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보수인가?
잦은 가출로 아버지 속을 썪이던 석이는
자기 아버지가 마을 이장이 되자
장애인들이 눈에 거슬린다며
낯시간에는 외출을 삼가하라고 외친다.
계속 장애인들이 마을을 활보해서 석이 눈에 거슬린다면
물대포라도 쏠 기세다.
다음에는 또 누가 타깃이 될까?
못된 아이의 괴롭힘은 일부의 동요와 다수의 침묵에 힘을 얻어야 지속 가능하다.
그는 아빠가 이장으로 있는 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내 눈에 이것은 '잔혹동화'다.
게다가 그의 아빠는......
사진:YTN 이장님의 포스1
이장님의 포스2
마눅이라는 블로거가 이 일을 두고 시를 하나
올렸다. 나도 이곳에 올려본다.
처음 그들이 왔을 때.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주의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유대인들을 끌고갈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마르틴 니묄러
법륜스님 강연에 한 젊은 남자가 나와 질문을 한다.
그는 말한다. 과거에는 여성이 억압과 차별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이것이 사라졌다.
최근 이러저러한 사례로 페미니즘은 남성을 증오하고 있다.
오히려 남성을 향한 역차별이 있다. 등등
그는 스님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었는지 예수님과 부처님도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당했다고 말한다.
법륜스님은 이런 그에게 되묻는다.
부모님이 재산이 많으면 물려 받아요?
질문자: 받고싶습니다.
부모님이 빚이 많으면 물려 받아요?
질문자:안받을겁니다.
법륜스님은 대답한다. 지금 질문한 심보가 그와 같다.
지난 3천년동안 가부장적으로 남성들이 여성들을 학대하고 여성들에게 남성들이 빚을 졌잖아?
그러면 자기가 한건 아니지만 부모들이 그랬으니 자기는 좀 학대를 당해야돼.
더 자세한 설명은 영상으로.
재밌어서 올려봤습니다.
사과도 없었다. 침묵만 있었다. 성노예로 고통받은 위안부 여성에 대한 침묵, 스탈린의 군대에 강간당했으나 역사 교과서에는 한줄도 언급되지 않은 수천 명 독일 여성에 대한 침묵, 스페인에서 프랑코 장군의 팔랑헤 당원에게 강간당하고 가슴에 낙인이 찍힌 여성에 대해서도 침묵.- P22
페미니즘이 남성혐오를 조장한다는 의견이 있다. 페미니즘이 여성을 억압한 남성주의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침략과 권력투쟁으로 점철되어있다. 하지만 누구도 역사공부를 범죄자 구분짖기로 생각하지 않는다. 역사를 통해 오늘에 이르른 자취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은 왜곡의 의지가 아니며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길이기도 하다. 왜곡은 오히려 침묵을 강요하는데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