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이 묻고 성철이 답하다
'설전'雪戰
-책읽는섬


법정과 성철, 떠나간 두 거인이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이야기


'설전'雪戰
"차갑고 냉철하면서도 부드러운 수도자의 자세를 '눈'이라는 매개로 형상화하는 한편, 어느 누구도 다치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웃게 만드는 유일한 다툼인 '눈싸움'의 이미지를 통해 성철과 법정 두 사람 사이에 오간 구도의 문답과 인연을 표현하고자 했다."


우선 종교에 연연하지 않고 두 어른의 이야기에 주목하고자 한다. 삶을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이들이기에 그 삶에 담긴 지혜를 엿보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대가 안고 있는 물음에 혹 힌트라도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릇이된 걱정에서 벗어나..'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우는 '고민'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세상 속에서 자신을 찾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밝히기 위해서 필요하지만 나날이 일신상의 안일을 누리기에도 필요한 부분이다.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민의 바탕에는 자신을 믿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안심이 되지 않아 속을 태우는 '걱정'은 고민과는 달리 자신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 깔려있다. 이 자신의 내면의 힘을 믿지 못하는 마음은 스스로를 아프고 외롭게 한다. 고민과 걱정을 넘나들며 사는 것은 어쩌면 오늘이 아닌 알 수 없는 내일에 발목잡혀 스스로를 현실에서 고립시키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걱정은 지금 현재가 아닌 알 수 없는 내일에 주목하는 바가 크다. 걱정이 버릇이 되어버린 일상이 어떤 모습으로 내 안에 있는지 살펴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걱정을 벗어버리고 오늘이 주는 행복을 당당하게 누리자. 걱정 뒤에 숨어 꿈을 모른척 하지 않아야 한다.


때론 세상에서 혼자가되는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다. 이는 너와 내가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나가 되는 시간과 장소가 된다. 혼자되는 그 시간과 장소로 인해 오롯이 내가 나를, 내가 너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숫명다래나무'
향기와 모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주 가는 숲 초입에서 언제나 반기는 녀석이다. 길마가지나무, 왕괴불나무. 올괴불나무 다 비슷하여 꽃으로만 구분하기엔 어림없나 보다.


한국 특산종으로, 백양산과 충청북도·경기도·강원도 등지에서 자란다. 산지에서 자란다. 가지의 속은 흰색이고 차 있다. 어린 가지는 붉은빛을 띠며 털이 없다.


꽃은 5월에 피고 노란빛을 띤 흰색이며, 새 가지의 밑부분에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8∼13mm이고 털이 없으며, 포는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열매는 2개가 대부분 합쳐지고 붉은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타원형이고 작으며 오목한 무늬가 있다.


모양보다는 꽃향기에서 연유한 듯 '소박함'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미인별곡'
-이상국, 역사의아침


세상을 흔든 여인들의 불꽃 같은 삶


"나는 여자를 모른다. 그저 보이는 것, 경험이나 지식으로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여자를 헤아리고 있을 뿐이다."


저자의 머릿말의 일부다. 남자의 시각으로 여자를 이해하는 것의 어려움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리라.


무용가 최승희, 기생 가수 왕수복, 독립투사 남자현, 시인을 사랑한 여인 자야, 김부용과 매창, 자동선과 황진이, 김삼의당과 장계향, 임윤지당과 완월 이씨 부인, 초월과 마혜


저자가 살피는 역사 속 여인들이다. 이 여인들 속에 삶의 아름다움, 열정의 아름다움, 용기의 아름다움, 재능의 아름다움, 치열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포함한 미美를 주제로 여인들을 살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디쯤일까..'
현재의 민낯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완성되어가는 자연스러움이다. 과거에 연연하거나 미래에 억지 부리지 않음이며, 과거를 온전히 받아안고 미래를 향하지만 오늘에 충실함이다.


수국, 그 화려했던 색이 빠지고 싱싱함도 사라지고 구멍마져 숭숭 뚫렸다. 하지만, 봄부터 여름까지의 찬란함을 기억하며 지나온 시간을 후회하거나 좌절하는 모습이 아니다. 온 자리로 돌아가는 자연스러움이다.


생겨나고 자라서 화려한 꽃과 달콤한 향기로 우뚝섰고 열매맺어 돌려보내고 난 후 자신이 온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다소 시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코 멈추지 않는 이 순환의 이치는 꽃과 내가 다르지 않다.


다만, 오늘 서 있는 이 순간이 내 삶의 과정에서 어디쯤일지 가늠할 수 있길 바랄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