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숙덕공론만 난무하고 현실정치,민생이 부재한 이유?
ㅡ그들만의 공허한 전쟁이 매일 이어지고있다.

웬디 브라운은 놀라운 지적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고대 그리스),마키아벨리(르네상스 이탈리아),베버(근대성)으로 이어지며 초월성을 추구한 남성됨이 젠더,공간,자연,생명등의 수많은 개념을 식민화했다고. 


어쩌면 이것이 한국 정치인들이 매번 뜬구름만 잡는이유가 아닐까?




이것이문명사가 그토록 성별 은유로 점철된 이유다. 존재하지 않는 것,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관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은유가 필수적이고, 은유가 반복되면 결국 물질성을 갖게 된다. 영웅도 없고폴리스도 사라진 시대, 현대에도 초월성과 비슷한 개념들이 있다. 베버의 ‘영웅적 정치가, 아렌트의 ‘용감한 정치 행위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초인 Obermensch‘ 대중문화에서넘쳐 나는 ‘진짜 사나이‘, 한국 사회운동의 수많은 ‘민족의 지도자‘와 ‘민중의 아들‘ 등이 그것이다.
- P27

아렌트, 아리스토텔레스, 마키아벨리와 마찬가지로 베버에게도 정치가 차지하는 공간은고상하고 소중하다. 그곳에서는 평범한 관심사가 환영받지 못하고, 평범한 사람도 어울리지 않는다.(중략)

만일 정치가 인간의 삶과 집단의안녕 .정의 . 참여 등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정치는 무엇에 대한것인가? 이렇게 정치를 초월적으로 개념화하면 정치 조직의 적절한 배치나 안전 같은 실질적 사안은 정치와 결부되지 않는다.
- P31

즉각성이 정치를 감염할 것이라는 베버의 두려움은 인구의 다수에게서 정치적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식화와 공명한다. 

이러한 베버의 두려움에는 인간의 욕구와 감정을 자유, 합리성과 대립 관계로 보는 남성됨의 특성,분업적 사고가 반복된다. 

정치가 적절하게 운용되려면 자신을오염시키는 생존 행위와 충분한 거리를 두어야만 한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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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1-18 11: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깊이 음미하며 읽어야 할 책 같습니다...

청아 2022-01-18 12:01   좋아요 4 | URL
정희진이 쓴 해제인데 정신이 번쩍 듭니다ㅎㅎ

새파랑 2022-01-18 12: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즘 그래서 더 뉴스를 안보는거 같아요 ㅜㅜ 그러면 안되는데 ㅋ

청아 2022-01-18 12:35   좋아요 5 | URL
저 요즘 무정부주의자가 되고싶고 막 그래요ㅋㅋㅋ

그레이스 2022-01-18 12: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 끄덕끄덕했던...^^
그들만의 전쟁! 맞는듯

청아 2022-01-18 12:35   좋아요 3 | URL
해제에서 그 제목 본것 같아요! ^^

바람돌이 2022-01-18 12: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공부의 힘! 책은 안 읽어도 여러분들의 페이퍼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고개 끄덕끄덕하면서.... 너무 좋아요. ^^

청아 2022-01-18 13:11   좋아요 3 | URL
그것도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이죠.^^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ㅎㅎㅎ

독서괭 2022-01-18 14: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현실정치와 연결해 가며 읽으면 재밌겠어요! 전 정치를 잘 몰라서^^; 미미님 페이퍼 도움을 받아야겠습니다.

청아 2022-01-18 14:55   좋아요 2 | URL
저도 관심은 많은데 아직 잘은 몰라요ㅎㅎ그냥 뉴스를 간간히 챙겨보는 편이예요. 요즘 정치를 잘 알아야겠다 계속 느끼는데 다락방님 덕분에 시기적절한 공부를 하게되었네요^^

책읽는나무 2022-01-18 14: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부러 뉴스 안보거든요.
저도 미미님의 페이퍼 도움 받아야겠어요.
화이팅^^

청아 2022-01-18 14:57   좋아요 3 | URL
맞아요! 답답해서 안보고 싶어지죠.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치가 되었으면 해요. 이 책 다 읽고나면 좀 더 가능성이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문제를 정확히 아는게 시작이니까요^^

레삭매냐 2022-01-18 15: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치가 갈등의 조정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지
않나 싶네요...

청아 2022-01-18 15:51   좋아요 3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정치인들, 나라의 리더가 되겠다는 사람들의 갈등,혐오 조장이 도를 지나치고 있습니다. 갈수록 무력감을 느낍니다.
 

여전히 현재 페미니즘 이론은 정치 이론에서 분리된 채 분과 학문으로 남아 있으며, 페미니즘에 기반을 둔 정치 이론가들은 보편 범주와 보편 문제보다 (여성의 평등, 돌봄 노동 등) 특수한 데만관심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자유, 평등, 정의, 주권, 권력, 통치, 시민권, 민주주의, 국가 등은 모두 형식과 내용 면에서, 심지어 평등처럼 페미니즘의 관심사와 관련한 문제조차 젠더화되지않은 것으로 이론화되고 있다. 이 책이 이런 가정과 실천에 대한일종의 도전이자 비판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우리를 둘러싼 이 세계에서 과연 젠더화되지 않은것이 있기는 할까?) - P20

여기부터 정희진의 해제ㅡ

‘노동자= 계급(마르크스주의)‘, ‘흑인= 인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드물다. 반면에 많은 사람들은 여성 =젠더‘ 라고 생각한다.  - P21

계급, 인종, 젠더는 사회구조의 피해를 받는 이들을 대상으로하는 연구가 아니다. 이는 사회적 모순이자 인간, 사회, 자연을 연구하는 관점이다. 방법론이며 가치관이다. 

계급, 인종, 젠더는 서로 얽혀 있어서 노동자, 흑인, 여성 등만을 따로 떼어 사유할 수없다 (노동자 중에는 여성이 없는가? 흑인 중에는 경영자가 없는가? 여성 중에는 백인이 없는가?), ‘여성 젠더‘라는 인식은 일반 대중은물론 스스로를 여성학자 혹은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는 이들에게도 뿌리가 깊다. 

남성성 연구나 젠더를 사회의 주된 작동 원리로 분석한 연구가 적은 이유이고,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그렇다.
- P22

한국 사회에서 젠더는 여전히 잔여적 · 부가적 · 부차적 도구로여겨진다.  - P22

서구 페미니즘 이론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면, 정치학, 정치철의학, 국제정치학은 페미니즘의 개입이 가장 늦은 남성들만의 영역으로 악명이 높다.  - P23

브라운은 페미니즘 연구가 여성에 대한 배제와 거부,비하를 비판하고 여성의 비가시화를 드러내는 ‘그 이상‘이어야한다고 주장한다. 

즉 사유의 분석 도구로서 젠더가 특정 시대와로컬(지역)에서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의 역사성을 밝혀야 한다고 본다. 이는 남성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성차별 구조를 통해과학과 철학의 기준이 되었는가에 대한 정확한 질문이자 이 책을 읽기 위한 전제, 즉 일상적 통념인 "남성성과 여성성은 대립한다"라는 자유주의 사고방식을 버리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의미이다.
⭐⭐⭐
- P23

이 책은 대개의 페미니즘 ‘이론‘ 책이 "어렵다" 라는 오해를 받는 이유를 보여 준다. 예를 들어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의 『젠더 더 트러블 Gender Trouble」(1990)은 어떤 독자에게 익숙하지만, 다른독자에겐 그렇지 않다. 텍스트 자체의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기존 가부장적 · 이성애주의적 관점으로 텍스트를 바라볼때 도무지 독해할 수 없는 지점이 있는 것이다. 독자의 위치성에따라 난이도‘는 달라진다.
- P24

남성성과 여성성은 반대 개념이 아니다. 

생물학적 남성과 사회적 남성성 사이에 필연적 인과관계가 있는 건 더욱 아니다. 

남성성과 여성성은 특정 사회의 규범으로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변주된다. 

어떤 사회에서 남성성으로 간주되는 특성이 다른 사회에서는 여성성이 될 수 있고, 그 역도 마찬가지다. 

식민지배를 받는 국가의 하층계급 여성은 대부분 생계 부양자다. 남성이 ‘보호자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다(물론, 원래 보호자 담론은 신화다)

⭐⭐⭐ - P24

국제정치처럼 성별 은유gender metaphor 가 난무하는 분과학문도 드물 것이다. 국가가 주권(영혼)을 의미할 때는 ‘남성‘으로 재현되지만,
영토(육체)를 의미할 때는 ‘여성‘에 비유된다.
⭐⭐⭐ - P24

일반적으로 서양사에서는 시대마다 지배적 남성 모델을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한다. 

1.그리스 시민 전사, 
2.가부장적 유대 기독교인, 
3.영주/후원자 honor
patronage, 
4.프로테스탄트 부르주아 이성理 性주의자가 그것이다. 

이 네 가지 유형의 이상적 남성성은 각기다른 시대의 유산이며 서양 문명사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다. 그러나 이 유형들은 패권적 남성성을 분석한 것으로, 그에 따른 주변적 혹은 종속적 남성성과의 대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 P25

웬디 브라운의 접근 방식은 이와 구분된다. 그는 남성성의 의미를 정의하기보다는, 이 책에 등장하는 남성들 자신이 스스로어떤 존재가 되고 싶었는지를 중심으로 접근한다. 

브라운이 선택한 사상가들은 스스로 남성성의 규범을 만들고, 그럼으로써초월적 자아로 자신을 구성해 낸다. 남성됨이란 이런 노력의 산물인 셈이다. 

이 책은 ‘누가 더 남성적이었던가‘를 가늠하거나남성 문화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 사상가들이 세계를 만들어 가려는 making the world 의지와 그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 P25

그는 ‘남성‘을 둘러싼 기존 개념(폭력, 용감함, 이성 등)을 미리 전제하지 않는다. 이 지점은 대단히 중요하다.  - P25

브라운은 아리스토텔레스(고대 그리스), 마키아벨리(르네상스 이탈리아), 베버(근대성)를 선택하고 이들에 집중한다. 

이 사상가들이 저마다 생각하는 세계에 대한 관심의 중심에 ‘정치‘를 놓은 것은 이들의 개인적 가치관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특정 시대와 로컬에서 남성이 만든 정치 개념을 해부하고 있으며, 남성성과 정치 이론의 관계를 일반을 화하지 않는다. ‘내재적·질적 방법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들이 스스로 ‘그들 자신을 위해 만들어 온 정치학‘은 불확실하고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정치 이론의 특성을 이렇게 이해할때, 정치학과 남성됨을 동일시하던 역사와 결별하고 새로운 정치학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
- P26

초월성을 추구하는 남성됨은 인류사의 근본적인 문제다. - P27

특히 근대 이전의 서구 사상에서 초월성은 대단히 중요한 개념이었다. 존재하지 않는 초월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젠더는 물론 공간, 자연, 생명 등 수많은 개념들을 식민화해야 했다.

초월성은 자유 개념처럼 ‘~로부터의 초월을 전제한다. 초월성을 얻으려면 ‘인간(남성)‘의 바로 옆에 있는 여성과 노예 등
‘비非인간‘이 극복, 정복해야 할 대상이 되어야만 했다. 

이것이문명사가 그토록 성별 은유로 점철된 이유다. 

존재하지 않는 것,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관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은유가 필수적이고, 은유가 반복되면 결국 물질성을 갖게 된다. ⭐⭐⭐⭐⭐

영웅도 없고폴리스도 사라진 시대, 현대에도 초월성과 비슷한 개념들이 있다. 베버의 ‘영웅적 정치가, 아렌트의 ‘용감한 정치 행위자‘, 프2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초인Übermensch‘대중문화에서 넘쳐 나는 ‘진짜 사나이‘, 한국 사회운동의 수많은 ‘민족의 지도자‘와 ‘민중의 아들‘ 등이 그것이다.

브라운이 선택한 고대, 근대 초기, 현대를 대표하는 세 명의사상가들은 공히 지금 우리가 정치라고 간주하는 것, 그렇게 간주된 정치에서 배제되는 것, 정치와 위협의 관계성을 만든 이들이다.
⭐⭐⭐⭐ - P27

그는 실천적 학문 분야인 프락시스 Praxis와 의식적 제작 활동인포이에시스 poiesis를 구분하고 위계를 나눈 것으로도 유명하다. 윤리학과 정치학(국가 이론)이 대표적인 프락시스인데, 문제는 프락시스는 그 자체가 목적인 행위지만 포이에시스는 행위에 의해창조되는 새로운 것이라는 사고이다. 

그냥 놀고 있는 아이들은은프락시스 개념을 구현하지만,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해 거리를활보하는 후보는 포이에시스를 구현하고 있다는 식이다. 

즉 포이에시스는 목적의식적인 것으로 프락시스보다 우월하다.
⭐⭐⭐ - P29

마키아벨리의 작업이 남성 우월주의 정치 이론이 보여 주는자기 전복(모순)의 극단적 형태라면, 막스 베버(1864~1920)는 확실히 가장 위대한 파토스(열정)를 보여 준다. 주지하다시피 베버는 이성, 가치중립성, 합리성,
목적성, 관료화, 노동의 윤리 등 유럽 근대화의 핵심 개념을 제공했다.  - P30

즉각성이 정치를 감염할 것이라는 베버의 두려움은 인구의 다수에게서 정치적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식화와 공명한다. 

이러한 베버의 두려움에는 인간의 욕구와 감정을 자유, 합리성과 대립 관계로 보는 남성됨의 특성,분업적 사고가 반복된다. 

정치가 적절하게 운용되려면 자신을오염시키는 생존 행위와 충분한 거리를 두어야만 한다.  - P31

아렌트, 아리스토텔레스,
마키아벨리와 마찬가지로 베버에게도 정치가 차지하는 공간은고상하고 소중하다. 그곳에서는 평범한 관심사가 환영받지 못하고, 평범한 사람도 어울리지 않는다.(중략)

만일 정치가 인간의 삶과 집단의안녕 · 정의 · 참여 등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정치는 무어에 대한것인가? 이렇게 정치를 초월적으로 개념화하면 정치 조직의 적절한 배치나 안전 같은 실질적 사안은 정치와 결부되지 않는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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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1-18 1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희진 님의 기획이군요.
남성성, 여성성, 그리고 정치에 대해 재정립할 수 있는 책 같아요.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

청아 2022-01-18 12:02   좋아요 1 | URL
네! 정희진님이 참여한 책은 항상 좋더라고요.^^*
 

견고한 남성중심 정치구조나 성매매 합법화로 이어지는 사회구조에 필수적이며 가슴아픈 요소는 상당수 여성들의 ‘동의‘다. 그들은 이 뒤틀린 사회구조의 문제를 오랜 학습과 방치로 인해 정상적인것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슬그머니 ‘나‘를 ‘문제‘에서 제외시켜 타자의 시선에서 ‘여성‘을 바라보고 비판한다.

이들은 자신이 즈려밟고 있는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채 그 자리에 서 있다. 가끔 휘파람 소리가 들려오고 그 뒤에 비명이 메아리치지만 내게 닥치지 않는 이상 그것은 내 문제가 아니라고 믿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실 그들도 알고 있다. 사방을 휘감는 안개속에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두려움을 감안하고 앞인지 뒤인지 모를 곳으로 걸어나가는 것은 누구에게도 갑갑하다는 사실을.




남성 다수가 정부 조직을 구성하는 나라들에서는 서구사회 전역으로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성매매 합법화가 시행되고 있다. 이 흐름에 맞서는 여성들의 저항은 어디 있는가? 

여성들의 저항이 널리 퍼지지 않은 이유는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상품으로 여겨진 지 너무 오래된 터라 여성들 스스로가 다른 사회 계층에 속하는 여성이 성매매를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믿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만약 여성이 다른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이런 대우를 용인한다면, ‘자유주의‘ 또는 다른 이름으로 성매매를 받아들인다면, 그녀 자신이 단지 성매매에 유입될 만한 상황에 놓이지 않아서 성매매와 동떨어졌을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 P279

성매매를 용인하면 대중의 시선에 모든 여성이 잠재적인 성매매 여성으로 보이는데, 여성이 업소에서 일하는 데는 오직 두 가지 요건만이 필요해서이다. 하나는 여성을 그곳에 있게 만든 상황(우리 중 누구에게 언제이런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나?)이고, 다른 한 가지는 질이 있다는 사실이며, 모든 여성은 적어도 이 둘 중 하나를가지고 태어난다.
- P279

여성이 사회 내 성매매를 받아들인다면 그녀는 부지불식간에 이 개인적인 계약서를 받아들이는 셈이 된다. 그렇다. 그것은 상실이다.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도 성매매를 하지 않고 묵인만 할지라도 여성의 인간성에 대한 민감성을 상실하게 된다. 

여성의 상품화를 용인하는 관점 없이는 성매매를 수용할 수없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 P280

이 구매자들이 여성들의 아버지, 오빠, 남동생,
남편, 아들, 그리고 파트너임을 감안해봤을 때 일반적으로어떻게 남성과 여성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칠까? 구매자자신 또한 인간성을 상실하게 되는데, 이는 기록되지도 검토되지도 않은 거대한 상실이다.
(구매자들 또한 성매매를 통해 인간성을 상실한다)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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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1-17 20: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성매매를 통해 인간성을 상실한다. 넘 맞는 말이네요. 미미님 정말 열심히 읽으시는군요 ! 멋집니다 *^^*

청아 2022-01-17 20:36   좋아요 6 | URL
넘 맞는 말이고 슬픈 말 같아요! 정작 상실하게 되는걸 모르고 있을테니 말이죠. 응원 감사해요 미니님*^^*

새파랑 2022-01-17 20:5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자신이나 내 주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고 그냥 방치하는게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언젠가는 나의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ㅜㅜ 침묵은 답은 아닌거 같아요~!!

청아 2022-01-17 21:01   좋아요 6 | URL
네!!ㅜㅜ 이 책을 읽어보니 사람들이 애써 외면하는것들에 사실상 사회문제의 많은 해답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페넬로페 2022-01-17 21: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 100배 공감합니다.
덧붙일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요~~
그리고 저 자신도 많이 반성합니다^^

청아 2022-01-17 21:57   좋아요 3 | URL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페넬로페님*^^* 저도 읽으며 여러모로 반성했어요!!

별족 2022-01-21 14: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해주시기 전에는, 저를 생각하며 쓰셨다고 조금도 생각 못 했어요.
성매매나 포르노가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불법인데, 왜? 나를 생각하면서 이런 글을 쓰신 걸까요?

청아 2022-01-21 14:26   좋아요 0 | URL
모든 내용이 별족님을 향한건 아니었어요. 이 글에는 성매매 뿐 아니라 페미니즘을 바라보는 일부 여성들의 비판적 시각에 대한 저의 생각도 담았어요.저 보라고 쓰신 그 글 보고난뒤 이 책을 읽다가 종합적으로 그런것들이 생각나서요.

별족 2022-01-21 14:37   좋아요 0 | URL
https://blog.aladin.co.kr/hahayo/10914180, 저도 한 때나마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했었답니다.

청아 2022-01-21 14:52   좋아요 0 | URL
가서 읽어봤어요.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는 읽어보지 않았는데요. 페미니즘에도 안티페미니즘에도 극단의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죠.
 

단체로 소외되는 건 개인으로 소외되는 것만큼 끔찍하게 들리지 않는다. 그 두 가지 소외 방식이 각각 독립적으로 작용했을 때 개인으로 소외되지 않는다면 그 말이 맞을수도 있겠지만, 그룹으로 소외된 사람들은 실상 개인으로서도 제외된다. 그들은 양쪽으로 모두 제외되고 추방된다.
성매매 여성뿐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된 모든 그룹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 P278

성매매는 여지없이 섹스를 비인격화하게끔 조장하는데, 여성들에게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어느 여성에게도 말이다. - P278

성매매가 초래하는 부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다. 이파급 효과는 돈이 지불되든 안 되든 여성이 남성과 같은 인간이 아니라 오직 성적 해소를 위한 통로로만 사용되는 기능을 제공하는 상품을 운반하며 걸어 다니는 존재일 뿐이라는 허황된 관점을 남성들의 마음에 심어준다. 여성들은부지불식간에 아무렇지도 않게 인간의 영역에서 격하된다.
남성들과 동등하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여성을 일방적으로성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하는데 어떻게 여성들을 동등한 인간으로 여기겠는가?
⚡⚡⚡⚡⚡⚡⚡ - P278

성매매는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여성이 인간이란 점을
을 모호하게 만들지만, 구체적으로는 여성들이 같은 젠더인 다른 여성들의 성매매를 용인함으로써 여성들 자신의인간성에 대한 민감성을 잃어버리게도 한다. 여성이 성매매를 용인하면 좀 더 넓고 포괄적인 의미에서 자신의 젠더가 비인간화됨을 수용하게 된다.

🤧🤧🤧🤧🤧 - P279

남성 다수가 정부 조직을 구성하는 나라들에서는 서구사회 전역으로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성매매 합법화가 시행되고 있다. 이 흐름에 맞서는 여성들의 저항은 어디 있는가? 

여성들의 저항이 널리 퍼지지 않은 이유는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상품으로 여겨진 지 너무 오래된 터라 여성들 스스로가 다른 사회 계층에 속하는 여성이 성매매를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믿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만약 여성이 다른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이런 대우를 용인한다면, ‘자유주의‘ 또는 다른 이름으로 성매매를 받아들인다면, 그녀 자신이 단지 성매매에 유입될 만한 상황에 놓이지 않아서 성매매와 동떨어졌을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 - P279

성매매를 용인하면 대중의 시선에 모든 여성이 잠재적인 성매매 여성으로 보이는데, 여성이 업소에서 일하는 데는 오직 두 가지 요건만이 필요해서이다. 하나는 여성을 그곳에 있게 만든 상황(우리 중 누구에게 언제이런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나?)이고, 다른 한 가지는 질이 있다는 사실이며, 모든 여성은 적어도 이 둘 중 하나를가지고 태어난다.
⚡⚡⚡⚡⚡⚡⚡⚡⚡⚡⚡ - P279

여성의 상품화가 받아들여지면 모든 여성들은 상품화가 가능한 범위안에 놓인다 - P280

 여성이 사회 내 성매매를 받아들인다면 그녀는 부지불식간에 이 개인적인 계약서를 받아들이는 셈이 된다. 그렇다. 그것은 상실이다.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도 성매매를 하지 않고 묵인만 할지라도 여성의 인간성에 대한 민감성을 상실하게 된다. 

여성의 상품화를 용인하는 관점 없이는 성매매를 수용할 수없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 - P280

이 구매자들이 여성들의 아버지, 오빠, 남동생,
남편, 아들, 그리고 파트너임을 감안해봤을 때 일반적으로어떻게 남성과 여성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칠까? 구매자자신 또한 인간성을 상실하게 되는데, 이는 기록되지도 검토되지도 않은 거대한 상실이다.
- P280

사회의 어떤 특정 부류는 성매매가 그곳에 출입하려고하는 여성들로만 이루어져 있는 한 괜찮다는 의견을 고수한다. 이 의견은 그 관점이 지니는 환상 밖에 존재하는 현실의 방대한 스펙트럼을 무시한다. 

또한, 성매매 하고 싶지않은 여성과 소녀는 그저 성매매라는 선택지를 무시하고자신들의 갈 길을 가면 된다고 분명하게 암시한다. 

하지만빈곤하고, 전문 기술이 없고, 실업 수당을 신청하기에 너무어린 열다섯 살 소녀가 가진 전부는 몸 뿐이며, 몸이 팔 수있는 것이 되어버린다.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젊은 여성들과 소녀들이 성매매와 다른 성산업 분야들의 대부분을채우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성매매로 인한 상실들의조합이 반영되어 있다. 기회, 자주성, 실행이 가능한 선택지의 상실이다.

실행이 가능한 선택지가 없다고 느끼는 여성들이 성매매에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데, 어떻게 성매매가 그곳을 드나들기 원하는 여성들만 있는 영역으로 그려질 수있을까? 

⭐⭐⭐⭐⭐⭐⭐ - P282

춤추는 게 익숙해지자 춤추는 걸 즐겼고아주 재밌었다. 자신의 몸을 온전히 소유하고 그 몸 안에존재하는 경험이 더없이 행복했음을 이제는 안다. 하지만성매매 유입 후 다시는 춤을 추지 않았다.
ㅠㅠ - P283

수치가 망을 보고 있는 동안, 미덕은 가슴에서 완전히 소멸되지 않는다ㅡ에드문드 버크 - P287

 수치심은 진공 속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고 대부분의 경우에 죄책감 없이 설 수 없기 때문이다. 죄책감과 수치심은나란히 간다기보다는 서로를 흐리게 한다. 수치심이 장갑이라면 죄책감은 그 안에 들어있는 손이라고 생각한다.
- P287

28 성매매에 대한 뼈아프지만 뻔한 진실, 자기 자신에게 학대를 허용하면 학대자를 학대자로, 학대를 학대라고 인식하기가 더 어렵다.
- P289

19. 성매매에 대한 오해

우리가 기본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성매매란무엇인가? 섹스를 목적으로 남성이 여성의 몸을 이용하는 것이다. 구매자는 돈을 내고 원하는 걸 한다. 성매매가 진정으로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에서 멀어지는 순간 관념의 세계로 옮겨간다. 기분 좋게 더 나은 시간을 보내며 재밌는토론을 하겠지만 결국 토론하는 건 관념이지성매매가 아니다. 성매매는 관념이 아니다. 성매매는 입, 질, 항문이고, 주로 남성 성기, 때로는 손, 때로는 물건들이 삽입되는데 한 구매자에 이어 다음 그리고 그다음 그리고 그 다음 그리고 그다음 구매자에 의해 계속된다. 그게 성매매다.

- 안드레아 드워킨‘, 『성매매와 남성우월주의!

29 안드레아 드워킨 (1946-2005)은 포르노와 성매매에 대항하는페미니스트 활동가였다. 그녀는 노숙과 성매매를 경험했다.
- P292

국제 연구에서도 거듭 확인된다. 태국과 캄보디아에서는 60에서 75퍼센트 정도의 남성들이 성매매를 한다는 연구가 있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10퍼센트 정도로 추정되고,독일은 18퍼센트로 추정된다. 

2004년 성매매 합법화에 대한 컨퍼런스가 개최된 이탈리아 알바에서는 이탈리아 남성중 6분의 1(거의 17퍼센트)이 성구매자라고 보고됐다. 그나라에서는 9백만 명이 5만 명의 성매매 여성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90만 명의 남자가 5천 명의 여성을, 9만명의 남자가 5백 명의 여성을, 9천 명의 남자가 50명의 여성, 9백 명의 남성이 다섯 명의 여성을 이용한다는 수치와동일하다. 

비율상 성매매 여성 한 명당 남성 구매자가 180명이다.

30 재니스 쥐 레이먼드, 「성매매 수요」, (국제회의, 2004).
- P293

여성에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은 모든 성매매 행위가 교환이라는 점을 간과한다. 그 교환은 서비스가 되어버린 행위에 지불하는 현금이다. 판매자의 성별이 그 산업의 젠더 정체성을 좌지우지하는 산업 분야가 있던가? 주로그리고 거의 독점적으로 여성에게 초점을 맞추면 성매매가존속하는 직접적 연관과 책임이 압도적으로 남성에게 있다는 사실이 사라진다.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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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7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17 1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미니스트 작가 샬럿 퍼킨스 길먼(Charlotte Perkins Gilman)은 <엄마 실격>과 <누런 벽지>,<허랜드>,<내가 깨어났을 때>,<내가 마녀였을때>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길먼은 출산후 가사일과 육아로 힘들어 했는데 그녀에게 S.미첼 위어 박사는 이렇게 지시했다.

그녀가 의사의 충고를 따르지 않고 펜을 쥐어주어 너무나 감사하다. 1월에 그녀의 책을 전부 사야겠다.ㅠㅠ




"가능한 가정생활을 하시오.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 지내시오. (짚고 넘어갈 게 있어요. 아기에게 옷만 입히려고 해도 몸서리가 쳐지고 울음이 터지는데 어떻게 하란 말인가요. 아기와의 건강한 유대감은 고사하고, 내게 미치는 영향은 말할 것도없어요.) 매번 식사가 끝나고 한 시간 정도 누워 있으시오. 매일 단 두 시간만 머리를 쓰는 활동을 하시오.

 살아 있는 한 펜이나 붓, 연필을 쥐지 마시오."
- P114

그리고 또 한명. 시인이자 소설가인 실비아 플라스가 있다. <벨자>가 국내에 번역되어 있지만 품절이다.

그녀에 관한 회고록 중 일부를 옮겨본다.

[영국 생활을 하던] 그 무렵, 실비아는 지워진 것처럼 보였다.
시인으로서의 그녀는 젊은 어머니와 가정주부라는 자리 뒷전으로 밀려났다. 그녀가 글을 썼던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그 생산성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다. 그녀는 두 살짜리 딸과 10개월된 갓난아기와 씨름하면서 가사를 돌보는 전업주부였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고 나면 그녀는 녹초가 되어서 글을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매일 꼭두새벽에 일어나 아이들이 깰 때까지 글을 썼다. […] 밤과 낮 사이의 고요한 시간에 침묵과 고립속에서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 시간만큼은 삶이 족쇄를 채우기이전의 순수함과 자유를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고 나서야 그녀는 글을 쓸 수 있었다. 하루의 나머지 시간은 다른 여느 주부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고 장을보느라 시간을 쪼개가며 부산스럽고 지친 일상을 보냈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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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 2021-12-29 13: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작가도 스스로 그런 말을 해요. 펜과 책은 그녀에게 해롭다는 의사의 말을 무시하고 글을 썼더니 훨 나아졌다고요. 그 이야기는 누런 벽지 수록된 책에 그게 꼭 딸려있어요. ‘내가 누런 벽지를 쓴 이유’였나? 그 책 내용이 딱 그거거든요. 의사한테 그따위 처방을 받은 여자가 누런 벽지에 갇힌? 움직인 환영을 봐요. 길먼 진짜 추천합니다.

청아 2021-12-29 13:58   좋아요 6 | URL
읽으려다 잊고 있었는데 바로 다 담았네요ㅠㅠ제가 다 분하고 원통합니다. 이게 한 개인에게도 인류에게도 얼마나 큰 폭력인지 말입니다.

scott 2021-12-29 14: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길먼 작품 추천 합니다 엄마 실격 누런 벽지 명작
실비아 플라스 일기랑 꼬옥 함께 읽어보세요 ^^

청아 2021-12-29 14:09   좋아요 5 | URL
아 스콧님이 알려주셔서 바로 일기도 담았어요!! 품절,절판이 많아 너무 아쉽네요😭

다락방 2021-12-29 14:1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누런 벽지>는 작품 그 자체로도 압권인데 길먼은 그 작품을 써서 자신에게 쓰지 말라는 충고를 한 정신과의사에게 보냈다고 해요. 정말 어마어마한 작가인 것입니다.

청아 2021-12-29 14:17   좋아요 4 | URL
그랬군요! 너무 통쾌하네요!!!! 이 대목읽다가 울고있었는데 속이다 후련합니다. 불의에 는 이렇게 갚아주어야겠죠?! 꼭 기억해둬야겠어요.😭🤧

새파랑 2021-12-29 14: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가 좀전에 읽은 <자기만의 방>이 떠오르네요 ^^ 12월에 책 한번 더 사신다에 한표~!!

청아 2021-12-29 14:30   좋아요 5 | URL
샬럿 퍼킨스 길먼의 책들은 진짜 1월에 살건데요ㅠ 제 구매책이 혹시 뜨나요?😅ㅋㅋㅋ지금 몇권이 오고 있기는 합니다.🤦

건수하 2021-12-29 14:36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날카로우시네요 ㅎㅎㅎ
미미님 뭐 사셨을지 궁금~~

청아 2021-12-29 14:42   좋아요 4 | URL
<토니와 수잔>,<알제리 혁명5년>,<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3권요😆 글쎄 알라딘 중고 최상등급이 있어서 어쩔수없이 사야했어요😳

건수하 2021-12-29 14:57   좋아요 4 | URL
어 세권 다 모르는거예요 찾아보러가야지 ㅎㅎㅎ

그레이스 2021-12-29 15:0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길먼의 <Yellow Wallpaper> 읽고 저는 충격을 받았죠. 기절한 남편위로 기어서 넘어가는 장면에서...!
복수같기도 하고 처절하기도 한..

청아 2021-12-29 15:14   좋아요 4 | URL
헉! 저만 빼고 다 읽어보신듯한 이 느낌. 그레이스님이 충격을 받으셨다니 더 궁금해요! !😳

난티나무 2021-12-29 15: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길먼 사야죠!!!!!! 사야 합니다!! ㅋㅋㅋ

청아 2021-12-29 15:38   좋아요 4 | URL
갑자기 시간이안가네요ㅋㅋㅋㅋ빨리빨리 1월아 와라!!!!

stella.K 2021-12-29 15:44   좋아요 3 | URL
1월 바빠지실텐데...ㅋㅋㅋ

청아 2021-12-29 15:53   좋아요 3 | URL
😆😍

공쟝쟝 2021-12-31 15:0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길먼 이분 이미 돌아가신 분이예요 ㅋㅋㅋㅋ 아무리 좋아도 그집 살림에 보탬 안될텐데!! 또 전부사신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증멜루 귀여워서 눈물나ㅋㅋㅋㅋ

청아 2021-12-31 15:11   좋아요 2 | URL
가족들이 그냥 이쯤에서 서점을 차리는게 어떠냐고 하네요ㅋㅋㅋㅋㅋ🤧

stella.K 2021-12-29 15: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길먼이 살았던 때가 19세기였잖아요.
그땐 의사가 그렇게 밖에 충고 못했을 것 같아요.
<허랜드>는 지금 읽어도 무슨 SF 소설 같이 꽤 뛰어나고 앞선 소설이었죠.
그만큼 고독했을 것 같기도 해요.
이런 앞선 여성 작가를 당대 누가 이해해 줬을까요.ㅠ

청아 2021-12-29 15:57   좋아요 3 | URL
심지어 이 책에서 보면 20세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것 같아요. <허랜드>도 급하고..ㅠㅠ여태 그녀의 책을 한권도 안읽었다는게 안타깝네요.ㅠㅠ 여성 인재들을 너무많이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책읽는나무 2021-12-29 16:5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빨리 불을 지핍시다!!!
🔥 🔥 🔥
길먼!!! 허랜드 책 제목은 들어본 듯 한데...길먼 작가였군요??
여성주의 책은 이제 아가 걸음마 단계라 죄다 처음 들어 본 제목들이에요!!^^
저는 아까도 좀 울었는데...제2의 성 보다가도 두어 번 울었던 것 같았는데 페미니즘 책은 눈물 나오는 대목이 왤케 많나요??

청아 2021-12-29 17:28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 🔥 저도 페미니즘책 읽을때 글 넘어의 힘과 울분과 역사가 전해지는건지 자주 울컥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필리스체슬러의 글에서 (도입부에서 감탄한 실행력을 비롯) 강력한 힘이 전해지고 사례들도 너무나 공감되서 울보가 되어가고 있어요ㅠ 이 마음을,감동을 동력삼아 계속 꿀꺽꿀꺽 읽어나가고 소화할 수 있는것 같아요!! 활활 함께 🔥 을 지펴요 나무님!!😄

페넬로페 2021-12-29 16:5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 이제는 저런 말 하는 남자의 말 들어도 놀랍지도 않아요 ㅠㅠ
샬럿 퍼킨스의 소설 읽어보고 싶어요^^

청아 2021-12-29 17:38   좋아요 5 | URL
맞아요! 아우...충분히 그럴만한데도 저는 왜이렇게 또 놀라고 놀랄까요ㅠㅠ 올해가 며칠 안남았는데 내년에 읽어야할 책들이 이렇게 쌓여가네요ㅎㅎㅎ😇

모나리자 2021-12-29 17: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실비아 플라스의 이야기는 유명하지요. 예전의 여성들은 정말 힘들었어요.
펜이나 연필은 쥐지 마시오... 어쩜 이렇게 가혹한 말이 있을까요.
그녀의 책을 전부 사야겠다,는 미미님. 멋집니다!
새해에도 왕성하고 행복한 독서활동 이어가시길 바랄게요.^^

청아 2021-12-29 17:36   좋아요 5 | URL
잔인한 말이고 직접 듣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덩달아 괴로운 말이라 그녀의 기분이 어땠을지 아찔해요ㅠ역시 모나리자님도 알고 계셨네요~! 이렇게 모르는게 많으니 또 책욕심이 늘어갑니다😆

coolcat329 2021-12-29 18: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헉! 그 새 또 지르셨군요. ㅋㅋㅋ
샬럿 퍼킨스 길먼 <누런 벽지>읽어 보고 싶네요. 대단한 여성이네요.

청아 2021-12-29 19:28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마음먹어도 여기들어오면 급히 읽어야 할 책들이 너무 많네요. 😅

mini74 2021-12-29 20: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실비아라는 분 대단하시네요. 뭐죠 대동단결 누런 벽지 ! 덩달아 저도 사야할 것 같은 ㅎㅎ 미미님 추천책에 누런 벽지까지~~

청아 2021-12-29 20:21   좋아요 4 | URL
어떤 번역책은 누런이고 다른 곳은 노란이고 막 그래요ㅎㅎ많이 번역된건 그래도 감사한 일!

실비아 플라스 대단하죠 저도 새벽에 일어나고싶어요😭

mini74 2021-12-29 20:23   좋아요 4 | URL
누런 벽지 가격도 감사하네요. 근데 어느 출판사가 좋은지 고민이 ㅠㅠ

청아 2021-12-29 20:34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찾아보니 내로라 출판사가 제일 리뷰가 많은데요, 저는 이 표지가 좀 무서워서😅 시커뮤니케이션도 괜찮을것 같아요!

scott 2021-12-30 00:22   좋아요 3 | URL
시커뮤니케이션에 한 표 .🖐 작가 길먼의 서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청아 2021-12-30 00:24   좋아요 3 | URL
오오👍👍

독서괭 2021-12-29 23: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저 의사 와 진짜…확 그냥..
그 의사한테 책 보냈다니 넘 시원해요 ㅋㅋ

청아 2021-12-29 23:46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ㅋ달려가서 혼내주고 싶죠?😆 진정한 복수의 달콤 살벌 매운맛!

서니데이 2021-12-30 21: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실비아 플라스의 결말을 알아서인지,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부분이 스릴러 소설 읽는 것 같습니다.
미미님, 올해가 이틀 남았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연말 보내세요.^^

청아 2021-12-30 22:22   좋아요 5 | URL
그러네요ㅎㅎ주어진 여건 속에서 결코 쉽지 않았을텐데 새벽에 일어나 글을 썼다는게 참 멋진듯해요. 추워진다는데 서니데이님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