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손글씨를 썼습니다. 오늘은 여러 장 썼지만, 글씨도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고, 그리고 쓰고 나면 다른 내용을 써도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속하면 더 잘 쓸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첫날보다 더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생각이 많을 때는 단순한 것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손글씨 쓰기도 집중을 하지 않으면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쓰는 것이 쉽지 않아요. 익숙한 말의 표현으로 쓰게 되는 경우가 없지 않거든요. 그리고 점점 글씨를 빨리 쓰려고 하는 것도 좋지는 않은데,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속도를 내서 쓰는 것 같아요. 그래도 무척 느리게 쓰는 편입니다. ;; 


 손글씨로 글씨를 써보니, 키보드를 타이핑 하는 것이 상당히 빠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한글 타이핑 속도도 그렇게 빠르지는 않아요. 글씨를 빠르고 예쁘게 쓰는 것(빠르고 읽기 좋게 쓰는 것)과 타이핑 속도가 조금 더 향상되는 것, 두 가지가 같이 연습을 통해 앞으로 나아지기를 희망합니다. 


 오늘은 임경선 작가의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에서 일부분 손글씨로 적었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교토 사람들에게는 돈보다도 가치관이나 살아가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들은 자극적이고 화려한 생활보다는 심프랗고 온화한 삶의 방식을 지지한다. 교토에서는 수억 연봉도, 고급 외제 차도, 명품 브랜드도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교토라는 환경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근사하기에 나답게 살아가면 그것으로 족하다. 좋아하는 일을 원하는 대로 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라고,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나에게 깊은 충만감을 줄 수 있는지, 반면 무엇이 필요 없고 의미 업슨지를 자연스럽게 깨달아간다. 그것이 ‘진짜‘의 인생이니까.

‘이 삶의 방식이야말로 나한테 맞는 방식‘임을 아는 것, 무리하거나 타산적이 되거나 폼 잡거나 하는 것을 멈추고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 진정한 호사란 내가 어떤 인생을 살 것잊가, 그 삶의 방식을 정할 자유일 것이다.
-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예담, 2017, p.177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nine 2017-10-27 0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손글씨 적어보는것, 좋은 아이디어네요.
<교토에 다녀왔습니다>라고, 저도 어딘가 다녀오고서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히말라야에 다녀왔습니다, 나이로비에 다녀왔습니다, 아이슬랜드에 다녀왔습니다 등등... ^^

서니데이 2017-10-27 05:15   좋아요 1 | URL
hnine님 좋은 아침입니다. 편안한 밤 되셨나요. ^^

제가 손글씨를 너무 못 써서, 며칠전부터 책에서 조금씩 쓰고 있어요. 저도 전에는 교토를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그 때 가지 않아서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여행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전보다는 덜 싫어하니까 언젠가 여행갈 날이 올 지도요.^^;
hnine님이 말씀하신 세 곳 모두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나라일 것 같은데, 나중에 다녀오시면 저는 후기 읽을래요. 너무 멀고 험난할 것만 같아서요. ^^
오늘도 날씨 차가울 것 같아요. 따뜻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2017-10-27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27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27 2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27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겨울 에디션)
조유미 지음, 화가율 그림 / 허밍버드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하루종일 흐린 날이었습니다. 조금은 탁해보이는 하늘이 보이는 하루를 지나면,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햇볕이 비치는 날들이 떠오릅니다. 딱 기분 좋을 만큼 스치는 바람이 불던 날도요. 매일같은 그런 날 속에 사는 사람도 있겠고, 그런 날을 많이 만나지 못해서 특별한 기억같은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어느 날에는 흐리고, 어느 날에는 잠깐 맑고 쾌청한 하늘을 볼 수 있고... 날씨는 사람이 살아가는 어느 시간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어떤 목표를 세웠지만, 내 마음대로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열심히 노력해도,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 사람들은 나보다 더 노력했고, 머리도 좋았고, 그리고 운도 더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그런 순간이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했지만, 어느 순간을 지나면서 결국은 다시 헤어지는 날이 찾아온 다음에는 어떨까요. 지나가는 노래들이 다 내 이야기처럼 들린다는 말도 있고, 나만 세상에서 가장 아픈 사람 같은 마음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 것들을 세상에 단 한 사람만, 단 한 번만 만나는 것이 아니더라도요. 


 그런 순간이 찾아올 때, 마음은 여러 가지의 감정들로 복잡해집니다. 밝고 반짝반짝한 하늘과 기분 좋은 날씨는 갑자기 어둡고 탁한 구름으로 덮이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서 한없이 추운 날처럼 될 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날씨가 좋은 날에는 나 자신을 조금은 사랑하기 좋을 날이 될 수 있지만, 한없이 어둡고 적막한 날에도 나를 사랑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는 sns에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글을 모은 책 같습니다. SNS 채널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 작가로, 첫번째 책인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에 이어 두번째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책이 출간되기 전에 이 책에 실린 글을 읽었던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느낀 많은 것들을 길지 않은 글로 쓰고 있는데, 때로는 어느 날의 고단함으로 지칠 때, 어느 날에는 사랑과 이별의 힘겨움을 느낄 때,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으로 불안함을 느낄 때, 서로 다른 감정이 통과하는 길처럼 조금씩 이야기를 풀어가는 느낌입니다. 함께 실린 화가율 작가의 그림은 색연필의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들은 서로 다르지만, 한편으로는 비슷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 리는 다른 사람이 겪는 어려움을 보면서 위로도 하고, 격려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려운 시간을 지날 때에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마음을 추스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나 혼자서는 한없이 막막한 기분이 드는 날,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제목이 참 좋아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어려울 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잘 되었지만 지금 어떤 날을 살아가는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가장 가까이 있어서 그래서 잘 보이지 않지만, 그런 나를 조금 더 믿고, 격려하고 다독여가면서 이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는 정말 아무거나 해 보기로 했다. 큰 그림을 그리기보다 작은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너무 멀리 보지 않기로 했다. 몇 년 후의 계획을 짜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계획을 짜기로 했다. 또 목표에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기로 했다. 무조건 의미 있는 걸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동안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했다. 어떠한 결실이 없어도 되니 그냥 목표한 바를 이루어 보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아주 사소하고 단기적인 것부터 시작했다.

그 후 내 삶에는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변화는 마음가짐이었다. 인생은 나에게 주어진 대로 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가정 환경, 경제적인 문제, 타고난 두뇌 등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내가 왜 무기력하게 지냈는지 몰랐는데 거기에 원인이 있었다. 나에게 주어진 것들이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거기에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내 마음을 굳어 버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내가 직접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하나씩 성공하며 살다보니, 인생은 주어진 길로 가는 게 아니라 내가 길을 선택해서 가는 것이었다.

나는 벽에 걸린 한 폭의 그림이이었다. 나를 감싸고 있는 액자 밖을 벗어나서도 안 되고 내가 걸려 있는 벽을 넘어서도 안 되는 줄 알았다. 틀이 나를 가두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내가 만든 틀에 맞추어 살고 있었던 것이다. 다르게 사는 법을 몰랐으니까. 나의 캔버스가 작다고 해서 그림까지 작을 필요는 없었다. 그림이 액자 밖으로 삐져나와도 되고, 물감이 벽을 타고 넘어가도 된다.

굳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한다면,
나는 행복한 삶을 살기로 했다.
꼭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크게 이룬 것이 없어도
행복한 삶이라고 믿으며 사는 삶을 살기로 했다.
내가 그리고 싶은 인생의 그림은
‘어느 곳에서든 빛나기를‘이라고 이름을 정했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존재자체만으로도 빛이 되고 싶다.
앞으로 내 인생은 어느 곳에서든 빛날 것이다.

내가 스스로 정한 인생이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조유미, 화가율, 허밍버드, 2017, p. 254~255


댓글(3)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7-10-26 19: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쓴 글이 저장이 안 된 것 같아서 두번째로 이 리뷰를 작성했는데, 두 개가 같이 올라와 있네요.
거의 비슷한 내용인데, 두번째 리뷰에는 인용이 조금 더 있고, 제목이 다릅니다.
둘 중 하나를 정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cyrus 2017-10-27 14:21   좋아요 1 | URL
‘좋아요‘ 수 많이 받은 글은 공개하고, 나머지 한 편은 ‘친구 공개‘로 설정을 변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 2017-10-27 16:20   좋아요 0 | URL
두 개 중 하나를 지우면 지난번처럼 표절이나 도용 있을 경우라도 생기면 무척 곤란해서 어제는 그냥 두었거든요. 둘 하나를 친구공개로 설정을 변경하는 것도 생각해볼게요.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10월 26일 목요일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려서, 저녁이 빨리 올 것 같아요. 요즘은 날씨가 흐리면 미세먼지 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날이 흐려서 어쩐지 졸리는 오후 네 시,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날씨가 일교차도 커서 그런지, 어제부터 감기인지 열이 나는 것 같아서, 해열제를 복용했습니다. 약은 복용이 맞는 것 같은데, 습관적으로 쓰면 약을 먹었습니다. 라고 쓰는 게 더 익숙해서, 처음에는 약을 먹었어요, 라고 쓰다 고쳐썼어요. 그런 것들이 관용적으로 쓰는 표현 같은데, 다른 분들에게는 어느 쪽이 더 익숙한지 모르겠어요. 병원의 약도 알약, 가루약, 시럽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예전부터 써왔던 한약은 액체니까 마시는 것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쩐지 약을 마시다, 라는 표현은 잘 쓰지 않은 것 같아요. 한편 알약도 그냥 약 하나만 꿀꺽 삼키는 것도 아니고, 물 한잔과 함께 복용하게 되는데도, 약을 먹다, 라는 표현을 왜 쓰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생각해보니, 아주 오래된 일이지만, 일본어 처음 배울 때, 약을 마시다, 라는 표현을 배웠던 것 같은데, 영어는 take를 쓰나요?? 한국어도 어려운 사람에게 외국어는 더 어렵습니다. ;; 


외국어 잘 하시는 분들은 요즘 저의 부러움 리스트에 올라 있는 분들입니다.^^ 알라딘 서재의 이웃분들 중에는 영문 원서를 읽는 분도 계시고, 외국에 살고 계신 분도 계신데, 다들 설명할 필요없이 잘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분들은 미국 드라마나 일본 드라마 같은 것을 볼 때 자막 없이도 보는데 문제없다고도 하시고요. 요즘은 제가 학교에 다닐 때보다도 영어의 비중이 커져서, 초등학생도 영어실력이 좋을 것 같고, 취업, 진학, 학점 등을 위해 토익 시험을 보는 학생들의 점수는 나날이 상승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학원과 온라인강의, 수업, 혼자 공부하기 등을 통해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작년보다도 올해는 외국어에 관심이 조금 더 생기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저는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배워야 할 거예요. 영어도 다른 외국어도 그렇고요. 얼마전에 일본어 프리랜서 번역가인 분의 블로그에 가서 쓰신 글을 읽었는데, 그렇게 잘 해야 하나요??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제가 되고 싶은 직업이 번역가였는데, 번역을 할 정도의 실력이라면 너무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어를 번역해서 나온 책들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번역이 있을 수도 있고, 분야에 따라 조금 더 어울리는 번역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전문가의 수준은 참 대단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날 번역가의 수준이 될 때까지 하는 걸 목적으로 공부를 시작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배우는 걸로 시작하면 될 것 같긴 한데, 하루에 조금씩 시간을 내서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아요.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부지런해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건 경험이 말해주는 것들이라 가볍게 생각하기도 조금 그래요. ^^;


 오늘 하루도 열심히 보내고 계신 이웃분들을 생각하면 저도 더 기운을 내서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아요. 다들 바쁘신데도 시간을 내서 책을 읽으시고, 리뷰도 쓰시잖아요. 열심히 사는 삶은 멋있습니다.

 이제 막 다섯 시가 되었어요. 오늘도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번주에 **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입니다. 책 제목을 참 잘 지은 것 같아요. 책과 메모지, 그리고 거울과 카드가 함께 왔습니다. 도착하고 바로 읽었는데, 리뷰를 쓰려면 오늘 한 번 더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좋은 선물 보내주신 **님 감사합니다. 이 책, 이번 주에 사려고 생각중이었는데, 보내주셔서 정말 잘 읽었어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호랑이 2017-10-26 1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미세먼지가 심하다네요 ㅜㅜ 서니데이님 건강한 하루 되세요... 어려운 외국어지만 관심 분야의 책과 함께라면 좀 편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서니데이 2017-10-26 17:18   좋아요 1 | URL
앗, 그렇군요. 어쩐지 밖에 나온 다음부터는 눈이 따끔따끔해요.
외국어를 새로 시작하려면, 어떤 목적이 있으면 좋은데, 아직 그런 것들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조금 하다 그만두면 금방 사라질 것 같아서, 시작하기도 망설여집니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조금은 취미처럼 시작할 수도 있을거예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 저녁이 가까워지면서 날씨가 차가워지는것 같아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레삭매냐 2017-10-26 1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환절기라 감기에 걸리신 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부디 감기 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17-10-26 19:29   좋아요 0 | URL
네, 요즘 일교차도 크고 환절기라서 그런지, 저도 어제부터 열이 있어요.
레삭매냐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psyche 2017-10-27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 외국에 살고 있다고 다 외국어를 잘 하는건 아니랍니다. 저 미국 산 지 꽤 되었는데 본의 아니게 무척 과묵하죠. 어디가서 미국산지 얼마되었다고 말을 못해요. 창피해서.... 매번 영어공부해야지 생각만하고는 역시 한국 드라마보고, 미국드라마도 한글자막으로보고 이메일 쓸거있으면 애들 시키고 ㅜㅜ

서니데이 2017-10-27 19:30   좋아요 0 | URL
잘 들려도 말하는 건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저는 듣는 단계도 못 갔고, 드라마에서도 가끔 예능프로처럼 자막 있었으면 하는 걸요.(한국어는 모국어이지만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어느 면에서도 psyche님께서는 저랑은 절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십니다.

요즘은 정말 외국어 잘 하는 분들이 많은데, 계속 부러워만 할 게 아니라, 저도 더 늦기 전에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요즘 자주 들어요. 그치만 할 수 있을지 자신은 없어요.^^:

psyche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손글씨 두번째이고, 어제까지 합하면 네번째 페이퍼가 됩니다.

 김지안 작가의 독서 에세이 <네 멋대로 읽어라>에서 썼습니다.

 오늘 쓴 부분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대한 글로 소제목은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입니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내용의 일부를 손글씨로 썼습니다. 



 오늘도 시간이 금방 금방 지나가고 있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가끔은 젊은 날이 몹시도 그리울 때가 있다. 그 때가 행복하고 좋았던 것은 아니다. 어느 땐 죽을 만치 힘든 때도 있고, 실수투성이여서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젊다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 때가 있다. 저 햇빝에 스펙트럼이 존재하듯이 인생의 나날을 이만큼 보내고 뒤돌아 본 젊은 날의 햇살엔 비록 이루지 못한 것들이 수두룩해도, 인생에 젊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그 시절을 용서하고 끌어안아 주고 싶은 때가 있다. 산티아고 노인도 그렇지 않았을까? 비록 이루지 못한 지난 날의 꿈들이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것이기에 모든 것을 긍정으로 때론 체념으로 달관하며 살고 있을 것만 같다.
(중략)
"하지만 사람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어. 사람은 박살이 나서 죽을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를 당하진 않아."
- 네 멋대로 읽어라, 김지안, 리더스가이드, 2016, p.170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7-10-25 2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끔 노인과 바다, 모비딕, 그리고 다른 고래나 생선들이 나오는 이야기들이 가끔씩 이것저것 뒤섞이는 것 같습니다. 죠스만 빼고.;;

북프리쿠키 2017-10-25 20: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제가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서니데이 2017-10-25 20:48   좋아요 2 | URL
저도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북프리쿠키님,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stella.K 2017-10-26 1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아니 어떤 작가가 이런 훌륭한 말을 했답디까?
저도 예전에 분명히 읽은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

서니데이 2017-10-26 14:01   좋아요 1 | URL
앗. 아는 분 아니세요??^^
손글씨 잘 쓰지 못하지만 그래도 예쁘게 봐주세요.^^;;
 

 어제 손글씨 페이퍼를 두 번 올렸는데, 부족함 많지만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손글씨를 조금 썼습니다. 오늘은 윤선현의 <하루 15분 정리의 힘> 이라는 책입니다.

 

국내 1호 정리 컨설턴트에게 제대로 배우는 유쾌한 정리법이라는 표현처럼, 옷장이나 수납장의 정리에 그치지 않고, 시간, 인맥 등 정리를 필요로 하는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소개합니다. 


 얼마전에 오래된 물건을 정리하고 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마도 새로 살 생각을 해서 그런 것 같긴 하지만, 공간이 비워져 있는 것을 보는 느낌도 좋긴 합니다. 가득 차 있는 공간이 좋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기도 하거든요. ^^;




 


습관 하나가 몸에 배는 데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새로운 회로가 만들어지는 데는 3주가 걸리고, 반사적으로 행동하는 데는 66일, 완전히 자신의 습관으로 만드는 데는 100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하루에 30분만 더 일찍 일어나보기‘ ‘1시간 일찍 자기‘ 등 가벼운 것부터 하나씩 딱 100일 동안만 노력해보라.
- 하루 15분 정리의 힘,윤선현, 위즈덤하우스, 2012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7-10-25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예전에는 100일 기도를 했던 것 아닐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겠지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