보가 정말 너무 없었구나 싶었다 . 내가 나비를 생각하는 식이래야 애니메이션의 불길하면서 환상적인 그것으로 다인데 기껏해야 어릴 적 잔소리 처럼 흘려듣던 흰나비를 보면 부모중 아비가 죽는다거나 , 그래서 그것들이 멀리서 보면 예쁜 거지 가까이 하고싶은 종류의 것은 아닌 탓에 호기심도 없었다 . 나비도 길이 있어 제 길로만 다니는구나 . 그래서 보통 저승을 안내하는 길안내 역을 나비의 이미지로 보내는 가보다 . 무지하니 이정도로 대충 주워 챙겨야지...

 

임철우 작가의 작품이 정말 오랫만이다 . 1988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붉은 방]으로 만나고 , 이 나비이야길 읽으니 , 그 연장 선에 있는 소설을 읽긴 한것 같은데 어느 소설집였는지 기억이..나중에 찾아봐야겠다 . 아닐지도 모르겠다 . 뭐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지금 이 소설이 중요하니까...

 

나비는 제길로만 다닌다는데, 그래도 사람은 따르는지 그 흔적을 남기는 모양이다 . 마지막 자취같은 것을... 신발 만 남겨두고 세상에 오직 혼자인 기병대 , 서른세살 , 나비선생, 변태선생이라고도 불리는 , 약하고 깨끗해 보이는 이미지의 선하고 착하고 그런 사람이 작은 분지의 마을에 들어와 선생이 되면서 이상기온으로 마을도 학교의 학생들도 이상하게 짜증과 불쾌지수, 지금말로 불쾌지수라고 이렇게 평이하게 표현하지만 , 그 모습은 살짝 정상을 벗어난 광기 아님 미친 시간 ..아니었을지 ...

 

그럼 어디부터가 미친 시간이었나, 쫓아가 보자며  나비효과처럼 ...한번도 없던 산골 마을의 이상기온 , 그리고 산골 마을에 안 어울리는 낭만 괴짜선생 , 그리고 그 선생이 하는 나비 채집과 그걸 배우는 마을의 황천 이발사 황씨 ,순간 분위기는 확 바뀌듯 황천이발소의 천적 같은 나씨가 돌아오고 마을의 자율방범대장을 맡는다. 그는 황씨의 초,중 ,고 , 심지어 군대까지  같은 곳의 선배였다 . 그의 치욕을 알고 있는 .

이렇게 까지 하면 그가 뭐 대단한 동성애자 같이 오해를 할 수 있겠는데 , 그는 그저 언어의 세계가 보통 남자들과 다른 오히려 시인같은 감각의 세계를 , 소설같이 표현해도 되는 줄 알았던 사람인 것. 현실에선 그런 말투나 문장을 이어 길게 말로 하면 남자들은 말이 많다, 정치할거냐 . 의도가 뭐냐 . 의심부터 한다 . 이 황씨는 그저 순수한 문학도 같은 입장이었을 뿐인것 같은데 , 그걸 알아준 이가 기선생이고.  이런 촌구석에선  그런 교양은 짓밟힘의 대상이 된다 . 다르기에 그런 것도 있고 , 자신보다 잘남이 싫어서 그걸 봐 줄 수 없는 이유도 있다 . 해서 진실 따위는 알고 싶지 않으니 가장 오해하기 쉬운 성을 매개로 매도를 하고  인성과 인격을 짓 밟는다 . 그게 가장 쉬우니까 . 나씨는 체육대회날 기선생을 아이들 보는데서 폭행한다 . 순저히 아이들 장난을 수습하느라 나씨의 정신지체 아들 만식을 씻겨준게 이유였다.  

 

이유따위는 알것 없고 나비의 변태를 설명하다 변태선생이 된 그는 변태로 몰려 구타를 당하고 , 그렇게 소리도 없이 사라진다 . 사라짐이 먼저인지 이상기온으로 동네의 부글댐이 먼저인지 그건 알수없게 아득하다 .

이발소 황씨는 도와줄 수없었다 . 그를 도우러가면 동네에 떠도는 소문을 확인시켜주는 셈으로,  자신이 바로 추락할 거란 걸 알았기에 ..끝끝내 모른척 한다 . 그와 나씨의 그 팽팽한 눈치엔 서로 알고 있는 부분을 암묵적으로 감추고 있다 . 지배욕과 무지와 무학에서 온 알 수없는 편견이 그런 불편한 침묵으로 그것들이 마치 그 마을의 공기들 같이 떠돈다  ...

 

나비도 제길로만 다니 듯 사람도 제 쉬운 길로만 다니는 것 , 그런 얘긴 걸까 했다 . 길을 한 번 바꾸기가 그렇듯이 쉽지않은 거라고 , 뭔가 반전이 있기를 바랬는데, 있기를 행간을 노려 보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 뭐 , 있다면, 찾아지겠지...기선생의 시체는 나타나지 않았으니..

제목의 황천이야기 란 중의적 해석 , 일단 죽은 사람이 나오니까 그런 것도 있고 황천이란 곳이야기란의미기도하고 ...달리 죽은 곳이겠냐 , 마음 껏 표현을 못하는 이 세상이 어찌보면 죽은 세상 아니겠냐는 의미로도 읽혔다 . 아마 그게 가장 큰 주안점 일거라고 ... 그러고 보면 , 우린 다 , 나씨의 아들 만식이나 마찬가지다 ..싶네.. 씁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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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엄기호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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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 자기를 돌볼 수 없는 나

 

[ 끊임없는 자책의 이유 ]

 

   그는 이 시공간이 매우 깨지기 쉬운 곳이라는 걸 안다 . 무엇보다 벽장 안은 어린아이에게는 비밀의 공간이지만 부모는 아이가 그곳에 숨어 있다는 것을 ' 안다 ' . 어린아이일 때 그는  부모가 그 공간에 숨어 있다는 것을 ' 모른다 ' 고 생각했지만 , 이미 어른이 된 그는 다른 어른들이 그 공간에 자신이 숨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척하는 것뿐이며 사실은 ' 알고 있다 ' 는 것을 ' 안다 ' . 그렇기에 양말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안과 밖을 뒤집어 세계를 밖으로 만들어놓긴 했지만 다시 그 양말을 뒤집는 순간 그는 세계 ' 안 ' 으로 뱉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 그는 결국 숨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 그 결과 그는 그 안에 숨어서 '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 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 . 그에게 후회와 자책은 필연이다 .

 

바깥에 믿고 의지할 수있는 것이 사라진 시대에 남은 것은 이 두가지뿐이다 . 하나는 화를 내면서 소진해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책하면서 후회하는 것이다 . 전자는 신뢰할 수 있는 바깥이 없는 상태에서 신뢰를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전환한 사람이며 , 후자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상실한 사람이다 .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바깥의 붕괴와 자기파괴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 이 세상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일은 자기를 잃는 것이고 , 가장 피곤한 일은 자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

 

ㅡ본문 50 / 51 쪽에서 ㅡ

엄기호 /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 창비

 

 


 

 

쉽게 말하면 산타의 존재가 벽장인거고 , 세상의 신뢰인 셈이랄까 ...

아직은 계속 어떤 이유에 대한 사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라 성급히

결론을 말할 순 없지만 , 지독한 회색주의자의 자아 성찰 일기를

몰래 (공공연히) 읽는 듯해서 , 뜨끔했었다 .

 

이렇게 많은 관심과 공감은 , 우리 사회가 어떤 과부하로 부팅이나

버퍼링이 심각한 상태임을 , 그걸 보는 컴퓨터의 주인으로 더는 이

상황을 기다릴 수 없어 전원의 리셋버튼을 누르고 초기화를 바란다는

심정을 절절하게 (도는 냉정을 가장한 채) 읽는다 .

 

사실 수두룩하게 많은 내가 페이지 마다 있어서 , 내 일기를 누가 본

거니 ? 묻고 싶었다 . 명쾌 , 유쾌 , 통쾌 할 수 없을 게 분명한 이 글

의 끝 , 왜 ? 자기가  결국은 스스로 답을 찾고 내야할 테니까 ......

사회적 모색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내 안의 벽장을 해제하는 일이될것

같아서 ...무너지고 , 바닥을 다시 치고 딛어야 할 것이니까......

 

(yuelb17@naver.com)

 

#창비톡#책읽는당#12월선정도서미션#엄기호#나는세상을리셋하고싶습니다#창비#12월1주차문장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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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창비세계문학 50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설준규 옮김 / 창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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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릿 ㅡ1막 3장 중에서 ㅡ

 

레티어즈 : 햄릿 왕자 말인데 , 그의 객쩍은 호의 .

그건 한번 그래보는 것 , 젊음의 객기라 생각해 .

그건 인생의 절정기 청춘의 제비꽃 ,

일찍 피나 오래 못 가고 , 달콤하나 잠시뿐 .

한순간의 향기로 잠깐 기쁨 주는 것 ,

그뿐이다 .

 

오필리아 : 그냥 그뿐 ?

 

레어티즈 : 그뿐이라 생각해라 .

사람이 성장하면 근골과 몸집만

자라는 게 아니라 , 이 성전* 이 커지면서

속에 깃든 정신과 영혼의 예배 ,봉사 의무도

함께 자라지 . 지금은 아마그가 널 사랑하고 ,

지금은 얼룩이나 속임수가 순결한 그의 뜻

더럽히지 않겠지 . 하지만 두려워해야 돼 ,

지체 높으니 , 그의 뜻은 그의 것이 아니야 .

햄릿 왕자 자신은 출생에 매인 몸 ,

미천한 자들처럼 제 가고 싶은 길

제멋대로 갈 수 없어 . 그의 선택에 달렸거든 ,

이 국가 전체의 안녕과 건강이 .

따라서 그의 선택은 , 자신이 머리이긴 하나 ,

데마크라는 몸뚱이* 의 지지와 동의에

제약받을 수밖에 . 그럼 그가 널 사랑한다 말할 때

얼마만큼 믿어야 너답게 현명할까 ?

지위가 남달라 처신도 남다르기 마련인 그가

실행할 수 있는 만큼 . 그런데 그건 ,

덴마크 사람 대다수가 동의하는 딱 그만큼이지 .

그러니 네 평판이 어떤 손해를 입을지 재어봐 ,

사랑 노랠 너무 솔깃해서 듣거나 ,

마음을 뺏기거나 , 네 정숙한 보물함을

걷잡을 수 없이 조른다고 열어준다면 .

두려워해라 , 오필리아 , 두려워해 , 누이야 .

언제나 네 애정의 후위를 지키며

욕망의 사정거리와 위험 밖에 머물러라 .

조신한 처녀라면 어여쁜 자태를

달* 에게 내보여도 족히 방탕한 짓이야 .

미덕의 화신도 중상모략의 타격은 못 피해 .

봉오리 채 벌어지기 전 너무도 흔히 ,

봄철 어린 꽃싹을 자벌레가 파고들고 ,

청춘의 영롱한 아침 이슬 속에는

전염성 마름병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어 .

그러니 조심해 . 두려움이 최상의 안전책이야 .

청춘은 제 자신을 배반해 , 곁에 누가 없어도 .*

 

오필리아 : 이 좋은 교훈의 뜻 내 마음 파수꾼으로

깊이 간직할게요 . 하지만 오빠 ,

은총 잃은 몇몇 목사들이 그러듯 ,

내겐 천국 가는 험한 가시밭길 인도해놓고 ,

술살로 부푼 못 말리는 탕자처럼

자기는 앵초꽃 핀 환란의 길 거닐며 ,

제 입으로 한 충고는 아랑곳 않는 ,

그런 짓은 마요 .

 

레티어즈 : 내 걱정은 하지 마라 .

너무 지체했군 .

 

 

ㅡ본문 32 / 33 / 34 쪽에서 ㅡ[1막 3장 ]

 

* 표시는 각주가 달린 단어 , 각주 번호와 내용은 임의생략 .

 



 

 

희곡의 맛이 이런것이구나 , 사실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걱정한 면이 있었는데 ,

이건 마치 세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옮기는 기분이라 너무 활홀하다고 해야하나

그 정도 감탄은 즐겨도 될테지 !

 

멋진 갈등의 표현도 있었고 ( 햄릿이 부왕의 유령과 마주하기전 후) 또 , 충복

들과의 대화도 있었지만 내가 인상깊은 구절을 고를라치니 , 사랑이 아니면

무엇을 말할까 싶어 이 오라비의 애정 깊은 ,(혹은 갈등의 서막 ) 대화를 고르지

않을 수 없었다 .

 

분노도 복수도 애증이 아니라면 어디에서 올까 ? 나라가 주는 무게에서 ?

자신의 위치에서 ? 물론 맹목의 충절 역시 있을 수 있지만 , 그 역시나

사랑하는 대상만 다를 뿐 , 결국은 행동하게 하는 힘의 원천이 사랑임을

나는 그렇게 이해한다 . 목적이 되기도 , 수단이되기도 , 방법이 되기도 하는

이 거지같은 , 이 죽일 놈의 사랑 , 사랑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  아직은 ......

 

사족이지만 , 지극히 개인의 생각일뿐 .

햄릿을 읽으니 세익스피어의 시를 인용으로 멋지게 쓰인 소설 하나 생각나서

대표로 하나 뽑자면 아가사 크리스티 (필명 :메리 웨스트매콧) 여사의 소설

"봄에 나는 없었다 " 하는 ......

 

 

(yuelb17@naver.com)

 

#창비톡#12월의도서#책읽는당#창비책읽는당12월선정도서미션

#12월1주차문장공유#햄릿#세익스피어#햄릿1막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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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요~ 받았어요!
샤샤샤~ 한 , 행복의 형이상학

어라랏~ 이거 크기가... 유리문안에서 와 다르네욤~ 이런 매력
뭐, 나쁘지않네...^^?

열장이나 채 넘겼나...
이상학을 논해도 행복이란 정의되기 쉽지 않은데,
읽어주는 시스템 의존하고 싶다는 , 강렬한 유혹
듣고 싶은 이야기.
직접 읽자니 생각따로 글 줄 따로..
일단 그냥 아무 생각없이 글줄만 따라가 보자.
다 읽고 남는 게 뭔지 ... 그런게 있음 한번 더 짚어봐야지.

#민음#북클럽
#행복의 형이상학
#알랭바디우
#민음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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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6-12-11 05: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랑 책을 많이 써서 그런가 알랭 바디우 요즘 책은 다 핑크 핑크 하네요 ㅎㅎ <알랭 바디우, 오늘의 포르노그래피> 있어서 저는 이 책 신청 안했는데... <알랭 바디우, 오늘의 포르노그래피> 리뷰도 써야 되는댕~ 아, 바빠ㅎ;;;

[그장소] 2016-12-11 06:00   좋아요 2 | URL
이 책은 순 Agalma 님 영향으로, 보자! 그랬다는!^^ 소설을 미루고, ㅎㅎㅎ 근데, 역시 욕심였나봐요!^^; 한번 쭉 누가 읽어주면 싶데요.. ( 이 게으름!!)ㅎㅎㅎ

AgalmA 2016-12-11 06:04   좋아요 2 | URL
ㅎㅎ 서로 뽐뿌 넣고 각자 따로 책 보고ㅋㅋ

읽을 책이 늘 쌓여 있어 맘의 여유가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죠.
우리가 바라는 그런 때를 기다리는 책이 될 수도. 책장에 꽂아두고 있다가 불시에 읽게 되는...^^

[그장소] 2016-12-11 06:04   좋아요 2 | URL
ㅎㅎㅎ좋은 영향 주는 셈, 뭐, 한참 멀었지만 ..저는 Agalma 님 따라갈수도 없겠어요. 조금만 복잡해져도 아~ 귀찮아.. 그런다는! 푸하하하

AgalmA 2016-12-11 06:26   좋아요 2 | URL
무슨 말씀^^ 그장소 님 한국문학, 소설 마라톤 보면 저는 물 건네고 싶던데ㅎㅎ 언제 끝날 진 모르지만 힘내세요, 멋져요 Go~Go~하면서 ^^

[그장소] 2016-12-11 07:09   좋아요 2 | URL
언제가 제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저는 마니악한 부분이 있어서 주류는 못될거라고..ㅋㅎㅎ 인정 해야겠더라고요. 그치만, 언젠간 제 길도 뭐가 보여도 보이겠죠? ( 아..헛된 희망이 고문이고 고문이 중독이고... 그런듯 하다는!!)^^

계속해보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AgalmA 2016-12-11 07:11   좋아요 2 | URL
어, 저도 그 소리 들었어요. 넌 주류는 못될 거라고ㅋㅋ 저도 인정ㅎㅎ
이래서 그장소 님과 제가 이웃이자 친구? ^0^....웃을 일이 아니다, 이 사람들아? ㅎㅎ

[그장소] 2016-12-11 07:25   좋아요 2 | URL
ㅎㅎㅎ우린 , B급 이나 될까요? 안되면 C 급으로 가면죄죠! ( 이런 초긍정으로!!)

웃지 않음 , 울건가...^^ㅋㅋ 주류가 넘 많아서...( 응? 그럼 대한민국이 다 부자여야할텐데...나름~안그렇습니까?) 오히려 눈에 안띌 수, 도, ( 그 틈을 노리는고얏~!!^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