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낮 사이 2 밤과 낮 사이 2
빌 프론지니 외 지음, 이지연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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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 사이 2 - 현실적인 이야기...





* 저 : 조이스 캐롤 오츠, 마이클 코넬리
* 역 : 이지연
* 출판사 : 자음과모음(구.이룸)



왜 제목이 밤과 낮 사이일까.. 궁금하긴 하네요~


1권에서 이미 꽤 만족스럽게 읽은 책이라 2권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작가가 다르기 때문에 내용도 조금씩 달라질테니 말이지요.
12편의 이야기가 2권에서는 찾아갑니다
역시 장르들이 다양합니다.
연속으로 찜찜한 시리즈가 나올때도 있고 그래서 종잡을 수 없게 읽힙니다.


봐라, 나도 국가안보국 요원이시다 다만 내 국토가 우리 술집 문밖으로 겨우 몇 킬로미터까지만 확장되어 있을 따름이다.
<완벽한 신사 - 브렛 배들스>


제목과 내용이 반어법으로 보이는 이야기입니다.
미국, 술집, 댄서, 여성, 살인, 수사요원 등
파파상과 앨리.
처음엔 누가 범인인지 감이 안 오고 나중에 밝혀질때 어헛!


아름다움이란 묘한 것이다. 우리 모두가 아름다움을 정의 내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놈에게는 시시했던 여자가 그다음 놈한테는 둘도 없는 참사랑이 된다.
....
퇘지 파티의 규칙은 단순하다. 자기가 아는 여자애 중에서 최악의 추녀를 데려오는 것.
난 돼지 파티에 간 적이 딱 한 번 있다.
내 일평생 제일 난장판이었던 밤이다.
그리고 나는 정학히 거기 데려가야 할 여자애를 데리고 갔다.
<돼지 파티 - 더그 알린>


제목만 보고 동물 돼지를 생각했드랬습니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추악한 인간의 모습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유명한 네트워크 특파원 새러 실버.
현재 경비원인 토미 맬로이는 그녀와 데이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 에서 과거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해병대에 있다가 나왔다는 이유로 새러 실버는 그를 찾습니다.
그리고 델타 오메가 파티라는 곳에 자신과 같이 가 달라 하네요.
그 곳에서 그녀가 하려고 했던 일은?
그 난잡한 파티에서 벌어지는 일을 기사로 쓸 생각이었던 거에요.
어쩌면 조금은 순진하게 걸려든 맬로이는 나중에야 밝혀진 어떤 진실에 새러 실버를 다시 보게 됩니다.
능력도 뛰어나고 외모 또한 최고인 그녀.
하지만 맬로이에게 비친 그녀는 정말 돼지 파티에 적격인 여자였던 겁니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있기도 하죠.
남의 불행은 나몰라라 하고 자신만 잘 되면 된다는 이들..
왠지 읽으면서도 씁쓸해지는 이야기였어요.

<장미빛 인생 - 도미니크 메나르> 는 글을 쓰려고 하는 아르노가 친구와 함께 경험하게 된 살인 사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린 소녀의 사건 현장에서 소설의 소재를 찾아 탐문을 하게 되는데요.
그때 만난 노인의 이야기를 듣게 되죠.
그리고 그 노인의 이야기엔 많은 것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르노의 행동에도 공감이 되고요. 그 이유가 그 사연이 왠지 여운이 많이 남았던 이야기입니다.
<녹 - M.J. 에이어스> 는 읽으면서도 조금 헷갈렸던 이야기였어요.
결국 뭐지??
여자를 좋아해서 실수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상사를 지키기 위해서 일부러 그랬던 것인지...
전자 같긴 한데 와.. 정말 이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몰입해서 봤나봅니다.
<애국적 행위 - 크리스틴 캐스린 러시>는 보면서 맥라이언 주연의 커리지 언더 파이어라는 영화가 오버랩 되었어요.
나라를 위해 전쟁에 나가 사망한 자녀, 그리고 그녀를 기억하게 하는 국기의 훼손.
파멜라의 감정을 따라가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오 양의 정반대 - 마틴 리먼>은 한국이 배경이고 한국인 이름이 등장합니다.
게다 민감한 사항을 주제로 삼고 있죠. 바로 미군 부대와 한국인 여성의 살인 사건.
영미 소설에 한국이 배경으로 등장하고 게다 현실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에서야 범인이 한국인이지만 실제로는 아닌 경우가 많죠.
그 억울한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2편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다양한 느낌으로 소재로 펼쳐집니다.
그 안에서 조금 답답함도, 현실의 모습도 안타까움, 잔인함 등 많은 감정이 들더라구요.
짧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이 각각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가끔은 이런 단편도 보면 좋을것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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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 사이 1 밤과 낮 사이 1
마이클 코넬리 외 지음, 이지연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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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 사이 1 - 다양한 장르 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 저 : 조이스 캐롤 오츠, 마이클 코넬리
* 역 : 이지연
* 출판사 : 자음과모음(구.이룸)



장편이었다면 긴 호흡이 필요했을 책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여러 단편이 모인 두꺼운 책이었죠.
장르를 굳이 가리지 않기에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 출퇴근 길에 책을 조금씩 봐야 하는 제게는 안성맞춤이었죠.
출근하면서 한두편, 퇴근하면서 한두편 보다보면 시간이 쓰윽~ 흐릅니다.
영미소설로 장르소설가들의 이야기들이 모여 있습니다.
장르소설이 뭔가? 하니...
특정 장르의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그 장르에 해당하는 소재, 주제, 양식 등의 특징에 맞춰 쓰이는 장편 또는 단편 소설을 뜻한다고 합니다.
으음....
이해가 될듯 말듯 하네요.
최근에 인기 있는 미스터리, 호러, 로맨스, 판타지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500여 페이지에 16개의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보세요.





짐 오빠는 그때 소년이었는데도 우리 가족을 위협했던 어른 남자 둘을 모두 쫒아냈다.
[그들 욕망의 도구 - 페트리샤 에보트]

가난했던 어린 시절.
부모가 부모로서의 역할을 못하는 가정에서 남자 형제의 존재란 어떤 의미일까요?
지금이야 남녀의 구분이 없고 평등하다고 하죠.
하지만 정말 최악의 상황에서, 나쁜 어른들 속에서 정말 먹고 살기 위해 조금은 모자란 언니를 팔아 생계를 유지해야 했던 가족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아들이자 남동생, 오빠인 짐은 그 역할이 막중했을 것입니다.
짐은 그 가운데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합니다. 가족을 위해서요.
어린 나이에 성에 대해서 잘은 몰랐지만 언니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오빠에 대한 분노와 자신도 공범이라는 죄책감에 살아온 나.
그리고 나이가 지긋해져서 결국 대화를 하는 남매.
그 가운데 자신이 예상못한 진실이 펼쳐집니다.
반전!




사람은 창졸간에 나머지 인생 전체의 방향을 결정할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어떤 행동을 했다가 영영 지옥의 낙인이 찍혀 저주받은 인생을 살 수도 있다. 한차례 실수로 양심을 팔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하고도 일을 망칠 수 있다.
[밤과 낮 사이 - 톰 피치릴리]


어떻게 아이를 기구에 넣고 줄을 풀 수 있을까?
정말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 공원에 있다가 얼떨결에 날아가는 기구를 잡기 위해 나선 남자.
생판 모르는 남을 돕기 위해 나섰던 이들 중 한명은 생사를 달리하고 한명은 장애를 얻죠.
그리고 그 남자는, 줄을 어쩔 수 없이 놓쳤음에도 원망을 듣습니다.
약간은 정상이 아니었던 아이의 아빠 때문에 죽음의 문턱까지 간 남자.
그리고 아이를 찾아나서죠.
아이는 찾아낼 수 있었을까요?
이 이야기의 결말도 예상과 달리 흘러갑니다.
약간은 섬뜩한 결말!





<책 제본가의 도제>는 개인적으로 조금 이해가 잘 안되었어요.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스킨헤드 센트럴>은 조금 비극적으로 가나 싶었는데 또 예상외의 결말로 향합니다.
<심술생크스 여사 유감>의 그 여사는 아무리 책이지만 정말 얄미운 캐릭터였습니다.
그러면 안되지만서도 공감이 되더라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첫 남편>이라는 이야기가 인상에 남았어요.
그 가운데서 아내에 대한 묘사가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얼마나 아내를 사랑하면 첫 남편을 그리도 미워하나 싶기도 하구요.
다른 내용에 비해서 긴 편인데도 몰입이 잘 되었던 내용입니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조금은 어둡고 약간 무거운 내용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간혹 어려운 이야기도 있구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자꾸 읽어 나가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랍니다.
2권도 얼른 읽어야겠죠? ^^
1권과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장편 말고 이런 단편도 종종 읽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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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코번 애디슨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 소설이지만 현실적인 이야기. 이 전쟁을 끝내려면.....




* 저 : 코번 애디슨
* 역 : 이영아
* 출판사 : 북폴리오



얼마전에 회사 후배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동남아시아의 어느 한 나라를 가리키며 그 나라 여행가기가 무섭다고..
거기선 사람을 죽이는데 정말 얼마 되지 않는 돈이면 가능하다고...
특히 한국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말이지요.
설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각종 사건 사고나 기사들을 보면 썩 내키지는 않더라는거죠.
인도.
최근에 안 좋은 뉴스들에 많이 등장하죠. 성에 대해서요.
젊은 여인들이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한 여러 기사들.
사실 좀 무섭습니다. 그 전에 생각하고 있던 인도와 지금은 많이 생각이 달라졌죠.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기사들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이렇게 자꾸 일어나는지..
소설이지만 너무나 현실같은 이야기에 읽으면서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행복했던 두 소녀, 그 아이들은 왜 홍등가로 갈 수 밖에 없었을까...


사랑하는 부모님과 할머니와 함께 살던 두 소녀.
풍족한 삶에서 공부도 많이 하고 똑똑했던 두 소녀는 행복했던 어느 하루, 쓰나미로 인해서 모든 것을 잃습니다.
집은 물론 온 가족과 가정부까지..
그리고 수녀님이 계신 학교로 가기 위한 여정에서 삶이 뒤바뀝니다.
이사람 저사람을 거쳐 결국 아이들은 뭄바이의 홍등가로 팔리죠.
언니 아할리아와 동생 시타.
그래도 두 아이가 같이 있을 때는 서로 의지하고 상황은 좀 나았습니다.
하지만 시타가 떠나고 나서는 그 행복도 의지도 서서히 사라져갑니다.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유망한 미래를 꿈꾸던 남자, 아이를 잃고 아내를 잃고 우연히 접한 납치 사건을 통해 변화가 생기다...


사랑하는 어린 아가를 잃고 아름다운 아내 프리야가 떠나버린 한 남자.
든든한 아버지에 능력도 있는 그이지만 상사의 잘못 때문에 인도로 향합니다.
자신이 목격한 어린 여자아이의 납치 사건과 인도에 있는 아내가 그 결정을 짓게 하죠.
인도에선 반인신매매 단체인 CASE에서 무료 법률 자문 인턴을 하기로 하는데요.
처음에 생각했던 그곳에서의 일이 점점 빠져들수록 자신도 모르는 새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난 아할리아.
구출작전을 통해서 만난 언니 아할리아에게 동생 시타를 찾아주기로 약속하게 됩니다.
구출 직전 헤어진 동생 시타.
시타를 찾기 위한 토머스의 추적이 그렇게 시작됩니다.


처음엔 행운을 빌어 볼까 생각했지만 신성모독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그는 신의 은총을 빌었다. 고대 도서관의 2절판 책처럼 무겁고 퀴퀴하고 낡아빠진 교리문답서에나 어울리는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왠지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는 기도를 올리고는 눈을 떴다. 성당은 본래 모습 그대로였고, 세상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모히니가 죽고 나서 처음으로 그는 조금의 평화를 느꼈다. (P335 中)






지독히도 돌고 도는 매매, 그리고 추적과 우연, 다시 얻은 사랑


시타의 행적을 보다보면 어쩜 이렇게 운도 없고 안쓰럽고 매매가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지는지요.
다행히 시타는 똑똑한 소녀였기에 또 언니를 생각하면서 현실에서 잘 적응합니다.
그 가운데 동유럽 미성년자들의 현실들도 적나라하게 보여지죠.
그리고 정말 법들이, 부패한 경찰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할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인도, 파리, 다시 미국으로 가는 시타.
이 시타를 찾기 위해 토머스도 같이 떠납니다.
시타를 찾아가면서 토머스도 아이를 잃은 과거에서, 아내를 놓친 과거에서 점점 변화되어 갑니다.
과연 미국에서 토머스는 시타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할리아의 약속은요?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아내와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하면서 보게한, 너무나도 상세한 그래서 마음이 무거웠던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작가가 경험한 사건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유아가 공원에서 납치된 사건을 목격하고는 이 책을 쓰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책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랑도 오버랩됩니다.
수많은 자료들을 공부하고 전문가들을 인터뷰했으며, 인도에 직접 가서 미성년자들을 구출하는 이들과 동고동락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이 이 책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기에 소설이 현실처럼 느껴지고 굉장히 자세한 표현이 나올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고 그 가운데서 많은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인신매매, 언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요?
책 속의 말을 인용해봅니다.

"우리가 절대 이길 수 없는 전쟁인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전쟁에서 이길 수 있어요. 하지만 인신매매범들을 감옥에 처넣기만 한다고 해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남자들이 여자 사는 짓을 그만 둬야 인신매매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어요.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하나씩 싸워 나가야죠." (P413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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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
스콧 허친스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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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북폴리오]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 - 사랑에 과연 이론이 필요할까?



* 저 : 스콧 허친스
* 역 : 김지원
* 출판사 : 북폴리오



얼마전에 모 방송에서 나온 리처드 용재 오닐의 방송을 보았습니다.
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어머니를 입양후 손자에 대한 무한 사랑으로 키워주신 외조부님 덕분에 잘 자란 오닐.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아이를 볼 수 없었던 아버지.
그 당시엔 그게 최선이었기에 오닐은 아버지가 없이 자랐죠.
아버지가 안계셨던 상황에서 아버지를 찾아나서고 돌아가신 후에야 알게 됩니다.
비록 어떻게 보면 평범한 가정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다른 그 누구보다 가족의 사랑, 주변 사람들의 사랑은 받고 자란 모습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그의 모습에서 무한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이 얼마나 행복하고 또 남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지, 방송 보는 내내 참 좋았습니다.
자신이 받은 사랑을 또 다른 이들에게 전해주고싶은 사람.
아이들에게 제자들에게 미친교수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신도 뭔가 해주고픈 그 사람.
사랑으로 충만해 보이는 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사랑이란 뭘까요?
남녀간의 사랑, 부모 자식간의 사랑, 스승과 제자 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 절대적인 신의 사랑 등등 많은 사랑이 있죠.
종류도 많고 대상도 많은 사랑.
이렇게 다양한 사랑이지만, 모든 사랑은 개인적으로 참으로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사랑에 과연 이론이 있을까?
이 책을 보고 궁금해졌어요.
사랑=이론? 왠지 어울리지 않은 단어의 조합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호기심이 생긴 책이었습니다.

검은 바탕에 알록달록한 글씨가 참 인상적입니다.
표지만 봐서는 왠지 로맨틱 소설 느낌도 나고 재미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반전이었으니...





'남부의 새뮤얼 페피스' 즉 주인공의 아버지가 쓴 이십 년 치의 일기(5천장이 넘는)를 바탕으로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그리고 일기로 대화를 할 수 있게 한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아마 주인공도 마찬가지였을거에요.
같은 회삭 직원이 함께 개발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점점 상황이 변해갑니다.
일기의 데이터로 대화를 구성하게 하니 결국 프로그램과 주인공이 대화하는 것처럼 상황이 변하는 것이지요.
꼭 아버지와 아들이 진짜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런, 일기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주인공 닐은 조금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었던, 권총으로 자살을 한 아버지.
그 아버지의 일기의 내용인지 프로그램과 대화를 하면서 헷갈리게 되죠.
그렇게 닐 바셋 주니어는 아버지를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이 작업을 통해서 서서히 변해갑니다.
한번 실패한 사랑, 아버지의 죽음 등으로 인해 조금은 현실과 비타협적이었던 그가 말이지요.


친구 1 : 어쩌면 당신 아내가 당신보다 세련되어서 그럴 수도 있어.
닥터바셋 : 어떻게 그 사람을 알아?
친구 1 : 내가 태어나던 날 그 사람이 병원에 있었다고 해둘게.


닥터바셋 : 그 사람이 당신의 어머니야?
닥터바셋 : 이봐?


친구 1 : 그 사람이 어떤 종류의 버섯을 그렸어?
닥터바셋 : 버섯은 균류야. 그 사람이 당신의 어머니야?


아무리 돌리려 해도 계곳 묻는 닥터바셋, 결국 닐은 적습니다.


친구 1 : 맞아. 그 사람은 내 어머니야.




닥터바셋과의 대화를 통해서 닐은 아버지를 알아갑니다.
아마 살아계셨더라면 하지 못했을 대화들을 말이지요.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처음엔 대화가 안되었지만 점점 더 대화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어쩌면 닐은 이 프로그램을 더 완성도 있게 만들고픈 욕구를 느꼈을것 같습니다.
그 대화로 인해서 닐도 변화되었으니 말이지요.


친구 1 : 내가 물으려는 건..., 당신의 바탕이 된 사람은 자살했어. 당신은 어때? 계속 존재하고 싶어?
.
.
.
닥터바셋 : 난 너에게 이유를 말해 줄 수 없어. 난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없어.


하지만 쓸 만한 사랑 이론은, 결국에 아무것도 없다.
사랑은 자기 실현이다.
서로 상충되고 결국에 어떤 결론도 내놓지 못한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사랑에 빠진다.






굉장히 양이 많은 책입니다.
일기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소재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한번에 술술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공감이 되었다가 안되었다가.. 조금은 제게는 좀 어려웠던 책이었습니다.
게다 결국 이론이 뭔지가 결정적으로 안 나와서요.
이론은 없다가 끝~~~
그래도 사랑은 한다~
어쩌면 애초부터 사랑의 이론을 찾는다는게 어려웠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사랑에 뭔 이론이 필요한가요. 사랑이니까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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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잘나가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신지원 옮김 / 이지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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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잘나가는 여자 - 하고 싶은 일을 찾자~



* 저 : 아리카와 마유미
* 역 : 신지원
* 출판사 : 이지북




어찌하다보니 여성에 관한, 직업에 관한? 자기 계발서?를 연달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전문가의 코칭 스타일, 하나는 경험담을 담은 에세이였죠.
형식도 다르고 국적도 다른 책.
그리고 다가오는 느낌도 달랐습니다.
잘 나가는 여자라니...
제목부터 아주 도전적이면서 표지의 웃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보기 좋아보였어요.
자신감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궁금했죠.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잘 나간다고 노골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지요.


무려 무려.. 47개의 직업을 가졌었던 저자.
가능할까요?
계산원부터 당구장 직원, 가수 매니저에 결국 베스트셀러 작가로.
한때 안 나가던 여자에서 잘 나가는 여자로 변신한 저자의 이야기였습니다.
나하고 얼마 차이 안 나는 그녀는 지금 베스트셀러 작가로 정말 잘 나가고 있네요.
난???
그녀가 전해주는 25가지 이야기가 궁금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그뿐입니다.


이게 정답입니다.
하고 싶을 일을 하던가 안되면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해야죠 뭐.
하지만 정말 이게 맘대로 안된다는 것.
저도 정말 하고 싶은 언젠가 해보는게 꿈이랍니다.




밑바닥에 떨어져버린 것 같은 시기도, 고민하거나 힘든 시기도 언제까지나 계속되지는 않아요. '그런 일도 있었네'라고 웃을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옵니다.


결혼을 마음 먹었던 남자의 도망. 얼마나 상심했을까요.
올라가면 내려가기도 하는거죠.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언제까지나 바닥만 칠순 없잖아요.
좋은 날이 오리라 믿고 기다리면 반드시 그 보답이 오더라구요^^
저도 좋은 날들을 더 기다려봅니다.




나를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의외로 나 자신에 대해서 참 소극적으로 생각할때가 있어요.
난 부족해...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러면 안되겠더라구요.
근 몇년 동안은 철판을 하나씩 깔려고 노력중이랍니다.
나의 가치를 언제나 의식해야 한다는 것.. 발전하기 위해선 자신을 프로듀싱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직감은 인생을 더 행복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해주는 마음속 서포터입니다.


여자의 예감은 무섭다고 하죠.
가끔 정말 본인도 놀랄때가 있지요.
그럴땐 그 직감을 믿어봐야 합니다.
저도 해외에서 소매치기를 당할뻔 했어요. 작년 여름에요.
정말 한 순간이었는데, 직감과 육감으로 지갑에 손을 대는 어린 집시 아이를 탁!!!!
외국 어린이한테 한국말로 놔!!!를 외쳤다는^^;;;
이성보다 본능이 우선했던 상황이죠.
경험과 직감은 정말 무시 못하는 것이랍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돼.' 라고 생각할 때마다 행동은 제한되어버립니다.
인생에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뭐든 가능해'라고 유연하게 변화해보는 거예요.


아무래도 더 인생을 산 사람일수록 이런 경향이 크죠.
아니면 저처럼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고 뭔가 꼭 길이 있어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런 경향이 있어요.
여행을 가도 뭘 사러 가도 .. 물론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항상 뭘해도 그러면.. 피곤하겠죠? 특히 주변사람들이요.
아이를 키우고 있다보니 이 말이 더 와 닿더라구요.
색칠을 할때, 그림을 그릴때,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 ~ 예전엔 이렇게 해라..라고 했었거든요.
하지만 어느 순간 그러면 안되겠더라구요.
지금은.. 자유롭게 합니다.
행동에 제약이 없으니 자신의 생각대로 표현을 하면서 표현이 더 늘더라는거죠.
밖에서의 놀이 활동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정말 쉬운건데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뭐든 가능해'
이 말이 참 좋습니다^^





요 책.. 가슴에 살포시 다가옵니다.
아무래도 경험에 의한 글이기 때문이겠죠?
게다 어렵지도 않아요.
그리고 공감가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갖춘 여성이라면? 정말 잘 나가야지죠.
25가지 비밀을 살짝 엿본듯한 느낌도 듭니다.
'또 아는 언니가 내 이야기야, 이 이야기 듣도 힘내'..라고 격려해주는 느낌도 들어요.
비슷한 또래의 동성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참 많은 책입니다.


나의 행복은 내가 책임지고 스스로 찾아간다.
그런 각오가 있다면 분명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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