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연체료는 항상 현금으로만 낼 수 있더라고요. 일상에서 현금 전혀 쓰지 않지만 붕어빵을 위해서, 그리고 도서관 연체료를 위해서 준비해 다닙니다. 이번 주에도 10000원권 깨서 연체료 아낌 없이 내고 새로 책들 데려왔습니다.
나이를 드러내지 않고 싶은데, 빌린 책 제목들이 어째...하나같이.
정성근 교수님은 웨이트 트레이닝에서도 재능을 나타냈던 올리버 색스 박사님을 떠올리게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한 때) 마니악. 본인이 허리 다쳐본 후에 더욱 아픈 사람을 생각하며 도움되는 조언을 주시죠.
미세먼지가 극심해진 3월, 혹시 도움을 받을까 해서 데려왔습니다.
섭식장애를 다룬 책은 크게 의학적 접근, 혹은 고백형 에세이 두 부류 같은데, 이 책은 제목 보니 분명 후자겠네요. 몸무게를 정체성 축 삼는 이의 롤러코스터형 감정기복기가 펼쳐지리라고 상상합니다.
지난 번 [편견]을 재밌게 읽었기에 그 연장 선에서 [누가 백인인가?], 인종 문제 더 들어가보려 합니다. 사실 한국에 살다보면 인구조사의 조사 항목 그다지 관심 두지 않기 쉬운데, 미국인들은 인구센서스 범주항목에 유난히 촉을 세우는듯. 이 책에서도 틀림 없이 그런 내용이 등장하리라 상상합니다.
[90년생이 온다]도 못 읽었는데, M세대도 잘 이해 못하는데, 욕심은 많아서 10대로 가보려 합니다. [요즘 10대] 특히 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니, 세대 차이 한참 나는 친구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 받겠죠?
사회언어학자 데보라 테넌의 책, [가족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되는 줄 알았다] 읽다가 가지쳐봅니다. [병명은 가족], 제목만 봐도 책 전체 톤을 상상할 수 있는. 그런데 왜 이런 가족갈등사, 가족 갈등으로 인한 심리문제를 다룬 책들 표지에는 여성 이미지가 많이 등장할까요? 궁금해지네요.
디디에 에리봉의 책, 냉큼, 데려왔습니다. 저자 검색을 해보니 저에게 지적 도전욕구보다는 좌절감을 더 크게 안겨주었던 레비 스트로스 그리고 미셸 푸코에 대한 글도 쓰신 분이군요^^
최대 권수 꽉꽉 채워 대출해왔는데, 과연!! 연체료 안 내고 다 읽을 수 있으려나요?^^