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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빼고 다 바꿔라 - AI도 꼼짝 못할 대한민국 육아전문작가의 육아 비법
김영희 지음 / 작가교실 / 2022년 3월
평점 :
아이만 빼고 다 바꾸라는 제목이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진다 했더니 이건희 삼성 회장이 했던 말을 패러디한 거였군요. 왠지 다 바꾸라는 이야기를 접하고 있자니 부모로서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서 나 자신부터 바꿔야 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옵니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부모라면 누구나 다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에서는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방법이자 현명한 부모가 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방법으로 9가지를 제시하고 있답니다. 이 9가지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좀 더 신경을 써야할 부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맞는 교육 체계가 아니라고 저자는 이야기하면서 아이에게 가장 옆에서 환경을 조성하는 부모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의 생각이 아이들의 양육에 미치는 부분은 너무나도 크기에 부모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하고 맞는 말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교육 체계가 서서히 변화하고 느낄 때가 많은데 어찌보면 가장 바뀌지 않는 것이 부모들의 사고방식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었거든요.
아무튼 9가지의 키워드는 호기심과 창의성, 비판적 사고, 열정, 팀워크, 평생학습력, 겸손, 디지털 소양과 시민성이었답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아이들로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반면 겸손이나 시민성에 대해서는 얼마나 강조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더라고요.
미래사회에 걸맞는 문제 해결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인성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서 시민성을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어서 반갑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부모들도 알고 이에 알맞게 양육할 수 있어서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기적이고 남들을 짓밟는 잔인한 아이가 아닌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네요. 물질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나의 것을 함께 나눌 줄 아는 아이로 말이죠. 책을 보면서 무엇보다도 부모인 나부터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