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핸디캡 - 모든 핸디캡은 가능성이다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3
김종욱 외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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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캡을 갖고 있다는 것은 뭔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불리하다는 것을 뜻하고 우리는 그런 모습들을 많은 장애인들을 통해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평상시에는 장애인에 대해서 비교적 무관심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들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장애인 바리스타를 본 적이 없다는 것에 저도 많은 공감이 갑니다. 그들은 무언가 기술을 배우고 익히지만 그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은 상당히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가본 장소만 하더라도 그들은 복지관 같은 곳에서 빵을 만들거나 커피를 만들뿐 심지어 동네 커피 전문점에서도 그들을 만나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올림픽 때 패럴림픽에 대해 굉장히 안 좋은 시선과 부정적인 말들이 많았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로부터 시대가 변하고 시간이 굉장히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실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곧 이어 패럴림픽이 시작되지만 사람들은 별로 그들의 경기에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그들의 경기를 보여주는 방송사도 비장애인들의 올림픽을 보여줄 때와는 많은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어쩌면 제가 무관심해서 패럴림픽에 나오는 선수들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들이 메달을 땄을 때 조차도 다소 일반 올림픽에 비해 가볍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은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록 핸디캡을 갖고 있는 그들일지라도 이것이 불편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데 있어 제약이 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핸디캡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현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나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찌보면 이들에 대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대우하는 자세가 하루 빨리 우리 사회에 자리잡아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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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무소유, 산에서 만나다 - 우수영에서 강원도 수류산방까지 마음기행
정찬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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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쓴 <소설 무소유>를 먼저 소설로 접한 후라 그런지 같은 저자가 쓴 또 하나의 책 <법정스님 무소유, 산에서 만나다>가 더 술술 읽히고 그 가르침 또한 무엇인지가 더 잘 전해져 오는 것 같았습니다.

 

앞서 본 책에서 이야기된 부분들이 다소 중복되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법정 스님이 무소유를 어떻게 실천하며 사는 삶을 보여주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산문집 형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앞서 본 책이 소설이라면 이번 책은 기행문 내지는 에세이 같은 책이더라고요. 

 

무소유의 삶이 무엇이냐고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소유하지 않는 것이라고들 이야기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무소유는 단지 소유하지 않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번 책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버리고 떠나고 나누기’라는 가르침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때 미니멀리즘에 열광하면서 이를 따라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였는데 취지는 무척 좋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고 또 한편으로는 취지가 무색하게 자꾸 물건을 버리고 다시 사면서 최소한의 것만 유지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진짜 나눈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노력이 굉장히 미비해서 많은 도움이 못되는 점도 안타깝고 무엇보다도 꾸준히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부끄럽게 느껴지는 면도 많고 반성도 하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스스로 해보게 되더라고요.

 

오늘날 우리는 물질에 많이 집착하는 현대인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무소유가 단지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나눔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물질에 연연하지 않는 삶을 실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본질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잘 이야기해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법정 스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르침을 쫓아 순례를 떠난 저자처럼 저 역시도 그런 기회를 갖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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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무소유 - 법정스님 이야기
정찬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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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가르침에 대해서는 많이들 들어봤기 때문에 무소유라는 말이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거에요. 그렇지만 법정 스님이 어떠한 발자취를 남기셨는지에 대해 가깝게 지내온 저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저는 잘 몰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 무소유는 그런 면에서 법정 스님의 이야기를 소설 형식을 빌어 우리에게 법정 스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떻게 수행을 하셨는지에 대해 수행처를 다니며 그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법정 스님이 어떠했는지를 상상하게 되더라고요. 학창 시절 이야기부터가 저는 사실 강하게 와닿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 때문에 산수 시간을 멀리 했던 스님은 조선인이면서도 일본인인척 하는 담임 선생님에 대한 반감으로 이를 표현했고 이로 인해 맞으면서도 자신의 의지를 꿋꿋하게 보여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부분 하나에서도 스님의 강직함이 어떠했는지를 미루어 짐작하게 해주더라고요.

 

가족들을 남겨두고 출가하는 마음은 어떨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비록 법정 스님과 가까이 지냈다고는 하나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가 허구인지를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마음을 맑힌다는 표현을 저는 쓰지 않아서 생소하긴 하지만 그 가르침이 어떤 것인지 책을 읽으면서 많이 와닿았답니다. 

 

저자는 불교와 관련된 내용의 저서도 많이 써왔기에 출가와 수행의 과정들을 잘 알고 있었을 것 같고 그러한 그의 지식들이 바탕이 되어 소설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무튼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 책이 소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생생하게 전해져오는 이야기들에 전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건 아마도 제가 법정 스님의 가르침에 대한 이야기들은 들어봤어도 어떻게 출가하게 되었고 수행을 하셨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몰랐기에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네요.

 

연못에 있어야 할 연꽃이 없다면 어떨지 저도 스님과 같이 상상해 보았습니다. 법정 스님이 왜 ‘맑고 향기롭게’라는 단체를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꽃이 없는 세상을 꽃이 있는 세상으로 일구는 일에 저 역시도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마음을 맑힌다는 표현은 저에게는 굉장히 생소했지만 그 가르침은 잘 저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소설로 법정 스님의 일대기를 접하니 잘 몰랐던 부분들까지 이야기를 통해 듣듯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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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무소유, 산에서 만나다 - 우수영에서 강원도 수류산방까지 마음기행
정찬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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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가르침에 대해서는 많이들 들어봤기 때문에 무소유라는 말이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거에요. 그렇지만 법정 스님이 어떠한 발자취를 남기셨는지에 대해 가깝게 지내온 저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저는 잘 몰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 무소유는 그런 면에서 법정 스님의 이야기를 소설 형식을 빌어 우리에게 법정 스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떻게 수행을 하셨는지에 대해 수행처를 다니며 그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법정 스님이 어떠했는지를 상상하게 되더라고요. 학창 시절 이야기부터가 저는 사실 강하게 와닿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 때문에 산수 시간을 멀리 했던 스님은 조선인이면서도 일본인인척 하는 담임 선생님에 대한 반감으로 이를 표현했고 이로 인해 맞으면서도 자신의 의지를 꿋꿋하게 보여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부분 하나에서도 스님의 강직함이 어떠했는지를 미루어 짐작하게 해주더라고요.

 

가족들을 남겨두고 출가하는 마음은 어떨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비록 법정 스님과 가까이 지냈다고는 하나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가 허구인지를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불교와 관련된 내용의 저서도 많이 써왔기에 출가와 수행의 과정들을 잘 알고 있었을 것 같고 그러한 그의 지식들이 바탕이 되어 소설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무튼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 책이 소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생생하게 전해져오는 이야기들에 전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건 아마도 제가 법정 스님의 가르침에 대한 이야기들은 들어봤어도 어떻게 출가하게 되었고 수행을 하셨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몰랐기에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네요.

 

무소유의 가르침을 소설로 접한 후 좀 더 무소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음 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지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소유가 어떤 것인지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저도 ‘버리고 떠나고 나누기’라는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날처럼 물질에 더 많이 집착하는 현대인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본질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잘 이야기해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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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의 윤리학 사랑의 열매 나눔총서 7
폴 우드러프 외 지음, 강선재 옮김, 양옥경 감수 / 교유서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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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물론 사상가들의 이론이 함께 있어서 다소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을 떠나서 비교적 쉽게 쓰여져 있었고 기부를 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책을 읽으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저의 기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책에 거론되기로는 우리나라 국민의 50% 이상이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하니 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특히나 종교가 있는 사람들이 이를 통해서 기부를 하고 있다는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부를 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얼마를 어디에 할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만 하더라도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기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기부를 할 수 있는 단체들을 찾아서 저의 시간이 되고 목적에 부합하면 선택하게 될 때가 많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부를 우리의 의무라고 한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의무를 다하려고 마음을 먹게 될까 궁금해졌습니다. 선한 것이기 때문에 행하라는 칸트의 사상이 기부에 있어서 잘 나타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우선 나의 형편과 상관없이 기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기부를 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경제적 위치가 높은 은 곳에 속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의무라고 받아들이고 이를 행하려는 자세를 보인다면 함께 더불어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런 사람들은 의무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특히 이 책의 4장에 나와 있는 ‘극심한 빈곤은 부정의한 비상사태’라는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우리에게 정의의 의무가 있다면 극심한 빈곤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자원이 속해 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너무나 우리는 당연히 그들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것은 아닌지 싶더라고요. 피터 싱어의 이야기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기부라는 주제를 다양한 윤리학의 이론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덕윤리나 공리주의 등의 사상과 기부에 대한 관점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시대에서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기부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의 경우에도 앞으로는 얼마를 어디에 기부해야 하는지를 좀 더 살펴보고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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