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오랜만에 바다에 섰다.
그 바다는 여전하고 달 뜬 하늘에 태양도 오른다. 

그대와 나처럼 달과 해의 공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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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아욱'
지극히 화려하다. 그 화려함이 외피만에 주목하여 본질을 왜곡하지 않는 고귀함까지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연한 자주색 바탕에 진한 자줏빛이 도는 맥이 그대로 드러난다.


갓난 아이의 붉은 살갗에 실핏줄이 처럼 보는 것만으로도 조심스러운 마음이 든다. 곱다.


'당아욱은 주로 바닷가에 자라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는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둥근 모양이다.


꽃은 5~9월에 잎겨드랑이에 모여 피며 붉은 보라색이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지고 겉에 털이 난다. 꽃잎은 5장이며 끝이 오목하다.


우리가 채소로 먹는 아욱과는 달리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당아욱은 '은혜'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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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립국악원 개원 30주년
무용단 기획공연


'왕의 순행巡幸'


ᆞ2016.7.27. Pm7.30
ᆞ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
ᆞ전라북도립국악원


*프로그램
-프롤로그 : 예향 전주를 찾아서
 -1장 과거의 숨결
 -2장 취위(왕의 입장)
 -3장 진찬
 -4장 연향
   1. 금척무, 2. 처용무, 3. 궁중검무, 4. 포구락, 5. 태평무
 -5장 퇴위(왕의 퇴장)
    마을 축제 -버꾸놀이
-에필로그 : 예향 전주를 찾아서


*순행巡狩이란 임금이 나라 안을 두루 살피며 돌아다니던 일을 말한다. 그 순행을 모티브로 하여 궁중의 경사스런 잔치에 연행되던 춤인 정재무를 만나는 귀한 시간이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궁중무용(금척무, 처용무, 궁중검무, 포구락, 태평무)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전통예술의 보존과 계승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궁중무용의 만남은 의미있는 무대였다. 특히 전북 고유의 작품이라고 하는 '금척무'를 만나는 것은 지역이 갖고 있는 고유한 문화적 특성과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하는 기회가 되엇다고 보인다.


무용수의 정제된 몸의 언어를 꽃으로 피어나게 하는 안무와 이를 절정으로 이끌어주는 음악 그리고 무대 위 그 모든 것을 품어 빛나게 하는 무대연출에 이르기까지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삼복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그 더위를 이겨낼 한여름밤의 환상적인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전라북도립국악원 김수현 무용단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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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오랫동안 쉼의 자리였으리라. 시간이 쌓인 지금은 썪은 기둥에 기대어 스스로가 쉬는 중이다. 하루를 건너온 태양이 노을로 붉어지는 시간, 긴 기다림 끝에 서로 어께를 기댄다.

기울어져가는 정자 마루에 노을을 마주하며 결가부좌로 앉았다. 지독히도 무더웠던 하루를 힘겹게 건너온 스스로를 위로하려고 피리를 문다.

노을 닮은 피리소리가 스스로 붉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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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도둑놈의갈고리'
꽃보다 열매다. 그 열매모양이 갈고리를 닮았다. 하여 짐승의 털이나 사람들의 옷에 잘붙는다. 사는 모양이 그렇다는 것이니 꽃피는 시절엔 자잘한 꽃들이 핀 모양대로 꽃에 주목한다.


주목하는 바는 사물의 특징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것으로부터다. 그러니 좋은 이미지 아닐지라도 너무 섭하게 생각하진 말아야. 다 사람들 곁에서 살았던 흔적이니 그렇게 머물러도 좋으리라.


전국적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줄기에서 여러 대가 나와서 포기를 형성하고 굵은 털과 잔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연한 홍색으로 핀다.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갈고리같은 털이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도둑놈의갈고리'라는 이름을 얻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몰래 붙어 떼어내기 귀찮은 사람들의 마음을 반영할 것일까? '흥분'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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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컴맹 2016-07-31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름부터 꽃말까지 어쩜그리 탁견인지. . .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