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19세기 연행록'
김영죽 저, 북드라망

청나라를 다녀오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 연행록燕行錄이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대표적이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와 많은 양의 연행록이 있다.

이 책 '낭송 19세기 연행록'은 저자 김영죽이 이해응의 '계산기정', 이영득의 '연행잡록', 박사호의 '연계기정' 등 19세기에 쓰인 연행록들 중 20편을 가려뽑아 일반인이 이해하고 낭송하기 쉽도록 주제별로 엮고 옮겼다.

열하일기를 거듭 읽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의 실마리를 얻었듯 '낭송 19세기 연행록'을 통해 다른 시각으로 본 19세기 조선과 중국의 풍경을 엿보는 기회로 삼는다.

봄 꽃내음으로 내게 온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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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봄으로 그 첫발걸음을 내딛는다. 

봄, 경계에서 서성이던 시간의 흐름에 구획을 지었다.


100년,
다시 그날의 함성을 불러온다.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萬邦(세계만방)에 告(고)하야 人類平等(인류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此(차)로써 子孫萬代(자손만대)에 誥(고)하야 民族自存(민족자존)의 政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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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간에 홀로 서는 사람들을 그리며

실체가 없는 참다운 우정의 회복을 부르짖고 싶은 마음도 없다. 옛날에는 참다운 우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는 둥, 세상이 황폐해져 우도友道를 찾기가 어렵다는 둥, 옛일을 낭만적으로 떠올로며 내가 사는 이 시대를 개탄할 생각은 더더욱 없다. 완벽하고 영원한 우정의 모델을 제시해, 변변한 친구 하나 없는 대다수 사람들을 입박할 마음도 없다. 나는 다만 내 삶을 성찰하고 싶었다. 자랑스럽게 내세울 벗 하나 없는 내 삶을 위로하고 싶었다. 누구에게도 따스한 벗이 되어주지 못하는 내가 우정을 이야기하는 이 불일치와 아이러니에 삶의 진실이 있다.

*'거문고 줄 꽂아놓고'의 서문에 담긴 저자 이승수의 문장을 옮겨왔다. 이 문장에서 발목이 잡혀 되돌아오기를 무한 반복한다.

'천지간에 홀로 서는 사람들' 사이에만 존재할 수 있다는 '벗의 사귐', '우정'에 대해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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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빛과 온기로 온다. 언땅이 몸을 녹여 틈을 내주면 어둠 속에서 세상을 꿈꾼 새싹들이 꿈들대며 고개를 내민다. 이를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햇살의 부드러운 온기다.

상사화相思花. 지난 가을날의 지독했던 그리움이 새로운 몸짓으로 내일을 연다. 이를 축복이라도 하듯이 안부를 묻는 햇살의 마음에 온기가 가득하다. 다시 찬란하게 피어날 그날을 향해 멈추지 못하는 길을 나선다.

매화 몇송이 피었다고 봄이 온 것은 아니라지만 그 꽃이 피어야 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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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_읽는_하루

봄은

무심한 그대에게
봄은 온듯 만듯
그렇게 가고 말아요.

그대가 두근거리는 만큼
봄은 두근거리고
그대가 보고싶은 만큼
봄은 꽃을 보여주지요.

봄을 만나려거든
봄길을 걸으세요.
봄을 느끼려거든
봄바람을 안으세요.

그대 마음 안에
이미
봄은 피어 있답니다.

*오종훈의 시 '봄은'이다. 여기저기서 봄의 기운이 전해진다. 겨우내 봄맞이를 준비한 사람들은 복수초나 매화로 봄의 기운을 나눈다. 남의 눈이나 마음으로 봐도 봄은 오지만, 봄은 서둘러 발품 팔아 나선 이의 온전한 몫이다. 그 발품은 내 마음 안에 있는 봄을 깨우는 일이기에?.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수놓는_농가찻집 #핸드드립커피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리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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