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글, 뜻'
-권상호, 푸른영토

말은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소리로, 그 소리에는 뜻이 담겨 있어야 하며 상대방과 소통의 수단이다. 소리가 가진 뜻을 형식을 갖춰 담아내는 것이 글이다. 말과 글은 생각이 전재가 되어야 한다.

저자 권상호는 '말, 글, 뜻'에서 잃어가는 생각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말과 글 속에 담긴 뜻을 생각해 보자고 한다.

"우리는 잃은 게 너무 많다. 
텔레비전을 얻은 대신에 대화를 잃었다.
컴퓨터를 얻은 대신에 생각하는 힘을 잃었다.
휴대전화를 얻은 대신에 독서를 잃었다.
인터넷을 얻은 대신에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잃었다.
키보드를 얻은 대신에 붓마저 잃어버렸다."

뜻을 잃어버린 말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생각과 느낌을 담아 전하는 말과 글의 뜻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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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이 귀한 가을날이다.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한 구름이 낮게 드리운 하늘에 틈이 생겼다. 잠깐 빛이 드는가 싶더니 이내 흐려지고 만다. 그 잠깐의 틈이 귀한 모습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기에 향기에 끌려가 곁을 서성이다 향기에 버금가는 색감에 마음이 꿈틀하던 나무 그늘에 들었다.

둥지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에 잡힌 금목서의 꽃 한송이가 허공에 머물러 있다. 굳이 거미와 다툼을 할 것도 없는 빈 곳이라 다행이다. 주인이 떠난 곳에 객이 들어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그것도 잠시 뿐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언제 떨어질까는 관심사가 아니다.

보이지도 않은 외줄에 걸린 꽃송이가 천연덕스럽게 그네놀이에 빠져 있다. 이미 떠난 곳에 대한 마음은 접었으니 잠시 유희를 즐겨도 좋다는 심사일지도 모른다. 슬그머니 꽃에 마음 실어 무게를 더해보고픈 심술을 부려보고도 싶지만 아직 나무에 붙어 있는 꽃에게 민망하여 미소짓고 만다.

잠시 멈춘 걸음이 그 곁에 오랫동안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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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
국화는 노란색이어야 하고 산국이 피어야 국화 핀 것이다. 올망졸망 노오란 색이 환하다. 중양절 국화주 앞에 놓고 벗을 그리워 함도 여기에 있다. 국화주 아니면 어떠랴 국화차도 있는데ᆢ.


산에 피는 국화라고 해서 산국이다. 국화차를 만드는 감국과 비교되며 서로 혼동하기도 한다. 감국과 산국 그것이 그것 같은 비슷한 꽃이지만 크기와 향기 등에서 차이가 있다. 산국은 감국보다 흔하게 볼 수 있고 가을 정취를 더해주는 친근한 벗이다.


개국화·산국화·들국이라고도 하는 산국은 감국과 비슷하게 피면서 감국인 것처럼 흉내를 내는 것으로 보고 '흉내'라는 꽃말을 붙은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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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단풍이 이래야한다는 것을 미리 보여주고 싶은 하늘의 마음이라 여겨도 좋을 것이다. 이 하늘 아래 펼쳐질 가을이 전하는 선물이다. 무엇하나라도 머뭇거리다 놓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멈춘 걸음을 쉽사리 움직일 수가 없다.


누군가의 그 따스한 바램처럼 내가 보는 것을 그대도 볼 수 있기를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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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콩'
모양이 신기해서 꼭 찾아보는 식물이다. 풀숲에서 다른 식물에 의지해 자라는 덩굴성식물이다. 모양도 색감도 주목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두루두루 갖췄다.


이제 막 날아오를듯 날씬한 몸매에 살포시 여민 자주색 날개가 있어 모습으로 로의 모습을 한층 뽑낸다. 나비를 닮은듯 새를 닮은듯 신기한 모양이다.


새를 닮은 모양에서 새콩이라 하는 것은 아닐까 싶을만큼 날아가는 새를 닮았다. 하지만 새콩이라는 이름은 식물이름에 붙는 '개'라는 의미와 비슷한 '기본종에 비해 모양이 다르거나 품질이 다소 떨어져서 붙여진 명칭'이라고 한다.


비슷한 돌콩은 앙증맞은 새침떼기 모습이라며 새콩은 도회지 처녀의 모습이 연상된다. '반드시 오고야말 행복'이라는 멋진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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