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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로 만나는 우리 아이 별자리 동화 세트 - 전6권 신화로 만나는 우리 아이 별자리 동화
강선욱 지음, 김지현 감수 / 어바웃어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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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된 우리 딸 아이에게 아직 신화를 접하게 해주는 건 당연히 무리라고 생각해서 신화 이야기는 들려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물론 별자리 이야기도 아직은 이해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서 들려준 적이 없구요. 그런데 이런 저의 편견을 한 번에 날려버린 책이 있으니 <신화로 만나는 우리 아이 별자리 동화>가 바로 그 책이랍니다. 

신화랑 별자리 둘 다 아이들 수준에서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데 이렇게 재밌고 흥미롭게 접목시켜 놓았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어요. 우리 아이 막내 별자리인 황소자리를 제일 먼저 읽어주었는데 자기 별자리라고 황소자리를 지금은 제일 좋아합니다. 신화에 나오는 생소한 이름의 주인공들이 많이 나와 처음엔 그냥 이름을 빼고 공주님이라고 읽어줄까 하다가 그냥 원래 나오는대로 다 읽어줬는데 아이가 알아서 줄거리를 기억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어려운 이름도 그냥 나중에라도 한 번 들어봤다 생각할 수 있도록 읽어주었답니다.

책 크기도 아이들 손에 잡기에 적당하고 대부분 네모 반듯한 책들만 보다가 별모양 비슷한 곡선의 책을 보니 더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자기 손에 쏙 들어오니까 혼자 자주 펼쳐보면서 공주님이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를 할 때가 많더라구요.

사실 저도 별자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끔 별자리에 관련된 운수 등등을 잡지에서 보는 정도의 관심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들 뿐만아니라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 책이랍니다. 왜 이런 별자리가 탄생하게 되었는지 신화를 통해 이야기를 해주니까 흥미도 있고 아이에게 읽어주는 내내 제가 다 즐거웠어요. 엄마 별자리, 언니 별자리 찾아보자고 해서 책을 보며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 뒤론 별자리에 대해 흥미가 확실히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조카에게 별자리가 뭐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안타까운 것은 아빠 별자리가 이 6권 안에 없었다는 겁니다. 왜 아빠 별자리는 없냐고 난리인데 나머지 6개의 별자리에 관련된 책도 출간된 예정이라고 하니 그 때 아빠 별자리 하나 얼른 구입해야겠어요.

이 책을 보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조금 있어요. 예를 들면 에우로페의 이름을 따서 유럽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나 레굴루스라는 별은 사자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로 태양보다 훨씬 빨리 돌아 별 모양이 찌그러져 있다는 등등 새롭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별자리별 특징과 성격까지 아이랑 재밌게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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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박사의 우주선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3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그림, 서애경 옮김 / 현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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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알이알이 그림책이 너무 좋아졌어요. 몇 권 가지고 있는데 아이보다도 제가 더 좋아하는 앤서니 브라운이 추천한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도 마음에 들고,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작품들도 마음에 듭니다. 특히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작품들은 뛰어나고 화려한 색채감이 눈에 띄는데 작품들마다 그러한 색감들을 다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인 것 같아요.

<노아 박사의 우주선>에서도 이러한 뛰어난 색감은 박사의 우주선에서도 살펴볼 수 있고, 동물들의 모습에서도 볼 수가 있네요. 사실 이번 작품은 환경오염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서 아이가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읽어줬는데 아이가 좋아합니다. 오히려 우주선의 모습이 신기했는지 이게 뭐냐고 질문도 하고, 박사가 어디있냐고 묻기도 하더라구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환경 오염 문제야 우리 어른들도 공감하고 있는 문제인데 이러한 문제를 아이들의 그림책 속에 잘 반영해놓은 것 같아서 어른이 읽기에도 괜찮더라구요. 환경오염으로 동물들이 더 이상 생활할 수 없는 지구의 모습을 동물들의 불평을 통해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슬픈 기운... 부르짖다... 위태롭다... 등등의 단어에서도 현재 지구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작가 특유의 색감으로 아름다웠던 지구가 점점 오염되어 가는 모습을 잘 묘사했고 이와 대조적으로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채로 잘 묘사되었더라구요. 역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작품은 색감을 빼놓고는 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색채의 마술사 같다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이젠 다른 책을 봐도 이 작가의 책은 한 눈에 고를 수 있을 정도로 작가만의 특징이 잘 드러나네요.

인간들이 오염시켜놓은 지구를 노아 박사라는 인간을 통해 다시 해결하는 모습에서 역시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해결할 사람은 인간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그리고 오염된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을 찾아나서는 모습에서 제3의 색다른 행성을 발견할 거라고 짐작을 하면서 책을 봤는데 시간 안내 장치의 고장으로 인해서 과거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 과거의 오염되기 전의 지구로 되돌아갔다는 설정이 무척 마음에 들더라구요. 새로운 행성을 찾아 산다는 설정보다 정말 마음에 들어요. 아름다웠던 지구를 생각하면서 이제부터라도 다시 예전의 지구를 되돌리기 위해 인간들이 많이 노력해야 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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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오리기 놀이책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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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만들기, 오리기 등 미술 활동을 많이 해주고 싶긴한데 워낙 손재주가 없는 맘이다 보니까 그런 쪽에서 무심했던 것 같아요. 미술 활동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좋은지는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죠. 한동안 종이접기 책을 가지고 아이랑 놀아줬는데 이번엔 오리기 놀이책을 통해서 정말 아이가 한층 더 즐거워하고 미술 솜씨도 조금 업그레이드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아이 아빠가 저보다는 이렇게 오리고 만드는 걸 더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아이랑 아빠랑 같이 하는 활동과 시간이 늘어나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큼직큼직한 그림들과 한 눈에 봐도 쉽게 알아볼 수 있어 누가 따라해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접어서 오리기만 하면 쉽게 책 속에 들어있는 동물들과 사물들을 뚝딱 뚝딱 만들어냅니다. 금새 만들 수 있어서 얼른 만들고 다른 작품을 또 만들어내고 하다보니 어느새 만든 작품이 수십개네요. 가위질도 제대로 해보고 풀칠도 아주 신나게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어요. 색종이로 만든 작품들을 스케치북에 풀로 붙이고 아주 신났답니다.

더군다나 직접 오릴 수 있는 본이 들어 있어서 아주 간편하게 할 수 있답니다. 아직 미술 놀이를 많이 해보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같이 들어있는 실제 오리기 본을 이용해서 따라 접고 오리기만 하면 완성이니 이보다 더 편할 수가요... 도안들마다 난이도도 있어서 자녀의 발달 수준을 고려해서 만들면 되니 더욱 좋더라구요. 안전 가위 사주고 제대로 활용을 못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가위질도 제법 능숙하게 하고 작은 것들도 잘 오리고 있더라구요.

아주 예쁘진 않지만 비뚤 빼둘한 솜씨로 오린 것들을 스케치북에 잔뜩 붙여놓았답니다. 아직 거미처럼 사이사이에 오릴 부분들이 많은 것들은 어렵지만 아빠가 만들어준 것에 눈을 그리기도 하고 붙이기도 하는 등 응용력도 길러지는 것 같아요. 손으로 이것 저것 만들다보니 저절로 창의성과 집중력도 기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책 자체도 정말 잘 만들어져서 아이가 이 책을 본 이후에 혼자서 색종이를 꺼내서 이것 저것 동물이라고 만들기도 하고 눈, 코, 입을 그려서 사람이라고 만들기도 합니다. 오리는 재미와 함께 그리는 재미까지 얻은 것 같아서 만족스럽네요. 가장 즐거워했던 것은 단연 오리기 본인 것 같아요. 토끼나 여우, 코끼리, 돼지 등 평상시 그림책에서 늘상 보던 동물들을 직접 만들어낸다는 점인 것 같아요. 동물 친구들을 만들어서 책을 펼쳐놓고 역할 놀이를 하더라구요. 덕분에 아이랑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술놀이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얻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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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T kids Sight Words 1 Writing T kids
김경하 지음 / 사람in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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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엄마표로 제대로 도움을 준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 책엔 더욱 눈길이 갔던 것 같아요. 국제 테솔학회회장 추천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그런 것보다도 영어 글쓰기 훈련을 통해 영어의 기초를 잡아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영어로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에 비해 쓰는 것엔 별 관심이 없어보이는 우리 딸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거든요. 엄마표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엄마책' 부분을 꼼꼼하게 읽었답니다. 부모 가이드 북이 아주 충실하게 작성되어 있어 아마도 읽으시는 어머님들도 어떻게 이 책을 활용하면 되겠다하는 감이 잡히실 거라고 생각되네요.

사실 저도 요즘 파닉스가 워낙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다 보니 둘째 아이 영어 슬슬 시작하려하는데 파닉스에 대해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역시 영어는 통문장으로 배우는게 최고인 것 같다는 걸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네요. 눈으로 먼저 단어를 인식하고 인식한 단어를 손으로 직접 쓰면서 익힌다는 사이트워드도 그런 면에서 일치하는 것 같구요.

단어 하나를 배우는데도 따라쓰고 게임식으로 단어를 인식하고, 단어를 써보고 기본 문형을 통해 다시 인식하고 핵심 문형을 이해하면서 따라 읽어보고 문장 베껴 쓰는 연습까지... 이렇게 많은 단계를 거치는 과정을 통해 단어 익힘과 문장으로 배워보는 것까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순서대로 이 책을 따라할 수 있도록 안내만 해준다면 엄마가 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혹시라도 영어에 자신이 없는 엄마라도 이 책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그런 책이니 안심하시구요.

예전에 ebs를 보니 한 엄마가 엄마표 영어라고 아이들과 영어 단어를 이용한 낚시 놀이를 즐겁게 해주는 걸 보고 참 대단한 엄마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액티비티 가이드를 보니 아이들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이 나와 있어서 그대로만 따라해주면 별다른 아이디어나 번거로움 없이 아이들과 잘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단어카드까지 들어있어 정말 구성도 알찬 것 같구요. 이제 아이들의 영어 글쓰기 훈련은 이 책 한 권으로 시작해도 될 것 같은 자신이 마구마구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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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밀은 기도 속에 있어요 - 사랑이야기 성경창작동화 11
강순아 지음, 김청희 그림 / 강같은평화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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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니는 친구들 집에 보니까 어릴 때부터 성경동화를 들여놓고 보여주는 모습을 종종 봤습니다. 그래서 저도 가끔 성경동화를 들일까하다가 아직 없는 분야의 다른 책들도 많은데 성경동화까지는 좀 그렇다는 생각에 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기회가 주어져 성경창작동화 두 권을 받아보게 되었는데 그 책이 <모세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과 <에스더의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이란 책이였어요. 성경동화를 저의 생각과는 달리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여길 예쁜 그림책으로 바꾸어 놓았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도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네요.

아이가 창문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바라는 모습의 표지가 귀여운데요. 책 속의 그림들은 너무나 사랑스럽기까지 하더군요. 아이의 표정 하나하나 입모양 하나하나까지도 귀엽게 잘 묘사되어 있구요. 특히 할머니 역시 아이를 사랑하는 모습을 담은 듯 인자해 보이네요.

 

사실 우리 아이도 제가 워킹맘이다 보니 할머니가 키워주시고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고 있어서 더욱 내용이 저의 마음에도 와닿습니다. 할머니에게 자기가 돈 많이 벌면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한다는 말을 하는 4살짜리 녀석에게도 이 책을 읽어주었답니다. 초등학생인 첫째의 눈높이에 맞는 책이긴 합니다. 책에도 1~2학년용이라고 쓰여 있지만 거의 둘째가 할머니랑 자라고 있어서 저는 둘째에게도 이 내용을 꼭 들려주고 싶었거든요. 4살짜리에게 이 책을 전부 다 글대로 읽어주는 건 무리라는 생각에 저는 제가 먼저 다 읽어보고 그림과 함께 줄거리만 간략하게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는 식으로 읽어주었답니다.

할머니와 손녀의 사랑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표현되어 있어 좋았구요. 그림들이 그런 내용을 한층 더 부각시켜 주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은 성경동화이긴 하지만 종교가 다른 분들도 그냥 예쁜 그림책으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보여주어도 손색없는 내용입니다.

지팡이 대신 유모차를 끌고 다니시는 할머니를 보며 점차 힘없고 늙어가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려보게 됐습니다. 지금은 할머니랑 매우 가깝게 정을 나누며 지내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커갈수록 할머니보다 다 자기 부모 찾아간다는 말을 가끔 하시는 저희 엄마를 보면 그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도 지금처럼 할머니와 계속 오래 오래 사랑과 정을 나눌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책을 보며 더욱 간절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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