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흇~ 어쩜좋아 ...
산책길에 따라붙은 저 고양이 내 집까지 쫓아와 문 앞에서
야옹 거린다 .
미안해 ㅡ 널 이뻐는 하는데 같이 살 능력은 안되거든 ..
참치캔도 무시하고 계속 방충문을 보며 울고있는 녀석
무..문을 걍 ...닫을까 ... ㅠㅠ
제 사람 같아 ...ㅠㅠ

어쩜 시침 뚝떼고 사람 맘 모른척 저렇게 와서 울지...
미안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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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as 2016-08-30 05: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오 ;ㅅ;

[그장소] 2016-08-30 06:20   좋아요 0 | URL
스...슬 퍼욧!!

벤투의스케치북 2016-08-30 0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애처로운 일이네요..

[그장소] 2016-08-30 06:55   좋아요 0 | URL
윤이 말론 지 좋아하는거 알아서 ~
라는 !말에 더 안절부절 ...좋아하면 당장 냉큼 들이고 봤을까요? 계속할수없는건 안하느니만 못해 포기...

clavis 2016-08-30 0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같이 울고 싶을 듯ㅠ

[그장소] 2016-08-30 07:05   좋아요 1 | URL
같이 울다 시피 했죠 ...계속 다른사람이 길을 지나가니 그를 또 따라 갔어요~ 그것까지 지켜봐준걸로 ..미안함을 대신해요 .
ㅡㅡ;; 제 마음은 닿지도 못할 거리라는!

clavis 2016-08-30 07: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분도 아실거에요ㅠ

[그장소] 2016-08-30 07:21   좋아요 1 | URL
아핫~~!!!^^

clavis 2016-08-30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어젯밤 꿈에 왠 못생긴 개님이 나오셨는데 무지 내 말을 잘 듣데요~꿈에서 개는 자아라던데 못생기고 착한거 멍싫음ㅠ

[그장소] 2016-08-30 10:59   좋아요 1 | URL
ㅎㅎㅎ 귀여우시네요~ 개도 님˝ 견공이라고 는 불러봤지만 ..개님! 고양이분!! 상당히 신선한데요!^^ 어디선가는 개는 전생의 부모라고도 하더라고요! 또는 인간 전 우린ㅡ인간이기전ㅡ 개였는데 주인이 개가 죽으면 꼬릴 잘라줘 인간으로 태어난다고 오늘 막 읽었었네요 ..ㅎㅎㅎ
재미있네요..ㅎㅎㅎ

clavis 2016-08-30 1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못생기고 착한,어쩌면 전생부모였을 그녀석을 다시 만나면 꼭 안아 주어야겠어요 꿈에선 걔가 싫어서 남 줘버렸거든요 아 슬퍼

[그장소] 2016-08-30 11:19   좋아요 0 | URL
개꿈 ㅡㅎㅎㅎ
단순히 생각하니 그거 ..개꿈이네요!^^ㅋㅋ

cyrus 2016-08-30 1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가 개만큼 정이 많은 동물이라고 생각해요. 키우고 싶은데 제가 책임성이 부족해서 못 키울 것 같습니다. ^^;;

[그장소] 2016-08-30 14:59   좋아요 0 | URL
저도 무지 무지 고양이 좋아하는데 ..고양이가 절 더 좋아하나봐요 ..저 녀석은 용기있게 와서 문을 두들겼는데 ..전 소심해서 그만 ( 웬 동화?) ~~
ㅎㅎㅎㅎ 고양이가 같이 살아보면 알테지만 엄청 애교쟁이 예요 ..개인지 고양인지 헷갈릴만큼 ㅡ장난잘치고 정이 많은걸요~^^ 그걸 아니까 못 받아주겠더라는 ...ㅠㅠ;

나와같다면 2016-08-30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본능적으로 아나봐요.. 그장소님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장소] 2016-08-30 22:11   좋아요 0 | URL
위로가되요!!
바람불고 비오면 이 녀석들 어디로 가나 싶으면서 데려올 엄두는 못내는 비겁한 사랑(그런건 위선) ..ㅠㅠ
무슨 애정이 이랬다 저랬다 ...ㅎㅎㅎ 혼자 막 그랬는데 .. 고마워요 ..차갑게 굴어놓고 마음만 이런다는!^^
 

ㅇ.5 볼펜 다 닳아서 ...
새로 사야 할 모양 .
모나미도 괜찮은데 ..
찾으면 늘 없네 ..
서니데이님 쓰는 펜 찍어놓은 건 예쁘던데
내가 찍으니 영 모양 안나오고 ..ㅠㅠ
ㅎㅎㅎㅎㅎ
요즘은 문구점엘 안가니 펜 사기가 어렵네

각 사이트에서 파는건 얼른 실체가 다가오지 않아
늘 그렇듯 눈요기만 하고 말게된다 .
내가 좋아하는 펜의 mm 를 이제야 파악하는 바보.
깔끔하게 써지는건 역시 0.5 mm
0.7 mm는 좀 갈겨쓰게 된다 .
이상하지 ...똑같은 그냥 펜일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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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9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8-29 0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쵸~! 저만 그렇게 비싸군 ~ 느끼는건 아니죠?^^
4색은 블랙 .레드.블루.그린. ㅡ블랙은 0.5 /0.7/1.0 세가지나 다 들어 있다는!!^^
매력쟁이죠! ~~!!
제트스트림 ㅡ 빨리 닳는단 말에 멈칫했는데 ... 그렇군요!^^ 적어놓고 기억할게요!^^

2016-08-29 0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8-29 01:21   좋아요 1 | URL
아핫 ㅡ부작용 맞네요 ...한숨나..일제펜 한자루에 2000원 하는것도 비싸지만 써주겠어 하던때가 있었는데 ...ㅎㅎㅎ
상대가 안되는걸요!^^;;

구름물고기 2016-08-29 0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으로 쓰는걸 좋아하시면 만년필도 써보세요 색다른 맛이 있어요 맛들이면 돈이 들어 문제지;;

[그장소] 2016-08-29 01:27   좋아요 0 | URL
제가 그래서 살짝 멀리해요 . 갖고 싶어지면 이 욕심이 주체를 못할게 뻔해서 ...
으...억...~^^
만년필 좋죠 ..아날로그 감성이 풍부해지고!

2016-08-29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8-29 01:29   좋아요 1 | URL
수성은 좀 고려해보셔야겠네요 . 잉크가 빨리 말라야 하니까 ..저야 모나미의 볼펜똥도 예술같아 예쁘게 보지만 ...시험은 그런게 아니니...

구름물고기 2016-08-29 0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멀리하세요ㅋ 잉크 갈고 채우고 쓰는 맛이 있긴한데 종이 재질까지 보게되는 단점이;;(제가 지금 그래요 ㅠ) 볼펜은 모나미와 bic이 막쓰기 제일 좋다는 ㅋ

[그장소] 2016-08-29 01:37   좋아요 1 | URL
모나미 최애케~^^ ㅎㅎㅎ
빅볼펜은 한번쓰고 만듯 ..해요!^^
만년필은 한 만년후 ..고려키로!!^^ㅋㅋㅋ

cyrus 2016-08-29 1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은 조금 오래 썼는데도 잉크가 시원찮게 나오는 펜이 있어요.. ^^;;

[그장소] 2016-08-29 22:07   좋아요 0 | URL
볼펜~!?만년필?! 둘 다....?!
그럴 수 있죠. 펜이 이제 그만 쉴래 ...할때가 .
인간도 그런데 하물며 필기구야 ..오죽하겠어요!^^ㅋㅋㅋ
 

은밀한 가족 (스포일러 많음)

아 ...정말 이게 실화라니 , 그냥 영화라고 봐도 끔찍한데 실화 !!
악마를 보았다 나 , 엑소시즘 영화들보다 , 썩은 정재계의 비화를 다룬 것보다 더 싫었던 부분들 .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우리들 삶과 먼 곳에 있으란 법이 없다는 것이 끔찍하게 다가왔기 때문에 몹시 몹시도 두렵고 욕지기가 치미는 내용이었다 .


영화의 시작은 분주한 가운데 일사분란하고 질서있으며 어딘가 어색하고 경직된 느낌이 드는 중에 노래하고 생일 축하의 초를 불어 끄고 기념 사진을 찍고 정해진 음악에 마치 식순처럼 차례차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으로 그들의 얼굴엔 웃어도 가면 같고 활짝 웃는 아이는 아직 어린 막내 딸 정도 ... 가족들이 모두 모여 사진을 찍으려고 준비하는 동안 안젤리키는 베란다 난간에 걸터 앉더니 슬쩍 미소지으며 그대로 추락 ... 가족들은 일렬로 서서 사진을 찍으려다 말고 뒤가 허전해 돌아보곤 빈 공간을 보곤 놀라서 벙쪄하고 조용한 가운데 아랫층으로 하나 둘씩 모여든다 . 그래도 누구 하나 큰 소리로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 남동생 , 여동생들은 여전히 등교를 하고 경찰과 사회복지사의 질문에도 문제가 없었는데 뭔일이라며 ~ 오히려 동정과 위로를 얻으려 든다 . 안젤리키가 죽음으로 양육수당에서 얼마가 빠진다고 말하고 , 그 사이 큰 딸 엘레니는 임신을 했다고 하고 , 엄마는 사실이냐 확실 하냐고 묻는다 . 아무리 봐도 남자는 그 집에 아버지 뿐인데 , 기막힌 건 학교에서 돌아온 손자 필리포에게 할머니는 네 아빠 오신단다 . 라고 한다는 것 . 오타인가 생각하고 봤는데, 두 번이나 그렇게 말하는걸 보고 ... 그 때 저 손주들이 사실 다 지 자식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 큰 딸이 낳긴 낳았지만 ... 뭐 이런 미친 일이 다 있나 . 그런데 또 임신이란다 .하지만 이건 , 아직 시작도 아니었다는 거. 그러니까 11 살 생일에 그런 죽음을 택한 안젤리키의 이유는 바로 미르토가 진실을 알려줬기 때문였다는 . 할아버지이자 아버지인 태미스는 가장인데 오로지 아이들 뒷바라지만 매달리는데 정상 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 감시자나 간수 같다고나 할까 ... 감옥에서 수인들을 다루는 ? 일일이 통제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 첨엔 아이들이 많으니까 ... 일단 입은 많고 일은 현재 없고 아끼려다 보니 그런가 했다가 울지도 못하게 하고 큰딸친구가 딸이 죽은 소식에 위로차 왔다는데도 다음 날 가서 자신의 큰 딸이 정상이 아니라는 식의 말로 이해하라며 아이 학교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주변의 인상에 눈치를 보며 그 상황들까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싸이코 ... 필리포가 수업 중 좀 폭력 성향을 보인다고 하자 집에와선 여동생 알크미니에게 오빠의 따귀를 계속 때리라고 한다 . 두고 보던 엘레니가 말리고 , 알크미니는 할아버지가 무서워 말을 잘 듣고 얌전한 아이였다 . 큰 딸의 임신 사실을 사회복지사가 알게 되고 둘은 친구를 찾아가 거래를 하고 남은 둘째 딸도 등하교를 시켜주면서 이상한 고가다리 밑에 차를 세워둔다 . 뭐지 ...하고 ?의미를 한참 생각했다 . 내 생각따위 알게 뭔가 . 아직 몸도 여물지 않은 학생을 교복을 입혀 세탁소에서 성매매를 시키고 것도 한 사람도 아니고 그는 아버지랄 수도 없었다 .
그들이 배설을 끝내자 바로 자신의 배설을 하기위해 딸을 취하는 짐승였다 .참 , 이 장면이 나오기 전 까진 이 들의 수입이 대체 뭘까 ... 딸이 혼자 몸을 파는걸까 ..아니면 엄마와 둘이 .. 그런 생각을 했는데 , 그게 사실은 사실이지만 자발적이 아닌 팔린다는 것 . 아버지에 의해 임신은 그러니까 꼭 누구의 아이인지도 정확히 모르는 게다 .
다만 낳으면 양육 수당이 지급될 뿐 아니라 크면 아들은 아들대로 딸은 딸대로 한 몫씩하는 재산였기때문에 . 일을 시킬 수 있는 ... 임신과 양육을 할 수있게 복지사들 앞에 쇼를 한다 . 하지만 어린 알크미니가 11살이 되면 성매매를 시작하겠거니 했는데 , 집에 돌아 와 엘레니 앞이 선 알크미니는 엄마를 부르며 울먹이며 뭐라고 하려고 하자 , 할머니는 들어가 자라고 한다 . 태미스는 아이스크림을 얻어와 아내 레니에게 퍼주고 먼저 자야 겠다고 하고 날이 밝아 쇼파에 앉아있는 엄마 레니를 보며 아빠 태미스를 깨우러 방으로 들어갔다가 놀라서 보곤 그끝에 희열가득 숨긴 웃음의 표정을 짓는다 . 방안은 사방이 피가 튀어 있었고 엄마가 모두 모이라며 딸에게 문을 잠궈
라고 " 하며 말할때 알아버리게 된다 . 엄마레니도 결코그들을 자유롭게 놔줄 생각이 없어 보이는 걸로 영화는 끝이 난다 .
중간에 미르토가 자해하며 이건 다 엄마 때문이라고 하자 엄마는 온 몸의 멍을 보이며 나도 이런데 , 널 무슨 수로 구하냐고 한다 .
딸들을 구원해 줄거라고 믿었던 같은 희생자 부류의 엄마 가 이제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새 포주로 등극을 하는 모양 ... 처절한 영화였다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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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8 2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8-28 23:46   좋아요 1 | URL
더위 ~있을때 잘해 라니..혼자 풉~ 웃었네요!
저도 기분이 이상해요..그렇게 성가시기 짝이 없더니 급 쌀쌀한 기운엔
난색 하게 된달까요...추..추위가...흑흑...곧 오겠구나 싶으니..ㅠㅠ;
손가락을 무리해서 쓰는가봐요. 속기같은 걸까...
펜이든 , 뭐든 좀 편해질 만한 걸 찾으셔야겠어요.
저도 요즘 잘 쓰던 펜이 0.5 미리 짜리가 다되서 새로 사야겠네..하고 있어요.
무리하지 말란 말이 얼마나 소용없는 말인지 알지만.
몸 잘 챙겨가며 하시길...부디부디!!

아 , 저도 아이들이 보는건 좀 말리고 싶어요.
아직은 보호받고 살 필요가 있으니까요..


2016-08-28 2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8-29 00:30   좋아요 1 | URL
아 ..그러고보니 ..이 펜들 ..오라비 건가봐요
..ㅎㅎㅎㅎ이 전 집 정리하면서 형 방에 있던 펜들 ..주섬주섬 챙긴모양 ...

2016-08-28 2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9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트럼보

우리나라엔 영화판하면 충무로가 있듯이 미국은 할리우드가 있다 .
얼마나 더 규모가 있고 체계가 좋냐 하는걸 따지는 게 아니고 영화판
을 말하는 거다 .
또 , 시나리오 .극본가들이 있겠다 . 좋은 감독만큼이나 좋은 작가의
원작에 시나리오가 있어야 영화 역시 연출에 탄탄해질테다 .
소설쓰기와는 구조가 다른 것으로 안다 .
여기 내 동생도 아니면서 이름( 본명)은 하나인데 가명은 11개나
가지고 한 시대를 살아냈던 작가가 있다 .
' 달튼 트럼보 ' 가 그 주인공으로 " 로마의 휴일 " 을 쓴 전설 같은
작가이자 천재 시나리오 작가가 한때 정치스캔들에 휘말려 최고의
대우를 받던 신분에서 순식간에 많은 것을 잃고 블랙리스트 " 에
올라 명예도 부도 없이 수감 생활 끝에 석방되 오로지 가족과 벗들
(블랙리스트에 같이 오른 작가들 ( 연대 ) )을 위해 미친듯 1인 다역

으로 살아내던 지난 세기의 할리우드 를 그려낸 영화 .
세계는 당시에 거대한 전쟁의 링위에 동시 다발적으로 올라가 있는
것과 같았기에 공산 (사회)주의라는 이념을 첨엔 그저 진보라고 다른
것이니 으르렁대다가 역시나 힘겨루기가 되고 소수였던 트럼보 일당
은 사상점검같은것에 묵비권 같은 걸로 ( 재치와 농담) 받아치다가 시
련을 받게 되는 인물 .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그들은 그저 가진 걸 서로 나누고 더 가진이가
베풀고 정신적으로도 여유있게 농담하고 웃을 줄 알던 사람들일 뿐
인데 . 마치 그들이 아주 불온한 사람들이냥 마녀사냥처럼 몰아간다 .
그 때 우리나라도 크게 다를것 없었을 터 . 반공은 얼마나 철저히 배우
고 학습했나 ... 그런데 이 영화를 보다보니 저 민주를 강제하는 모습이
그 강압이 오히려 공산당(?) 보다 더 무서웠다 . 민주국가가 되겠다고

소 수의 의견을 균형이 아닌 묵살에 아예 싹조차 자라지 못하게 하겠다
는 의지로 폭력을 행사하는 건 대체 공산당이 하는 짓 ㅡ의 나쁜짓 과
뭐가 나쁘다는 건지 . 트럼보는 여러 이름으로 친구들 것의 시나리 오
까지 같이 만들어 돌린다 . 미친듯이 쓰고 또 쓰고 ... 그런 와중에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ㅡ친구가 대신 받은 ㅡ 것이 로마의 휴일이고
브레이브 원 이다 . 나중엔 커크 더글라스가 찾아와 스파르타쿠스를
만들어 달라고 하자 . 그제야 달튼 트럼보 이름이 제대로 엔딩 크래딧
에 올라가게 된다 . 그의 인생이 다시 피는 지점 .. ^^
전쟁의 시절였어도 암울했어도 영화의 영사기는 돌기를 멈추지 않았
다나 뭐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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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물고기 2016-08-28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극장에서 재밌게 봤는데 브라이언 크랜스톤 연기가 기가막히더라구요 달튼과 싱크로율에 더 놀라웠다나 뭐래나 ㅋ

[그장소] 2016-08-28 23:48   좋아요 0 | URL
저도 며칠을 머릿속에 이 연기들이 가실질 않더라고요..
동시대 우리나라를 겹쳐봐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잘 만든 영화 같았네요!
시나리오작가를 통해 세계를 읽게되니 말이죠!^^

비연 2016-08-29 0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극장에서 보고 정말 감동 먹었었어요...
마지막 인터뷰 장면도 인상적이었고.

[그장소] 2016-08-29 22:14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우린 가만 보면 세계가 참 좁아요 . 우리에게만 벌어진 일인줄 착각할때가 많고요 .
영화보면서 그런생각들이 스쳐갔어요 .~~^^
비연님도 좋으셨다니 기쁘네요!^^
 

회사원

정시 출근 - 영업2 과 과장으로 평범해 보이는 사람의 옷이 가린 한 실체엔 청부살인업자의 면모가 도사리고 있다 . 웃겼다 . 요즘의 먹고사니즘이 이렇듯 살벌한 것이라는 얘기인지도 모르겠다 . 태연하게 남들 다하듯 교통수단을 이용해 그저 일을 다니는 모습... 그들은 펜으로 도장으로 일을 하지 않는다 . 대놓고 총기와 도검류를 살벌하게 사용해 펜보다 강한 힘을 보여주는 것.
슬픈 영화다 . 이 영화는 ... 그만두고 싶어도 마음대로 그럴 수 없고 퇴직을 원치 않는데도 불구 , 시스템과 업무 효율성을 따져 강제 퇴직되는 한참 잘 나가야 할 것 같은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얼마나 무기력한지도 보여주는 ...
월급 그 까이꺼 대충 이 아니라고... 누군가에겐 다른 사람을죽여서라도 받아 챙겨야 하는 삶의 또 다른 친절한(?) 살인자의 모습을 동시에 지니는 것을 이처럼 극적으로 대비시켜 보여주는 영화가 있었나 싶었다 .
한 평생 직장을 위해 헌신해도 이제 필요 없다 여겨지면 가차없이 퇴직과 제거 대상이 된다 .
어제의 사수 는 곧 내가 쳐내야할 대상이라는 사실이 먹먹하고 막막하고 그럼에도 현직에 있어야 살아있는 것 같은 조직의 생리 상 아래 후임을 죽이고 인간성을 배반해서라도 그 자릴 지키고 싶은 인간의 본성을 치열하게 그렸다 .
죽이고 또 죽이라는 오더를 받으면 잘 해내면 그뿐 . 피도 눈물도 없이 ... 주인공이 소지섭인데 이런 달콤 살벌한 역에 꽤나 옷이 잘 맞는 그를 보자니 어쨌든 잘나고 볼일 이란 웃픈 생각도 ...
이미연이 철지나 과거에 밀려난 가수 유미연 으로 분해 나오는 것도 삶을 , 또 자식들을 위해 범죄를 일상으로 받아들여야하는 이들의 가난이 이렇게 비릿해도 되는가 싶었다 .
영업과 기획이사 종태(곽도원 )는 자신이 안 살림을 다 하는데 현장출신이 아니란 얘기로 뭐든 속 시원하게 말을 안해주는 잘나가는 실세이자 대세 라인인 지형도 (소지섭)가 불만이었다 .
알바로 또 엑스트라처럼 일회성을 목적으로 모집한 훈 (김동준)이 자신의 예전모습 같아서 첫 임무에서 죽였어야 하는데 살리고 이후 그는 메뉴얼이 아닌 감정대로 일처리를 하면서 회사와 대척점에 서게 된다 . 이제 회사는 그를 아끼고 총애하던 입장에서 그를 없애야 하는 존재로 느끼게되고 그들이 대립하니 전쟁같은 날이 오고야 말고 , 개인의 욕망과 다수의 욕망이 일치 하지 않을 때 ... 우리는 다수의 편에 서는게 최선 같다 여기지만 , 그런 경고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다수의 입장도 한번은 들어온 불을 보고 이 경고등이 어떤 파급으로 치달을 건지 곰곰 생각해 봐야한다 . 모두가 좋은게 좋은것인가...하는 물음에 대한 영화인 면도 있었다고 ...
오늘 내가 하루를 잘 ,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기 위해 누군가를 밟고 죽이고 선다는 메세지도 함께 읽히는, 그러나 결말은 알수없음으로 피를 본다는 것 외엔 결코 끝이 좋았다 나빴다 ...한마디로 정의는 어려운  현실을 그린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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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8-27 07: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요일인데 저도 출근합니다.ㅎㅎㅎ 먹고사니이즘의 감옥.....부자유....태어남 이거 자체가 존재의 구속...

오거서 2016-08-27 08:36   좋아요 2 | URL
에고… 유레카 님이 주말에 출근하는 탓에 푸념을 듣게 되네요. 저도 종종 주말에 출근합니다. 그래도… 이왕 출근해야, 할 수 밖에 없다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테니 그 쪽도 눈길 한 번 주면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하구요.

[그장소] 2016-08-27 13:28   좋아요 0 | URL
3월에 쓴건 이렇군요..ㅎㅎ 감정껏 내달린 글은 ..^^ 태어남 자체가 구속 ㅡ동감입니다.!

[그장소] 2016-08-27 13:29   좋아요 0 | URL
두분 한담 ㅡ잘 듣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