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58분, 바깥 기온은 21도입니다. 오후 세 시인데, 조용한 느낌이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에 이어 오늘은 목요일인데, 오늘이 화요일 같은 기분이예요. 그건 지난 화요일이 공휴일이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러는 사이에 날짜가 이만큼이나 지나서 오늘은 조금은 요일에 적응할 필요를 느낍니다. 시차가 있는 지역을 지날 때 시차에 적응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요일에 적응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이번주에는 요일적응이 필요한 사람이 되었어요.

 

 오후에 택배가 올 것 같아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휴대전화가 무음상태였어요.

 바로 앞에 있었는데도, 그러니 모르고 있었어요. 십여 분 사이에 부재중전화가 한 통, 택배를 맡기고 가신다는 문자가 와 있습니다. 냉동식품인데, 어쩌지, 걱정도 되고, 집에 전화해서 택배이야기를 했어요.

 

 오늘은 어쩐지 재조립을 해보고 싶은 기분이예요. 평소보다 실수를 많이 하거나 산만해지면, 나사 빠진 사람 같다는 이야기 있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그것보다 조금 더 어설픈 사람이라서, 다시 하나하나 풀어서 재조립하고 싶은데, 아쉽게도 분해하는 법을 모릅니다. 분해해서 하나하나 부품을 닦고, 잘못 채워진 것은 새로 맞추고, 노후한 부속은 새로 교체하고, 그렇게 맞추고 싶은데. 그렇게 되고 나면 새 것일 때처럼은 아니더라도 재조립 전보다는 조금 더 나을 텐데. 아쉽게도 그러지는 못하는 것이라, 마음만 그렇습니다.

 

 

 5월 초에 찍은 사진인데, 이날 비가 와서 우산을 들고 사진을 찍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바람 때문에 흔들려서 그랬는지, 며칠 되었다고 이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사진에 움직임이 남은 것 같습니다. 이 빨간 꽃은 뭐지? 제라늄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찾아보고 알게 된 거지만, 제라늄도 종류가 다양하다고 합니다. 4월과 5월에는 분홍색과 주홍색, 그리고 붉은색의 제라늄 화분을 조금 보았는데, 이번 봄에 본 것 중에는 이 화분의 꽃이 제일 크고 예뻤던 것 같아요. 우리집 화분은 아니고 지나가다 보여서 찍었습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41일, 2달째의 2주 3일차입니다.

 역시 3일째가 되니까, 어제보다 게으른 느낌이다....  부탁이다 게으름아 다른데로 가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전에 언제 보았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지하철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면서 광고를 본 적이 있어요. 동글동글한 인형 같은 것이 사람들 옆에 붙어있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돌아서거든요. 동글동글한 게 나와서 광고라는 것도 모르고 저게 뭐야? 하면서 계속 보았는데, 나중에 다이어트 광고였던 것 같아요. 그 때는, 아이, 저렇게 작고 예쁘게 생겼는데, 어떻게 매정하게 버리고 가냐, 하는 기분이었는데, 그 때는 그랬지만, 오늘 생각해보니까, 아이, 게으름도 그런 거 아니야? 떼어놓으려면 피도 눈물도 없어야 하는 거야? 그런 기분.

 

 요즘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다이어트를 해본 적이 없는 이유가, 슬림한 사람이서가 아니라, 다이어트는 어려울 것 같아서 였어요. 매일 운동을 해서 체중을 얼마나 감량했다는 말을 들으면, 아아, 난 못해, 같은 기분과 비슷해요. 시작도 하기 전에 상상의 고통이 미리 시작되니까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늘은 그 때의 그 광고가 생각나면서, 게으름을 그렇게 두고 오고 싶어집니다. 눈물을 흘려도 두고서 차갑게 돌아서야지, 하는 마음인데, 게으름을 어디로 보내면 좋을 지 모르겠네요. 좀 갔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목요일만 되어도 한 주가 많이 지나간 느낌이예요. 이번주가 지나면 5월도 진짜 조금 남아요. 바깥에는 장미가 활짝 피고, 날씨가 일년 중에서 많지 않은 좋은 날인데, 황사와 미세먼지가 조금 적고, 날씨가 좋은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요즘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이 많대요. 점점 여름에 가까워지는 기분입니다.

 

 별일 아닌 날에도 기분 좋은 날이 될 수 있어요.

 지나가다 운이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요.

 즐거운 일들 많이 찾아오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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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8-05-24 1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이어트는 생각만으로도 힘들어요~ 건강에 무리없는 한 생긴대로 살고 싶어요

서니데이 2018-05-24 16:52   좋아요 1 | URL
저도요. 다이어트는 아직 해보지 않아서 더 어려운 것같지만, 앞으로도 다이어트 없이 살고 싶습니다.
지금행복하자님,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5월 23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37분, 바깥 기온은 영상 21도입니다. 늦은 오후 같은 이른 저녁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날씨가 괜찮은 편인데요. 바람은 차갑지만 덥지 않고 춥지 않은 기온이예요. 하지만 내일은 날씨가 달라져서 기온이 많이 올라갈 거라고 오후 뉴스에서 보았어요. 이제 5월도 많이 지나가서 거의 한주일 정도 남았는데, 오늘처럼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은 점점 적어지겠네요. 기온이 얼마 이상 되면 그날은 햇볕도 뜨겁고, 잠깐 햇볕있는 곳에 세워둔 차를 타면 뜨거운 공기가 가득한 것이 4월부터 있었지만, 다행인지 저희집 가까운 곳에서는 봄이 일찍 오지 않았던 것 처럼, 더운 공기도 조금은 늦게 찾아오는 것 같아요. 오늘은 베란다에 서 있는데, 바람이 차갑게 지나가는 느낌이 에어컨의 바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에어컨 바람보다도 조금 더 차가웠어요.

 

 오후에 오늘도 안전안내문자가 왔습니다. 늘 그렇듯 강한 진동과 함께 표시되면서 긴장하게 합니다. 며칠 전에 발생한 화재가 아직도 끝나지 않아서 오늘도 연기가 많이 발생하는 모양이예요. 큰 규모의 화재라서 화재가 있었던 당일, 그리고 다음날에도 공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비가 조금 왔고, 오늘은 조금 나을 것 같았는데, 다시 걱정되네요.

 

 

 5월에 찍은 사진인데도, 아주 오래 전에 찍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민들레 같은데, 동그란 모양이어요. 후 하고 불면 날아갈만큼 가벼워져서, 멀리 날아갈 바람을 기다리는 시간, 오래 지나지 않아 낯선 곳으로 공기와 함께 떠났겠지만, 사진은 그 날 기억을 하나 남겨두었습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40일차입니다. 2달째의 2주 그리고 2일차입니다.

 

 어제가 지나고 나니, 내일이 오늘이 됩니다. 내일은 언제나 같은 속도로 오늘이 되어가고, 오늘은 어제가 된다고 배웠지만, 매일 매일의 시간이 어느 날은 너무 빠르고, 어느 날은 너무 지루합니다. 기다리는 것이 많은 날에는 조금 더 참는 느낌과 지루한 느낌. 또 어느 날에는 계속해서 바쁜 것 같은 날도 있어요.

 

 요즘에는 가끔씩 작년의 이 때는?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해에 이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는 참고하면 좋은 것들이 있고, 같은 실수를 하는 것을 조금은 줄여줍니다. 하지만, 지난해의 수첩이 어디있는지 찾아도 없어요. 잘 둔다고 하면 제가 못 찾는 곳에 잘 두는 것인지, 찾기가 힘듭니다. 기억은 더 없고, 남은 것은 작년의 페이퍼 같은 짧은 기억. 하지만 잡담이 많아서, 별로 도움은 되지 않는데, 일기라도 매일 써야할까, 그런 생각을 하다, 아 작년에 일기 쓴 것 잊어버려서 그러는 거잖아. 다시 반복.

 

 가끔은 지난해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도 되는데, 익숙한 방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바쁠 때는 새로운 길을 가지 말고 아는 길로 가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낯선 것에 점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가끔 걱정될 때가 있어요. 익숙한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익숙한 것만으로 살 수 없고, 익숙한 것도 어느 날에는 새로운 것을 통해서 다시 재발견하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기도 한데, 지난해의 일기, 다이어리를 다시 읽어보면 지난해에는 만나지 못했던 것을 만날 수도 있을텐데, 어디에 있는건지.

 

 오늘은 낮에 게으른 사람이었더니 저녁이 되어도 어쩐지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기분입니다.

 가끔은 그런 때도 있지, 하지만 요즘 그런 날이 조금 많구나, 하는 것을 생각해서 내일부터 잘해야지,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실은 게으름입니다.

 

 저녁이 되어가는데 바깥이 아직 늦은 오후 느낌이예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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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23 2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5월 22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22분, 바깥 기온은 영상 21도입니다. 조금 전부터 밖에 비오고 있어요.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석가탄신일이었는데, 올해부터는 공식명칭이 부처님오신날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날짜는 여전히 음력으로 4월 8일입니다. 그러니까 설날과 추석처럼 날짜가 매년 양력 달력으로는 달라지게 됩니다. 지난해에 윤달이 있어서 올해는 설날도 다른 해보다 조금 늦게 찾아온 것 같았고, 음력이 다른해보다 조금 늦은 편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늦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지난해에는 부처님오신날이 5월 3일이었습니다. 지난해의 5월 초는 다른 것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5월 초에 공휴일이 많았던 것과 선거가 있어서 유세차량을 많이 보았던 것이 생각나네요.^^;

 

 오늘 오전에는 전국의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요식과 같은 행사가 있었을 것 같은데, 다녀오신 분도 계시겠지요. 부처님오신날이 오기 전부터 다양한 색의 연등이 거리에 장식된 적도 있었는데, 올해는 많이 보지는 못했어요. 사진으로 조계사의 연등을 보았는데, 사진도 예뻤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더 생생한 느낌일 것 같았습니다.

 

 조금 전부터 바깥에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요. 빗소리가 작게 들리는데, 조용한 날입니다. 하지만 비오는 날에는 멀리 소리도 조금은 잘 들릴 때가 있고, 때로는 빗소리 때문에 잘 들리지 않는 날도 있어요. 오늘은 창문을 닫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 더 조용합니다. 어제 멀지 않은 곳에서 큰 규모의 화재가 있었어요. 밤이 되어도 진화되지 않았는지, 연기가 날아와서 지난 밤에는 좋지 않고, 그리고 불안했어요. 오늘은 비가 와서 공기가 조금 좋아지면 좋겠습니다.

 

 5월 1일의 사진인데, 올해 찍은 사진 중에서 하얀색의 철쭉은 이 사진 하나예요. 그날 날씨가 흐린 날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사진을 여러 장 찍었습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9일차입니다. 2달째의 8일, 그러니까 2주째의 1일이 됩니다.

 나누는 것도 귀찮기는한데, 이렇게 나누면, 조금은 덜 게을러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요. 하지만 숫자에 약하기 때문에 자주 틀릴 수도 있고, (이미 틀렸을지도 모르지만^^;) 매일 날짜를 한번 더 확인해보게 됩니다.

 

 조금 전에 집에서 나오려는데 밖에 비가 오는 거예요. 조금 전까지는 날이 흐리기는 했어도 비가 오지는 않았거든요. 그렇지만 비가 오니까 어쩐지 귀찮은 마음이 마구 올라가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은 공휴일이라서 그렇지 않아도 풀어진 마음이 더 흐늘흐늘해지는데, 갑자기 게으름지수 올라가는 소리가 들려요. ^^;

 

 지난주 토요일에는 9급 공무원시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타임랩스로 검색하다 여러 시험, 그러니까 공무원시험, 임용시험 등 공부하는 것에 대한 블로그도 가서 보았어요. 다들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은데, 어떤 분은 하루에 스톱워치로 10시간씩 채우는 분도 있었고,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타임랩스 영상 속에서 여러 시간이 지나가는데도 쉬지 않고 집중해서 공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소리는 들리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 속에서 보이는 시계가 움직이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데, 하루가 정말 짧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시간이 번쩍번쩍 하면서 지나가는 것 같은 요즘이거든요.

 

 저는 하루에 10시간씩 공부하지 못해요. 요즘은 정말 조금밖에 못해서 많이 아쉬운 날이 많고요. 하지만 다른 분들의 공부하는 기록을 보면, 조금 늘어져있다가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다들 그렇게 열심히 한다는 것을 보면요. 그래도 그만큼은 못해요.^^;

 

 요즘 게으름 줄이기를 하면서 조금은 달라진 게 있나? 하는 걸 매일 궁금해하지만 아직은 못 찾았어요. 아직은 보일 정도의 차이는 생기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계속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아니지만, 한달 뒤, 그리고 그 한달 뒤에는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서요.

 

 이번주 주중에 휴일이 하루 있어서, 이번주도 빠르게 지나갈 것 같아요.

 그렇게 빠른 속도로 지나가기 전에, 오늘 같은 공휴일 잘 쉬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매일 매일의 소소한 즐거움이 나중에는 더 큰 즐거움이 되면 좋겠어요.

 바깥에 비가 계속 오고 있어요.

 오후 4시 조금 전에 지났는데, 남은 시간도 기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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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5-22 16: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재진화가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가 와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은데요. 걱정되네요.;;

2018-05-22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23 0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5월 2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39분, 바깥 기온은 23도입니다. 비올 것처럼 흐린 날씨예요. 편안한 월요일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점심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안전안내문자가 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고 해요. 오전 10시 경 발생한 화재라고 하는데,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서 안전에 주의하라는 내용입니다. 이 문자가 왔을 때는 오후 1시 조금 전이었는데, 페이퍼를 쓰려고 네이버에 날씨를 확인하러 갔다가 실시간 검색어와 비슷한 뉴스토픽에 화재 관련 뉴스가 있었어요. 뉴스를 찾아보니, 조금 전에 화재가 진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오늘 날씨가 흐린 건 연기 때문일 것 같은 기분이예요. 연기가 아니어도 흐린 날일 수 있지만, 큰 화재로 연기가 날아온다는 문자 때문에 어쩐지 연기가 가득한 공간 안에 있는 것만 같은, 그런 기분 조금 들어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넘는 시간까지면 거의 다섯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의 화재인데, 큰 피해 없었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안전안내문자라고 오는, 이 문자가 오면 강한 진동으로 오기 때문에 오는 순간 앗, 하는 기분이 됩니다. 같은 공간에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이 많으면 동시에 강한 진동소리가 들리면서 알게 되는데, 오늘처럼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은 다들 일상적인 모습입니다.

 

 

 

 이 사진도 5월 1일에 찍은 사진. 이 꽃 이름은 잘 모르는데, 봄에는 몇 번 보았어요.

생각해보니 지난 해의 봄에도. 분홍색인데 이런 분홍색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살짝 보라색이나 자주색의 느낌이 조금 있는 분홍색인데요. 철쭉에서 보이는 그런 분홍과는 조금 다르고, 화장품의 컬러에서는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지금은 아마 없을 것 같은데, 그 때로부터 거의 3주 가까이 시간이 지났으니까, 아마도 그럴 거예요.^^;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8일차입니다.  2달째의 7일차인데, 월요일부터 시작해도 일요일, 한 주가 꽉 차는 7일이네요. 날짜는 3일까지는 조금 천천히 지나가고, 3일째부터는 빨라질 준비를 하고 있다가 갑자기 빨라집니다. 7일이 1주일 단위이지만, 3일 단위로 세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아침의 일인데, 날짜를 찾아보니, 시험까지 날짜가 며칠 남지 않았더라구요. 하긴 벌써 5월도 이만큼이나 되었는데, 날짜가 많이 남을 리는 없지... 하면서도 근데 그것밖에 안 남았어? 하는 기분이 되는 건 뭘까요. 갑자기 지갑에 만원짜리가 몇 개 있었는데, 어? 한 장 적은 그런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뭔가 많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열어보니 별로 없는 그런 기분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 작년의 이 시기인데, 작년에는 게으르다 게으르다 했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부지런했던 것을 발견하고, 다시 앗, 하는 기분이 됩니다. 그렇지만 그런 작년도 그 전년에 비하면 게으르다 게으른 거야, 하는 날이 많았는데요. 참, 큰일이구나... 하면서도 요즘 마음 상태가 어쩐지 너무 여유있어보여서 조금 걱정됩니다. 느긋한 게 나쁜 건 아닌데, 조금은 당겨서 조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요.

 

 게으름이 없다면 줄일 수 없지만, 게으름이 많으니 줄일 것은 많은 그런 요즘입니다.

 

 부지런해지는 것이 목표는 아니고, 내가 목표하는 것에 맞는 정도만 부지런해지고 싶습니다.

 그정도라도 되는 것이 지금의 목표입니다.^^

 

 오늘은 월요일인데, 내일이 부처님 오신날이라서 공휴일이예요.

 그래서인지 광고메일로는 22일까지 연휴라고 하더라구요. 지난 주말까지도 생각났다 잊어버렸다 하지만, 내일 휴일 맞아요.

 

 조금 있으면 네 시 됩니다.

 즐거운 오후, 기분 좋은 월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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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5-21 2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후에 화재 진압 소식을 들었어요. 그래서 괜찮을 것처럼 생각했는데, 오후 6시 이후로 연기가 많이 날아와서 찾아보았더니, 지금도 계속되는 모양이예요.
다시 찾아보아도 오후에 본 뉴스는 찾을 수 없는데, 화재 진압으로 잘못본 것 같아요.
지금도 연기가 많이 들어오는데, 큰 규모의 화재라서 큰일입니다.

2018-05-21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22 15: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5월 20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08분, 바깥 기온은 영상 21도입니다. 편안한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휴대전화에서는 현재기온이 21도,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네이버에서는 현재 24도로 나오고 있어요. 어제보다 더 기온이 올라간 날은 맞는 것 같은데?? 했는데, 네이버 기준 어제보다 기온이 2도 정도 낮다고 해요. 어쩐지 어제 덥더라, 하고 생각하려고 해도, 어제 잘 모르겠는데, 같은 것이 솔직한 기분입니다. 저녁에 이 시간에 뭐 했는지? 하면 그것도 조금만 생각나고요. 어제 바빴던 것도 아닌데, 그렇게 어제가 너무 멀어져서 잘 보이지 않는, 그런 기분 비슷합니다.

 

 아, 생각나는 것 하나 있어요. 어제 저녁에 이 시간에 아주 맛있는 손만두를 먹었어요. 많이 멀지 않은 곳에 사시는 분이 바로 만든 따뜻한 만두를 가져다 주셨거든요. 그래서 만두를 먹고 저녁을 먹지 않았지, 하는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갑자기 욕실 실내화가 한쪽이 찢어져서 사러 갔었고요. 그런 소소한 것들이 어제 있었습니다만,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미리 말해버린 것 같습니다. 정말 소소한 것들이라서, 그런 것들은 기억하지 않아도 될 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그런 것들만 있는 날들도 많습니다. 특별한 것들, 기억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 날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기억해도, 기억하지 않아도 크게 상관없을 것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아니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잘 모르겠어요. 어느 날에는, 어느 순간에는 어떤 것들이 조금은 다른 필요를 가지고 돌아옵니다. 급한데 갑자기 열쇠가 없어진다거나, 조금 전에 가방에 있었던 지갑이 갑자기 없으면, 조금 전에 있었던 일들을 돌려보고 싶어질 지도요. 아니면 그런 것이 아니어도 오늘 무슨 일을 했는지? 하고 생각했을 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것보다는 조금은 기억나는 것이 더 좋을지도요. 별일은 아니지만, 사소한 거지만. 그래도 오늘은 이런 날이었어, 오늘은 이런 일이 좋았어, 하는 작은 기억의 조각이 될 것 같아서요.^^;

 

 

 5월 1일에 찍었던 철쭉입니다. 어제 저녁에 가서 보았는데, 이미 꽃은 실종상태, 아니 완판상태, 아니 시즌상품 판매 종료인 것 같습니다. 대충 그 쪽인데? 하면서 찾아도 잘 보이지 않았어요. 이제는 볼 수 없습니다. 다행히 사진이 남았어요.^^;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7일차, 그러니까 2달째의 6일차입니다.

 

 주말에는 엉망으로 만들어둔 방과 책상위를 정리를 하고... 는 알고 있는 것에 가깝고,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 는 마음에 가깝고, 이번주에 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집의 일정이라는 것은 현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방은 엉망, 아무것도 하기싫은데, 문제집은 밀린 것이 이번주 주말입니다. 날짜가 언제까지, 하고 정해져있으면 하기 싫어도 하게 됩니다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기약없는 언젠가로 미루게 되는 때가 있어요. 반대로 꼭 해야 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부터 하는 것이 맞지만, 가끔은 하기 싫어서 다른 것을 하면서 어떤 것을 하고 있으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러는 건 아니다, 라는 마음이 될 때도 없지 않습니다.

 

 그냥 치우면 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잠깐만 그렇게 해보고, 그리고 매일 매일 밀리지 않고, 그렇게 되면 아무 문제가 없잖아, 할 수도 있지만, 밀리지도 않고, 엉망을 만들지도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있는 것 보다는, 밀리더라도 시작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하면서도 엉망이 된 공간을 조금 치우고, 그리고 하기 싫으면 잠깐만 쉬자, 하는 마음이 되는 것이 더 나을지도요. 저녁먹기 전까지 조금만 나가서 걷는 것도 해야 하는데, 한시간 전부터 그냥 생각만 하고 있어요. 그것보다는 조금 움직이는 것이 더 나은데, 계속 그 전에 할 일과 하면 좋을 것들을 찾는 걸 보면, 걷는 게 싫은 건가봅니다.

 

 페이퍼를 쓰면 아무래도 시간이 금방 지나가요.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할 생각이 없었지만, 역시 수다라는 건 쓰다보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게 되기 때문에, 처음의 방향에서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가기도 하지만, 시간을 보면 벌써 시간이? 하는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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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20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8-05-20 2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석가탄신일 덕분으로 월요병 없는 일요일 밤이 되겠네요. 좋은 밤 되세요^^

서니데이 2018-05-20 21:16   좋아요 2 | URL
북프리쿠키님의 댓글을 읽고 달력을 찾아봤어요. 화요일이 석가탄신일이네요.
부처님이 5월에 오셔서 우리에게 공휴일을 주셨어요.
주말 즐겁게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Tempus_fugit 2018-05-20 22:13   좋아요 2 | URL
예수님은 한번 오셨지만, 자타카(jātaka)라는 팔리어 경전(고대 인도의 불교 설화집)을 보면 부처님은 수백 번 환생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수백일의 휴일이 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농담입니다. ㅠㅠ) 두분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

2018-05-20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20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