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43분, 바깥 기온은 영상 7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편안하게 보내셨나요.^^
오늘은 오전보다 오후가 되면서부터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가는 것 같아요. 오전에는 생각보다 기온이 높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영상이었고, 오후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갔던 것 같은데, 지금도 생각했던 것 보다 높네요. 영상 7도면 며칠 전에는 따뜻한 날의 낮 기온었으니까요.^^
오늘 오후에는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에 알라딘 이웃이신 AgalmA님께서 <마리 로랑생 展 - 색채의 황홀> 전시회 티켓을 주셨는데, 이번주 일요일인 3월 11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를 합니다. 그래서 미루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나올 때는 날씨가 조금 추운 느낌도 들었는데, 서울에 도착하니 오후가 되어서 그런지 조금 더운 느낌이었습니다. 지하철에서도 기온이 올라가서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했어요. 집에서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도 오후 3시 정도에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무척 흐렸습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전시중인데, 건물 바깥쪽에 위치한 이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분도 계셨고, 1층 입장 전에 있는 곳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전시관 입장하면 그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고, 마지막에 있는 한 작품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작품은 사진을 찍었는데, 한 작품만 가능해서 그런지 다들 그 앞에서 사진 찍으시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천천히 본 것 같지는 않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번에 전시작품은 160여 점 정도 되는데, 유화가 많은 편이지만, 수채화나 석판화, 에칭이나 스케치도 있고 잡지나 책에 실린 일러스트, 자동차 광고 일러스트, 발레공연의 스케치도 있었습니다.책의 일러스트 중에는 원화가 전시된 것도 있지만, 디지털 프린트 된 것도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마리 로랑생의 작품 중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등 미전시 작품이 있다고 하고, 그리고 일본에 있는 마리 로랑생 미술관에서 많은 작품이 온 것 같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한 전시라서 벌써 끝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3월까지 전시를 해서, 그리고 티켓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잘 보고 왔습니다.^^
전시는 잘 봤는데, 오늘은 다른 걸로 고생을 조금 했습니다. 예술의 전당이 있는 남부터미널 역에 내려서 출구로 나가는 것부터 평소보다 헤매는 기분이었습니다. 네이버 길찾기가 조금 더 먼 길을 가르쳐주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잘 찾았는데, 문제는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교대역에서 지하철 환승시 방향이 처음이 맞았는데, 착각해서 한참 걸렸어요. 그리고 집에 오기 전에도 전철역을 하나 먼저 내려서 계단 올라갔다 당황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내려와서 다음 열차 타고 왔지만, 생각해보니 이런 일은 처음인데,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해서 놀랐습니다.
집에 와서 저녁 먹고, 페이퍼를 쓰려는데, 이번에는 블루투스가 설정이 바뀌어서 한참 보고 찾았어요. 그것도 거의 한 시간 걸리다보니, 오늘 페이퍼가 늦었습니다. 오늘 집에서 나올 때, 그리고 버스와 전철 기다릴 때는 조금 추웠는데, 오후에는 많이 당황해서 그랬는지 더웠습니다. 오늘은 예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날이었어요. 이것저것 그랬습니다. 보통은 예상했던 범위에서 대충 잘 맞는 편인데, 오늘은 크고 작은 예상에 없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벌써 10가 넘었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