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새들이 아침을 깨운다.

한낮 송곳같은 햇볕이 심술을 부릴지라도 여름날의 하루는 또 지나갈 것이다. 

오늘은 아침 햇살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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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가득할 것이라고 제 모습을 예비한다. 스스로 완전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는 해와 달 그리고 지구라는 별이 서로 제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어울림이 있기에 비로소 만들어지는 것을 잊지 않는다.

밝음의 이면에 어둠이 있어 서로를 더욱 빛나게 한다. 달이 어둠처럼 깊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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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20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진님의 글과 사진에서 음에서 양이 생성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책가도 - 사진작가 임수식이 만난 책과 사람
임수식 지음 / 카모마일북스 / 201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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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가 만난 책과 사람의 만남, 책가도

지인의 집이나 사무실 또는 어떤 공간을 방문하게 되면 놓치지 않고 살피고자 하는 곳이 있다바로 그곳에 있는 크고 작은 책장이 그것이다이렇게 책장을 본다는 것은 한 사람의 관심사나 지향점에 대한 궁금증이며 그 사람의 내면과 만남을 시도하는 것과도 다르지 않다책과 그 책을 담은 사람을 동시에 알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책장을 보는 것이다.

 

책이나 책을 담아둔 책장에 대한 관심은 옛날부터 있어왔다특히 책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 책은 공부를 하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여 주었고 이 책을 통해 출세할 기반을 닦을 수 있었기에 책에 대한 관심을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기도 했다그것의 일종이 현재까지도 전해지는 책가도冊架圖이다.

 

책가도는 책가 안에 책을 비롯하여 도자기문방구향로청동기 등을 진열해 놓은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조선시대 후기에 유행하여 다양한 형태로 오늘날까지 전해지도 한다이 책가도의 유래는 “18세기 후반 책을 통해 문치(文治)를 하려는 정조(正祖)의 구상에 의해 도화서 화원이 제작한 것이 시초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런 책가도를 모티브로하여 현대사회의 책가도가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작업이 사진가 임수식에 의해 진행되고 전시를 통해 우리시대의 책가도가 만들어졌다사진가 임수식이 주목한 책장은 문학예술인문 분야의 사람들과 책이 있는 공간이다.

 

이외수김용택황석영김훈한강박범신 등을 비롯한 문학가들 손재익김대균김보성홍순태,조세현윤광준권순명장정웅구본창 등과 같은 예술가들 김윤식이광주이현우김열규이시형,임석재문용린,주강현서민 등과 같은 인문학자들과 추리문학관북해도미술관류가헌행복이가득한집북경 유리창니혼노아시타바발렌시아 고서점조선중고급학교 등과 같은 국내외 공간이 그곳이다.

 

우선각 분야에서 이미 잘 알려져 독자들과 소통하는 작가나 예술가학자들의 내밀한 공간일수도 있는 서재의 책장이 공개되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여기에 새로운 해석으로 새로운 책가도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사진가 임수식의 시각도 흥미로운 관심거리가 된다책장을 바라보고 그것을 사진을 담아 전통 한지에 프리트해서 이를 하나하나 손바느질로 엮어낸 책가도는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기에 이른다.

 

사람들의 책장을 새로운 책가도로 만드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내면의 얼굴과 만나기도 했다는 임수식의 고백은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책가도를 만나는 독자들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유명인의 책장을 본다는 흥미로움만큼이나 21세기 새로운 책가도도 책과 사람을 연결하여 내면의 얼굴을 바라보게 하는 소중한 시각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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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와, 공짜 달이다
어젯밤에 봤는데 오늘 또 본다
나는 얼마나 운이 좋은 놈이면
오늘 공짜 달을 다 보는가 말이다

*시인 신현정(1948~2009)의 낮달이라는 시다. 얼마만큼 맑고 투명한 삶이었으면 이렇게 달을 노래할 수 있을까. 상상을 초월하는 영역으로 밖에는 달리 이해할 묘안이 없다. 

*그래 바로 이것이다. 달을 좋아해 그 달이 있는 하늘을 수시로 쳐다보지만 아직 멀었음을 알게한다. 모월慕月, 함월含月이라는 감정을 담고 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배운다. 삶이 달과 같이 맑고 투명해야만 비로소 가능해지는 영역이리라.

낮달이 한없이 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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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이풀'
단정하게 땋은 머리가 풀어지며 꽃으로 피어난다. 송이송이 순서를 지키며 차례로 피는 꽃이 털방망이를 닮았다.


'산오이풀'은 산 정상이나 중턱부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여러해살이풀이다. 잎 가장자리에는 치아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오이풀보다는 좀 큰 편이다.


꽃은 8∼9월에 붉은 자줏빛으로 피고 가지 끝에 위에서부터 꽃이 다닥다닥 달려 피며 아래로 내려온다.


산오이풀이라는 이름은 산에서 자라고 잎에서 오이 냄새가 나 산오이풀이라고 한다.


실뭉치에서 실이 풀리듯 꽃이 피는 것이 누군가를 향한 사랑의 몸짓으로 보이기도 한다. '애교'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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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20 0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변에 있는 들꽃도 이름을 알아야 아름다운 야생화로 다가온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무진님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무진無盡 2016-08-20 22:16   좋아요 1 | URL
그렇더라구요. 이름을 알면 눈맞춤하는 동안 훨씬 다양하고 깊은 느낌을 얻게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