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손철주 지음 / 현암사 / 2011년 5월 

우리 옛 그림에 대한 이해는 곧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이며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해간다고 생각됩니다. 그림 속에 담긴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뜻을 알아 오늘을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 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 아닌가 싶내요 

 

 

 

명작 스캔들
장 프랑수아 셰뇨 지음, 김희경 옮김 / 이숲 / 2011년 5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한 점의 그림으로 기억되는 화가들의 이야기는 흥미를 넘어선 무엇이 있다. 그림를 통해 사람들이 알지 못하거나 보고 싶은 것을 이야기해 주는 책이라면 화가와 그림 그리고 당시 시대상황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양 미술에 관해 이런 기대를 충족시켜줄 책으로 기대된다. 

  

  

평양 그리고 평양 이후
임동우 지음 / 효형출판 / 2011년 5월  

현대 한국의 가슴앓이는 분단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막연히 동족에 대한 그림움이든 굴복 시켜야할 대상으로 보든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 북한의 중심도시인 평양에 대한 이해를 도시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책으로 보인다. 

  

우리 악기, 우리 음악
국립국악원 편집부 지음 / 국립국악원 / 2011년 5월  

세계화의 시대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은 격을 달리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미 한류라는 문화 상품을 통해 많은 나라 사람들이 우리 문화를 공유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우리 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까? 문화의 범주에서 특히 중요한 우리 악기와 우리 음악에 대한 이해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우리들에게 우리 음악에 관련된 이해를 더해줄 책으로 기대된다. 이 책 꼭 선정해 주세요^^

  

 

사랑에 빠진 영화 영화에 빠진 사랑
강유정 지음 / 민음사 / 2011년 5월  

모든 사람의 영원한 로망인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담은 영화의 만남은 필연적인 운명일지도 모른다. 고전 영화부터 현대 영화까지 누구든 가슴속 숨겨둔 사랑의 대상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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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는 맨홀 2011-06-05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그림 보면 생각난다 책과 우리악기,우리음악책 관심이 갑니다.
 
상실의 풍경 - 개정판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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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작가 청년 조정래의 만나다
한 사람의 작가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작가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를 직시하며 온몸으로 끌어안고 그 시린 마음을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나는 작가는 한 사람의 자연인을 넘어선 무엇인가가 분명하게 있다. 시대의 획을 긋고 나라와 민족의 앞날에 대한 희망까지를 선사하는 작품 속에 저자의 마음이 올 곧게 담겨 있을 것이다. 

우리시대 이러한 작가로 누구나 선 듯 거명할 수 있는 작가로 이미 타계한 이청준, 박완서, 박경리 등을 비롯하여 조정래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등 민족이 처한 현실에 대한 애닮은 속내를 풀어가는 작품으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작가다. 최근 ‘허수아비 춤’으로 자본주의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한 나름의 이야기를 펴냈다. ‘우리 시대 진정한 문학의 의미를 찾자면 작가는 인류의 스승이고 그 시대에 산소역할을 해야 한다. 어느 시대나 안고 있는 부조리를 정화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작가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그가 평생 써온 글을 통해 이미 실현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한 작가 조정래의 초기 작품들이 실려 있는 단편 작품집이 발간되었다. 1970년대 초반에 발표된 작품들로 구성된 이 책 ‘상실의 풍경’의 그것이다. 누명, 선생님 기행,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빙판, 어떤 전설, 이런 식(式)이더이다, 청산댁, 거부 반응, 상실의 풍경, 타이거 메이저 등 열편의 단편들이다. 이들 이야기들은 각기 다른 제목을 달고 있지만 한국전쟁을 전후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된 배경이 되고 있다.

‘누명’(1970년)이나 ‘빙판’(1971년) 등은 군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카투사, 미군의 실상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며, ‘선생님 기행’(1970년)과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1971년), ‘어떤 전설’(1971년)은 남북분단, 이념문제, 연좌제 등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미국에 대한 비판적 인식, 사회의 일상 속에 정착된 부조리와 폭력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 권력과 금력 앞에 무너져가는 당시 소시민들의 삶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든 작품들에서 시대와 사회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발표된 작품을 통해 동시대인들이 대부분 공감하는 ‘나라와 민족의 운명’에 관한 그의 이야기의 출발점은 무엇일까? 지금의 작가 조정래를 있게 한 사상적 배경이 무엇일까? 등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단편집은 바로 작가 조정래의 그러한 작품 배경과 흐름의 출발점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여순반란사건, 한국전쟁과 분단을 직, 간접적으로 겪으며 이러한 사건이 우리 민족에게 미친 영향과 이를 극복할 과제를 자신의 작품 속에 실현해가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을 다시 읽으며 비감해진다. 이 작품을 쓸 때, 20년 후에는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이 이루어지게 되리라 기대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두 곱, 40년이 다 되었는데도 통일은 아무 기별이 없다. 이것이 우리 모두 앞에 놓인 피해 갈 수 없는 비극이다.‘(작가의 말 중에서)

한 작가의 평생 소망이 ‘민족의 통일’이며 그가 발표한 작들 속에 그러한 소망을 실현할 기원을 담아내고 있다면 그가 살아온 삶은 어쩌면 민족의 운명과도 같은 것이 아닌가 싶다.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작가의 진면목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들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소망을 함께 담아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지대한 영향력을 지닌 작가와 작품을 만난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누리는 커다란 행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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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 읽힌다 - 나를 숨기고 상대를 읽어내는 심리기술
이태혁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그 사람의 무엇을 보고자 하는가?
살아가다보면 내 가슴을 확 열어서라도 보여주고 싶은 경우가 있다. 때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때도 있다.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는 경우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도무지 말을 해도 알 수 없는 이런 경우는 대부분 같은 말을 하고는 있지만 서로 다른 뜻을 가진 채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는 관계로 의사소통이 안 되는 그 첫 번째가 이유가 아닌가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것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만 살아가는 사람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생각들을 하면서 살아가기에 상대방의 속내를 알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여 내 진심을 전달하고 싶은 사람, 부인이나 남편, 아이들을 비롯하여 나의 고객이, 상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이태혁은 우선 다양한 이역의 소유자로 텔레비전 프로그램를 비롯하여 주식투자가, 프로 게임에서 세계적인 승부사, 인기 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활동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 읽는 기술’, ‘52장의 심리게임’ 등 서적을 발간하여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가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말해주고 있다. 

이 책 ‘사람의 마음이 읽힌다’는 책의 부제에서 말해주듯 ‘나를 숨기고 상대를 읽어내는 심리기술’이라는 것이 중점적인 내용이다. 어쩌면 철저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일지도 모른다는 선입감을 가지게 한다. 하지만 이 책의 구성을 따라가다 보면 상대방을 속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생각의 발로라기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관계를 이끌어 가는데 필요한 이야기가 중심테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나타나는 표정, 몸짓, 행동 패턴 속에 쉽게 놓치고 마는 것들을 살펴 상대방의 속마음을 파악할 수 있는 숨어 있는 단서가 숨어 있음을 보여주며 그 의미들을 설명해준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심리 기술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숨기고자 하는 자신의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나타낼 수밖에 없다. 거짓으로 상대를 속여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는 마음이 아니라 좋은 관계에서도 속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게 된다. 물론 의식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저절로 그렇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럴 때 저자는 ‘눈으로 속마음을 읽어라’, ‘취향을 알면 성격이 보인다’, ‘호감의 법칙을 기억하라’와 같은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이 더 흥미로운 것은 저자의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알기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상대방의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하루아침에 마음먹은 대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른들이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가 살아온 지난 시간을 헤아릴 수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경험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삶의 순간순간이 선택의 연속이고 불가피하게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사회다보니 자신을 숨기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저자가 그러한 목적으로 이야기 한 것은 아니지만 때론 인간관계의 모든 것을 이렇게만 바라본다면 너무 삭막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상대방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를 보면서 미리 그 사람의 생각을 안다는 것이 모든 상황에서 좋은 것만은 아님을 느끼게 되었다. 애써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도 진심이 통할 수 있는 시간의 기다림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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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주는 선물에 마음을 빼았겼나 보다.
5월 달 읽은 책들을 정리하다 보니
전달에 비해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다.
그렇더라도 꽃피는 봄 날에 들풀, 나무들이 전해주는
넉넉함이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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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2011-5-2) 나는 다른 사람과 살고 싶다
이주은 저 | 예담 | 2011년 04월

11-102(2011-5-4) 벽광나치오
안대회 저 | 휴머니스트 | 2011년 03월

11-103(2011-5-5) 당신 없는 나는?
기욤 뮈소 저 | 허지은 역 | 밝은세상 | 2009년 12월

11-104(2011-5-6) 종이 여자
기욤 뮈소 저 | 전미연 역 | 밝은세상 | 2010년 12월

11-105(2011-5-10) 미술관에 사는 나무들
강판권 저 | 효형출판 | 2011년 04월

11-106(2011-5-10) 본격 시사인 만화
굽시니스트 저 | 시사IN북(시사인북) | 2011년 03월

11-107(2011-5-11) 101명의 화가
하야사카 유코 저 | 에노키 노코 그림 | 염혜은 역 | 디자인하우스 | 2011년 04월

11-108(2011-5-12) 조선 참모실록
박기현 저 | 권태균 사진 | 역사의아침 | 2010년 04월

11-109(2011-5-13) 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
강영희 글 | 박다위 그림 | 남선호 사진 | 아니무스 | 2010년 09월

11-110(2011-5-14) 한국학 그림과 만나다
정민, 김동준 등 저 | 태학사 | 2011년 02월

11-111(2011-5-16) 퇴계 이황 아들에게 편지를 쓰다
이황 저 | 이장우, 전일주 공역 | 연암서가 | 2011년 04월

11-112(2011-5-20)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 저 | 솔 | 2003년 01월

11-113(2011-5-23) 몽혼 夢魂
조두진 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9년 11월

11-114(2011-5-24) 당신이 축복입니다
숀 스티븐슨 저 | 박나영 역 | 쌤앤파커스 | 2011년 05월

11-115(2011-5-26)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 침략사상을 묻는다
야스카와 주노스케 저 | 이향철 역 | 역사비평사 | 2011년 04월

11-116(2011-5-27) 하버드 경제학
천진 저 | 최지희 역 | 에쎄 | 2011년 04월

11-117(2011-5-30) 지식인의 서재
한정원 저 | 전영건 사진 | 행성:B잎새 | 2011년 05월

11-118(2011-5-30)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리처드 J. 라이더,데이비드 A. 샤피로 공저 | 김정홍 역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05월

11-119(2011-5-31) 하루 한 가지 마음공부법
우학스님 저 | 조화로운삶 | 2011년 04월

11-119(2011-5-31) 세 마리 개구리 깃발 식당
레오나르도 다 빈치 저 | 김현철 역 | 박이정 각색 | 책이있는마을 | 201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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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억에 남는 저자로는
강판권, 안대회, 오주석 등이다.
유독 편식하는 것 처럼 관심가는 분야에 집중하다 보니
좋아하는 저자도 그리 많지 않다.
새롭게 만나거나 새로운 책으로 만나 저자들과의
세상 나들이가 좋았던 시간 이었다.

벽광나치오
미술관에 사는 나무들
한국학 그림과 만나다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지식인의 서재

기억에 남는 책이다.
6월에는 이사할 집을 꾸미느라 많은 시간을 보낼 것같다.
하여, 책과 더불어 세상을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더라도
넉넉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사갈 집에 서재를 꾸밀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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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 개구리 깃발 식당 - 요리와 사랑에 빠진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지음, 박이정 각색, 김현철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요리사였다?
역사인물 중에서 천재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그들이 남긴 업적을 통해 현재에도 유용한 천재성을 말하곤 한다. 특정한 분야에서 특정한 성과를 남긴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 남긴 사람도 있다. 그 대표적인 사람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꼽는다면 그리 논란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만큼 범주를 넘나들며 위대한 업적을 남긴 탓이리라.

유럽의 역사에서 15세기 르네상스 시대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업적을 남긴 시대가 있을까? 그런 시대를 대표하는 사람이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4.15~1519.5.2)다. 그를 떠올리면 우선 ‘최후의 만찬’, ‘모나리자’, ‘동굴의 성모’ 등 그림들이 생각나지만 그 외에 그가 활동했던 분야로는 미술, 과학기술, 건축, 천문, 지리, 해부, 식물, 음악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가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말년 프랑스에서 요리사로 살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아닌가 싶다.

이 책 ‘세 마리 개구리 깃발 식당’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요리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해주는 책이다. 그는 30년 이상 이탈리아의 루도비코 스포르차 궁에서 연회담당자로 일했으며, 한때 ‘산드로와 레오나르도의 세 마리 개구리 깃발’이라는 술집 겸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기존 서적들과는 달리 요리사로써의 그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자신이 의탁하고 있는 스포르차 궁에서의 모습을 보면 끊임없이 요리를 연구하고 주방기구를 개선에 대한 생각을 놓치지 않고 있다. 생각에 머무는 차원이 아니라 직접 설치하고 실험하는 등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천방지축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와 양의 일생을 보면 줄곧 풀만 뜯고 살아간다. 그렇다면 사람도 풀만 먹고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일 것이다. 풀은 들판에 얼마든지 널려 있으니 살기 위해 저지르는 온갖 범죄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 연구는 인류에게 선사할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이러한 관심과 그에 대한 노력은 그간 천재라고 불리며 형성된 이미지와는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소 철없는 망나니의 모습으로까지 비춰질 정도다. 요리사의 모습은 그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던 모습이기에 그런다고 볼 수도 있지만 세상일에 과도할 정도로 호기심을 보이며 그 궁금증을 풀지 못할 때는 멈추지 않은 열정의 모습은 천재라는 이미지 보다는 끝없이 노력하는 열정적인 사람의 모습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단풍나무의 열매가 바람에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비행기를 만들어 실험하는 장면에선 안쓰럽기까지 하다.

이 책의 바탕이 되는 것은 ‘코덱스 로마노프Codex Romanoff’라는 소책자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자신이 경험했던 요리 중에서 특별히 관심이 가는 것들을 기록하고 모아두었던 것에 근거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남긴 자료와 주변인물들이 쓴 편지, 유럽의 여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소품들을 토대로 재구성한 책이다. 이 책에 담긴 내용들에서 지금 우리 시대에 당연시 되거나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들의 원형을 찾아 볼 수 있다. 네프킨을 비롯하여 스프링클러, 스파게티 등이나 음식물에 대한 연구를 통한 식이요법 등 여러 가지 것들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인간적인 매력을 확인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좌충우돌, 천방지축에 고집불통 등 그의 모습에서 불편함 보다는 인간적인 면을 느끼게 된다. 너무나 뛰어난 천재라는 이미지는 다소 거리감을 느끼게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나는 그는 선량한 마음의 소유자이면서 열정에 넘치는 사람이라는 점이 우선 된다. 천재의 의외로 엉뚱한 면을 볼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새롭게 다가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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