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七月七夕'이다.

瑤階夜色凉如水 臥着牽牛織女星
요계야색양여수 와착견우직녀성

옥 섬돌에 밤빛이 서늘하기 물 같은데
누워서 견우 직녀 두 별을 바라보네

*중국 당나라 때 사람 두목지(杜牧之)의 칠석에 관한 시다.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았다.

*칠월칠석七月七夕이다. 칠석은 양수인 홀수 7이 겹치는 날이어서 길일로 여긴다. 음력 칠월이 되면 맑은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이 맑고 푸르며 높다. 

그것도 아니라면 책장을 열어 책들을 햇볕에 쪼이고 바람에 쐬어 말리는 포쇄(曝曬)라도 해야겠다. 칠석에 말려 두면 책이 좀 먹지 않고 습한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조상들의 삶의 지혜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눈 길이다. 푸르고 맑은 하늘에 구름을 불러 오작교라도 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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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신나물'
자그맣게 핀 노오란 꽃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작은 것들이 모여 큰모양으로 하나의 꽃처럼 보인다. 몸체가 작은꽃들이 생존하는 방식들이 이와 비슷하다. 그렇게 모여피니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짚신나물'은 산이나 들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작은잎은 잎자루 양쪽에 작은잎이 새의 깃털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는 깃꼴겹잎이다.


꽃은 6∼8월에 황색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모여피어 마치 큰꽃처럼 보인다. 열매는 8~9월경에 달리고 윗부분에 갈고리와 같은 가시들이 많이 나 있다.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은 이 열매가 옛날에 짚신을 신고 다녔을 때 짚신에 잘 붙어 다녔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홀로 살 수 있는 것은 없다는 듯 움직이는 다른 생명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한다는 뜻일까. '감사'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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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소나기 퍼붓더니 한결 시원해진 밤이다. 어김없이 자연의 변화는 온다. 입추 지난 여름밤이 달리 다가오는 것도 이와 같다.

조금씩 느긋해지는 달이 산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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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깊고 넓고 푸르다.
하늘과 바다와 땅이 푸르름으로 같다.
그 사이에 선 나도 다르지 않길 소망한다.

산, 그 거울로 나를 비추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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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
꽃이 크니 열매도 큰 것인가. 하늘 향한 넓은 꽃잎을 펼치고 제법 큰 꽃이 우뚝 솟아있다. 샛노랗게 물들이고서 무엇을 맞이하려는걸까?


수세미오이라고도 한다. 한해살이 덩굴 식물로서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덩굴손이 있어서 곁에 있는 다른 나무나 기둥 따위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오고 노란 꽃을 피운다. 노란색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데 오이꽃과 비슷하다. 어린잎, 열매는 식용하고 말린 수세미는 차를 끓여 마시기도 하고 수세미 즙을 내어 화장수를 만들기도 한다.


열매는 굵고 길지만 오이처럼 오톨도톨하지는 않다. 열매는 원기둥 모양인데 속에는 그물 모양의 섬유가 들어 있다. 익은 열매는 씨를 빼내고 그 섬유질을 이용하여 수세미로 쓴다.


이른아침 길가의 담장, 골목입구나 지붕에서 활짝 웃는 모습으로 맞이하는 수세미의 하루는 꽃말처럼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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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13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무진無盡 2016-08-14 22:32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