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숫눈 앞에서
망설인다.
내일도 그럴 수 있기를ᆢ.
이른 아침 나선 길이다.
누구의 안부를 묻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마음 앞에 두손을 모았다. 서로 비슷한 이가 서로를 돌보는 것,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과정의 반복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살아보니 그렇더라는 이웃집 어른의 한마디다. 자신을 지겼고 이웃을 지켰으며 공동체를 지탱했다.
내일의 아침도 이와같기를 소망한다.
꽃향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