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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을 가만히 뒤돌아 보면 행복했던 기억 보다는 슬프거나 힘들었던 기억들이 더 많이 떠오른다.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들을 우리는 너무나 하찮게 여기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또는 행복의 기준이 현대의 경쟁심리에 밀려 부풀려진 것은 아닌지...
진정한 부자는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 아닐까?
우리는 흔히 여행기 하면 여행지의 낭만과 괜스레 센티해지는 감상을 떠올리곤 한다. 이런 주관적 감정이 새로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에게 실망만 안겨주는 경우를 너무도 자주 접하게 한다. 지리 교사라는 안정된 직장과 편안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던 한 영국 청년의 자전거 모험기는 여행기의 통념을 일거에 부숴버리는 것은 물론 우리가 중요하게 기억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자전거를 타고 자신의 두 발로 페달을 밟아 시베리아 마가단에서 영국 런던까지 5만여 킬로미터를 달린 한 영국 청년의 여행기는 극한의 조건에서 견뎌야 했던 치열한 순간들의 기록이다.
11명의 문인들이 들려 주는 여행 이야기.
삶에 더해진 또 다른 삶의 현장에서 그들은 무엇을 찾고, 또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 '자신의 자아'를 찾는다는 거창한 의미는 뒤로 하더라도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인 11명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우리가 보지 못했던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