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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낮추고'

대상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다. 일상의 높이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색, 질감, 맛, 멋, 향ᆢ등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익숙한 높이로는 다 알지 못하거나 알게되더라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더 높거나 더 낮은 자세로 자신을 변화시켜 바라볼때 비로소 시간과 공간이 상대를 향해 열리게 된다.


아주 조그마한 들풀을 보기 위해서는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고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 이 수고로움이 가져다주는 세계는 놀랍도록 신비스럽다. 볼 수 없는 상상의 세상을 넘어선 가슴 벅참이 동반하는 것이다.


나를 열고 벽을 낮추어 대상과 눈높이를 맞추는 일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이며 대상을 내 안으로 깊숙히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하여, 속 깊은 정으로 대상과 한발 더 깊게 만날 수 있다.


그대가 그렇게 보여주는 그 수고로움으로 오늘도 난 그대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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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량금'
붉다. 밝은 붉음은 마음을 설레게한다. 뭍에서 남쪽 섬 금오도로 시집와 평생 바닷바람 맞으며 나이들었을 소나무집 할머니의 칼칼한 해물칼국수에서 삶의 고운 맛이 느껴진다. 그 할머니를 고운 눈으로 지켜온 할아버지의 손길에서 키워낸 장독대 옆 화분 속 나무가 맺은 붉고 고운 열매다.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인도 등에 자생하며 한국의 홍도와 제주도, 일본, 타이완, 중국, 인도 등에 분포하며 섬 골짜기나 숲의 그늘에서 서식한다.


꽃은 6월에 피고 달걀 모양이며 흰색 바탕에 검은 점이 있고 가지나 줄기 끝에 달린다. 열매는 둥근모양의 붉은 색으로 익으며 다음해 새 꽃이 필 때 까지 달려있다.


할머니를 지켜온 할어버지 마음처럼 꽃말도 '덕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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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서다'
향한 마음이 민낯이면 좋겠다. 시간이 쌓여야 가능한 일이기에 욕심은 금물이다. 마주 서다보면 어느날 그 자리에 서 있는 스스로를 만날 것이다.


들고 남을 무한 반복하는 것, 나만이 아니었구나. 바다 앞에 서서 바다와 땅이 마주하는 찰라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쌓인다.


큰 바다를 향해 문을 열고 첫마음 내딛는 땅의 다짐이나, 큰 땅을 꿈꾸며 그 땅에 닿아 비로소 내려놓는 바다의 수고로움이 다르지 않다. 서로가 서로를 향하는 시선이 맞닿는 곳, 시작이며 마무리다.


바다와 땅이 만나는 곳에 외발자국 찍혔다. 처음과 마지막이 공존하는 그곳에 마음 내려놓고 멈춘다. 땅과 바다가 서로를 품는 때이며 공간이다.


지나온 시간과 맞이할 시간이 공존하는 그곳에 그대와 내가 마주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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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덩굴'
무거운 걸음으로 걷던 무채색의 겨울숲이 갑자기 환해진다. 밝은주황색과 붉은주황색이 서로를 더 빛나게 하며 보는 이의 마음까지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이런 의외의 만남은 겨울산의 별미 중 하나다.


노박덩굴은 낙엽이 지는 키작은나무로 줄기는 밑부분이 목질이며, 윗부분은 덩굴이 되어 뻗는다. 주로 산지나 숲속에서 잘 자란다. 노란 열매가 달린다고 노박덩굴이라하며 지방에 따라 노방덩굴이라고도 한다.


꾳은 녹황색으로 5월경에 잎겨드랑이에서 피는데, 매우 작아서 눈에 잘 띠지않는다. 열매는 10월경에 엷은 황색으로 익는데, 익은 후에는 3갈래로 벌어져 주황색 씨가 드러나게 된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열매는 제유용으로 껍질은 섬유용으로 이용된다. '진실'과 '명랑'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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