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57분, 바깥 기온은 영상 8도입니다. 흐린 날씨의 금요일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바깥에 날씨가 흐리면 저녁이 조금 빨리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바람만 조금 덜 차갑다면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이 들었을텐데, 요즘 바람이 차갑습니다. 이번주에는 낮기온이 지난주보다 많이 높지만, 아직은 서늘한 느낌이 있어요. 지난 2월을 생각하면 이 정도면 따뜻한 날인데, 어쩐지 조금은 서늘하고 추운 느낌을 받습니다. 바람이 요즘 자주 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오늘은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이 저녁 8시에 있습니다.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지난 2월의 평창동계올림픽이 같은 9일에 시작해서 25일까지의 였던 것에 비하면 일주일 정도 기간 짧습니다. 이번 패럴림픽에는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고 합니다. 지난 소치 대회에서 45개국 547명의 선수가 참가했던 것보다 조금 더 많은 국가와 선수가 참가하는 것 같습니다. 금메달 개수도 80개로 지난 대회보다 8개가 더 많다는 뉴스 보았습니다. 오늘 저녁 많이 기다리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저녁에 개막식을 생중계하면 보고 싶습니다.^^

 

 봄이 되어서 그런걸까요. 바깥 창문을 열었더니, 새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무슨 새인지는 잘 모르지만, 가끔 집 가까운 곳에서 우는 것 같은데, 비둘기는 아닌 것 같아요. 지난 겨울 무척 추웠던 때에는 바깥에서도 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 오늘 오후에는 많이 들려요. 봄이 가까워지는 건 여러 가지의 일들, 멀리서 들리는 소리, 작게 꽃이 피려고 하는 것, 그리고 매일 졸리는 것도 있어요. 


 이번주도 많이 바쁘셨나요.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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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0 09: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10 1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3월 8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50분, 바깥 기온 영상 6도 입니다. 어제보다는 기온이 낮은 것 같은데,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직 오후 6시가 되지 않아서 바깥이 오후처럼 느껴지지만, 조금 지나면 해가 지고 저녁이 될 시간입니다. 연말이나 1월에는 이 시간에는 이미 해가 져서 밤 같은 느낌이었는데, 점점 봄이 가까워지는 것처럼 저녁이 시작되는 시간도 조금씩 늦어지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 비가 조금 내리는 곳도 있었는지 휴대전화에서는 바깥에 비가 온다고 표시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인지는 모르지만, 조금 흐린 하루였어요.


 오늘 아침에 뉴스를 보았는데, 대구는 갑자기 눈이 많이 내려서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조금 전에 찾아보았더니, 새벽에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온이 예상보다 많이 내려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아침 시간에 눈 또는 비가 많이 내리면 출근길 그리고 학교 가는 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일부 통행제한한 곳도 있고, 등교시간을 조정하거나 휴교한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상철인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운행에 차질이 있었다고 하고, 눈 때문에 항공편이 결항되고, 방천시장의 그늘막이 눈 무게 때문에 사고가 있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눈으로 인한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대구는 오전 10시에 7.5cm 정도의 적설량에 이르고 눈이 그쳤다고 하고, 대구만이 아니라 경북지역에는 눈이 많이 내린 곳이 더 있으니, 다른 지역에서도 오늘 눈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눈이 오전에 그쳤다고 하지만, 지금도 대구 기온이 영상 3도 정도 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맞다면 어제보다 많이 차가운 날씨일 것 같습니다. 큰 피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봄이 가까워지는 시기이지만, 오늘도 바람은 무척 차갑습니다. 어제 서울에 갔었는데 제가 사는 곳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데도, 많이 따뜻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여긴 바람이 차갑고 세게 불지만, 서울에 도착해서는 바람도 적고 공기가 차가운 느낌이 적었거든요. 여긴 겨울이 조금 더 천천히 지나가는 느낌인데, 오늘도 그렇게 바람이 차갑습니다. 오늘 오후처럼 흐린 날에는 바람이 불면 추운 느낌이 살아납니다. 이제 겨울이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과, 많이 춥지 않은 겨울이 남아있는 느낌, 두 가지를 모두 느낍니다.


 오늘은 제가 사는 곳에서는 아침에는 오전 6시 55분에 해가 뜨고, 저녁에는 6시 33분에 해가 집니다. 그리고 서울은 6시 54분에 해가 뜨고, 32분에 해가 집니다. 여기보다 1분 먼저 해가 지나가는 것 같은데, 그렇게 멀리 있었나? 하는 느낌이 오늘은 듭니다. 어쩌면 1분, 어쩌면 1분이 채 되지 않는 몇십 초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해가 지나가는 속도니까요.


 아직은 오후같은, 그리고 조금 있으면 저녁이 가까워지는 시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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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3-09 0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월인데... 대구에 눈이라니...

서니데이 2018-03-09 01:52   좋아요 0 | URL
생각해보니 저희집 근처에는 4월에도 눈이 내릴 때가 있긴 했어요. 하지만 대구는 평소에 눈이 그렇게 많이 내리는 곳은 아니라고 하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눈이 많이 내려서 뉴스에 나왔던 것 같아요. 저녁 뉴스에서, 내일도 경북지역에 눈이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3월이라서 많이 따뜻해졌지만, 눈도 내리고 아직은 겨울이 남은 것 같아요.
psyche님, 즐거운 아침, 좋은 하루 보내세요.^^

psyche 2018-03-09 0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월인데도 아직 눈이 오고 춥군요. 원래 그랬던가요? 이제 다 까먹었어요 ㅜㅜ

서니데이 2018-03-09 03:21   좋아요 0 | URL
3월에는 많지는 않아도 눈 내릴 때 있어요. 4월에도 올 때 있는 걸요.
하지만 요즘 날씨가 많이 달라지고 있어서, 매년 지난해와는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도 많아요. 예전보다 많이 덥고, 많이 추워진 것처럼 느껴지고요.^^

2018-03-09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09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3월 7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43분, 바깥 기온은 영상 7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편안하게 보내셨나요.^^


 오늘은 오전보다 오후가 되면서부터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가는 것 같아요. 오전에는 생각보다 기온이 높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영상이었고, 오후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갔던 것 같은데, 지금도 생각했던 것 보다 높네요. 영상 7도면 며칠 전에는 따뜻한 날의 낮 기온었으니까요.^^


 오늘 오후에는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에 알라딘 이웃이신 AgalmA님께서 <마리 로랑생 展 - 색채의 황홀> 전시회 티켓을 주셨는데, 이번주 일요일인 3월 11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를 합니다. 그래서 미루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나올 때는 날씨가 조금 추운 느낌도 들었는데, 서울에 도착하니 오후가 되어서 그런지 조금 더운 느낌이었습니다. 지하철에서도 기온이 올라가서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했어요. 집에서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도 오후 3시 정도에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무척 흐렸습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전시중인데, 건물 바깥쪽에 위치한 이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분도 계셨고, 1층 입장 전에 있는 곳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전시관 입장하면 그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고, 마지막에 있는 한 작품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작품은 사진을 찍었는데, 한 작품만 가능해서 그런지 다들 그 앞에서 사진 찍으시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천천히 본 것 같지는 않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번에 전시작품은 160여 점 정도 되는데, 유화가 많은 편이지만, 수채화나 석판화, 에칭이나 스케치도 있고 잡지나 책에 실린 일러스트, 자동차 광고 일러스트, 발레공연의 스케치도 있었습니다.책의 일러스트 중에는 원화가 전시된 것도 있지만, 디지털 프린트 된 것도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마리 로랑생의 작품 중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등 미전시 작품이 있다고 하고, 그리고 일본에 있는 마리 로랑생 미술관에서 많은 작품이 온 것 같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한 전시라서 벌써 끝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3월까지 전시를 해서, 그리고 티켓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잘 보고 왔습니다.^^


 전시는 잘 봤는데, 오늘은 다른 걸로 고생을 조금 했습니다. 예술의 전당이 있는 남부터미널 역에 내려서 출구로 나가는 것부터 평소보다 헤매는 기분이었습니다. 네이버 길찾기가 조금 더 먼 길을 가르쳐주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잘 찾았는데, 문제는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교대역에서 지하철 환승시 방향이 처음이 맞았는데, 착각해서 한참 걸렸어요. 그리고 집에 오기 전에도 전철역을 하나 먼저 내려서 계단 올라갔다 당황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내려와서 다음 열차 타고 왔지만, 생각해보니 이런 일은 처음인데,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해서 놀랐습니다. 


 집에 와서 저녁 먹고, 페이퍼를 쓰려는데, 이번에는 블루투스가 설정이 바뀌어서 한참 보고 찾았어요. 그것도 거의 한 시간 걸리다보니, 오늘 페이퍼가 늦었습니다. 오늘 집에서 나올 때, 그리고 버스와 전철 기다릴 때는 조금 추웠는데, 오후에는 많이 당황해서 그랬는지 더웠습니다. 오늘은 예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날이었어요. 이것저것 그랬습니다. 보통은 예상했던 범위에서 대충 잘 맞는 편인데, 오늘은 크고 작은 예상에 없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벌써 10가 넘었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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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03-08 14: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마리 로랑생 전 다녀오셨군요.
이번 주일까지군요.
이번에 끝나면 다시 안 할 거라던데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함 가 볼 걸 그랬나 했는데
장시간 서서 관람할 형편도 못 되고 그냥 가끔
인터넷에 떠도는 그림이나 보고 말랍니다.ㅠㅋㅋ

서니데이 2018-03-08 17:18   좋아요 0 | URL
네. 어제 다녀왔습니다. 미루다 못 가는 일이 생기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이번주 일요일 11일까지 전시라고 해요.
저는 그렇게 천천히 본 것 같지 않은데, 나중에 나와서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중간에 앉을 공간이 거의 없어서, 장시간 관람하시면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을거예요.
그래도 가까운 곳에서 이번에 전시하는 기회니까 가셔도 좋겠고, 그리고 유명 전시회니까 인터넷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stella.K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2018-03-08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08 1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3월 6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15분, 바깥 기온 영상 8도입니다. 오늘도 따뜻한 날이네요.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경칩(驚蟄)입니다. 24절기로는 세번째이고, 그리고 동지로부터 74일 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동지는 크리스마스 직전이었는데, 연말로부터 그렇게 시간이 많이 지난 걸까? 하는 마음과 이제 3월이니까 그럴지도. 하는 마음 두 가지가 동시에 듭니다. 우수(雨水)와 경칩을 지나면 봄이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직전의 절기인 우수를 지나면서부터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경칩은 봄이 되어 만물이 깨어나는 시기라고 하고, 초목에 새싹이 돋는 시기라고도 하는데, 전에 개구리가 깨어나는 시기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해요. 개구리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지만, 이제 봄이 되어 잠에서 깬다는 그런 말인 것 같은데, 사람은 겨울잠을 자지 않아서 그런지, 겨울을 보내고 피곤해서 봄이 되면 춘곤증이라는 증상이 찾아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매일의 최저기온도 영상이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아직은 조금 추운 날, 덜 추운 날, 그리고 따뜻한 날과 많이 따뜻한 날이 서로 뒤섞인 느낌이지만, 조금만 더 지나면 기온은 조금 더 많이 오르고, 갑자기 꽃이 피는 봄에 가까워질 것만 같거든요.


 오늘은 영상 8도이기는 하지만, 날씨가 흐려서 어제보다는 조금 기온이 낮은 느낌이예요. 어제는 따뜻한 기온만 생각하고 늦은 오후시간에 바깥에 나갔다가 바람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추웠어요. 기온은 높은데, 바람이 차가워서 지나가는 사람들 표정도 눈이 작아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겨울에 지금보다 기온이 낮을 때에도 햇볕이 환하고, 바람이 적고, 그리고 건조한 날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덜 추웠던 것 같은데, 봄이 되어 기온이 올라간다고 해서 겨울 옷을 빨리 정리하면 안될 것 같아요.^^;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서 감기를 조심해야했는데, 지금은 환절기가 되어서 감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감기는 일년 내내 조심해야 하는 것 같아요. 봄에는 황사, 그리고 요즘은 계절에 상관없이 자주 보이는 미세먼지도 자주 찾아올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침에는 오전 6시 58분에 해가 뜨고, 저녁에는 오후 6시 31분에 해가 집니다. 아침에 해가 뜨는 시간이 벌써 7시 이전이 되었어요. 저녁도 해가 많이 길어진 느낌이지만, 점점 아침에 해가 일찍 뜨는 느낌입니다. 74일전 동지에 비한다면 낮이 많이 길어지고, 밤이 짧아졌습니다. 

 

 오늘도 남은 시간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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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18-03-06 2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 느끼는 거지만, 매일 올리시는 글이 꼭 라디오를 보는 기분일 들때가 있어요!ㅎ

서니데이 2018-03-06 22:4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 사소한 일들과 잡담이지만, 편안한 라디오처럼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막시무스님 좋은 밤 되세요.^^
 

3월 5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3시 50분, 바깥 기온은 영상 9도 입니다. 따뜻한 오후예요.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비가 내려서 오늘은 조금 날씨가 춥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기온이 영상 9도 라서 그런지 따뜻한 오후입니다. 바깥에 미세먼지도 많지 않은지 흐린 느낌도 적어요. 겨울 내내 날씨가 따뜻하면 찾아왔던 미세먼지가 봄이 되어도 올 것 같고, 봄에는 황사도 오는 시기니까, 쾌청한 날에는 창문도 열어놓을 수 있고 좋은 것 같아요. 갑자기 한 주일 사이에 그렇게 기온이 올라가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가끔씩 듭니다. 그러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하면 춥게 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1월과 2월이 다른 것처럼, 2월과 3월도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월에 선물로 받았던 꽃인데, 다른 꽃들은 이미 사라졌지만, 이 꽃은 시들지 않아서 지금까지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브로콜리 같은 모양으로 왔었는데, 물에 잠긴 줄기에서 작은 실 같은 뿌리가 하나 생기고, 그리고 작은 별 모양 꽃이 피어서 신기했어요. 그 떄보다 줄기가 조금 줄었지만, 뿌리는 조금 더 많이 생겼고, 아직도 조금씩 꽃이 핍니다. 그리고 오늘은 연한 새 줄기가 조금 보여서 그 쪽이 잘 보이게 사진을 찍었어요. 금방 시들어버릴거라고 생각했는데, 물만 갈아주고 있는데도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버티는 것 같아서, 놀랍기도 하고, 즐겁기도 합니다.^^


 1월부터 2월을 지나는 시기, 조금 힘들었어요. 생각해보면 특별한 건 없었지만, 의욕도 적고, 매일 공부한 내용도 너무 적어서 점점 더 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많이 밀리면 어느 순간 불안해집니다. 크고 작은 사소한 것들에 예민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3월은 새 기분으로 시작해야지, 오늘은 그런 마음으로 이 꽃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꽃, 기대하지 않았지만, 잘 버티고 있으니까요. 잎이 많지는 않은데, 만져보면 생생해서 시들 것 같지 않아요. 가끔 물을 새로 갈아주면 탄산수 같은 공기방울이 올라오기도 하고요. 말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줍니다. ^^


 어제의 일은 어제의 것, 오늘의 일은 오늘의 것. 그렇게 생각하면 오늘이 어제가 되기 전에 즐겁게 사는 것.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벌써 오후 4시가 살짝 지나고 있어요. 

 따뜻하고 좋은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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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3-05 1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월에 받으신 꽃이 아직까지 생생하네요^^:) 저희 집에서는 2월결혼기념일에 산 꽃은 벌써 다 시들었는데요.ㅜㅜ. 서니데이님은 꽃관리를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날도 많이 길어지고 봄이 많이 느껴지네요. 서니데이님 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

서니데이 2018-03-05 19:35   좋아요 1 | URL
저도 신기합니다. 같이 온 꽃은 금방 시들거나 떨어졌는데, 시들지 않아서 유리병에 계속 꽂아두었더니 꽃이 핀 거예요. 저렇게 오래 남을 거라고 생각 못햇었어요.

기온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바람이 세게 불어요.
아침 저녁으로 해가 길어지고, 이제 봄이 조금 더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겨울호랑이님,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