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지난번 노루귀는 꽃잎을 열지 않은 모습에 아쉬움이 컷다. 그나마 변산바람꽃에 주목한 때라 다음을 기약했다. 봄햇살을 충분히 품고 있는 모습으로 다시 만났다.
 
다양한 색으로 피는 노루귀를 더 빛나게 해주는 것이 꽃대에 붙은 흰 털이다. 햇살을 받아 한껏 몸을 세우고 꽃을 피운 것에 자부심을 나타내는 듯 당당하다.
 
이 작고 여린 것이 피워올린 꽃세상은 아직은 이른 봄날을 절정으로 이끌어가는 선두자리에 섰다. 줄줄이 기다리는 봄꽃들에게 세상으로 나와도 좋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제 청노루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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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품은 것은
봄 햇살의 따스함이다.
오늘 하루를 꿋꿋하게 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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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읽는수요일

먼 산 진달래

속 깊은 그리움일수록
간절합니다
봄날 먼 산 진달래
보고 와서는
먼 데 있어 자주 만날 수 없는
벗들을 생각합니다
그들이 내게 와서
봄꽃이 되는 것처럼
나도 그들에게 작은 그리움으로 흘러가
봄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끼리 함께 어울려
그만그만한 그리움으로
꽃동산 이루면 참 좋겠습니다

*김시천 시인의 시 "먼 산 진달래"다. "사람들 끼리 함께 어울려 그만그만한 그리움으로 꽃동산 이루"며 사는 세상으로 한발 더 가기 위해 중요한 선택을 하는 날이다. 소통과 화합 그 길에 서자.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에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수놓는농가찻집 #곡성여행 #섬진강 #기차마을 #구례통밀천연발효빵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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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하루의 시작은 찬서리와 함께하지만 이미 기운을 빼앗겨버려서 고운 아침햇살에도 이내 사라지고 만다. 앞만 보고 밀고오는 봄과 뒷걸음질로 주춤거리는 겨울과의 경계라지만 이미 대세는 결정되었다.

단단한 틈을 뚫고 나오는 새싹의 힘은 정해진 방향으로 나아갈 의지에서 비롯된다. 물러설 수 없는 그곳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오늘 이 순간이 백척간두 그곳이다.

그 간절함으로 이 봄볕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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