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6, 다시 그날이다."그대들 앞에이런 어처구니 없음을 가능케한우리의 모두는우리들의 시간은, 우리들의 세월은침묵도, 반성도 부끄러운죄다"*함민복의 시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의 일부다. 이 시는 "아, 이 공기,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이라는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아픔을 간직한 곳에 해마다 무리지어 피어난다는 피나물이 유난히 노랗다. 사람들 가슴에 꽃으로 피어나 언제나 함께 머물러 있길?.7년, 무엇이 달라졌을까.
'동강할미꽃'
먼길 나섰다. 꽃 보자고 부르는 벗이 아니면 나서지 않았을 길이다. 사진으로만 보며 부러워했던 그 언저리를 거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동강이라고 했다. 첩첩산중 하루 중 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두어시간 될까 싶은 곳에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강 따라 길이 나고 그 구석구석에서 하늘바라기 하며 사는듯 보였다. 살자면 못살 것은 아니겠지만 평야가 많은 남쪽에서 살아온 이에겐 특별한 환경임에는 틀림 없다.
동강할미꽃은 바로 그 동강 유역의 산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강 유역에서만 볼 수 있는 할미꽃이라고 한다.
연분홍이나 붉은 자주색 또는 청보라색으로 핀다. 처음에는 꽃이 위를 향해 피다가 꽃자루가 길어지면 고개가 무거워지며 옆으로 향하게 된다. 어쩌다 벼랑 끝 바위 틈에 자리잡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로인해 더 주목받는 꽃이기도 하다.
귀한 꽃 만났으니 그걸로 다 되었다.
"끌&망 서각전시회"
끌&망 서각회는 섬진강 언저리에 사는 이들이 모여 나무에 마음을 새기는 모임입니다. 봄을 맞아 '섬진강 봄을 새기다'라는 주제로 서각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일시 : 2021. 4. 15(목)~28(수)
장소 : 곡성 갤러리 107
'미치광이풀'
첫 만남에는 먼길 나서서 비맞고 꽃 다 떨어진 후 딱 한송이 남은 모습으로 마주했다. 그 뒤로 보지 못하고있다가 올해는 풍성하게 만났다. 그것도 색을 달리해서 피는 꽃을 한꺼번에 봤으니 행운인 샘이다.
미치광이풀, 요상스런 이름이다. 소가 이 풀을 뜯어 먹으면 미친 듯이 날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독성분이 강하기에 조심스럽게 다뤄야하는 풀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제법 큰 무리를 이룬 서식지에는 풍성하게 꽃밭을 이루고 있다. 서식 환경이 적합한 것이리라. 오랫동안 보존되어 잘 살길 바래본다.
#시_읽는_하루텃새하늘로 들어가는 길을 몰라새는 언제나 나뭇가지에 내려와 앉는다하늘로 들어가는 길을 몰라하늘 바깥에서 노숙하는 텃새저물녘 별들은 등불을 내거는데세상을 등짐지고 앉아 깃털을 터는텃새 한 마리눈 날리는 내 꿈길 위로새 한 마리기우뚱 날아간다*김종해의 시 '텃새'다. 뜰이 생겨 나무를 심었더니 새들이 날아 들었다. 문득,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을 보면서 하늘을 품고 산다고 여겼는데?.'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에 올려집니다.#곡성 #곡성카페 #수놓는농가찻집 #곡성여행 #섬진강 #기차마을 #나무물고기 #구례통밀천연발효빵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