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로'
여름 숲 길을 걷다 보면 가느다란 줄기가 우뚝 솟아 작은 꽃이 닥지닥지 붙어 있는 식물을 만난다. 꽃 하나하나가 앙증맞다. 모여피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이름은 익숙한데 꽃은 낯설다.


'여로'는 산지의 풀 숲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뿌리는 굵은 실 모양이다.


꽃은 7~8월에 줄기 끝의 모여 달리며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다. 꽃의 색에 따라 흰여로, 붉은여로, 푸른여로로 분류하기도 한다.


땅 속에서 줄기를 곧장 키워 여름을 기다려 꽃을 피우는 여로의 꽃말은 '기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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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6-07-2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고 예쁜 꽃이네요.
꽃말이 기다림 이라니 본적없는 꽃이지만, 어디선가 만날수있게 두 눈 더 크게뜨고 다녀야겠어요.
덕분에 눈 씻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무진無盡 2016-07-28 20:10   좋아요 0 | URL
한여름 숲에가면 종종 보입니다 ^^
 

'소요逍遙하는 자연'
(장지위에 아크릴칼라+먹, 72×60cm, 2011) 표인부 作

"선(드로잉)의 그 어떤 것을 구현하기 위해서 사실적 혹은 구체적 형상을 버리고, 처음 사물에서 느낀 이미지들을 내 자신의 순수한 감정으로 접근해서 표현하고자 했다......표피적인 인식들에서 보여 지는 사물의 이미지들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해체해 들어가면, 그 사물의 본질에 근접할 것이며, 작가 본인의 진실성이 증명되리라는 막연한 기대 하나만 믿기로 했다." - 작가노트

*수많은 손길에 의해 의도함과 우연이 만나 마음 속 간직한 감정과 의지가 표현된다. 관념인듯 싶지만 진경과도 다르지 않다. 산수 간 풍경과 내가 둘이 아니다. 농담에 질감이 눈 앞 손길을 스치는 대상이 완연하다.

소소蕭蕭함이 스미지만 이미 그 안에는 소요逍遙가 머문다. 작가의 감정과 의지가 바로 여기에 있어 보인다.

*표인부
ᆞ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서양화 전공
ᆞ중국 남경예술대학 미술과 석사
ᆞ광주 신세계 미술제 장려상, 구상대전 특선
ᆞ한국미협, 광주판화가협회, LIVE 회원
ᆞE-mail : ggongr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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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7-25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무진님 제가 미술감상을 잘 할 줄 몰라 여쭤봅니다..저는 이 그림을 보니 `떠오르기 시작하는 절벽`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제 주관적인 느낌이 작가의 의도나 표현과는 당연히 맞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작품설명을 보기전 자신의 시각을 먼저 가지고 감상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작가에 대해 사전에 공부를 한 후 작품이해를 하는 것이 좋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먼 산에 달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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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이다. 아는 것이다. 틈으로 들어온 빛이 그 길을 안내했고 그 틈에서 생명을 키웠다.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수 있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틈ᆞ사이ᆞ간격ᆞ거리ᆞ쉼ᆞ숨ᆞ생명ᆢ. 이 모두는 삶 앞에 동의어이며 서로 분리될 수 없음을 꽃피워 증명했다. 

하여, 나는 이 삶을 외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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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리'
우뚝 솟아 굽어보듯 환하게 웃는다. 기골이 장대한 사내의 순정을 닮았다. 실하고 튼튼한 것이 나리 중 으뜸이다.


해를 향한 간절함이 주황으로 붉더니 점점이 박혔다. 고개를 들지 못한다고 부끄러움은 아니다. 지극한 그리움은 그렇게 안으로 잠기는 것이다. 그렇게 고개 숙이게 한 뜨거운 태양이 너를 더 빛나게 한다.


'참나리'는 전국의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잎은 서로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고 비스듬하게 벌어졌다.


꽃은 7~8월에 땅을 향해 피며 황적색 바탕에 흑자색 반점이 많고 뒤로 말린다. 나리 중 참나리에만 주아(잎겨드랑이에 달려있는 까만 영양 눈)가 달려있어, 이 주아에 의해 번식한다.


'참나리'라는 이름은 하늘나리, 땅나리, 중나리, 말나리 등 이 땅에 자생하는 여러 나리 중에서 진짜 나리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여름날의 하늘 속에 보이는 참나리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순결', '깨끗한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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