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봄'

꽃잎 떨군 마음이 겹으로 쌓여
하늘에 깊은 그림자를 만들었다.
다..그대가 맞이하는 봄의 안녕을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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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괴불나무'
홍자색 꽃이 곱고 화려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다 담아내지 못하는 무엇인가 있어 아쉽다. 텅 비어가는 가슴을 어쩌지 못하고 밖으로만 치장을 한 것일까. 과하리만치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마치 붉은 인동꽃을 보는 듯 혼동하기 쉽지만 인동덩굴과는 달리 분홍괴불나무는 낙엽지는 키작은나무다.


재배품종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아놀드레드는 꽃과 열매가 빨갛기 때문에 분홍괴불나무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홍괴불나무와는 꽃의 크기나 다른 여러가지 차이가 있으나 구별이 쉽지 않다.


가끔씩 가는 화원에서 들여와 심은 것이 짧은 기간에 붉은인동 닮은꽃을 많이도 피웠다. 괴불나무의 꽃말은 '사랑의 희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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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떨군 봄비의 마음'
넘치지도 않은 봄비의 무게에 땅에도 꽃을 피웠다. 어찌 벚꽃을 시셈한 봄비를 나무랄 수 있으랴. 꽃잎 떨군 봄비의 마음 알것도 같다.

때를 알고 피었다 가는 그 길에 조용히 마음 한자락 얹어 보낸다. 그대의 봄을 맞이하고 보내는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안다.

이 비에 꽃잎 떨어졌다고 봄이 다 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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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
노랑과 흰색의 꽃이 주를 이루는 이 즈음에 키는 작지만 특이한 모양으로도 강렬한 색으로도 단연코 눈을 사로잡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양지바른 곳에 주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큰 군락을 이루는 곳은 별로 없고 대부분 군데군데 모여 핀다.


꽃은 보라색이며 꽃줄기 하나에 꽃이 한 송이씩 달린다. 붓꽃 종류 중 가장 먼저 피고 키가 가장 작기 때문에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귀엽고 이쁘다고 각시붓꽃이라 한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에 피지만 봄이 가기 전 꽃과 잎이 땅에서 모두 없어지고 만다. 옮겨 심는 것을 싫어하는 품종이어서 가급적 자생지에서 피어난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다.


피는 모습에서 연유한 듯 '기별', '존경', '신비한 사람'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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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저혼자 아름답고'
-이호준 짓고 이화선 쓰고 북에다 발행

짧은 한 문장에 위안 받았던 경험이 있는 모든이들은 마음에 닿는 시나 문장을 대할 때면 몸도 마음도 따스해지는 것을 느끼게됩니다.

아침편지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안부를 묻는이호준이 짓고 선별하여 엮은 시와 문장을 캘리스트 이화선이 쓴 감성충전 캘리그래피 라이팅북을 만난다.

"미처 보이지 않는 것을 소중히 담아내는 마음이 만든 여백의 멋" 아름다운 글씨로 시와 문장을 담은 이화선의 말이다. 어디 글씨만 그럴까.

사람의 순결한 마음을 담은 것이 시이고 문장이다. 그 마음을 더 간절하게 보여주는 글씨로 시와 문장을 만나 마음에 들여놓을 기회를 제공해 주는 책이다.

시 한편, 문장 하나 오랫동안 붙잡고 천전히 책자 을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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