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도 될까?꽃으로 봄맞이 하는 이들이 남쪽의 매향梅香을 품고서 다음에 만날 꽃을 기다리는 마음의 선두에 선다. 복수초 이후 첫 봄소식을 전하는 꽃이다. 화려한 자태를 뽑내지만 아직은 그 품을 열지 않았다. 볕이 좋은날 적정한 온도에 이르면 품을 열어 천년을 품어온 속내를 열어 세상에 고할 것이다.온 산이 꿈틀거린다.아자아장 봄나들이 나서는 설레임이 이럴까?
시경 강의 1- 우응순 강의, 김영죽 정리, 북튜브보내주신다기에 선듯 받는다고 했다. 책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보내신다는 분에 대한 알 수 없는 믿음(?) 때문이었다.귀한 마음을 손에 들고 강의 하신 우응순 선생님의 이력서 보고 머릿말도 읽고 정리하신 김영죽 선생님의 녹취 후기도 꼼꼼하게 읽었다.비로소 본문을 읽어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 '시경' 세계로 한발 내딛을 용기를 낸다. 귀한 마음 내주신 김영죽 선생님 덕분이다.
오락가락 내리는 눈 사이로 환한 햇살이 스며든다. 애써 내린 눈은 그새 사라지고 다시 내리길 반복한다. 땅에 앉지도 못하는 눈은 먼산 위에서 내달리며 당당한척 애쓴다. 먼산을 배경으로 멀리보는 눈길 만이 눈세상을 꿈꾼다.산과 나 사이에 내리는 눈이 봄과 나 사이를 이어주는 햇살과도 같다. 봄맞이는 몸보다 마음이 급하다지만 마음을 끌고가는 것은 무거운 발걸음일지도 모른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봄은 색으로 먼저 온다.
#시읽는수요일시절지나간 것은 모두 좋았던 시절, 미루나무 아래 앉아 늙고 싶은 오후다여기 앉아보니 할 말이 없다, 할 말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이렇게 있다 보면 조용해지고, 지나가는 것은 모두 좋았다는 생각에지금도 그때도 모두 좋았던 시절, 눈물 많아 좋았던 시절이라고 해본다혼자 있길 좋아했던 어린애가 늘씬한 미루나무 아래 앉아 여물고 있다구름이 시절을 천천히 지나간다 시절은 그렇게 지나야 한다는 듯이 천천히 지나간다*민왕기 시인의 시 "시절"이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 온 지나간 시간에 멈춘다. 지금과 내일을 위해서다.'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에 올려집니다.#곡성 #곡성카페 #수놓는농가찻집 #곡성여행 #섬진강 #기차마을 #나무물고기 #구례통밀천연발효빵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