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담아둔 속내가 겹으로 쌓여 깊고 깊은 것이리라. 피고지고 다시 피고지고를 반복하며 여름날의 뜨거운 볕으로 간절함을 달구고 있다.


'백일홍'은 멕시코 원산의 귀화식물로 한해살이풀이다.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한다. 따뜻한 곳에서 자라던 식물이므로 추운 것은 싫어하나 무더위에는 잘 견딘다.


꽃은 6월~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가장자리에 혀모양꽃이 달리고, 가운데에 관모양꽃이 달린다. 꽃색이 다양할 뿐 아니라 초여름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므로 관상용 원예식물로 알맞다.


백일초라고도 부르는 백일홍은 꽃이 100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이다. 흰색으로 피는 꽃말은 '순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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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빛나는 순간에 주목한다.
숲에 들어서면 유독 햇살이 집중되는 곳이 있고, 그 햇살에 빛나는 대상을 만나면 걸음을 멈추고 대상에 주목한다. 사진을 찍기위해 방향을 달리하면서 바라보는 대상은 시시각각 다르게 다가오지만 '지금, 여기'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 멈추어 대상과 눈맞춤 한다.


꽃을 보고 하늘을 보며 변화하는 들판의 순간순간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대상을 그렇게 바라보는 동안 숨쉬는 스스로와 만난다. 들고 나는 숨이 느껴지는 순간 잊고 있던 내가 살아있음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포함한 대상을 가장 빛나게 바라볼 수 있는 순간, 그곳에서 멈출 수 있는 용기와 여유가 내게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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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12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풀인가요? 참 예쁘네요^^: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무진無盡 2016-08-13 21:15   좋아요 1 | URL
바디나물 새순입니다 ^^

겨울호랑이 2016-08-13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빛나는 순간의 글에 바디나물 새순 사진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사진도 예쁘지만 바디나물이라는 이름과 빛나는 순간 이라는 어감과 의미가 마음에 꽂히네요.. 감사합니다.

무진無盡 2016-08-14 22:34   좋아요 1 | URL
숲길을 걷다보면 이런 순간을 종종 만나곤합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화'
여리디 여린 색이 투명하리만치 곱다. 한지를 살짝 구겨만든 것처럼 꽃잎은 은은하고 부드럽고 따스하다. 떨이 주는 느낌과도 같다.


등하교길 달달함의 유혹을 어쩌지 못하고 기어이 목화 열매인 다래에 손이 가고 만다. 입안에 퍼지는 달달함에 자꾸만 가는 손을 멈추게 하는 것은 지나가는 동네 할머니의 '몇개만 따 먹어라'라고 하는 은근한 압박이다. 할머니도 뿌리칠 수 없는 그 맛을 아는 것이다.


'목화'는 열대지방 원산이 많으나, 섬유작물로서 온대지방에서도 널리 재배하고 있다. 보통 한해살이풀이지만 작은 관목형태도 있다.


꽃은 백색 또는 황색이고, 꽃잎은 나선상으로 말린다. 열매는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성숙하면 긴 솜털이 달린 종자가 나오는데, 털은 모아서 솜을 만들고 종자는 기름을 짠다.


고려 말 문익점이 중국에서 붓뚜껑에다 몰래 감추고 들어온 그 목화다. '우수', '어머니의 사랑' 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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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밝음은 더디게 시작하고 저녁 어둠은 급하게 마감한다. 해 뜨고 지는 것만 그런 것이 아니다.

살아보니 사는 일이 그러하다.

시간의 빠름을 느끼는 때에 몸과 마음이 도달한 것이리라. 저녁 어둠을 아침에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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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팥'
들길을 가다보면 노랗게 핀 작은 꽃들이 무더기로 모여 있다. 콩 꽃인가 싶었으나 자세히 보면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그 구분이 쉽지 않다. 습관처럼 이리저리 살피며 눈맞춤한다.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다. 그렇게 만난 꽃들은 버거운 일상의 숨쉬는 통로가 된다.


'여우팥'은 햇볕이 잘 들어오는 산과 들에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털이 많다. 줄기는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간다. 꽃은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피며, 노란색으로 나비 모양이다.


작고 단정한 이파리가 여우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여우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기다림'과 '잃어버린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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