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한강, 창비

'채식주의자', '내여자의 열매', '여수의 사랑', '바람이 분다, 가라'에 이어 '희랍어 시간'까지 줄곧 달려왔다. 여전히 가로등도 없는 캄캄한 골목길을 걷고 있다. '소년이 온다'는 작가 한강의 문학으로 한걸음 들어서는 데 등불이 켜질까?

'소년이 온다'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우던 중학생 동호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 그후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받는 내면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당시의 처절한 장면들을 핍진하게 묘사하며 지금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를 절실하게 환기하고 있다."

백지연 평론가의 말이다. 이 말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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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기다리는 마음'

저녁무렵, 드나드는 골목에 서서 해지는 서쪽 하늘을 바라본다. 하루도 같은 모습이 아니지만 어떤모습이든 한결같이 편안함을 준다.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볼 수 있는 스스로에게 고맙다.


저 산의 어둠이 골목으로 내려오면 달 보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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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었다. 지구와 달의 공전과 자전을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낮달과 밤달의 차이를 보면 짐작할 수 있겠다.

맑고 푸른 하늘이 밤에 기대어 쉴 달의 모습을 미리 보여준다. 

그대도 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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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나물'
갈망이다. 중심을 세우고 그 둘레를 매워 하늘향한 간절함을 담았다. 제 몸을 불살라 그 빛으로 주위를 환하게 물들이는 수고로움도 기꺼이 받아들린다.


눈맞춤하는 동안 주변을 서성이며 이리도 보고 저리보며 생김새를 살피는 까닭은 내 안에 꿈틀대는 그 무엇을 이 꽃에서 찾은듯 싶었기 때문이다.


'물레나물'은 전국의 산과 들의 햇볕이 잘 드는 곳, 반그늘이나 그늘에서도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6-8월에 줄기와 가지 끝의 모여 피며, 노란색이다. 노란색의 꽃잎이 화려하며 많은 수의 수술이 다섯 묶음으로 난 특징을 지닌다.


'물레나물'이라는 이름은 꽃잎이 물레처럼 비틀어져 있어 물레나물이라고 한다. 물레나물 꽃은 햇빛이 직접 닿아야만 피는 습성이 있어 유독 나비와 벌이 많이 찾는 꽃이라고 한다.


어린시절 냇가에서 풀잎으로 물레방아 놀이를 하던 때를 떠올리게 하는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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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6-07-20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해전에 나무 산딸기 따면서 근방에 있던 이름도 모르는 꽃이 예뻐서 사진만 찍어왔는데, 물레나물 였나봐요.
제가 본 꽃은 줄기는 길쭉하니 크고 꽃도 제법 컸는데 무진님 사진 보니 같은 꽃 같기도 하네요.

무진無盡 2016-07-20 21:21   좋아요 0 | URL
아..그러시군요. 그럼 다음에 보면 알아보시겠습니다. ^^
 

'그냥 좋다'
'그냥'이라는 말이 가진 힘은 여유로움과 자연스러움에 있다. '그냥'이라는 이 말이 가지는 느낌은 그냥오지는 않는다. 관심, 수고로움, 애씀, 견딤, 성냄, 울음, 외로움, 고독 등ᆢ수없이 많은 감정의 파고를 건너고나서야 얻어지는 마음상태다.

밤사이 뜰에 돋아난 버섯 한 쌍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 중 하나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짐에 있다. 그렇게 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이미 충분한 그것이 그냥 좋은 것이다.

그냥 그렇게,
그대를 향하는 내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안다.
그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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