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싸리'
더위가 사나워질무렵 다소 무거운 숲의 공기를 가르며 걷는다. 찾고자 해서 보게되는 꽃보다는 우연히 눈에 띄는 꽃들이 많다. 자연스러움에서 조금한 벗어나도 금방 눈에 띄는 것을 지나치지 않으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가지를 둥그렇게 둘러싼 꽃을 층층이 피웠다. 한껏 무르익은 초록의 잎에 연노랗게 핀 꽃이 늘어진 가지와 서로 조화를 이뤄 주목 받기에 충분하다.


왜 광대싸리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보통의 싸리와는 다른 종이면서도 잎이 싸리와 비슷해서 싸리로 오인하게 되므로 광대처럼 싸리를 흉내내는 나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광대나물, 광대수염 등과 같이 광대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에서 그 유래를 유추해본다.


구럭싸리, 맵쌀, 고리비아리, 공정싸리, 굴싸리, 싸리버들옷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흉내'라는 꽃말은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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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것'
-후베르트 필저, 김인순 역, 지식트리

첫, 처음, 첫번째-무엇인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도 같다. 그 처음을 기억하고 그로부터 출발한 변화가 사람들의 일상에 미친 영향력의 크기어 따라 첫, 처음, 첫번째는 이에 의미를 부여하기에 따라 넘볼 수 없는 가치를 가지게 된다.

'최초의 것'은 인류가 역사상 처음으로 일구어 낸 크고 작은 것들, 오늘날의 우리를 만들어 낸 크고 작은 변화들을 찾아 가는 여행이다. 직립 보행에서부터 최초의 언어를 거쳐 최초의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원인이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최초의 것들 열여덟 가지를 연대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첫, 처음, 첫번째와 같은 '최초의 것'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변화늘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지향점에 있다. 나는 그 최초의 것으로부터 무엇을 확인하고 싶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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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을 베고
중천에 떠있는
달을 바라본다
달도
나를
내려다 본다

달빛에서도
향기가 난다


*법정스님의 글
마음으로 적다
안영실


*단오선이 달의 향기를 품고 왔다. 압으로 여름 더위는 없겠다. 귀한 마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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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싸리'
꼬리 모양을 닮은 꽃뭉치가 우뚝 솟아올라 자잘한 꽃들이 하나씩 펼쳐진다. 색의 조화가 꽃을 한층 돋보이게 하며 한층 콧대를 높인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족제비싸리라는 이름은 꽃대의 모습이 족제비 꼬리를 연상케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다. 꽃 피는 모습을 보면 곧추선 꽃대가 족제비의 꼬리와 영락없이 닮았다. 동물 족제비 꼬리와는 색갈이 약간 다를뿐이다.


족제비싸리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배경에는 조선 후기 이후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황폐해진 산을 가꾸기 위해 들어온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사방오리나무 등과 함께 1930년경에 들어왔다고 한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자란다는 의미일 것이다.


출퇴근길에 마주하는 고속도로 비탈진 사면에 자리잡고 늦은봄에 무리지어 꽃을 피우는 모습이 길가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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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는 조심스런 날개짓이다. 낯선 대상을 경계하는 모습이 역역한 신출내기의 아침 나들이를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 움직임을 멈췄더니 다시 가까이 왔다가 보란듯이 날아간다.


낮게 낮게 나는 것이 멀리갈 생각은 없어 보이고 노오랗게 보송거리는 솜털이 조심스런 날개짓을 가늠케 한다. 지금은 논 가운데가 영역의 전부이고 그 터전을 의지해 서툰 날개짓을 시작하는 것이 충분히 성장한 후 다른 세상을 꿈꾸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꼭ᆢ높고 멀리만 가기 위해 날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산을 넘어온 바람결에 설렘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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