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한강, 창비

"2002년 겨울부터 2005년 여름까지 이 세 편의 중편소설을 썼다. 따로 있을 때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합해지면 그중 어느 것도 아닌 다른 이야기-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담기는 장편소설이다."

*소설을 읽어가는데 버거움을 안고 있기에 애둘러왔는지 모른다. 수상 소식을 접하고도 애써 여타 다른 요소를 배재하고 이제서야 손에 든다. 채식주의자를 시작으로 작가의 발표된 소설을 다 읽어갈 것이다.

작가 한강이 스스로 말한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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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자리를 아는 것이리라. 꽃 피웠으니 질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려는듯 목을 댕강 떨구었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만 가던 마음이 끝내는 꺾이고야 말았다. 못다한 뜻과 의지가 땅으로 내려와 다시 꽃으로 피어서도 하늘로만 향한다.


시들어 지는 꽃이 서럽다지만 땅에서 다시 피는 꽃이니 그 간절함은 핀 꽃을 넘어선다. 핀 꽃만 주목하는 이들의 사고로는 짐작할 수도 없는 일이다.


두번째 피는 꽃에서 꿈을 향한 지극함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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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냥 넘어가지는 못하리라는 걸 알았다.

먹구름에 오락가락하던 비까지 그치고 산 허리를 감싸던 구름이 귀뜸해주기에 어디선가는 그 붉은마음 보여 주리라 짐작했다.

창평들녘에서 만났다. 땅의 못다한 꽃이 하늘에서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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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무리 깊다.
구름강 건너는 보름달을 커다란 달무리가 벗하는 밤이다. 

깊어갈수록 더 빛날 달빛에 기대어 초여름밤이 익어간다.

모월당慕月堂,

깊숙히 스며드는 달빛에 책 그림자 쌓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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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채송화'
척박한 바위틈에 뿌리내리고 밤이슬로 목을 축이며 부는 바람에 숨 쉰다. 그곳에서 바늘잎에 고개를 들고 노랑꽃을 피운다. 하늘의 별이 땅으로 내려와 땅과 가장 가까이에서 빛난다. 그 삶에 조용히 미소 보텐다.


사는 환경이 다르기에 사는 법도 그 삶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르다. 이 다름으로 인해 비로소 너와 내가 공존할 수 있는 근거와 존재의 가치가 생기는 것이다.


바위틈이나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의 밑부분은 갈색이 돌며 꽃이 달리지 않는 가지에는 잎이 빽빽이 난다.


꽃은 8∼9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대가 없으며 가지 끝에 달린다. 산의 돌 틈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며 여름철에 물가 근처의 돌 틈에서 볼 수 있다.


바위채송화란 이름은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채송화라는 의미의 이름인데 채송화라는 이름이 들어간 건 잎이나 줄기가 채송화랑 닮았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태생과 자라는 환경에서 유래했으리라. '가련함', '순진함'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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