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등학교에 갑니다 - 아들의 초등 1학년,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엄마들에게
이진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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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입학은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12년 학창생활의 시작이다. 이왕이면 아들이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도록, 또 공부를 잘하도록 곁에서 도와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다. 그래서 되도록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하는데, 결코 쉽지가 않다.

 

 유치원은 보육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아이 대신 해주는 일들이 많다. 반면, 초등학교는 교육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아이 대신 해주는 일들이 별로 없다.

 

 초등학교가 유치원과 또 하나 크게 다른 점은 학습에 대한 결과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에서는 학습이 끝난 후에 제대로 배웠는지를 평가한다. 하지만 유치원에는 시험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의 활동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아이들이 활동에 참여하기만 하면 결과는 딱히 문제 되지 않는다.

 

 반면, 학교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기도 한다.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2학기부터 받아쓰기 시험을 보고, 상시 평가를 통해서 학습 성취도를 확인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평가 후 피드백을 주기 위해서이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에게는 국어, 수학 등 주지과목을 배우는 일보다 학교에 적응하는 일이 우선이다. 그래서 1학년 아이들은 3월 한 달, 정확히는 4주 동안 학교에 적응하는 기간을 가진다. 그동안 아이들은 특별한 책으로 공부한다.

 

 학교마다 사용하는 교과서가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학교 적응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화장실 가기, 복도에서 규칙을 지키며 걸어 다니기, 교가 부르기, 학교에 있는 특별실 소개 등 아이들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아들은 남자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아들 앞에 펼쳐진 남자의 세계에서 힘, 싸움, 운동은 서열 정리의 핵심이다. 남자아이들 사이에는 힘에 의한 서열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

 

 남자의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싸움을 잘하는지 여부가 아니라 누군가 자신에게 시비를 걸었을 때 대응하는 방식이다.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상습적인 괴롭힘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일회성 행사로 그칠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아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모는 아들에게 보복이 아니라 올바른 대응을 가르쳐야 한다. 대응이라는 말에는 먼저 때리지 않는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요즘 학교에서는 먼저 때린 아이에게 굉장한 불이익을 준다. 그러므로 힘이란 올바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누군가 나를 때렸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힘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만약 괴롭힘을 당하는데 힘으로 대항할 수 없다면 그 자리에서 "하지 마!"라고 큰 소리라도 지르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러면 친구나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또 하나 분명하게 해야 할 것은 대응의 목적이다. 대응의 목적은 나의 힘을 과시하기 위함도, 상대방을 힘으로 쓰러뜨리기 위함도 아니다. 진정한 대응의 목적은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다. 상대방의 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상습적인 괴롭힘을 초기에 차단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신을 정당하게 방어하는 것이다.

 

 

 아들의 습관을 잡아주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나중에 아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게 되더라도 아들에게는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진득하게 무언가를 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과업을 꾸준히 할 수 있으려면 1학년 때부터 자신의 일을 확실하게 해내는 실행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단지 지루함의 연속이 아니라, 자신을 채워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매일 반복되는 숙제하기, 가방 챙기기, 알림장 준비하기 등 1학년 아들에게는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 그런 일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낼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지도해줘야 한다.

 

 국어, 수학, 통합 교과를 배우는 순간부터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 사실 학교 진도는 아이들의 인지 수준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그래서 복습이 가장 중요하다. 복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따라가기가 힘들다.

 

 

 엄마가 아들의 복습을 도와주려면 진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주간학습안내에는 일주일간의 교육 내용과 진도가 상세히 나와 있다. 주간학습안내를 통해 엄마는 아들이 배우는 내용을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다.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자주 확인하면 한결 수월하게 복습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수학 공부의 흥미를 위해 선행 학습은 되도록 피하는 편이 좋다. 아들을 수학의 세계로 이끌려면 매일매일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수학은 그날그날 배우는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면 그다음날 배우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나 결과물이 인정받기를 바란다. 엄마나 아빠가 주의를 기울이면 자신이 성취했다고 여기는 대상을 보여준 다음에 인정받고 지지받음으로써 성취감을 강화하게 된다. 이때 강화된 성취감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뿌듯해하며 조금씩 자존감을 키워나가게 된다. 아이가 엄마와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어 할 때 충분히 인정해주고 지지해준다면 바로 그 순간 아이의 자존감은 한 뼘 더 자라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아들이 고학년이 되면 아빠를 찾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든다. 초등학교 5학년이면 슬슬 사춘기로 돌입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빠와 아들이 사춘기를 무난하게 지나가려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가 정말 중요하다. 보통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한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릴 때부터 부모와의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들이 1학년을 보내는 1년은 아빠와 아들이 서로 알아가면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이다. 아빠와 아들이 서로 가장 말이 잘 통하는 때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빠는 아들에게 영웅이다. 일거수일투족을 따라 하고 싶고, 또 한없이 닮고 싶은 사람이다. 아들은 그렇게 멋진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정말 좋아한다. 1학년 시기는 아빠가 아들의 관심에 충분히 반응해야 하는 때이다. 아빠가 아들에게 관심을 보일수록 아들은 자신의 마음을 좋은 기억들로 가득 채우게 될 것이다.

 

 

아들이 초등학교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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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초등 4학년 성적이 결정한다 - 전략적인 엄마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
이지원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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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적은 자녀의 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성적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결과 때문에 확인이 쉬워 인성보다도 자녀를 판단하는 데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곤 한다. 인성도 중요하긴 하지만 특목고나 대학을 들어가는 데 점수로서 평가되지 않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이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아직은 입시라는 단어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법을 찾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특히 자녀의 성적을 신중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이 그렇다. 보통 부모들은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남들보다 먼저 공부를 시작하면 아이가 쉽게 상위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교육을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아이들이 공부가 힘들다고 느끼는 시기가 바로 4학년이기도 하다. 또한 초등학교에서도 3학년까지는 학습과 놀이를 혼합한 수업이 진행되다가 4학년부터 이해 위주의 학습이 시작되기 때문에 스스로도 학습이 어려워짐을 느끼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가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어떠한 결과도 아이 혼자서 해냈다고 할 수는 없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는 부모의 가치관과 교육철학이 스며들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학부모 스스로 올바른 가치관과 교육철학을 쌓아야 한다. 자녀를 위한다는 명목 아래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자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부모의 역할이다.

 

 

 초등학교 4학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그릇의 크기를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 수십 년간 공부라는 단어에 의해 좌지우지될 자녀를 위해 공부할 수 있는 그릇의 크기를 만드는 것이 바로 초등학교 4학년 시기에 반드시 해주어야 할 일이다.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중 자녀가 특목고 진학을 희망하거나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할 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한다면 학원이나 다른 사교육 기관에서 말하는 선행을 진행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흥미 있게 생각하는 과목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4학년 자녀에게는 학부모의 관심에 따라서 좋아하는 과목을 정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특정 과목을 흥미 있게 가르쳐주는 학원에서 장기적으로 공부하면 저절로 그 과목에 흥미가 생길 것이라고 믿고 학원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자녀가 잘할 수 있는 과목은 학원 강의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흥미있는 영역을 찾아내는 것이다.

 

 

 선행의 시작은 교과서를 읽어보는 것이다. 교과서의 내용을 반복해서 읽으면 앞으로 자녀가 학습해야 할 전체의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게 된다. 즉 무엇을 배울지에 대한 이해가 되는 것이다. 교과서를 읽을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학습목표이다. 학습목표는 무엇을 배울지 요약한 것이기 때문에 자녀가 학습목표를 읽은 후 5분이라도 그것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자녀의 학습 흥미도를 높이는 데 좋다.

 

 교과서를 이용한 선행, 그리고 방학을 이용한 교과서 정리, 이것이 성적 향상의 비결이 될 것이다. 자녀에게 진정한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싶다면 교과서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학교도 교육도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진화하고 있는데, 자신이 학교에 다녔던 시대의 우등생 스타일에 아이를 맞추려는 생각을 가진 부모들이 많다. 무식한 공부가 가장 많이 남는다는 생각에 아이의 암기력을 키우는 학습에만 관심을 갖는 학습을 추구하고 있다.

 

 그런 부모의 관심을 충족시키는 학원들이 성공하면서 주입식 위주의 학원이 많아졌고, 그로 인해 부모들은 그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확신을 갖고 더욱 강화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아이에게 맞지 않는 학습방법의 결과는 바로 나오지 않는다. 후유증은 최소 2~3년 후에 한꺼번에 폭발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부모와 아이들이 중학교에 와서 공부와 성적 때문에 싸우게 된다.

 

 진화하는 교육과 학교에 맞는, 즉 현 시대에 맞는 공부를 시켜야 아이는 부모가 원하는 이상적인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공부도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초등학교부터 자신에게 적합한 학교 선정과 그에 맞는 학습전략을 수립한다면 중학교에 가서 아이가 받는 공부 스트레스는 크게 줄어들고, 부모와의 관계 또한 좋아질 것이다.

 

특목고 초등4학년 성적이 결정한다

 

 우리 아이에게 이상적인 학교는 분명 존재한다. 여기서 부모의 역할은 아이에게 적합한 학교가 어디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기본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시기는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다. 하지만 자녀를 향한 꾸준한 신뢰와 적절한 조언이 있다면 고통스러울 수 있는 앞으로의 시기를 남들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시기에는 부모가 자녀를 동등한 높이가 아니라 아주 낮춰서 바라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자녀는 평생 올까 말까 한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결과가 발생한다.

 

 최고의 컨설턴트는 바로 부모이다. 그리고 최악의 컨설턴트 역시 부모이다. 이것의 차이는 부모가 자녀를 얼마나 꾸준히 신뢰하고 대화하느냐에 따라 변화한다. 반드시 기억하라. 지금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기본 성격을 결정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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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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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문재인 태통령께서 휴가를 가시면서 선택한 3권 중 한 권이라는 것을 알고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다른 소설과는 다른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각 장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야기처럼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자신을 이야기하면서 너는이라는 말로 쓴다. 그리고 대화도 다른 소설과는 다르게 따옴표로 표시되어 있지 않다. 

 

 

 이 책은 5.18 광주사태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이 시절 이 일을 겪은 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계기다 된 것 같다. 이런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을 겪었어도 무서워 그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못하고 살아오신 분들의 심경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지금은 영화나 책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관해 관심을 갖고 알게 되었지만 지금까지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화를 꾹꾹 눌러가며 참고 살았을 분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벌어져선 안 될 것이다.

 

 

 조사실에서 방으로 돌아온다고 해서 쉴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정좌를 하고 정면의 철장을 똑바로 바라봐야 했습니다. 눈동자만 움직여도 담뱃불로 지져버리겠다고 한 하사가 말했고, 본보기 삼아 실제로 한 중년 남자의 눈꺼풀을 담뱃불로 문질렀습니다. 무심코 손을 움직여 얼굴을 만진 고등학생을, 의식을 잃고 축 늘어질 때까지 때리고 밟았습니다.

좁은 공간에 백명 가까운 남자들이 빈 공간 없이 앉아 있었으므로, 온몸에서 비 오듯 땀이 흘렀습니다. 목덜미를 스멀스멀 기어내려가는 것이 땀인지 벌레인지 구별할 수도, 확인할 수도 없었습니다.

땀을 흘린 만큼 목이 탔지만, 물을 마실 수 있는 건 하루 세번 식사 때뿐이었습니다. 오줌이라도 받아 마시고 싶었던 동물적인 갈증을 기억합니다. 갑자기 졸게 될지 모른다는 공포, 그들이 언제든 다가와 내 눈꺼풀에 담뱃불을 문지를 거라는 공포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배고픔을 기억합니다. 꺼진 눈두덩에, 이마에, 정수리에, 뒷덜미에 희부연 흡반처럼 끈질기게 달라붙어 있던 배고픔, 그것이 서서히 혼을 빨아들여, 거품처럼 허옇게 부풀어오른 혼이 곧 터뜨려질 것 같던 아득한 순간들을 기억합니다.


- 본문중에서 -

 

소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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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3화법과작문, 매일 3단계로 훈련하는 화법과 작문 수능 기출 (2018년) - 2019 수능 국어 영역 대비 ('매3비' 짝꿍 국어 영역 화법과 작문 수능 기출) 매3 시리즈 (2018년)
안인숙 지음 / 키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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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3화법과작문 매일 3단계로 훈련하는 화법과 작문 수능 기출 (2018년)

 

[구성과 특성]

 

1. 문제 구성 및 3단계 훈련 시스템

- 가장 질 좋은 기출 문제로,

- 매일 3단계로,

* 1단계 : 수능 실전처럼 시간 재고 풀기(문제 풀이 시간 단축 효과)

* 2단계 : 제대로 공부 습관을 잡아 주는 채점법을 적용하여 2차 채점까지 하기

* 3단계 : 문제 풀이 접근법 및 정답과 오답인 이유를 알고 친구들의 질문까지 체크하며 복습하기

- 자신의 취약점을 체크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앞으로의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게 구성함.

 

2. 문제 분석 강의

- 강의하듯이 문제를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였고,

- 문제 유형별로 제대로,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대비하는 방법까지 제시함.

 

3. 채점 방법

-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제대로 공부 습관이 몸에 배게,

- 문제 풀이 시간 체크 기능으로 시간 부족 문제까지 해결하게,

- 취약점 파악을 위한 1차 채점과 2차 채점으로,

- 틀린 개수보다 더 중요한, 실수로 틀렸는지 몰라서 틀렸는지를 체크할 수 있게 구성함.

 

4. 틀린 이유 클리닉 해설

- '정답인 이유'와 '오답인 이유'에 대해 강의하듯이 설명하고 '분석쌤 강의'를 통해 문항별 해결책 제시

- 학생들에게 직접 질문 받은 내용 중 새겨 보면 도움이 되는 'Q&A'와 가장 헷갈렸다고 한 답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가장 많이 질문한 오답은?)

- 설명 속 어휘(개념 및 수능 용어) 중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어휘에 대한 쉬운 풀이

=> 상위권도 어려워하는 어휘력 향상을 위한 특허받은 국어 어휘 공부법 결합

-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맞힌 문제도 꼭 확인해야 하는 <클리닉 해설>로, 국어 영역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게 구성함.

 

5. 복습 방법

- 일주일마다 '제대로' 공부했는지를 체크하는 '매3 주간 복습' 제시

=> 문제 풀이 시간 초과 여부 확인하기

=> 1차와 2차 채점 때 틀린 문항 수 차이로 나의 취약점 파악하기

=> '나의 각오'를 통해 제대로 복습하고 앞으로 공부에 적극 반영하기

- 복습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담화 자료 및 작문 내용 분석' 제시

- '자율 학습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여 [매3화법과작문]을 끝낸 후의 공부 방향을 정할 수 있게 구성함.

 

6. 오답 노트 작성 및 활용

- 상위권도 쉬운 문제를 몰라서 틀릴 수 있는 과목인 국어.

- '제대로' 공부법을 적용해 실력도 쌓고 실수도 줄일 수 있게.

- 다른 교재에서 공부한 내용도 <클리닉 해설>의 '매3 복습 노트'에 함께 메모하여 반복해서 공부할 수 있게 구성하고,

- 오답 노트로 활용하기 좋은 반출 유형 및 개념을 기출 사례로 정리한 '좋은 문제 기출 답지로 반출 유형 및 용어(개념, 어휘) 완전 정복하기'를 제시함.

 

 

[2019학년도 수능 화법과 작문 영역 대비법]

 

1. 한 문제라도 틀리면 억울한 화법과 작문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비문학 훈련 후, 화법과 작문도 기출 문제로 실전 훈련을 해야 한다.

-> '매3'에서 강조하는 제대로 국어 공부법 지키며 공부하기

 

2. 지문 구성과 문제 유형이 달라져도 화법과 작문 또한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훈련과 복습이 중요하고, 복습할 때 놓치기 쉬운 어휘와 반출 개념도 챙겨 보도록 한다.

-> <클리닉 해설>의 '어휘 풀이'와 '좋은 문제 기출 답지로 빈출 유형 및 용어(개념, 어휘) 완전 정복하기' 참조

 

3. 정답률이 낮았던 6번 문항에서 오답지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이 답한 답지를 고려할 때, 문제를 틀리는 이유는 지문 구성이나 문제 유형 때문이 아니라 발문을 꼼꼼히 읽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새겨야 한다.

-> 문제 옆에 제시된 '분석쌤 강의' 참조

 

4. 쉬운 문제도 지문과 발문, 답지를 비교해 오답을 배제해 나가고, 정답의 근거는 지문에서 찾는 훈련을 해야 한다.

-> [매3화법과작문]을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십계명(p.4) 참조

 

5. 2차 채점 후 문제 풀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을 문항별로 챙겨 봐야 한다.

-> 시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화법과 작문 만점 공부법(클리닉 해설 p.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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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김미옥 옮김 / 양문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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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많은 구절은 명상에 특히 적합하다. 책을 읽는 자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수행 과정이 될 수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새로운 정보의 수집 차원에 머물지 않고 좀더 높은 차원의 의식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같은 구절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 읽어도 좋다.

 

 깨달음이란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인적인 성취 같은 것을 떠올린다. 그러나 깨달음이란 그저 존재와 하나 됨을 느끼는 단순하고도 자연스러운 상태일 뿐이다. 또한 깨달음이란 자신의 이름과 모습 저 너머에 존재하는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는 일이다.

 

 존재와의 연결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는 마음을 자신의 본성과 동일시하는 태도이다. 이 때문에 생각의 지배를 받게 된다.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지만 대부분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누구나 겪고 있는 일이라 이를 오히려 당연히 여기고 있다.

 

 존재로부터 분리되지 않은 내면의 고요한 세계를 발견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는 것이 바로 그칠 줄 모르는 생각인데도 말이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의 행렬은 또한 생각이 꾸며낸 거짓 자아를 만들어내 두려움과 고통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마음은 올바르게 사용하면 훌륭한 도구가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아주 위험하다. 엄밀히 말해, 마음을 잘못 사용하는 정도가 아니라 마음의 지배를 받는 상태가 되고 만다. 마음을 부리지 못하고 부림을 당하는 것은 곧 병이다.

 

 깨달음을 향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마음을 자신의 본성과 동일시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마음의 흐름 속에서 문득 무심의 순간을 경험할때마다, 깨달음의 경지로 성큼 다가설 것이다.

 

 마음은 생각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생각은 물론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정신적, 정서적, 무의식적인 반작용까지 포함한다. 감정은 마음과 몸이 만나는 곳에서 일어난다. 감정이란 마음에 대한 몸의 반응이다.

 

 진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고자 한다면, 몸 안에서 생기는 감정을 관찰하고 느껴야 한다. 몸은 언제나 충실하게 마음을 반영한다. 마음과 감정 사이에 모순이 존재한다면, 마음이 거짓이고 감정이 진실이다.

 

 두려움이라는 심리적 상황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위험과는 다르다. 두려움은 불안이나 근심, 초조, 긴장, 두려움, 공포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런 심리적 두려움은 대개 현재의 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일어날지도 모를 미래의 일에 대한 것이다. 지금 여기에 있으면서도 마음은 항상 미래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바심도 그래서 생기는 것이다.

 

 

 마음은 언제나 지금을 부정하려 든다. 한사코 지금 여기에서 달아나려 한다. 자신을 마음과 동일시할수록 괴로움은 더욱 커진다. 그러나 유일한 시간은 지금 이 순간뿐이라는 사실을 깊이 자각하고, 지금 여기의 삶에 집중해야 한다.

 

 과거와 미래에 얽매여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고 존중하지 않으며, 존재를 허용하지도 않게 된다. 과거가 정체성을 확인시켜주고, 미래는 어떤 식으로든 구원과 성취를 약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모두 황상일 뿐이다. 과거와 미래의 시간에 집착할수록 가장 소중한 시간인 지금 이 순간은 잃어버리고 만다. 삶은 지금 이 순간이다. 지금이 아닌 삶은 이전에도 앞으로도 존재할 수 없다.

 

 마음의 지배를 받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과거를 필요로 하고, 성취를 위해 미래를 필요로 하는 심리적 욕구가 있다.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이처럼 과거와 미래에 사로잡힌 마음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가장 근본적인 의식의 변화이다.

 

 인간이 겪는 고통의 대부분은 부질없는 것들이다. 마음이 삶을 지배하는 한 고통은 계속해서 만들어진다. 이렇게 고통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언제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있는 그대로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저항하기 때문이다.

 

 마음의 저항은 생각의 차원에서 보면 판단의 형태로 나타나며, 감정의 차원에서는 부정의 형태로 나타난다. 고통의 강도는 지금 이 순간에 대한 저항의 정도에 달려 있으며, 자신을 마음과 얼마나 동일시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마음은 언제나 지금을 부정하고 여기서 벗어나려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의식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모든 인간 관계, 특히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져서 마침내 허물어지고 만다. 사랑에 빠져 있는 동안은 그 관계가 완벽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름다운 외모가 손상되면서 점점 말다툼이 잦아지고, 갈등과 불만만 쌓여간다. 심지어는 감정적, 신체적 폭력으로 번지기도 한다.

 

 그래서 수많은 연인들이 애증 관계로 변질되고 만다. 사랑은 격렬한 공격과 적대감으로 변하고 한 순간 애정이 식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런 일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이 순간의 의식 수준이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내맡김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자신의 행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내맡김이 없는 의식 상태에서는 진정한 긍정적 행동이 나올 수 없다.

 

 내맡김이라고 하면, 패배나 포기, 즉 삶의 도전 앞에서 무기력하게 물러서는 부정적인 의미를 떠올리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내맡김은 이와는 전혀 다르다.

 

 내맡김이란 삶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지혜이다. 삶의 흐름을 경험하는 곳은 바로 지금 여기뿐이므로, 내맡긴다는 건 지금 이 순간을 기꺼이 조건 없이 받아들이는 의미이다.

 

 매일의 삶 속에서 고통과 슬픔을 겪지 않으려면 먼저 자신을 내맡길 줄 알아야 한다. 내맡김은 순수한 내적 현상이다. 그렇다고 외부적으로 행동을 취하거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내맡긴다고 해서 모든 상황을 다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단지 지금이라는 아주 작은 조각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있는 그대로에 자신을 내맡기고, 온전히 깨어 있어야 한다. 그러면 과거는 힘을 잃는다. 더 이상 과거가 필요치 않게 된다. 열쇠는 현존이다. 지금이 바로 열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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