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어도 그 존재가 드러난다.
굳이 자신을 내 보이지 않으려 해도 내면에 깃든 세월의 흔적이 넘쳐나는 자연스러움의 멋이다. 햇살이 바람에 기대어 억새 품에 안기는 동안 그 속에 머무는 그 무엇 하나 햇살과 바람 그리고 억새의 흔들림에 물들지 않은 것이 없다.

햇살을 등지고 바람 따라 고개 숙인 저 너머에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를 시간을 향한 그리운 마음일까? 다시, 하늘 향해 고개 들어 아직 남아 있는 마지막 시간을 향한 아우성으로 풍성한 가을 햇살온몸으로 가득 담아 햇살과 바람 그리고 억새의 흔들림에 물들어 간다.

...

무엇이든 그 홀로 빛나는 것은 없다.
단풍이 시간을 담아 붉고 억새가 햇살에 기대어 빛나고 사람이 세월에 농익어 가듯 그렇게 서로 기대어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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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종 2015-01-14 2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빛나기 위해서는 태워야하고. . 타기 위해서는 산소와 그외 조건이 필요하니 홀로 빛나는 것은 없네요. . 별이 스스로를 태워야 빛을 낼 수 있듯이. . 사람도 그런 걸까요. . 내면을 태우는 과정이 있어야 빛이 나는 사람이 될 수있을까요. .?

무진無盡 2015-01-14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 부지런히 태워온 시간이지만 빛나기 보다는 스며들기였나 봐요

나비종 2015-01-14 2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며들기. . 도 어떤 방식이냐에 따라 괜찮을 수도 있겠네요. .
부드럽거나 혹은 따스하거나. .

무진無盡 2015-01-14 21:34   좋아요 0 | URL
틈, 사이, 거리 등을ᆢ인정해야 비로소 부드럽거나 혹은 따스하거나가 가능하다는걸 알아갑니다
 
식민사관의 감춰진 맨얼굴 - 이병도와 그 후예들의 살아 있는 식민사관 비판
황순종 지음 / 만권당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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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와 그 후예들은 답해야 한다

오늘날 역사학계를 주도하고 있는 주류세력에 대한 전면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역사의 전면전은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소장 이덕일을 중심으로 한 일련의 역사학자들에 의해 동북아역사재단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역사학자들에게 수많은 질문과 공청회, 토론회를 제안한 일에 대해 그동안의 침묵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그들의 답을 내 놓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무엇이 이렇게 출판물을 통해 역사의 사실에 대한 시각을 놓고 전쟁과도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그 중심에는 식민사관과 민족사관이라는 역사를 보는 시각의 차이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여기에 한국의 주류 역사학자들이 자신들과는 다른 학문적 견해를 내놓는 학자들에 대한 태도로부터 보여지는 역사학계의 학풍의 문제까지 더해져서 불거지는 역사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의 문제로 볼 수 있다.

 

하여, 그동안의 출판물 중 이덕일의 한국사, 숨겨진 그들의 진실’, 이주한의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와 같은 출판물을 통해 공개적으로 식민사관을 신봉하며 한국 주류사학자로 행세하며 온갖 악행을 벌이고 있는 학자들에게 문제제기를 해 왔다. 그렇지만 이에 대해 자신들의 정당한 견해를 제시하거나 토론회나, 공청회를 통해 학문적으로 토론을 전개하지도 않으면서 자기들이 형성한 학문권력을 통해 다른 견해를 제시하는 학자들을 설자리가 없도록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특히, 2012년 경기도교육청과 동북아역사재단을 둘러싼 경기도교육청 자료집 사건, 동북아역사재단이 국민 세금 10억 원을 들여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라는 곳과 함께 펴낸 한국 고대사 관련 6권의 영문 서적을 둘러싼 식민사관 해체 국민운동본부와의 공방, 그리고 풍납토성 초축 연대의 수정 시도라는 비열한 행태 고발 등을 통해 식민사관이 21세기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무한증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한국의 역사학계의 현실을 돌파구를 마련코자 이덕일의 우리 안의 식민 사관이 총론적 성격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면 황순종의 식민사관의 감춰진 맨얼굴은 각론으로 들어가서 핵심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파헤쳐 문제의 본질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인다.

 

황순종의 식민사관의 감춰진 맨얼굴에서 주목하는 이야기는 고조선 대신 한사군을 그토록 강조한 것은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의 기획이며, 그들의 노림수는 우리 민족이 자체 발전 능력이 없으며 중국(한나라)선진 문물을 받아들여서 비로소 발전했다. 즉 우리 민족의 근원을 뿌리째 뒤흔드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였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라며 이 항목들에 대해 밝혀간다. 또한 이병도를 비롯하여 신석호, 이기백, 노태돈, 서영수, 송호정 등 이러한 식민사학자들이 어떤 사람들이며 무슨 일을 벌려왔는지를 밝혀간다.

 

이덕일이나 황순종의 공통된 지적은 식민학자들의 주장이 근거가 없거나 사료를 조작하여 만든 허황된 것들이라는 점이다. 바로 역사를 해석하는 기준이 1차 사료에 근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았거나 할 능력이 없는 것이라는 비판까지 받으면서도 그에 대한 자신들의 견햐를 정당하게 밝히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학자로써의 기본소양이 의심된다는 것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덕일이나 황순종은 이에 대해 사기, 수경, 후한서, 산해경등의 고대 문헌 철저한 사료 고증을 통해 식민사학자들의 실체를 낱낱이 고발한다.

 

식민사학자, 그들의 가면을 벗겨 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 군국주의 부활에 대해 우리의 대책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이 길 만이 정체성의 혼란이나 국가적 위기 상황에 올바른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를 올바로 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기 위한 필수항목이다. 잘못된 역사는 바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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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식민사관 - 해방되지 못한 역사,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했는가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만권당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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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학자, 그들의 가면을 벗긴다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 하나로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가에 있다. 한 사람의 세계관은 그 사람을 둘러싼 정치 사회적 환경을 포함하여 사람을 대하는데에서도 드러나게 된다. 이렇게 세계관으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며 그런 판단으로 선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사회적 이해관계에 따른 집단이나 정치적 집단은 바로 이런 세계관에 기초한 사람들로 구성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뭉친 집단은 다시 그들만의 세계관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한 몸부림을 한다. 세계관의 문제는 개인이나 집단을 넘어 국가를 운영하는 부분에 잇어서는 더욱 중요한 문제로 제기될 수 있다. 국가를 구성하는 기본단의인 국민들을 중심에 두고 그 국민의 안위와 행복을 위하는가 그렇지 못하는가에 따라 갈리게 된다. 이런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나 그 주변에서 국가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어떤 세계관을 갖는가의 문제는 국민의 안위와 행복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나라의 국가 운영 시스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은 어떤가? 특히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국익을 위한 기반이 되는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떨까? 한마디로 말해 국사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서 빼거나 선택과목으로 선정한 현실이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보인다.

 

역사는 국가와 민족의 현재를 규정하고 미래를 어떤 모습으로 가꾸어갈 것인가에 대한 시금석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학문이며 국민의 기본 교육 프로그램에 빠져서는 절대로 안 되는 부분이다. 허지만 현실은 이런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큰 문제가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어 있고 어떤 방향으로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공론을 모아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댈 활용해야할 중요한 시점에 서 있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다.

 

이덕일의 우리 안의 식민사관는 바로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현실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요한 역사를 보는 시각으로 조선총독부 관점 vs 독립 운동가 관점를 제시한다. 일제치하에서 일제의 침략주의적 시각으로 만들어진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역사의 두 시각의 차이가 그것이다. 일반적인 상식선으로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 도출되는 이 시각의 문제가 현실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할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는 것은 그동안의 역사를 보는 시각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기반으로 출발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덕일은 객관적 사료에 근거하여 역사의 미스터리와 의문에 대한 문제제기로 새로운 형태의 역사서를 집필하며 독자들과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온 역사학자다. 그는 정치사 위주의 역사서술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통해 제대로 주목 받지 못한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을 입체적으로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재 역사학계가 안고 있는 중요한 문제로 식민사관의 청산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집중적인 저술을 통해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보인다.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으로 있다.

 

이덕일의 문제제기는 왜 아직도 조선총독부에서 만든 역사관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에 있다.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면서부터 조선의 역사를 자신들의 침략의 이념적 기반으로 삼기위해 조선의 역사를 왜곡하거나 의도적으로 조작하기 위해 만든 기구가 총독부 신하 조선사편수회였다. 이 조선사편수회를 통해 조선총독부 관점의 식민사관을 만들어 우리의 민족혼 말살하고 조선의 백성들을 일본국의 신민으로 만들려고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민사관을 추종하거나 확대 재생산하는 역사학자들에 의해 자행된 역사테러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요한 문제제기의 이유가 된다.

 

자자가 앞서 지적한 두 가지 관점 즉, ‘조선총독부 관점 vs 독립 운동가 관점의 가장 큰 논점은 두 가지로 한사군의 위치는 어디인가?’삼국사기초기 기록 불신론이라고 지적한다. 조선총독부 관점, 다른 말로 식민사관이라고 불리는 관점은 한사군의 위치가 한반도이고, 삼국사기 초기기록을 부정하고 고대에 한반도 남부를 임나일본부가 지배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이 역사학계의 정설로 이어져 오며 이를 주장하는 학자들이 오늘날 우리 역사학계를 장악하여 일선 교육 현장에서 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지적한 문제로는 ‘2012년 경기도교육청과 동북아역사재단을 둘러싼 경기도교육청 자료집 사건과 동북아역사재단이 국민 세금 10억 원을 들여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라는 곳과 함께 펴낸 한국 고대사 관련 6권의 영문 서적이다. 특히,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발행한 영문서적의 내용이 국가의 정책으로 국가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와는 판이하게 다른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내용으로 심지어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제 침략적 시각이 그대로 담겨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실을 두고 볼 수 없었다는 저자는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극우 일본의 사관을 전파하기까지 하고 있는 사학계의 추악한 실태를 국민들 앞에 낱낱이 고발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식민사관에 의해 중국과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학자들의 실명을 밝힌다. 그들은 바로 이병도, 신석호, 서영수, 노태돈, 송호정, 김현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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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향제줄풍류보존회 음원 복원 기념 음원감상회'

 

대구향제줄풍류는 서봉 허순구(1903~1978) 선생을 중심으로 1950년대 중반에서 1970년대 중후반까지 대구지역에서 전해져오던 풍류문화를 말한다. 허순구 선생이 남긴 유품을 중심으로 이를 복원하여 그 맥을 이어가고자 대구향제줄풍류보존회(대표 윤선숙, 거문고 연주자)를 만들었다.

 

지난 524일 창단식를 가진 대구향제줄풍류보존회는 102일 오전 서봉 허순구 선생이 활동하던 금호정에서 헌악식를 올리고 오후 8시 동구 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 기획 공연으로 대구향제줄풍류보존회 음원 복원 기념 음원감상회를 연다. 이번 음원 감상회에서는 대구향제줄풍류보존회 윤선숙 대표의 중심으로 하여 이웅, 배기언, 권미선, 김성현, 김경희, 사재성,김형교 시연도 함께 공연된다. 반세기 넘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이 음반은 대구줄풍류문화의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다.

 

금호정은 대구 줄풍류의 모태인 서봉 허순구 선생이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며 대구 동촌 금호강변에 지은 정자로 호남 출신 전문연주자와 전국 연주자들의 교류의 장으로 할용되었으며 허순구 선생이 풍류를 즐겼던 곳이다.

 

서봉 허순구 선생의 유품으로 거문고, 양금, 악보 필사본 등 37점을 국립국악원에 기증 보관 중이며 특히, 그가 쓰던 거문고는 안족의 장식이나 거문고 제작에 필요한 재원을 기록되어 있어 거문고 제작과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향제줄풍류보존회 음원 복원 기념 음원감상회'

 일시 : 2014. 10. 2 PM 8

 장소 : 대구 (재)아양아트센터 블렉박스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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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의 그대에게 주고 싶은 나의 시
용혜원 지음, 조풍류 그림 / 나무생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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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 시인의 감성으로 삶의 희망을 찾다

시의 중심 키워드는 단연코 사랑일 것이다. 이 사랑에는 남녀 간의 사랑이 중심이다. 물론 범인류적인 범위의 사랑을 포괄하고 있지만 절절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에 의해 널리 읽히는 것이 바로 시로 봐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사랑을 테마로 하는 시 중에서 용혜원 시인만큼 주목받는 시인이 있을까 싶게 용혜원은 사랑의 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사랑받아 왔다.

 

시인 용혜원은 문학과 의식을 통해 등단한 이후 20여 년 동안 64권의 시집을 비롯한 175권의 저서를 냈다. 사랑을 중심으로 한 시인의 인간미 넘치고 따뜻한 감성의 시는 줄곧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인터넷과 각종 간행물들 속에서 그의 시를 한 번쯤 보지 않은 사람도 없을 정도다. 시인 용혜원은 시를 통해 일상에서 독자들에게 일상으로부터 위안과 희망을 전달했으며 이를 통해 시에 대한 사랑을 선도해 온 시인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용혜원의 시집 용혜원의 그대에게 주고 싶은 나의 시도 역시 그동안의 시처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다. 여기에 더하여 그리움, 고독을 넘어선 일상의 기쁨에서 희망에 이르고 있다.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에는’,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하다’, ‘오늘 내가 사는 세상은’, ‘희망을 이야기하면으로 구성된 이 시집에서 이러한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낯선 사람이 하도 많은 세상에

 

낯선 사람이 하도 많은 세상에 / 아는 이 너무도 적고 / 다정한 이 만나기 쉽지 않아 / 홀로 가기는 너무도 외로워서 / 둘이 만나고 셋이 만나고 여럿이 만나 / 아는 이 아는 장소에서 / 똑같은 이야기지만 싫지는 않아서 / 살아감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언제 보아도 똑같은 모습인 친구도/ 하나 둘 세월 따라 변해가도 / 살아감의 이야기는 / 살고 죽고 똑같은 이야기지만 / 낯선 사람이 하도 많은 세상에 / 아는 이 너무도 적고 / 홀로 가기는 너무도 외로워서 / 만나며 헤어지며 / 살아감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특히, 현대사회 속에서 소외되고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인은 언어를 통하여 독자들을 만납니다. 시인은 언어의 음률을 타고 언어로 그림을 그리고 감동을 줍니다. 독자들이 함께해 주고 사랑해주는 시인은 더욱 행복합니다. 독자들에게 권할 수 있는 시가 있다는 것은 시인의 행복입니다.”라는 시인의 말에서 독자들과의 공감이 불러오는 긍정성에 대한 이야기는 시가 담담하고 있는 책임감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시를 보다 풍성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조풍류 화가의 그림은 친근한 우리의 옛그림을 보는 듯하여 감성을 지극하기에 충분하다. 시와 그림이 만나 새로운 감성을 일깨워주는 배려가 돋보이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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