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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살 거북이 이야기 -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생각하는 그림책
다니엘 김.벤자민 김 지음 / 인테그럴 / 2017년 9월
평점 :
일시품절
아이들에게 멸종 위기 동물들의 현실과 이렇게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네요. 더군다나 책의 수익금도 멸종 위기의 거북이를 보호하는데 쓰여진다고 하니 그야말로 착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기로도 거북이는 무척 오래 산다고 알고 있죠. 이렇게 200살 거북이의 일생을 통해서 본 우리 지구의 모습들은 어떠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하와이에서 태어나서 더 넓은 세상이 궁금해 여행을 하기 시작한 거북이는 온갖 것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일본에 도착해 있을 때는 지진해일로 인해 그곳을 벗어나는데에만도 다섯 달이나 걸렸다고 하니 엄청난 위기가 아니였을까 싶네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도 금광이 발견되어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고 방울 뱀이 너무 많아 남겨진 양파 수프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스톡홀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폭발을 경험하게 되고 뉴욕과 프랑스를 거치게 됩니다.
그 외에도 뢴트겐이 발명한 엑스레이 사진과 라이트 형제가 발명했다는 세계 최초의 비행기를 접하게 되고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조개 수프를 찾았지만 지진이 일어나서 갈 곳을 잃게 되죠. 고향인 하와이에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진주만 공격으로 인해 또 다시 다른 곳을 찾아나서야 했고요.
책에서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인류가 발명해 온 놀라운 것들은 물론 그 이면에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싶어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2005년 허리케인 등의 문제로 여전히 우리는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지진이나 지진해일,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로 인해 거북이처럼 생태 동물들이 갈 곳을 잃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런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것은 바로 공해라고 이야기합니다. 오염된 음식을 먹고 병드는 것이 얼마나 동물들에게 치명적인지 이야기하죠. 오히려 자연재해 같은 것들은 거북이가 이겨냈음에도 불구하고 공해는 이기지 못한다는 이야기로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간들이 바다에 쓰레기를 떠내려오지 않도록 제대로 버리고 바다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는 등의 노력을 통해서만 거북이와 같은 생태 동물들이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습니다. 오염의 주범인 우리 인간의 생활 모습에 대해 반성하며 동물들을 보호하고 환경을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생태계 보존에 앞장서도록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