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 사이'
닿아있다. 그림자에 겨우 의지한 겨울의 흔적이다. 밀려드는 봄볕에 겨울 끝자락은 견뎌낼 힘이 없다.


겨울과 봄, 그 틈만큼이나 멀어져 보이는 마음의 거리일지라도 스며드는 볕에 눈 녹듯 사그라질 것이다.


아지랑이 피는 봄을 맞이하는 마음이 일렁이는 이유다. 그 한가운데 그대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납매臘梅'
엄동설한 매화 피는 시기에 같이 핀다. 매화를 닮아 매화의 매자를 달았다. 매화를 닮았다고 본 것은 겉모습이 아닌 그 속성을 본 것이다.


12월을 섣달, 납월(臘月)이라 하는데 그 추운 섣달에 피는 매화라 하여 '납매'라 부르는 꽃이다.

'납매'는 중국이 원산이어서 당매라고도 하고 꽃색깔이 노랑이어서 황매라 부르던 것을 송나라 때부터 '납매'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꽃은 1∼2월 잎이 나오기 전에 옆을 향하여 피는데 좋은 향기가 난다. 종모양 노오란 꽃망울을 열어 붉은 꽃잎을 드러낸다. 일반 매화보다 먼저 핀다. 보통 1월 중하순에 피어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한다.


삭막하고 추운 겨울 닫힌 마음에 봄 향기를 전해주는 것으로부터 '자애'라는 꽃말을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볼 수 있을까?
빼꼼히 비추는 햇살보며 숲으로 들어섰다. 눈에 갇혀 고개도 내밀기 버거웠을 여린 생명의 모습을 보고자 함이다. 숲 속에 들어서자 비는 다시 내리고 어두운 계곡을 환하게 밝혀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병아리꽃나무'
까맣게 익은 열매가 앙증맞도록 짝을 이루고 있다. 하얗게 피는 꽃과 아주 대조적이다. 주름지는 독특한 잎도 주목된다.


한국 원산으로 순백의 하얀 꽃과 열매를 병아리에 비유하여 붙여진 것이다. 대대추나무라고도 한다.


꽃은 5월에 흰색으로 피고 새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잎은 대개 네 장이다. 수술은 많은데 꽃잎보다 짧다. 꽃은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다. 열매는 9월에 성숙하며 검은색으로 익는데 광택이 나며 네 개씩 달린다.


'의지', '왕성'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음에 담은..'
상대를 주목한 마음이 서둘러 준비한 것이다. 자르고 옮겨 쪼개고 쌓아 비가림까지 해둬야 안심되는 마음자리에 그대가 있음을 스스로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른 봄기운에 봄맞이를 서두른 탓일게다. 눈바람에 화들짝 놀란 마음 진정시키려면 햇볕바라기라도 해야겠다. 햇볕은 온화한데 눈을 이고 오는 바람끝이 매섭다.


겨울을 넉넉하게 나고도 남을 장작을 준비해뒀기에 2월 매서운 추위도 여유롭게 바라볼 여유가 있다. 지금의 수고로움이 있었기에 그대에게 든든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쌓여 때를 기다리는 장작을 아궁이에 넉넉하게 넣어 불을 지펴도 좋다. 스며들듯 온기 넘치는 마음으로 꽃향기 번지는 봄을 기다리면 된다.


지난 겨울 장작을 미리 준비해둔 이의 마음이 그곳에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