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시리고
귓볼은 떨어져나갈듯
발가락에 통증까지 전해지고ᆢ
간만에 춥다는 느낌이 와락 달려든다.

그대, 혹 시린 마음이거든 이 빛을 품으라
아침 햇살 이토록 좋으니 곧 사라지리라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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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나무'
노오란 치자옷을 입은 명절음식이 떠오른다. 주로 전을 만들때 치자 우려낸 물을 사용했다. 이처럼 음식이나 옷감의 염색재로써 치자를 기억한다. 향기좋은 순백의 꽃도 이쁘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한국에는 고려시대 이전에 들어 왔다고 한다. 겨울에도 입이 지지않은 나무다. 음식물의 착색제로 쓰고, 옛날에는 군량미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치자물에 담갔다가 쪄서 저장하였다고 한다.


꽃은 6∼7월에 피고 흰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황백색으로 되며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봉오리 때에는 꽃잎이 비틀려서 덮여 있다.


열매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9월에 황홍색으로 익는다. 안에는 노란색 과육과 종자가 있다. 열매를 치자라고 하며 한방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한없는 즐거움'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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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도 두렵지 않은 마음자리다.
마음이 따뜻하여 한 사람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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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정하 지음 / 문이당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여전히 사랑 속에서 머물고 싶은

자신만의 경험을 자신만의 언어로 특화된 이야기를 가장 일반적으로 펼쳐내는 사람들이 시인이 아닐까어쩌면 그 반대의 경우가 오히려 더 시인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르겠다가장 일반적인 이야기를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 공감을 불러오는 능력이 시인을 시인이게 만드는 요소일지도 모르겠다.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라는 시집으로 사랑이라는 감성을 담아 수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왔던 시인 이정하의 시와 산문을 묶어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라는 책을 출간했다. “시로 다할 수 없는 이야기시 속에 감춰진 작가의 진솔한 고백들이라며 왜 이 시를 써야 했는지에 대한 작가의 시작詩作 노트를 묶었다고 한다새로 쓴 시 여러 편과 그의 시 중에서 그동안 독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관심을 받았던 시들이 골라 함께 수록했다.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너를 위해 온전히 나를 비우겠다는 뜻이다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주고 싶다는 뜻이다잠겨 죽어도 좋으니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시로 다할 수 없는 이야기시 속에 감춰진 나의 고백 같은 것을 덧붙였는데그 일을 하는 동안 나는 내내 자책과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붉혀야 했다." 시인의 고백이다할 수만 있다면 정말이지 다시 그때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고 싶다고 한다. '내일이 아닌 오늘에 주목하고 살아야 한다'는 시인의 메시지로 읽힌다.

 

"나는 다시 스무 살이 되고 싶다과거로 돌아가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면 다시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일까스무 살로 돌아가고픈 만큼 살아온 날들이 부끄럽기만 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마음 다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상처와 후회로 남아 자책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랑 앞에서 언제나 소심할 수밖에 없는 마음의 청춘들에게 지혜롭게 오늘을 사는 일에 대해 주목하게 만들고 싶은 것으로 읽힌다그래야만 지나온 사랑도 그 사랑을 바탕으로 한 오늘도 모두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시인이 시로 다할 수 없는 이야기를 시작노트를 통해 밝힌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자신의 시를 독자들에게 더 잘 이해하도록 해석해주는 다른 방식으로 보인다과연 이것이 필요할까자신의 감정과 의지에 충실한 시를 쓰고 이를 발표한 것이라면 그것을 읽는 독자는 자신의 감정과 의지로 읽고 이해하면 그것이 시인과 독자가 만나는 최고의 공감 공간은 아닐까?

 

스무 살로 돌아가고 싶다는 은유적 표현은 어쩌면 그 수무 살에 머물고 있는 시적 감성의 다른 표현은 아닐지 생각해 본다이 책에서 보여주는 시인의 사랑에 대한 감성과 의지는 일반성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그래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스무 살 아직은 푸르기만 한 딱 그 사랑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닐까다만 격정적인 감정의 표출에서 다소 누그러진 마음의 상태를 담은 것처럼 보여 그나마 다행이다.

 

사랑의 외롭고 슬프고 안타까운 과정에 들어섰거나 넘어온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성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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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는 온기로..'

온기가 빚어낸 희망이다. 새로운 출발에 대한 꿈이며 설렘이다. 추워 움츠러듬이나 절망보다는 큰 힘이다. 그리하여 내일이 있다.

조금 과하다 싶었다. 눈과 함께 찾아온 코끝을 파고드는 냉기와 귓볼에 느껴지는 통증을 전해준 한파다. 쌓이고 녹기를 반복하더니 아직 다하지 못한 설운 마음 남아있어 얼음의 두께를 더하나 보다.

눈과 얼음, 온 몸으로 뚫고 나오는 생명의 힘 앞에서는 너도 어쩌지 못한다. 거세고 강하게 몰아가는 것보다 부드럽게 스며드는 온기의 힘이다.

그 온기로 인해 그대 가슴에도 봄날 아지랑이처럼 번지는 따스함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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